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학 2:10-17 성전 재건, 백성 재건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하나님께서 성전 재건에 용기를 내라고 격려하고 나고 약 2달 후인 아홉째 달 이십사 일에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학개에게 주어졌다. 이 백성들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지적하시는 말씀이다. 이 백성이 더러워졌기 때문에 그의 손으로 드린 것도 더럽게 되었고, 그들이 내게 바치는 행위도 더럽게 된 것이다. 지난날 조상들이 행했던 잘못에 대해서 하나님은 상기시키신다.

 

절별 해설

2:10 <<아홉째 달 이십사 일에>>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하게 된지 정확히 석달 째 되는 날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다. 이때의 말씀은 성전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 백성들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지적하여주신다. 이는 겉으로 세워지는 성전도 중요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성전을 중심으로 살아가야 하는 백성들이 거룩하게 다시 세워지는 것이다.

  

2:12,13 <<그 옷자락에 닿은 것도 거룩해지느냐?... 그것도 역시 더러워지느냐?>> 유다 백성들에게 율법을 물어 본 것이다. 거룩한 것과 닿았다고 거룩하여 지는가? 아니다. 그러나 부정한 것과 닿으면 부정해지는가? 그렇다. 율법의 한 경우를 가지고 질문함으로서 유다 백성들의 본질적인 문제를 밝히시고자 하는 물음이다. 

 

2:14 <<그들이 더러우며 그들이 그 손으로 하는 일도 다 더럽다>> 이 나라 백성의 더러워졌음으로 해서 이 백성들이 행한 모든 것, 심지어 제사와 같은 거룩한 행위조차도 모두 더러운 것이 되도 말았음을 지적하시는 말씀이다. 성전도 중요하지만, 성전을 통해 하나님께 제물을 바쳐야 하는 이 백성이 거룩함을 잃어버린다면, 이전과 같은 실패만 있을 뿐이다. 

 

2:15 <<돌 위에 돌을 쌓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아라>> 세워져 있던 성전이 훼파되었을 때, 이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로 인해 더러워졌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성전의 기초만 세우고 자기의 집을 위해서만 사는 18년 동안 이들은 수고하고 노력해도 제대로된 결실을 얻지 못하는 시간을 보냈다. 자기 자신의 근본적인 변화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2:17 <<그런데도 너희는 내게 돌아오지 않았다>> 하나님은 이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해, 그들이 노력하고 수고한 것의 열매가 충분하지 못하도록 망쳐놓았음에도 이들은 이 문제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기도

주님, 우리가 그릇된 길로 가고 있을 때조차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를 먼저 묻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지금까지 학개서의 내용을 보면,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첫단계는 성전 기초만 놓고 자기 집을 살피기만 했던 유다 백성들을 일깨워 다시 성전을 재건하도록 한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스룹바벨의 성전이 이전 솔로몬 성전보다 초라해 보이는 것으로 인해 낙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이 성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채우시겠다는 약속을 하심으로 이들을 격려하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건물로서의 하나님의 성전도 중요하지만, 그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백성들이 자기 자신을 거룩하게 하도록 요구하시는 단계다. 이전 솔로몬의 성전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를 범함으로 훼파된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로워지지 않는 채 하나님의 성전만 재건하는 것은 이전 역사의 반복일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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