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좋은날

-현진건-


운수 좋은날은 단편소설로 이야기가 짧지만 강한 인상과 여운을 준다. 운수 좋은날의 주인공은 김 첨지다. 인력거 끄는 돈으로 간간히 먹고 사는 가난한 집안의 가장이다. 그의 아내는 조밥을 익기도 전에 먹다가 체하여 병을 앓고 있지만 약을 먹으면 병을 더 불러온다는 김 첨지의 신조로 방안에서 끙끙대고만 있고 3살 짜리 개똥이{아기}는 먹을게 없어서 울어댄다. 열흘 동안이나 수입이 없어서 빨리 그날도 일을 하러나가는데 아내가 같이 있어달라고 말렸으나 돈이 필요해 뿌리치고 일을 나갔다. 열흘동안 수입이 없었던 것에 비해 그날은 운수가 좋았다. 비가 오는 날이라 손님들이 많이 인력거를 불렀고 그는 전에 벌던 것에 몇배는 벌어 기분이 좋아져서 선술집에 들어갔다. 선술집에서 그는 술과 안주를 연거푸 마시며 먹어댄다. 친구가 그만 먹으라고 값이 많이 나왔다고 말리지만 그는 육시럴할놈의 돈 하면서 돈을 던진다. 집에 오면서 아내가 사와달라고 했던 설렁탕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가는데 방안이 으스스 했다. 그는 욕을 하면서 왜 서방이 나왔는데 나와보지도 않아 하면서 큰소리를 치며 아내 다리를 툭 친다. 느낌이 다르다. 그는 아내를 확인 했으나 아내는 죽어서 싸늘하게 되었고 그는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하고 울면서 이 책은 끝이난다. 난 이 책이 사람의 마음을 잘 묘사한 것 같다. 내 상황이 아닌데도 김첨지의 아내가 죽었을 때 눈물이 맺혔다. 책제목은 운수 좋은날이다. 하지만 그날은 최악의 날이었다. 비록 돈을 많이 벌었지만 벌수록 그의 마음은 불안해졌고 결국 아내의 죽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반어법으로 독자들에게 김첨지의 슬픔을 더 잘 느낄수 있게 잘 지은 것 같다. 그는 아내에게 욕을 계속 했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모습이 잘 나타난다. 그는 일하는 도중에도 계속 아내 생각을 하면서 불안해하고 취중에도 아내가 부탁한 설렁탕을 사온다. 결국 사온 설렁탕을 못먹게 되고 울면서 끝나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마음에 무거움과 슬픔을 잘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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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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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바냐 2:1-7 마지막까지 열린 문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본 구절에서 두가지 이야기를 한다. 하나는 여호와의 진노의 날이 이르기전 여호와를 찾고 겸손을 배우면 혹 다가올 진노를 피할 수도 있음을 선지자는 말한다. 심판이 이르기전 마지막 남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더불어 블레셋은 심판을 받을 것이고, 살아 남은 유다 자손이 그 땅에 거주하게 될 것이고 번성하게 될 것을 약속하신다. 


절별 해설

2:1 <<함께 모여라>> 유다 백성들을 향해서 함께 모이라고 권면하는 것은 단순한 회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박하게 다가올 진노와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겸비하며 자신의 삶을 돌이키기 위한 회집을 요청하는 것이다. 


2:2 <<기회가 겨처럼 날아가기 전에>> 함께 모여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여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거나, 다시 올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스바냐의 이 제안이 최후의 통첩일 수 있는 것이다. 이 기회마져 때를 놓치면 금새 사라져 버리고 만다.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라는 것을 말한다. 


2:3 <<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에그론>> 블레셋의 대표적인 성읍은 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에그론, 가드 이렇게 5개다. 그 중에 <가드>를 제외한 블레셋의 대표적 성읍 4개를 언급함으로 브레셋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왜 <가드>를 제외시켰는지 알 수 없지만, 미가 뿐 아니라 아모스와 스가랴도 스바냐와 동일하게 블레셋에 대한 신탁을 전하는 과정에서 <가드>를 제외 시키고 있다. 


2:6 <<지중해 해안은 목초지가 되어>> 지중해 해안이 목초지가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농사짓고 밭을 일구는 땅이 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곳에서는 결코 양떼를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블레셋 땅에 심판을 받아 황폐하게 되어 더 이상 사람이 거할 수 없는 곳이 됨을 뜻하는 것이다. 


2:7 <<밤이 되면 아스글론에 있는 집에서 잠잘 것이다>> 아스글론은 블레셋 사람들의 성읍인데, 살아 남은 유다 백성들이 블레셋 땅에서 양을 치고는 마치 자기 집처럼 아스글론에 와서 잠잔다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은 블레셋의 완전한 멸망을 말하는 것이다.


기도

하나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모두 <기회>가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기회>는 겨처럼 바람에 금세 날아갈텐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스바냐가 여호와의 진노의 날을 선언하고 그 날에 임할 재앙을 예언하나 그 목적이 심판에만 있는 것이 아님이 오늘 본문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스바냐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진노가 예견되어 있으므로, 그 중에 주의 율법을 지키고 겸손한 자들은 지금이라도 하나님 앞에 모여서 올바른 일을 하고 겸손을 배워 여호와의 진노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권면하고 있다.(3절) 요한계시록은 주님의 재림으로 하나님의 최종적 심판과 재앙이 임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편에 선자들은 구원을 얻지만, 하나님을 대적하여 사단의 편에 섰던 사람들은 모두 심판과 사망에 이르게 됨을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계시록의 마지막은 <모든 사람들에 대한 초청>으로 마친다. "누구든지 목마른 자는 와서 생명수를 마음껏 마시십시오"(계 22:17) 성경의 복음은 심판을 확실하게 예언하고 있으면서도 누구에게나 마지막까지 구원의 길을 열어놓았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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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바냐 1:10-18 심판의 경고는 기회다.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지난 본문에 이어서 <그 날>이 오면 임하게 될 유다의 심판과 멸망에 대해서 예언하는 내용이다. 언덕이 무너지는 소리,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며 상인들과 하나님을 무시하던 사람들을 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날은 여호와께서 심판하시는 날이 될 것인데, 급하고 큰 재앙이 임하게 되어 온 땅이 불로 삼켜지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 


절별 해설

1:10 <<그 날이 오면 물고기 문에서>> <물고기 문>은 예루살렘 성읍 북쪽에 있는 문을 말하는 듯하다. 그곳은 적들이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방향이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날이 오면> <물고기 문>을 통해 적들이 공격하고 그로 인해 큰 피해가 임하게 될 것을 말하는 것이다. 


1:11 <<막데스에 사는 사람들아>> 막데스는 앞에서 언급한 <물고기 문>과 반대되는 지역인 예루살렘 남쪽에 있는 저지대로, 아마 상업으로 이름난 지역을 가리키는 듯 하다. 이는 <은을 파는 사람들>이라는 언급을 통해서 유추해 볼 수 있다. 그 날이 되면, 예루살렘 북쪽에서부터, 남쪽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침략을 당하게 될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1:12 <<여호와가 등불을 들고 예루살렘을 뒤지겠다>> 하나님께서 심판할 대상자를 반드시 찾아내서 심판하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제 하나님은 복이나 화나 내리지 아니하신다며 하나님의 부재를 떠들고 다녔던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들을 심판하심으로 하나님 그동안 참고 때를 기다리셨던 것이지, 부재했던 것이 아님을 화를 내리심으로 증명하시겠다는 것이다. 


1:17 <<내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겠다>>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임하게 될 재앙은 단순히 자연 재앙이나, 주변 강대국에 의한 침략 전쟁으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 스바냐는 다가올 재앙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명확하게 한다. 하나님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신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재앙을 만났을 때, 이것이 영적인 문제인 것을 알아야 한다. 


1:18 <<순식간에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을 없애실 것이다>> 여호와의 진노의 날이 단순히 예루살렘과 유다만을 대상으로하는 것은 아니다. 그 날에 이 땅의 모든 악과 죄에 대해서 함께 심판하시는 날이다. 따라서 스바냐가 말하는 <그 날>이란,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임하는 국지적인 심판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온 땅에 임하는 심판에 대해서도 함께 말하고 있다. 


기도

자비와 은혜가 한이 없으신 하나님, 오늘 진노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두 측면이 내 안에 균형을 이루게 하시어 늘 경건한 성도가 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학자들은 스바냐 선지자의 이 말씀이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을 도왔다고 본다. 지난 57년간 므낫세와 아몬 왕의 어두운 통치 기간으로 말미암아 피폐할대로 피폐해진 유다를 요시야 왕 혼자가 개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스바냐 선지자를 통해 다가올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대한 메시지가 권력자들과 백성들의 마음 밭을 겸비하도록 기경했을 것이다. 거기에 요시야의 주도적인 종교 개혁이 이루어졌고, 그것은 완전한 회복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영적으로 거의 지리멸렬해지는 유다에게 일시적인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었다. 따라서 성경에서 말하는 심판과 경고의 메시지는 미래에 있게될 예언이면서, 동시에 심판을 피할 수 있도록 하게 하시는 경고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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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바냐 1:1-9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

 

찬송가:

 

여는 이야기

스바냐는 아몬 왕의 시대를 거쳐 요시야가 유다 왕이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스바냐에게 주신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유다를 완전히 멸망하시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백성을 오히려 희생 제물로 삼으시겠다는 말씀과 왕과 왕자들을 비롯한 왕궁을 채운 자들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을 통해서 볼 때 그 심판의 원인이 그곳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절별 해설

1:1 <<아몬의 아들 요시야>> 요시야 왕은 8세에 왕이 되어 31년 간을 통치한 왕이다. 성전을 보수하던 중 발견된 율법책을 기초로 하여 종교 개혁을 했던 왕으로 유다 왕조에서 마지막으로 신앙적 개혁을 시도했던 왕이다. 그러나 요시야의 개혁도 그의 조부였던 므낫세 왕의 55년간의 악한 통치의 영향력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스바냐는 구시의 아들이고... 히스기야의 아들입니다>> 다른 선지서와 달리 스바냐의 경우는 4대 선조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히스기야와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히스기야가 누구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지만, 유다의 선한 왕 중의 하나인 <히스기야>로 본다.

1:3 <<악한 사람을 멸망시키고 모든 사람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짐승과 새와 바다의 물고기까지 모두 없애버리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사람조차도 모두 없애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런 말씀은 <노아>시대의 상태를 연상시키는데, 그 만큼 지금 이 땅이 얼마나 악한가를 반영하시는 말씀이다.

 

1:4 <<그마림>> 이 말은 히브리어 <케마림>을 음역한 것이라고 한다. 케마림은 바알을 숭배하는 가나안의 제사장들을 가리키는 명예로운 칭호였다. 하나님은 이 땅에 <그마림>이라고 칭호를 받는 자들을 이 땅에서 없애겠다고 말씀하신다.

 

1:5 <<말감>> 말감은 문자적으로는 <그들의 왕>이란 뜻이지만, 암몬 족속의 신이었던 밀곰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말감은 솔로몬이 후궁들을 위해서 산당을 지은 것에서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악에 빠지게 했던 우상 중에 하나이다.

 

1:7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여라>> 두렵고 떨리는 심판 앞에서 그 징벌을 받아야 하는 죄인이 재판관의 최후 판단을 기다리고 있듯이 유다를 향한 심판이 다가 왔으므로 잠잠할 것을 말하는 것이다.

 

기도

하나님은 직접 지으신 모든 것을 완전히 멸망시키기도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노아 홍수를 통해 배웠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도 다시 보게 됩니다. 주를 경외하는 마음을 더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스바냐서의 배경이 되는 요시야 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므낫세 왕을 알아야 한다. 요시야의 부친인 아몬은 실제적으로 2년 밖에는 통치하지 않았고, 요시야의 조부인 므낫세는 55년을 통치함으로 유다에게 가장 긴 통치를 했던 왕이다. 그러나 그 기간의 대부분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시간이었다. 북이스라엘에 아합 왕이 있다면, 남유다에는 므낫세가 있을 정도로 므낫세의 통치 기간 중 유다는 영적으로 나락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와중에 요시야 왕이 종교적 개혁을 해보지만 잠시 회복되는 듯 했으나, 유다의 멸망을 막지 못한다. 따라서 요시야가 통치하던 시대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므낫세의 왕이 행했던 죄로 인해 전국에 만연된 우상 숭배와 죄의 영향력은 여전히 남아있던 시대임을 염두하고 스바냐를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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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박국 3:10-19 여호와로 즐거워 하는 삶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악인과 악한 나라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산들이 떨고, 바다가 솟구친다. 주님의 화살과 창이 날아가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땅을 짓밟으신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은 선택한 백성들을 구원하러 오신다. 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게 된 하박국은 지금 맞게될 재앙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즐거워함을 고백한다.


절별 해설

3:11 <<해와 달이 하늘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하늘에서 해와 달이 멈추었다는 표현은 시간의 정지를 말하는 듯 하다. 즉 하나님께서 적군을 향해 쏘신 화살과 던지신 창이 공중에서 날아가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표현이다. 시간의 멈춤과 같이 그 장면을 지켜보는 사람의 호흡도 함께 멈추는 긴장간을 유발한다. 


3:13 <<주께서 주의 백성과 주가 선택한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구절 전후에 하나님이 적군을 향해 전쟁하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그 전쟁터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이고 멸하는 두려운 분으로서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선택한 백성들을 구원해 내시는 모습을 통해 자기 백성들에 대한 애정과 책임의식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준다. 


3:16 <<그러나 나는 우리를 치러 오는 백성에게 닥칠 재앙의 날을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지금은 아직 바빌로니아의 악행과 교만이 통제되거나 심판받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기세가 등등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박국은 바빌로니아에게 닥칠 재앙의 날이 올 것을 믿고 현재를 참고 기다리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하박국이 초반에 하나님께 항변했던 모습과 다른 태도임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답변과 말씀 앞에 설득된 모습이다.  


3:18 <<나는 여호와 때문에 기뻐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불의한 자를 반드시 심판하실 여호와 이심으로 인해 기뻐한다는 말씀이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 현재 억울하게 악인에 의해서 고통당하고 있는 백성들을 반드시 구원해 주시는 여호와이시기에 기뻐하겠다는 말씀이다. 


3:19 <<이 노래는 음악 지휘자를 따라서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다>> 본 절은 시편적인 용어로 결론 부분을 맺고 있는 것인데, 음악 지휘자는 성전 예배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레위인과 관련되어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박국 3장은 기도로 시작해서 노래로 마치는 형식이다. 


기도

하나님, 우리는 하박국처럼 공의롭지 못해 보이는 것에 대해 흥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게 하시고, 소망 중 기다리는 법도 배우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나는 여호와 때문에 기뻐하고, 여호와는 나의 힘이십니다(18,19절)라는 하박국은 고백은 좀 더 구체적인 문맥 속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이 말씀에 힘이 생길 수 있다. 이 구절만 따로 생각하면,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존재만으로 즐거워 해야 한다고 보고 그 외에 나머지(무화과나무 열매, 포도나무 열매, 곡식, 양과 소 등)는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구체적인 맥락을 말한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은 불의에 대한 심판을 약속하시고, 자기 백성들에 대한 구원을 확약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 땅의 소산을 얻지 못하는 상황일지라도 여호와의 약속을 의지해서 소망중에 참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이 기다림 속에는 포도나무의 열매의 회복도 곡식의 회복도 소와 양의 회복도 함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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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박국 3:1-9 오늘을 견디는 힘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하박국 3장은 하박국의 기도 내용이다. 오늘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이 시대에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진노하심으로 바빌로니아를 징계의 막대기로 사용하셨지만, 자비를 잊지 말아달라고 요청한다. 하박국이 기대하는 놀라운 일은 하나님의 임하심으로 대적자들이 두려워 떨게되는 심판임을 말한다. 


절별 해설

3:1 <<시기오놋에 맞춘 기도>> <시기오놋>는 열정적인 시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빠른 리듬과 열정적인 감정의 변화를 유도하는 음악의 한 형태라고 한다. 하박국의 감정이 그 만큼 강하고 긴장감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3:2 <<우리 시대에 주의 놀라운 일을 다시 행하여 주십시오>> <주의 놀라운 일>이란 시대의 흐름과 역전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것이다. 지금은 바빌로니아의 침략에 무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실 때 행하셨던 기적과 같은 일을 이 시대에 다시 행하시길 기도하는 것이다.  


3:3 <<하나님은 남쪽 데만에서... 바란 산에서 오십니다>> <데만>은 에돔의 주요 거주지 중에 하나이고, <바란 산>은 에돔과 시내 산 사이의 산이 많은 지역이다. 특별히 본절에서 이 지역을 언급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70인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신을 부어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현현하셨던 장소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민 11:16,17)


3:4 <<주께서 광선 속에 그 능력을 감추십니다>> 주는 밝은 빛으로 묘사되었는데, 그로부터 나오는 밝은 빛으로 인해 그의 실체적인 능력은 오히려 숨겨져있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실 때를 연상하게 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시기 전에 우레와 번개로 나타나셨고, 그것만으로도 이스라엘은 두려워했다.(출 19:16, 20:18)


3:7 <<구산의 장막들이... 미디안의 장막들이>> <구산>은 메소포타미아의 왕 <구사 리사다임>을 가리키는 것이고, <미디안>은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민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민족이지만, 이스라엘의 사사 옷니엘과 기드온에 의해서 각각 패했던 민족이다. 과거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로 있었던 승리들이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도

주여, 이 땅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은혜를 허락하여주시옵소서. 과거 평양의 대 부흥이 과거의 역사로만 끝나지 말게 하시고 저와 이 시대의 교회 위에 임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과거의 역사는 과거로만 끝나지 않는다. 하박국은 옛 영광을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옛 영광의 사건은 단연 출애굽 사건이다. 당시 세계의 절대 강자인 이집트의 바로를 하나님은 보란 듯이 제압하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다.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크심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건이다. 오늘 본문 속에서는 사사 시대의 구원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소포타미아의 왕 구산 리사다임을 제압한 옷니엘과 수 많은 미디안을 300명의 군사로 이긴 기드온의 역사도 등장한다. 과거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현재의 고난을 견디는 힘이 되고, 미래적 소망으로 이끈다. 성도의 과거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고, 미래적으로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 이 사실이 오늘을 견디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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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박국 2:11-20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때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바빌로니아가 행한 악행으로 인해 나중에 그 대가를 치르고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바빌로니아가 지금 여러 나라를 피로 정복하는 것이 그들은 영광스럽게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곧 진노로 돌아올 것이다. 이들은 우상을 섬기며 우상을 의존하지만, 그들이 섬기는 우상은 아무 능력도 행하지 못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무력할 뿐이다. 


절별 해설

2:13 <<온 민족이 애써 한 일을 허사로 만들 것이다>> 바빌로니아가 오랜 시간 전쟁하여 얻어낸 것, 공들여 세워놓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한 수간에 허물어 허사로 만드시겠다는 말씀이다. 따라서 지금 바빌로니아가 행한 모든 악행은 영원할 수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2:14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땅에 가득찰 것이다>> 바빌로니아를 심판하시고 징계하심으로 그들이 행했던 모든 것을 허물어 버리심으로 바빌로니아보다 더 큰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으로 모든 백성에게 알리시겠다는 말씀이다. 강력한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작업이다. 


2:17 <<그 성 주민들에게 저지른 폭력 때문에 너희는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하박국 선지자는 바빌로니아의 악행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왜 징계하지 않으시는가를 질문했는데, 하나님은 바빌로니아가 그들의 악행으로 심판받게 될 것을 지속적으로 말씀하신다. 다만,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하박국 선지자가 생각한 때와 다를 뿐임을 본 구절은 말한다. 


2:18,19 <<나무 우상을 가리켜 깨어나라고 말하며>> 나무 우상이란 사람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그러나 그 나무로 우상을 만들고 나면, 사람들은 그 우상에게 신의 자리를 부여하고 자신을 위해 뭔가를 하도록 요청하고 기대한다. 그와 같은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을 말한다. 


2:20 <<그러나 나 여호와는 나의 거룩한 성전에 있으니>> 바빌로니아는 우상을 만들고 우상에 의존하여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그러나 우상 숭배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러나 여호와는 거룩한 성전에 계신 분이시다. 사람이 만든 우상과는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없다. 하나님 앞에서 바빌로니아도 잠잠해야 하는 것이다.  


기도

하나님, 악인이 교만하여 함부로 그 힘을 휘두르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속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악인을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만방에 드러내소서. 


맺는 이야기

악인의 악이 심할수록 하나님의 영광은 더욱 강력하게 드러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던 이집트의 <바로>는 10번의 재앙을 경험하고서야 이스라엘을 내보냈다. 그러나 그는 곧 마음을 바꿔 홍해 앞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쫓자왔다. 이스라엘을 잡기 위해 갈라진 홍해를 건너 왔다. 하나님은 그 상황 속에서 이집트의 군대를 수장시키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만방에 알리셨다. 노아의 시대에도 그러했다. 악이 세상에 만연되어 있을 때, 하나님은 물로 세상을 심판하시고 노아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심으로 하나님의 크심과 영광을 드러냈다. 바빌로니아도 마찬가지다. 강력한 바빌로니아를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크심과 악에 대한 심판을 만방에 알리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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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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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박국 2:1-10 더디지만 이루어진다.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하박국은 하나님이 답변을 주실때까지 작심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하나님은 그에 대하 답변을 명백하게 보여주겠다고 말씀하신다. 바빌로니아는 그 자신의 힘을 과신하는 교만으로 인해 오히려 그들이 침략하고 빼앗은 나라들로부터 도리어 약탈을 당하는 운명이 될 것임을 말씀하신다. 더디게 이루어지겠지만, 참고 믿음으로 기다리라고 말씀하신다.  


절별 해설

2:1 <<내가 보초처럼 서서 지키겠습니다.>> 1:17에 했던 하박국의 항변에 대해서 하박국 선지자는 그 답을 들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모습이다. 그만큼 하박국 선지자의 고민은 컸고,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답답해 하고 있는 것이다. 


2:2 <<그것을 돌판 위에 뚜렷이 새겨서>> 돌판 위에 새긴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말씀이라는 측면에서의 강조점이고, 뚜렷이 새긴다는 것은 달려가면서도 그 내용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선명하게 하기 위한다는 말씀이다. 


2:5 <<포도주를 즐기는 바빌로니아 사람은 교만하기 때문에>>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교만하여 자신을 과신하고 또한 포도주를 즐기므로 이성의 통제를 받지 못하고 그 힘을 함부로 사용하는 잘못을 행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바빌로니아는 다함없는 욕심으로 인해 오히려 해를 자초하게 될 것임을 예견하게 된다. 


2:8 <<네가 여러나라를 털었음로, 살아 남은 모든 백성들이 너희 것을 빼앗을 것이다>> 바빌로니아는 자신이 가진 힘으로 주변의 많은 나라들을 공격하고 빼앗고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와 같은 침략으로 인해 침략당한 백성에 의해서 빼앗기는 운명이 될 것이다. 


2:9 <<화가 있을 것이다... 재난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집에 둥지를 세우는 자야!>> 바빌로니아는 주변 나라를 공격하고 또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높은 성을 쌓고 철저한 대비를 통해 자신의 세력을 유지하려고 하겠지만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안전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바빌로니아가 행한 악행대로 스스로 당하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 


기도

하나님, 교만한 자는 자신의 힘을 과신하여 끝임없는 욕심을 채우며 살아가려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인정하여 겸손한 인생이 되게 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하박국을 향한 하나님의 답변이 뭔가 분명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사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답변이 하박국과 독자들의 마음에 시원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바빌로니아에 대한 하나님의 즉각적인 심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씀하신 것은 일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역으로 이야기 하면 지금은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고, 상당한 시간을 이렇게 참고 견디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운행하시고 섭리하시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하나님의 대원리는 언제나 살아있다. <의인은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 더디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기에,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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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교회 한가족예배 예수님의 비유 설교


본문: 마 25:14-30

제목: 달란트 비유1_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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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박국 1:10-17 현실과 더 가까운 하박국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바벨로니아는 강력한 군사력을 성을 무너뜨리고, 왕들을 조롱할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의 힘을 경배할만큼 강력한 나라다. 하박국은 왜 이런 악한 나라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침략하도록 냅두시는지 다시 한 번 항변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낚시에 걸린 고기처럼 무력한데 왜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잠잠히 보기만 하는지 하박국은 질문한다.


절별 해설

1:11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경배하는 죄를 범하고 있다>> 바벨로니아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표현이다.  바벨로니아는 왕과 통치자를 우습게 알고, 성벽을 정복하는 일을 쉬운 일처럼 행한다. 그 만큼 강력한 힘이 이들에게는 경배의 대상이 된다.


1:12 <<주는 백성을 심판하시려고 바벨로니아 사람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한 도구로 바벨로니아 사람을 택하셨다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하나님의 선택임을 말하는 것이다. 


1:13 <<악한 백성이 의로운 백성을 쳐서 이겨도 잠잠히 보기만 하십니까?>> 하박국의 항변에 핵심이 되는 질문이다.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악인이 다른 사람도 아닌 의로운 백성을 멸망시키려 하는데, 그것을 묵인하실 수 있는가에 대한 하박국의 항변이다. 


1:16 <<그물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워 올리며 제사를 지냅니다>> 많은 고기를 잡아준 그물을 마치 우상처럼 여기며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바벨로니아가 자신들의 힘을 경배한다(11절)고 한 구절을 염두한다면 이 비유는 바벨로니아가 많은 열방을 제압할 수 있는 자신들의 힘을 과신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1:17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도록 할 생각이십니까?>> 하박국이 하나님을 향해서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따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해서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오히려 권고하고 있는 표현이다. 하박국의 이해할 수 없는 답답함이 묻어나오는 항변이다.  


기도

하나님, 저희들도 하박국처럼 하나님의 행하심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있어 하나님을 향해 따지고 싶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의 답답함을 용납하시고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맺는 이야기

하박국의 항변 속에 우리들의 고민이 고스란이 녹아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의인의 길은 인정하시고 악인의 길을 망할 것(시 1:6)임을 말씀하면서도 실제의 삶의 현장으로 와서 볼 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은 그와 같은 원리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세상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다 인식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 역행하여 세상은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의인이 망하는 것 같고 오히려 악인의 의인을 밟고 일어서 더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현실과 더 밀착되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편 73편을 기록한 시편기자도 그와 같은 현실을 말한다. 하박국의 고백은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그래서 하박국은 우리의 고민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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