4. 미가 7:1-6 죄악이 깊으면, 심판이 임한다.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적인 처지를 말하고 있는 내용이다. 모든 과일 추수가 마치고 아무 열매도 남지 않은 것처럼 이 땅에 의로운 자 하나 없는 상황임을 말한다. 성실한 자도 정직한 자도 하나 없다. 사람마다 악을 행하고 공의를 행해야 할 재판관은 뇌물을 찾는다. 가족조차도 믿을 수 없는 형편인 것이다. 바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한 때가 되었다. 


절별 해설

7:1 <<좋아하는 무화과 열매 하나 없구나>> 1절 이후의 내용을 염두해 둔다면 여기서 말하는 무화과 열매란 의로운 사람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도 있어야 할 최소한의 의인이 없어서 멸망에 이른 것처럼 이제 이 땅도 그와 같은 진노가 임하게 될 상황임을 말하는 것이다.


7:2 <<누구나 자기 형제를 걸려 넘어지게 하려 할 뿐이다>> 형제란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라도 돕고자 하는 관계를 가진 대상이다. 그런데 그런 대상인 형제에게조차 자신의 득을 위해 속여 넘어뜨리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은 그 사회의 악함이 얼마나 팽배한가를 반영하는 것이다. 


7:3 <<재판관들은 뇌물을 받고 재판하며>> 재판관은 대상이 누구인가에 상관없이 옳고 그른 기준으로 진실을 파악하여 판단을 내려야 하는 사람이다. 권력과 휘들리고, 뇌물에 진실을 외면해서도 안된다. 재판관을 통해서 사회는 공의가 유지될 수 있다. 그런 재판관이 뇌물로 그릇된 재판을 한다는 것은 사회에 만연한 불의를 보여주는 것이다. 


7:4 <<그들 가운데서 가장 낫다고 하는 사람도 가시나무 같고>> 당시의 사회의 수준이 얼마나 낮아지게 되었는지를 묘사하는 것이다. 가장 악한 자가 아니라, 가장 낫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가시나무과 같는 존재인 것이다 .


7:6 <<너희의 원수는 다름 아닌 너희의 식구가 될 것이다>>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 안에서조차 서로 믿지 못해 원수가 되어버리는 시대가 되었음을 고발하는 것이다. 그만큼 당시의 사회가 얼마나 불의하고 패역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기도

주여, 이 시대의 죄악이 미가 선지자의 시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를 깨다는 성도가 되게 하시고 그 가운데 공의와 정의를 따라 사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노아의 홍수 심판이 있기전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했다. 성경의 표현대로라면, 죄악이 세상에 가득했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창 6:5) 이라고 지적한다. 그와 같은 만연된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임하게 된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에 임했던 심판도 마찬가지다. 죄악이 가득했고 의인은 부재했다. 그 성 가득히 죄악이 넘쳤던 것이다. 그리고 그 성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미가 선지자의 시대로 다르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유다 전역이 불의와 거짓으로 가득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도 없고, 그것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사람도 없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도 없었다. 이와 같은 죄악의 만연함은 이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표징이 되었다. 마지막 날 주님의 재림도 마찬가지다. 죄악이 넓고 깊을 때, 주님의 임하심이 가까움을 알고 자신을 더욱 정결하게 준비해야 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3. 미가 6:9-16 죄와 죄의 영향력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기 백성들끼리 하나님의 의를 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주로 지적한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심판하시는 이유가 이들이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고, 저울을 속여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부자들이 악한 일을 하고 백성들은 거짓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이들이 얻고자 하는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시겠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절별 해설

6:9 <<지혜로운 사람은 주를 존경한다>> 심판의 막대기로 심판하실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거짓을 행하지 않고, 의를 행하게 된다는 말씀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존경이 그 분의 뜻에 대한 순종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6:10 <<남을 속이는 그들을 어찌 내가 잊겠느냐?>>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는 사람이 있음을 말한다. 남을 속여 그 훔친 것을 자신의 집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순간적 충동이었다면 돌려주었겠지만, 불의한 욕심으로 말미암은 악행에 대해서 하나님은 잊지 않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으신다는 것이다. 


6:12 <<성 안의 부자들이 아직도 못된 짓을 하고 있다>> 가난한 자들이 생계와 관련하여 죄를 짓는 것도 율법은 허락하지 않지만, 생계형 범죄가 아니라 부자들의 욕심에 근거한 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히 지적하신다. 

<<백성은 아직도 거짓말을 하며>> 부자들이 욕심으로 죄를 범한다면, 백성들은 진실된 증언을 통해 공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지만, 백성들은 거짓 증언을 함으로 말미암아 진실은 더욱 왜곡되어 버린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서도 심판을 말씀하신다. 


6:15 <<포도를 밟아도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은 탐욕과 거짓으로 많은 것을 얻어 부를 축적할 것 같지만, 오히려 쌓아둔 것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인간적인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정작 원하는 것은 얻지 못하게 할 것임을 말한다. 


6:16 <<너희가 오므리 왕의 못된 율법을 따르고>> 오므리는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오므리 왕조를 형성했다. 오므리 왕의 아들은 그 유명한 아합 왕이다. 아합의 아내는 악명 높은 이세벨이다. 오므리 왕조가 예후에 의해서 잔혹하게 심판을 받았듯이 오므리 왕조를 따라 악을 행하는 이 백성들에게 대해서 같은 잔혹함을 멸망시키실 것임을 말씀한다. 


기도

주여, 우리로 하나님의 백성답게 공의를 행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악인의 자리에 서지 않게 하시고 의를 행하는 자리에 서게 하소서. 죄는 작은 것에도 민감할 수 있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오므리 왕은 사마리아를 수도로 삼고 북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이끌었던 왕이다. 성경에 자세한 언급이 나오지는 않지만, 주변 나라에게도 위협적일만큼 강력한 왕이었다. 또한 외교적으로 뛰어났던 것 같다. 시돈 왕의 딸 이세벨은 자신의 아들 아합과 결혼시켰다. 그러나 오므리의 강력하고 뛰어난 통치는 북이스라엘을 외형적으로는 강하게 했는지 모르지만, 내면적으로는 급속한 타락으로 인도한 셈이 되고 만다. 오므리 왕조는 결국 예후에 의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지만, 남유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죄는 한 걸음씩 가까이 다가와서는 우리를 죄에게 종속시키고, 더 나아가 주변으로 죄를 확산시키는 영향력을 가졌다는 경각심을 늘 가져야 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2. 미가 6:1-8 하나님을 실망시킨 이스라엘

 

찬송가:

 

여는 이야기

본문은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들을 고발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여호와께서 진정으로 자기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마친다. 하나님은 법정에서 죄인의 죄를 묻듯,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구원과 은혜를 잊은 것을 지적하신다.

 

절별 해설

6:1 <<일어나라. 산들 앞에서 변호해 보아라>> 여호와께서 죄인된 자기 백성들을 향하여 하시는 말씀이다. 이제 여호와께서 많은 무리처럼 보이는 산들 앞에서 자기 백성의 죄를 고발하시려고 하신다. 따라서 너희들은 변명할 말이 있든지 할 말이 있다면 말해 보라는 것이다. 그러나 논리적인 대결을 하지는 말씀이 아니라, 이 백성의 죄가 얼마나 분명한지에 대해서 지적하시는 것이다.

 

6:3 <<내 백성아, 내가 너희에게 무슨 잘못을 했느냐>> 여호와께서 자신의 무죄함을 밝히신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백성은 여호와께 죄를 범한 것이다. 오히려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 대해서 인자와 자비를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백성은 역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우상을 숭배한 것이다.

 

6:5 <<브올의 아들 발람이 발락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기 위해서 발람을 동원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를 막으셔서 오히려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게 했던 사건을 기억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싯딤에서 길갈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여라>> 싯딤은 미디안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기 백성의 여인과 음행하게 하고 우상을 숭배하게 하였으나 하나님은 음행한 이스라엘과 미디안에게 진노하셨던 곳이다. 그 이후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를 정복하는 과정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어떻게 행했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에게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기억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6:6,7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께 나아갈까?>> 사람이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하나님의 의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인가? 일 년 된 송아지로도, 천 마리의 양으로도, 강줄기 만 개를 채울만한 기름이라도, 심지어 내 자식을 바치는 것으로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것에 대한 보답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

 

6:8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여호와 하나님은 위와 같은 물질적인 제물을 드리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에게 공의를 행하고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과 함께 겸손히 행하는 삶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말한다. 종교적인 제의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모습을 기대하신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기도

주여, 우리가 지난 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었다는 것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그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공의와 사랑을 행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여호와께서는 이집트에서 구원받은 것과 광야에서 이 백성을 인도하셨던 일들을 기억할 때, <여호와의 의>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집트에서부터 나오게 된 것부터 광야의 40년의 시간을 돌아볼 때, 이스라엘은 수없이 많이 하나님을 실망시켰다. 많은 언약을 파기했으며 불순종했다. 사실 그로 인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멸절을 당할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세의 중재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말미암아 이 백성은 광야 40년의 기간을 지날 수 있었고, 결국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 자기 백성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실망시켰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자기 백성들과의 언약을 지켜 그 백성으로 하여금 가나안에 입성할 수 있게 하셨다. 이런 일련의 모습을 성경은 <하나님의 의>라고 표현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1. 미 5:10-15 자기 백성을 징벌하는 이유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자기 백성들의 죄에 대한 징계를 말씀하시는 부분이다. 이들이 전쟁할 수 있는 능력을 파괴하고, 성들의 무너뜨리겠다고 말씀하신다. 이 백성들이 만든 우상들을 제거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백성들에게 진노와 심판을 쏟겠다고 말씀하신다. 


절별 해설

5:10 <<말들을 빼앗고 전차들을 없애 버리겠다>> 죄를 범하는 자기 백성들이 외부의 침략 세력 앞에서 무력하게 만들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당시 말과 전차는 전투력을 높여주는 것들인데, 이 백성들이 믿고 의지하던 전쟁의 도구들을 모두 없애신다는 것이다.


5:11 <<성들을 무너뜨리고 요새들을 다 헐어 버리겠다.>> 말과 전차가 공격용 무기라면, 성과 요새는 방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요소가 모두 든든해야 하는데,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성과 요새를 허물어뜨림으로 패하게 하신다는 것을 말한다. 


5:13 <<내가 너희의 우상들을 깨뜨리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왜 이와같이 행하시는가에 대한 원인을 알려준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김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 백성에게 징계하시는 것이다. 그 결과 이방인의 침입에 무력하게 패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그 덕에 이 백성들 가운데 있던 우상들까지 모두 제거하시게 된다.


5:15 <<나의 진노와 심판을 쏟아 붓겠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 진노하시고 심판하실 때, <쏟아 붓겠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자기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가 얼마나 크고 가득한지를 보여주는 구절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속적인 불순종과 신앙적 간음이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킨 것이다. 


기도

주님,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두려워함으로 늘 깨어있는 성도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맺는 이야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이방인에게 내어주신 이유는 두 가지 측면의 목적이 있다. 첫째는 자기 백성이 지은 죄에 대한 징벌로서 이방인에게 내어주는 것이다. 이 때 이방인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막대기가 되어 하나님의 백성들을 고통스럽게 하기 위함이다. 징벌로서 이방인의 침략을 허락하신다. 둘째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징벌하시면서 그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스라엘을 이방인에게 넘기시면서 그 땅에 있는 우상들을 모두 제거해 버리듯이 말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다시 자기 백성들이 돌아와서 살 때는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손대실 때, 이 두가지 측면이 모두 공존함을 잊지 말자.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중동교회 한가족예배


본문: 마 20:1-16

제목: 포도원 주인 비유를 통해서 본 천국(오후 5시에 들어온 사람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황현산 님의 글 중에 '설날'과 관련된 글이 있어 옮겨 봅니다. 


"우리에게는 두 개의 설날이 있고 두 가지 시간이 있다.(글 초두에 일제강점기 때, 강제적으로 신정에 차례를 지내도록 했지만, 구정을 지킬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하신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주기와 비교적 정획히 맞아 떨어지는 양력의 시간이 있고, 달의 신비로운 변화를 인간의 정서 속에 안아들인 음력의 시간이 있다. 직업인이자 생활인으로서의 내 한 해는 양력설에 시작한다. 그러나 한 인간으로서의 내 한 해는 또 다른 정월의 첫날, 바로 이 설날에 시작한다. 나는 이날 나를 키워준 모든 것들, 이제는 내 사삶의 반경에서 멀어졌으나 실제로는 내 몸이 되어 있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이 두 개의 설이 내 표면의 삶과 내 뿌리의 삶 사이에서 내 정신의 균형을 잡아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밤이 선생이다. 287쪽)


[생각] 어제가 한 인간으로서의 한 해를 시작하는 설입니다. 나를 나 되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께 뿐 아니라, 많은 사람과 자연에게 우리는 빚지며 살아갑니다. 늘 미안한 마음을 품어야 하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말에 관한 한 나는 현실주의자이지만 선생에 순결주의 같은 든든한 의지 처가있어야 현실주의도 용을 쓴다. 선생이 깊은 지식과 열정은 우리말에 소금이다. 이 소금이 너무 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쳐 생각한다. 소금이 짜지 않으면 그것을 어찌 소금이라 하겠는가.

_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248쪽

이 글은 엄격한 한글 사용을 주장하는 이수열 선생에 대한 황현산 작가의 글이다. 작가도 이수열 선생의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나 법에 엄격한 그의 비평에 다 공감하지 않고 입장도 다른 것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수열 선생과 같은 분이 있으므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큰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다고 보는듯 하다.

근본주의 신학을 보는 우리 입장도 이와 같아야 함을 생각했다. 너무 엄격하며 너무 융통성이 없으며 문자적이다. 그러나 근본주의는 우리를 너무 멀리 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보이지 않는 보수적 신앙의 끈이다. 답답하다고 끊어버려서는 안될 일이다. 저자의 말처럼, 너무 엄격하고 너무 짜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금은 짜야 소금이다.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의 문제지, 소금이 문제일 수는 없는 것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5. 2:18-23 짧지만 강력한 동력


찬송가:


여는 이야기


학개서는 다리오 왕 2년 여섯째 달 초하루에 시작된 하나님의 말씀이 그 해 아홉째 달 24일까지 하나님께서 학개를 통해서 주신 말씀을 다룬다. 특별히 아홉째 달 24일에는 두 번에 걸쳐 하나님의 말씀이 학개에게 있었고 그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흔들어 새로운 역사를 이루실 것이나, 하나님의 종 스룹바벨은 선택하여 소중히 여기시겠다는 것이다.


절별 해설


2:18 <<오늘은 아홉째 달 이십사 일이다>> 하나님께서 학개를 통해서 처음 말씀하셨던 것이 여섯째 달 초하루니 대략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다. 학개서를 통해서 볼 때, 학개의 활동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개는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가 되었다.


2:19 <<그러나 오늘부터 내가 너희에게 복을 내리겠다>> 하나님의 성전 재건은 잊은 채 자기 집 일에만 정신이 쏟고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이들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게 하셨다(1:9-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학개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온 백성이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하자 이제 하나님은 재앙을 거두시고, 복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2:20 <<두 번째로 학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날 하나님은 두 번 학개를 통해 말씀하신 것이다. 첫 번째 말씀은 유다의 문제가 부정함의 문제였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면서 동시에 이제는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권면이었다. 그렇게 될 때, 유다 내 사회의 회복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2:19) 두 번째 말씀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외적인 변화에 대한 약속이 이어진다.


2:21,22 <<내가 하늘과 땅을 흔들어 놓겠다>> 온 세계를 흔들어 새로운 판을 짜시겠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현재 유다를 압제하고 있는 주변의 강력한 나라들을 멸하시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주변의 강국들은 소멸시킴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높이 세우실 것임을 말한다.


2:23 <<그 날에 내가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을 선택하겠다>> 하늘과 땅을 흔들고, 열강들을 제압하시어 멸망시키실 때, 하나님은 그의 종 스룹바벨을 선택하신다는 것이다. 스룹바벨로 대표되는 유다의 백성들을 선택하여 높이신다는 것이다. 왕의 옥새처럼 귀히 여기신다는 것이다.


기도


주님, 우리가 우리의 잘못에서 돌이키고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자신과 하나님 나라의 일을 세우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의 옥새처럼 존귀히 여김 받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처음 스룹바벨이 고레스의 칙령을 따라 유다 백성들을 데리고 귀환했을 때, 이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해야 하겠다는 열정으로 가득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변 나라의 방해와 제도적인 금지 명령으로 성전 재건을 중지 당하자 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성전 재건이라는 대사명을 가지고 백성을 이끈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도 마땅히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선뜻 다시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게 18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성전 재건 사역은 백성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다. 이 때 학개 선지자가 등장한 것이다. 학개는 4개월 채 안 되는 시간을 활동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지만, 이것이 결정적인 동력이 되어 성전이 재건되기 시작했다. 때론, 짧은 활동이 큰 역사의 동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적고, 그 기간이 짧다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