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 장]


1. 왕의 고관들이 예레미야의 말을 들어 보고 그 내용을 정리한다.


  1)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것이라고 했다. 

  2) 즉 이 성이 바베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3) 예레미야의 메시지를 파악한 고관들은 시드기야 왕에게 예레미야가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재난을 구하오니 이 사람을 죽이라고 제안한다. 군사들과 백성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였다.

  4) 시드기야는 나는 힘이 없으니,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건네준다.

  5) 고관들은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는다. 

  6) 그 구덩이는 물은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에 빠졌다.



2.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던져졌음을 듣고, 왕 앞에 나아가서 예레미야를 변호한다. 


  1) 고관들이 예레미야에게 저렇게 행한것은 악한 행위입니다. 

  2) 성 중에 떡이 떨어졌는데, 웅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던져줄 떡이 없을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거기서 굶어죽게 될 것입니다. 

  3) 내시는 왕의 허락을 받고 예레미야를 웅덩이에서 구해 낸다.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물게 되었다.


  * 시드기야 왕의 얼마나 무력한 왕인가를 보여준다. 우선은 고관들이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5절) 고관들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다. 구스인 내시 에벳멜렉이 이 사실을 알고 예레미야가 죽을 수 있음을 지적하자 시드기야는 그의 조언을 따라 예레미야를 웅덩이에서 건져내어 살려준다. 시드기야가 왕이었으나 그에게 강력한 왕의 힘이 없었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3.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성전으로 따로 불러서 비밀리에 만났다.


  1)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한 마디도 숨기지 말고 자신에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 달라고 한다. 

  2) 예레미야가 내가 말을 해도 왕이 듣지 않고 나를 대적자들의 손에 넘기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왕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3) 예레미야는 시종일관 바벨론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않으며 너와 네 가족이 살지만, 항복하지 않으면 갈대아인들의 손이 이 성을 넘길 것이고 이 성을 불사를 것이다. 

  4) 시드기야는 자신이 항복하면, 이미 갈대아인들에게 항복한 유다인들이 자신을 조롱할 것을 두려워하였다. 

  5) 예레미야는 오히려 그렇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 오히려 항복하지 않을때 바벨론의 고관들에게 잡혀가는 여인들이 왕에게 속임을 당했다고 원망할 것입니다. 


  * 시드기야는 고관 대신들에 의해서 자신의 역량을 펼수는 없는 왕이었으나, 예레미야의 말에게 많은 의지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시드기야는 유약한 왕이란 생각이 든다. 나라를 운영하는 일에 있어서도, 신앙에 있어서도... 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두려움과 수치다. 한 마디로 시드기야는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지 못한듯 하다. 

  *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으로 인해 온갖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메시지를 바꾸지 않는다. 왕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메시지를 그대로 전한다. 예레미야는 약해 보이지만, 약하지 않다. 흔들리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다. 



4.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를 만나고 나서 주의 시킨 일

  

  1)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로 하여금 자신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것을 요청한다. 

  2) 오히려 고관들이 와서 묻거든, 자신을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 주소서 요청했다고 하라.

  3) 고관들이 찾아와 예레미야에게 무슨 말을 전했는지를 물었으나, 예레미야는 왕이 지시한 대로만 했다. 

  4) 이 일은 탄로나지 아니했고, 고관들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5)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러있었다. 


  * 시드기야 왕이 고관 대신들의 눈치를 얼마나 보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시드기야가 불쌍하다는 생각마져 든다. 본인의 능력에 맞지 않는 역할을 감당할 수 밖에 없는 혈통적, 시대적 상황 때문일 것이다. 나라가 망해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왕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묵상 한 모금]


1. 옳은 소리를 듣지 않는 지도자로 인해 나라가 망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예레미야는 그 시대에 마지막 남은 하나님의 메시지와 같다. 오직 그에게서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보여지고 전해진다. 다른 많은 선지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이요 그들의 입에 진리가 없다. 오직 듣는 자들을 만족시켜주는 이야기만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위기를 넘어 부강을 말한다든지,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를 말한다든지, 민족주의를 말한다든지... 어떤 말이든지 그 말은 그 시대에 거짓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멸망을 예언하며, 바벨론에게 항복할 것을 요청하고 그렇게 하면 생명을 얻을 것이고 성은 불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지만, 그것은 그 시대의 지도자들을 거슬르게 하는 것에 불과했다. 


예레미야가 진창인 웅덩이 속에 내던져지듯, 이 시대는 권력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내친다. 그 사람이 바름에 가깝다면, 혐의를 뒤집어 씌워서라도 명분을 만들고 여론을 조작해서 내친다. 고관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그래도 다행이다. 예레미야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만약 이 나라의 고관들이 계속해서 이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쳐내기만 한다면 스스로 멸망을 향해 가는 것이고 결국 몰락할 것이다. 정말 부끄러운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되리라 본다. 


2. 어제는 4대강과 관련된 영상을 보았다. 


더 이상 그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사람은 전 국민의 세금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전 국토를 훼손시킨 사람이다. 더욱 악한 것은 그 적법한 절차들을(철저한 점검과 제동장치) 의도적으로 바꾸고 무시함으로 그리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법을 이용해 법을 어긴 행위다. 대국민 사기라는 말이 맞다.


무책임과 사적 욕망으로 권력을 휘두른 사람은 큰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함부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며 법과 절차를 무시하지 못할테니까.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책임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해야한다. 법정에 세워 법의 심판을 받고 후세의 본보기를 삼아야 할 대상이라 본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귀를 닫았기 때문이다. 쓴 소리 하는 사람들을 모두 쳐냈기 때문이다. 권력으로 두려움을 조장하고 입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을 과정 정부가 했고, 그래서 이런 거대한 사기극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도 그 길을 가고, 아니 이전에 쌓아놓은 토대위에 더 큰 집을 지으려 하니 참 이 나라의 운명이 안타깝다.


왜 들으려 하지 않는가? 왜 다 적으로 만들고 악으로 만드는가?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성경 한 장]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군대로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칠 때에

 

  * 유다의 멸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바벨론은 유다의 성읍들을 하나씩 점령하며 예루살렘으로 오고 있는 중이다. 


2.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말씀하셨다. 


  1) 시드기야 왕에게 말하되,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다 .

  2) 너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과 대면하게 될 것이고, 바베론으로 가게 될 것이다. 

  3) 그러나 네가 칼에 죽지는 않고 평안히 죽을 것이다. 


  * 예레미야가 유다의 멸망과 시드기야의 포로됨을 예언했지만, 그래도 칼에 죽지 않고 평안히 죽을 것이라는 것에 감사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시드기야가 백성들과 고관들과 언약을 맺는 의식을 행한 것이 아닐까 싶다.


3. 예레미야는 이 말씀을 시드기야에게 말했다. 그 때에 바벨론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성읍들을 쳤다. 대표적으로 라기스와 아세가 성이다. 



4. 시드기야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한 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계약을 맺고 자유를 선포했다. 


  1)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2) 시드기야가 백성과 맺은 언약은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자유롭게 해주고 동족으로 종을 삼지 못하도록 한 것이었다. 

  3) 이 계약에 가담한 고관들과 백성들이 각기 노비를 자유롭게 해주라는 약속에 순종했다. 그러나 그들은 뜻을 변하여 자유로이 놓아준 노비들을 다시 끌어다가 종으로 삼았다. 


  * 처음에는 위기의식 속에서 시드기야 왕이 시키는 대로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막상 바벨론의 태도가 좀 느슨해지자 긴장감은 사라지고, 노예가 부족해 진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러자 그들은 언제 언약을 맺었느냐는 식으로 풀어준 종들을 다시 잡아 온다. 그리고 손바닥 뒤집드이 언약을 뒤집는다. 


5. 그래서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예레미야에게 임했다. 

 

  1)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선조를 애굽 땅 종의 집에서 인도하여 낼 때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히브리 형제가 팔려오면 6년간 섬기게 하고, 7년째에는 놓아주라고 했으나 그들이 순종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2) 그러나 이제 너희가 뜻을 돌이켜 내 앞에서 계약을 맺고 순종했다가, 돌이켜 내 이름을 더럽히고 노예를 풀어 주었다가 다시 종으로 삼았다. 


  * 언약을 파기해버린 시드기야의 고관 백성들로 인해 하나님은 더욱 진노하셨다. 과거 조상들도 그렇게 언약을 파기하더니만, 그 후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맺고 지키는듯 하지만 곧 언약을 파기해 버린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한 것이다. 


  3) 그렇게 언약을 파기한 너희들에게 내가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그래서 너희를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하리라.

  4) 언약을 파기한 유다 고관들과 예루살렘 고관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을 원수의 손에 넘겨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짐승이 먹게 할 것이다. 

  5) 너희들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기리라.  그들을 다시 불러 이 성을 치게 하고 불사르게 하여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다. 


  * 하나님 앞에서 한 언약을 파기한 이들을, 하나님은 대적자의 손에 넘겨줌으로 그들을 철저하게 심판하신다. 그 성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묵상 한 모금]


오늘 본문에서 시드기야와 그의 고관들, 제사장들,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을 파기한 것으로 인해 하나님이 분노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래전 출애굽 때부터 요청하셨던 언약을 조상들이 지키지 않았는데, 이제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지킬 것처럼 행하다가, 그 위기가 조금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해 버린 것이다. 


자기 민족에게 언약에서 정한 그 이상으로 가혹하게 행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이 행위에 분노하셨다. 


최근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핵심공약으로 말했던 노인복지정책에 대해서,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폐기할 수 밖에 없음이 공식화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여러 공약 중에 하나였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핵심 공약이었고, 그것으로 인해 노인들의 표를 많이 얻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대통령에 대해 당선되었다. 그런데 이제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는 그 공약을 버린다?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맺은 공약(언약)을 스스로 뒤집는다면, 그것은 중차대한 일이고 대통령으로 결정적인 잘못을 행한 것이다.(잘못된 예측을 한 것이고,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잘못된 결과를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국민을 향해 최소한 <자신의 부족함을 통해 신뢰를 깨뜨린 것에 대한 정중한 사과>가 있어야 함은 마땅하다. 그것이 국민들을 이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최소한의 태도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파기한 유다의 고관과 백성들을 향해서 자신의 이름을 더럽힌 것이라고 지적하셨다.(렘 34:16)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 백성들에게 쏟아졌다. 공약을 지켜야 한다. 특별히 핵심공약이라면 더더욱. 그러나 불가피 한 상황이 되어 지킬 수 없다면, 진심을 담아 그 공약을 믿고 신뢰를 보내준 국민들을 향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성경. 사사기 9장] 그릇된 방식으로 세워진 왕과 그를 추대한 백성들은 스스로 심판을 만나게 된다..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여룹바알(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익 자기 형제들을 죽이고 왕이 되고자 함

  1) 아비멜렉은 자기 고향사람들인 세겜 사람들을 선동하여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미

  2)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에게 기울어져 그에게 은 70개를 주자, 아비멜렉은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였다. 

  3) 오브라에 있는 자기 형제 70명을 모두 죽였으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다. 

  4) 세겜 사람들과 밀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다. 


2. 요담의 비유와 예언

  1) 요담이 그리심산 꼭대기에 가서 세겜 사람들에게 한 가지 비유를 들려줌

  2) 나무들이 나무들의 왕을 삼고자 하여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물 추대하려고 했으나 그 모든 나무들은 거절했다. 그래서 가시나무를 왕으로 세우고자 하자 가시나무는 폭압적으로 왕의 권력을 휘둘려 한다는 비유를 말한다. 

  3) 너희가 여룹바알에게 빚을 진 사람으로서 은혜를 갚지는 못하고 오히려 그의 아들 70명을 죽이고 단지 너희 형제라는 이유로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 것이 말이 되는 일인가?

  4) 만일 너희들이 행한 일이 옳다면 잘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너희들을 태우든지, 너희들에게서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태우게 될 것이다. 


3.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서로 분쟁하게 됨

  1) 세겜 사람들 중에 가알이 그의 형제와 더불어 세겜의 신뢰를 얻게 됨. 이들은 연회를 베푸는 자리에서 아비멜렉을 저주하게 된다. 어쩐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냐?

  2) 그 성읍의 방백 스불이 가라의 말을 듣고 노하여 그 이야기를 아비멜렉에게 전하자 밤에 매복하였다가 아침에 그들을 급습하여 심판할 것을 제안함. 

  3) 결국 아비멜렉이 가알과 전투를 벌이게 되고, 가알은 패배하고 도망하게 된다. 

  4) 아비멜렉은 스불을 앞세워 세겜 사람들을 공격하여 세겜 망대를 불태워 1000여명의 사람을 죽인다. 

  5) 아비멜렉은 데베스로 가서 거기서 또 전투를 하려고 하자. 망대로 사람들이 숨고 그러자 아비멜렉은 또 망대를 부사르려고 하다가 한 여인이 맷돌 윗짝을 던진것이 머리에 맞게 되어 두개골이 쪼개져 죽게 되었다. 

  6) 아비멜렉은 여자에게 죽었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자기의 무기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로 하여금 자신을 죽이도록 했다. 

  7)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사람들은 각기 자기 처소로 갔다. 

  8) 하나님은 아비멜렉이 형제 70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에 대해서 이같이 갚으셨다. 세겜 사람들의 악행에 대해서도 그들의 머리에 갚아주셨다.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게 되었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풀어서 쓰기]


기드온(여룹바알)은 왕으로 추대받던 순간에 자신의 왕됨을 원하지 않았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왕임을 고백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 중 아비멜렉은 야망이 있었다. 그는 왕이 되기를 원했고, 자신의 고향 사람들인 세겜 사람들을 선동하여서 형제 70명의 왕자들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다. 


그 아들 중 간신히 살아남은 막내 요담은 아비멜렉과 그를 왕으로 세운 세겜 사람들은 나무들의 왕을 세우는 과정에서 가시나무를 왕으로 세워 고통당하는 비유를 들어서 설명한다. 즉,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이 결국 서로를 삼켜 버리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이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성경은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 사이에 하나님께서 악한 영을 보내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황은 이렇게 된다. 세겜 사람들 중에 가알이라는 사람이 아비멜렉을 우습게 알고 말한 것을, 스불이라는 방백이 아비멜렉에게 알림으로서 사건은 촉발된다. 아비멜렉은 스불의 조언을 따라 가알이 있는 곳을 급습하자 가알은 패하여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다. 가알이 세겜의 망대 있는 곳으로 도망치자, 아비멜렉은 그 망대 아래에 불을 질러서 1000여명의 사람을 죽인다. 도망친 사람들은 다른 망대로 숨는다. 아비메렉은 동일한 방법으로 불을 지르려다가 한 여인이 던지 맷돌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아 두개골이 깨지게 된다. 아비멜렉은 자신의 무기든 자에게 자신을 죽여 수치를 면하게 해 달라고 하여 죽고 만다. 


이렇게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 모두에게 큰 재앙이 발생하고 말았으며, 결국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던 아비멜렉은 여인의 손에 죽는 수치를 당하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것을 성경은 언급한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스룹바알(기드온)의 은혜를 저버린 자들이 겪게되는 심판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기드온을 통해서 얻었던 은혜를 잊어 버리고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서 형제 70명을 모두 죽이는 일음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아비멜렉이 자신들과 골육이라는 이유만으로 말도 되지 않는 학살을 일삼았다. 그것도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기드온의 집안에.


물론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심판을 받는다. 세겜 사람들은 자신의 손으로 세운 아비멜렉에게 죽임을 당하고,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서로가 서로를 심판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은혜를 잊고, 부당한 방법으로 권력과 힘을 차지하려고 했던 자들은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적이 되어 죽고 죽이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그들은 바른 길을 가지 않았고, 은혜를 잊었으며 따라서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언제든지 적으로 돌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악의 연합은 반드시 서로에게 적이 되고 말며, 서로를 삼키게 된다.


2. 스스로 왕이 된 자와 왕을 세운 자들간의 파멸


이 이야기는 은혜를 저버린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이면서, 동시에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던 아비멜렉과 왕을 세우려고 했던 세겜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도 된다. 결국 이들이 공모했던 일은 악한 일로 드러났고, 이들의 결과도 비참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왕은 어떤 왕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다. 어떤 방식으로 세워져야 하며, 누가 진짜 왕이 될 수 있는가의 문제를 우리가운데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이야기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성경. 사사기 5장] 드보라와 바락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것에 대한 노래지만, 그 노래 가운데 누가 참 공로자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도와 주리라 기대했던 여러 지파들은 강건너 불구경하고 오직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만이 목숨을 걸고 도왔다는 것과 하나님이 일하시는데 오히려 하나님을 도운 자는 믿었던 성읍이 아니라, 생각지 못한 한 여인 야엘이었다는 것을 노래한다. 하나님의 역사는 <다수가 아니라 목숨을 건 소수>, 기대했던 사람이 아닌 <작고 연약한 한 여인>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


1. 이스라엘의 영솔자들이 영솔하였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2. 여호와께서 진행하실 때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이 물을 내렸다.(4절)

3.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기 까지 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다.(7절)

4. 이스라엘의 4만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 사람이 없었다.(8절)

5. 그 때에 드보라가 깨어났다.(12절)

6. 에브라임에서 나온 자들은 아멜렉에 뿌리 박힌 자들이고 베냐민은 백성들 중에서 너를 따르는 자들이고 마길에서는 명령하는 자들이 내려왔고, 스블론에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들이 내려왔다. 잇사갈의 방백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니 잇사갈과 같이 바락도 그의 뒤를 따라 골짜기로 내려가니 르우벤 시냇가에서 큰 결심이 있었다.(르우벤 지파는 양의 우리 가운데서 앉아서 목자의 피리를 불었다는 것인가?) 길르앗은 요단 강 저쪽에 거주하며 단은 배에 머무러 있었고, 아셀은 해변에 앉으며 자기 항만에 거주하였다.(14-17절)

7. 스불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목숨을 아까지 아니한 백성이요 납달리도 들의 높은 곳에서 그러하도다.(18절)

8. 하늘은 이 전쟁을 도와 적들을 표류시키었는데, 메로스 주민들은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였다.(21,23절)

9. 오직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은 그가 시스라가 물을 구할 때, 엉긴 우유를 주고 그를 죽이는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10.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그 땅이 40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풀어서 쓰기]


전쟁에서 승리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한 드보라와 바락의 찬양이다. 이 찬양 속에는 절망의 시절 드보라가 일어나 자기 백성들을 구원한 이야기와 그 과정 속에서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만이 목숨을 걸고 전쟁에 참여했으며, 다른 지파(에브라임, 베냐민, 르우벤, 길르앗_요단동편지파, 단, 아셀 지파는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무관심하였다.)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서 손수 나셔서 땅을 진동하게 하시고 물을 내리시어 대적들을 표류하게 하셨지만, 메로스 주민들은 여호와를 돕지 아니했다. 오히려 헤벨의 아내 야엘이 한 여인으로서 시스라를 죽이는 공로를 행했다. 


주의 원수들은 반드시 이와 같이 망할 것이고, 주를 사랑하여 주를 돕는 자들은 전쟁 후에 그 전리품을 가지듯(29-30절) 힘있게 서게 될 것이다.


그 땅에 40년 동안 평온하였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헌신적으로 전쟁에 참여한 지파와 그렇지 않은 지파를 대조하였다.


이스라엘이 어려움 중에 있었을 때, 이스라엘에 지도자가 없었다. 이스라엘의 병사 4만명이 있었지만 이들은 전투할 의지가 없었다.(4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 그 때 드보라가 일어났다. 누군가가 드보라를 깨웠다. 그래서 드보라는 사람들을 일으키려 했지만, 스불론과 납달리 만이 목숨을 걸고 드보라를 도울 뿐, 나머지 지파들은 별 의지가 없이 남의 일 보듯이 했다. 

에브라임도 기대할 것이 없었고, 르우벤은 양의 무리가운데 안아서 목자의 피리를 즐기고 있었으며, 단은 배에 머물러 있고, 아셀은 해변에 앉으며 자기 항만에 거주하고 드보라를 돕지 않았다. 요단 동편 길르앗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베냐민 지파 중 일부만 도울 뿐이었다.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 속에는 납달리와 스불론 지파를 제외한 다른 지파들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이 담겨져 있다. 왜 이들은 돕지 않았을까? 혹시 드보라가 여자라서 그렇게 했던 것은 아닌가? 


하나님은 남자 뿐 아니라 여자도 들어 쓰신다. 성경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하나님은 남자 대통령을 세우기도 하시고, 여자 대통령을 세우기도 하신다. 한국도 처음으로 여자 대통령이 나왔다. 여자라서 어떻다라는 말을 하지 말아야한다. 그냥 대통령이고, 그도 다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여자라는 기준이 아닌, 대통령이라는 기준만을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 아직도 우리들 마음에 남아 있는 <여자라서>라는 의식이 이번 여성 대통령이 임기를 다하는 5년 동안 뿌리 뽑히게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 본다. 



2. 하나님이 전쟁을 도왔음에도 돕지 않은 사람들과 도와주 사람


성경은 하나님이 손수 이 전쟁을 주관하고 돕듯이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소극적이다. 메로스라는 성읍은 적극적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다.(23절) 그래서 하나님은 메로스를 저주하라고 말씀하시기도 한다. 


오히려 한 남자의 아내인 야엘이 결정적으로 하나님을 도와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준다. 그녀의 지혜과 과단성 있는 결단이 시스라를 죽이고 이스라엘에 승리를 가져온다. 그리고 40년간의 평온을 이루어 낸다. 


하나님을 돕는 사람은 기대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강한 자들 다수의 무리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에 협조하지 않았다. 모르척 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서운하게 한 지파요 성읍이 되었다. 오히려 아무런 능력도 없어 보였던 한 여인의 재치과 과단성이 하나님을 도와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강하고 부한 자는 오히려 하나님을 돕는 일에 소홀하다. 그러나 존재감이 없던 한 여인이 하나님을 돕는다.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자들, 소자들의 것인가 보다.



3. 마지막 그 영광과 축복은 누가 얻게 될 것인가?


믿자!!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신다. 반면에 하나님을 사랑하여 주를 위해 헌신한 자들은 해가 힘있게 돋음 같게 하실 것이다. (31절)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어제의 화려한 승리 다음에 찾아오는 비참한 절망. 엘리야에 대한 18장과 19장에 언급한 대조적 상황입니다. 가장 큰 승리 뒤에 찾아 올 수 있는 가장 큰 절망에 대해서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절망한 엘리야를 어떻게 다시 세우시는지 살펴봅시다.

[정리1. 본문 내용 정리]

1. 이세벨의 위협
  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일과 모든 선지자를 죽인 일을 이세벨에게 말함.
  2) 이세벨은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 내일 이맘때가 되지 전에 엘리야를 죽일 것을 예고함.

2. 엘리야의 낙망과 도피
  1) 엘리야가 상황을 파악하고 사환과 함께 유다까지 도망갔다가 거기서 사환은 두고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로뎀나무 아래에서 하나님께 죽기를 소원함. 그리고 그 아래에서 잠듬.
  2) 천사가 찾아와 어루만지며 일어나서 먹으라고 하고, 숯불에 구운 떡과 물 한 병을 줌. 엘리야는 다시 눕자 천사가 다시 왕서 어루만지며 일어나 먹으라고 권함.
  3) 이에 먹고 힘을 얻어 사십 주,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름

3. 엘리야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1) 호렙산 굴에 있더니,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여기 있는가 물으심. 엘리야는 본인 하나님께 열심히 있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다. 그래서 나만 남았는데, 내 생명 마져 빼앗으려고 한다고 고백함.
  2)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 서라고 하심
   (1)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그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다.
   (2)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했다.
   (3)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셨다.
   (4)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었다. 그 소리가 엘리야에게 임하였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엘리야는 대답한다. 엘리야는 본인 하나님께 열심히 있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다. 그래서 나만 남았는데, 내 생명 마져 빼앗으려고 한다고 고백함.
  3)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사명을 주심.
   (1)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라.
   (2)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라.
   (3)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4) 하사엘의 칼을 피한 자는 예후가 죽이고, 예후의 칼을 피한 자는 엘리사가 죽이리라.
   (5)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을 남겨 두었다.

4. 다시 사역을 시작한 엘리야
  1) 엘리야가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 그를 부름.
  2) 엘리사는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다가 엘리야의 부름을 받고 엘리야에게 나아옴
  3) 엘리사는 소를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들에게 주어 먹게 했다.

[정리2. 본문 내용의 재정리]

바알 선지자와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엘리야의 싸움은 멋진 한판승으로 엘리야가 이긴다. 그런나 그 이후다. 아합을 통해 자기 선지자들이 모두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엘리야는 급히 사환 한 명과 유다로 피신하고, 거기서도 사환은 남겨두고 광야로 하루 길을 더 간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쓰러지고 만다. 그런 엘리야에게 천사들은 다정한 위로와 격려로 먹을 것을 먹여 힘을 주고, 결국은 호렙 산까지 이르도록 한다.


호렙 산에서 엘리야는 굴 속에 숨어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밖으로 나오라는 것이다. 밖으로 나온 엘리야에게 큰 바람이 일어나 바위와 산을 가르는 듯 했다. . 그러나 하나님을 보이지 않았다. 지진이 있었다. 불이 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보이지 않았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세미한 음성이 들린다. 너는 왜 여기 있느냐?


엘리야는 자신의 처한 상황,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을 알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버리고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를 죽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까지 죽이려고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세가지 사명을 주신다.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으라는 것과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북이스라엘의 왕을 삼으라는 것과 엘리사를 기름부어 다음 사역을 준비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 말씀하신다. 그런데 엘리야야 너 말고도 바알에게 무릅꿇지 않은 사람 칠천명이나 더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엘리야는 다시 힘을 얻었는지, 제일 먼저 엘리사를 찾아 제자로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낙심은 점진적으로 찾아 오기도 하지만, 순간적으로 찾아 오기도 한다.

엘리야는 갑자기 낙심했다. 어제의 큰 승리로 그는 매우 큰 기대를 했던 것 같다. 아합도 정신을 차렸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불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삼년간의 가뭄끝에 바알 선지자들을 심판하고 나니 비가 온 것으로 봤을 때... 아합은 그간의 잘못을 뉘우칠 줄로 기대했던 것 같다. 더불어 이제 이세벨의 영향력은 완전히 축소 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아합은 변하지 않았고, 이세벨은 더욱 기세가 등등해 졌다. 오히려 자신만 더 큰 위협에 처해질 처지가 되었다. 그 동안 숨어 살 때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드러난 지라 목숨을 유지할 방법도 없어 보였다. 낙심이 찾아왔다. 절망이 찾아왔다. 두려움을 넘어 무기력이 그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1) 내 안에서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면 안된다.

엘리야는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고 말았다. 일반적인 사람이었다면 충분한 승리였을 것이고 샴페인을 터뜨려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합은 완고했고, 이세벨은 독했다. 오히려 엘리야가 위협당하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신중함이란... 완전한 승리 앞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조심하는 것이리라 본다.

  (2) 악은 생각보다 강하다.

악이 강하지만 한 번 무너지면 무기력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악은 생각보다 강하고 질기다. 악에 대한 나이브한 생각이 오히려 반격을 당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아합과 이세벨은 바로 그것을 보여준다. 세상의 악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 이 세상도 마찬가지다. 부패의 고리는 얼마나 강한지.. 학연과 지연의 고리는 얼마나 질긴지... 그래서 개혁은 힘든 것이다. 선빵에 끝나지도 않고, 다윗의 물맷돌 한 방으로도 완전히 소멸되지 않기 때문이다.

계속 긴장하고, 계속 주시하고, 계속 견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절대 권력, 절대 부는 반드시 부패한다.

2. 하나님의 처방이라는 것이...

낙심한 엘리야를 향해서 내린 하나님의 처방이라는 것이 그리 신통치 않아 보인다. 아합과 이세벨의 세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낙심한 엘리야를 격려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아합과 이세벨 보다 강한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강한 바람으로도, 지진으로도, 불 가운데에도 하나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저 세미한 음성으로 나타나셨다. 이건 아니지...

그리고 하신다는 말씀이 '왜 여기 있냐?'는 것이다. 몰라서 물으시는 것은 아닐텐데.. 엘리야는 이스라엘이 직면한 이 어두운 상황을 설명하고, 마지막 남은 꺼져가는 촛불같은 자신도 곧 죽게 될 처지에 있음을 호소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처방은 지금 당장을 기약하시는 처방이 아니라, 나중을 위한 처방이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참고 견디며 다음을 도모하자고 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너 말고도  7000명의 하나님의 백성이 있다는 사실만 알려주신다. 칠천명을 데리고 아합과 싸우든지, 이세벨을 죽이라는 약속도 아니다. 다만, 참고 견디고 미래를 도모하라고만 하신다.

현재의 악과 부패에 대한 즉각적인 답을 원한다. 우리는. 그 답이 없으면 우리는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숨어 버리고 닫아 버리고 만다. 그런데 하나님은 즉각적인 해결을 주시지 않으시고는, 현재는 참고 견디라고 하시면서 다만 다음을 기약하자고 하신다. 다음을 기약하자... 하나님의 처방이란 참 받아들이기 힘들지만...그래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엘리야처럼 낙심 속에서 털고 일어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5년을 무력하게 참고 견디면서 살아왔다. 다음을 기다리면서... 이제 그 기다리던 때가 온 것이다. 5년을 참아 온 사람들은 올 대통령 선거를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렸을 것이다. 이제 그 때가 온 것이다. 누가 그 다음이 되어야 할 것인가? 참아 왔던 5년을 보상해 줄, 혼란에 빠지고 눈을 가리어 버린 지난 5년을 회복시켜 줄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는 생각해야 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지난 5년이 다시 반복되는 일만은 막아야 할 것이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오늘은 이스라엘이 왜 두 개의 나라로 분할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안타까운 이야기 이지만, 분단이라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찌보면 이렇게 함으로서 나머지 한 쪽이라도 더 오래 살려보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정리1. 내용 정리]

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세겜에서 이스라엘의 왕 됨을 인정받으려 하였으나...(1-20)
  1) 솔로몬의 죽음과 함께 이스라엘은 애굽에 망명한 여로보암을 불렀고, 여로보암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2)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한 대표들이 르호보암에게 <부역>을 가볍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3) 르호보암은 3일간의 기간을 요청한 후 아버지의 신하들과 자기 주변의 신하들에게 각각 그 의견을 물었다.(아버지의 신하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하고, 자기 주변의 신하들은 오히려 더 부역을 강하게 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4) 3일 후에 찾아온 이스라엘의 대표들에게 르호보암은 솔로몬 때보다 더 큰 부역을 시킬 것이라고 말하자, 이스라엘 대표들은 르호보암(유다지파)과 이스라엘이 상관없음 말하고 떠나감.
  5) 르호보암이 역꾼의 감독 아도람을 보냈다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돌로 쳐서 죽인 일이 발생하자 르호보암은 급히 예루살렘으로 피신했다.
  6) 르호보암을 다르는 사람은 유다 지파로 제한되고, 이스라엘의 10개 지파는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했다. (르호보암은 애굽의 바로처럼 행동했다.)

2. 르호보암이 북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하였으나...(21-24)
  1) 르호보암은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에서 병사를 모집하여 솔로몬의 나라를 회복하려 함.
  2) 180000명을 모집하여 전쟁하려고 했으나,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를 통해서 이를 막으심.
  3) 이와 같은 일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라는 것을 알렸고, 르호보암은 돌아감.

3. 여로보암도 나라를 견고히 하려고 했으나...(25-33)
  1) 여로보암은 자신의 나라를 견고히 하려고 하는데 있어서 성전과 절기가 문제가 됨을 인식.
  2)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내려가서 제사와 절기를 지키다보면 민심이 유다 왕에게로 갈 것을 두려워하였다.
  3) 여로보암은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다 두었다. 이 금 송아지를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낸 하나님이라고 했다.(아론처럼 행동했다.)
  4) 산장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았다.
  5) 여로보암이 자기 마음대로 절기를 정해(여덟째 달 15일) 벧엘에서 분향하였다.

[정리2. 내용의 재구성]

솔로몬 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르호보암은 이스라엘 전체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그는 남유다 출신이기에 북 이스라엘 지파들에게도 왕으로 인정받기 위해 세겜으로 갔다. 그러나 그는 젊은 친구들의 제안에 따라 자신의 권위에만 집중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민심을 간과했다. 르호보암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청을 무시하자, 이스라엘은 르보호암의 왕 됨을 거부하고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한다. 이렇게 해서 남 유다는 르호보암을,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한 두 왕국이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 내용을 읽다보면 르보호암이 애굽의 바로왕과 유사하지 않은가 생각해 보게 된다.


르호보암이 병력을 모아 이스라엘과 전쟁하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 이를 막으심으로 극단적 위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반면 열 개 지파의 지지를 얻어 왕이 된 여로보암은 민심이 예루살렘 제사와 절기로 인해 결국은 남유다에게로 갈 것을 우려한 나머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결정을 하고 만다. 두 개의 금송아지를 만들고 북쪽에 두 개(벧엘과 단)의 제단을 만든다. 그리고 일반 백성 중에 제사장을 임의로 세우고, 절기의 날짜도 의도적으로 왕의 마음대로 변경하여 남 유다와 분리하려고 했다. 이것은 여로보암이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버림을 받고 타락하게 된 계기가 된다. 여로보암을 보고 있으면, 제사장 아론의 실수가 생각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민심을 배반한 르호보암.

르호보암은 솔로몬을 계승한 정통성을 가진 왕의 후손이다. 그렇다면 그는 자연스럽게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북쪽 세겜을 찾은 것은 아직도 남아있는 지파간의 갈등을 염두한 것이라고 보인다. 그는 남쪽 유다 출신이기에 북쪽에서도 왕으로서 인정을 받고 명실상부하게 이스라엘 전역의 왕으로 추대되길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솔로몬과 같은 왕으로 인정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지, 북쪽 이스라엘 지파들의 민심을 전혀 읽지 못했다. 부역을 가볍게 해달라는 민생의 간절한 요구를 르호보암은 철없는 젊은 신하들의 제안에 현혹되어 무시해 버린 것이다. 이 장면에서 <바로 왕>이 생각난다. 모세의 요구에 애굽의 바로는 더 큰 고통으로 이스라엘에게 돌려주었던 것 말이다. 이것을 계기로 르호보암은 북쪽 열개 지파의 대표로부터 지지를 잃고 이스라엘을 다른 왕을 찾게 된다.

르호보암은 왕의 정통성을 가진다. 그가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반영하기만 했다면 그는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솔로몬과 같은 왕이 되었다고 생각한 르호보암은 민심을 우습게 여긴 것이다. 그들의 요구를 무시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백성은 그 왕을 버린 것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누가 보더라도 대통령을 될 만한 사람이 진정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모든 제반 환경이 그를 돕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민심을 읽지 못하고(읽는 척하는 것은 모르는 것이요 오히려 배반하는 가증한 것이다.) 자기의 승리에만 도취되어 있다면, 그는 르호보암처럼 버림 받을 것이다. 민심은 그런 것이다. 민심의 마음을 읽지 않고 민심을 우습게 여기면 선거 때 표 한장 더 받으려는 속셈으로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결국 백성으로 부터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2. 무리하게 민심을 잡으려고 했던 여로보암. 

민심을 배반한 르호보암으로 말미암아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한다.  혈통적으로가 아니라 백성의 지지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왕이 된(물론 아히야 선지자의 예언이 있었지만) 여로보암은 백성들의 민심이 다른 곳으로 갈 것을 가장 우려했던 것 같다.

제일 큰 문제는 예루살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키기 위해 일년에도 몇 차례식 모든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야 했다. 이것은 백성들의 마음이 지금은 르호보암에 대한 반감으로 국가가 나뉘어 졌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면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남유다로 향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여로보암은 그렇게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무리수를 두었다. 민심을 잡기 위해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일을 행한 것이다. 금 송아지 둘을 만들었고, 예루살렘이 아닌 벧엘과 단에 제단을 만들고 그곳에서 제사를 드리도록 했다. 레위인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임며하고, 명하신 절기가 아닌 다른 날에 여로보암이 임의대로 정해서 절기를 지키도록 했다. 이것은 결국 북이스라엘이 멸망할 때까지 지속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북 이스랴엘은 하나님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과거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장면이 생각난다. 그 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뻔 했다.

민심을 읽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민심을 잡으려고 하면 그곳에는 문제가 발생한다. 할 수 없는 정책을 남발하거나, 해서는 안되는 일까지 추진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도 않을 것을 할 것처럼 꾸미기도 하고, 그릇된 방법을 동원하기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누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인가? 민심을 무시하는 자도 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자기의 권력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서 민심을 얻으려고 하는 자도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민심을 천심으로 알고, 하늘의 뜻을 읽고 사심없이 겸허히 시대의 사명을 감당하려는 자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성경의 65번째 책인 유다서를 정리하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구약으로 돌아와 성경의 11번째 책인 열왕기상으로 왔습니다. 작년에 정리했던 열왕기 역사를 다시한번 살펴볼 생각도 있고 해서 열왕기상로 왔습니다.

열왕기는 이야기와 역사와 정치를 다루는 책이면서 동시에 그 과정 속에서 오는 신학적 메시지를 주는 책입니다. 기대해 봅니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스토리 중심으로 정리해 봅니다.]

1. 다윗의 나이가 많아 늙었다.(1-4절)
  1) 몸을 따듯하게 할 몸 종으로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주었으나, 다윗이 동침하지는 않았다.

2.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다.(5-10절)
  1)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로 학깃의 아들이다. 용모가 준수하고 아비에게 칭찬만 받음.
  2) 아도니야는 당시 군대장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였고 그들은 아도니야를 따름.
  3) 반면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와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용사들은 따르지 않음.
  4) 아도니야를 따르는 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잔치를 벌임

3. 선지자 나단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고자 함(11-27절)
  1)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찾아가 지금의 상황을 알려줌(아도니야가 왕이 되려 함)
  2)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기 위한(하나님의 약속대로) 방책을 알려줌
  3) 밧세바가 다윗의 침실에 들어가 빨리 왕이 될 자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함. 아비아달이 왕이 되려고 하고, 그렇게 되면 솔로몬이 죄인이 될 것을 지적한다.
  4) 나단이 다시 들어가 재차 솔로몬을 왕으로 세울 것을 강조하여 요청함.

4.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다(28-39절)
  1) 밧세바를 불러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솔로몬을 오늘 왕으로 세울 것을 약속하여 준다.
  2) 다윗이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서 솔로몬을 기혼으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삼으라고 명령한다.
  3) 그대로 시행하여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고, 나팔을 불어 온 국민에게 알린다.

5. 오히려 위기에 처한 아도니야(40-53절)
  1) 아도니야와 함께 있던 사람들이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통해서)
  2) 아도니야와 함께 했던 모든 손님들이 다 놀라 도망갔다.
  3) 아도니야는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제단 뿔을 잡고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원하자 솔로몬은 선하다면 살겠지만, 악하다면 죽으리라는 말만 주고 아도니야를 집으로 돌려보냄.

[정리2. 본문의 내용을 간략하게 재정리, 요약해 봅니다.]

열왕기상 1장은 다윗의 시대가 끝나고 그 다음 시대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당시에 유력한 왕자 아도니야가 왕이 되지 않고, 솔로몬이 되었는가를 보여준다. 본문에서 아도니야는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고, 솔로몬은 매우 수동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나단과 밧세바가 솔로몬을 왕으로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다 이루어진 것을 솔로몬을 받는 형식으로 비춰짐)


하나님은 힘있고 강한자, 당시의 대세인 아도니야를 왕으로 세우지 않고, 결국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다. 이는 이스라엘의 왕조가 단순한 힘과 정치의 역학 속에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섭리 속에서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1. 아도니야는 솔로몬 왕에게 매우 위협적 존재가 될 것이다.
2.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대장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아도니야의 편이었다.
3. 반면, 선지자 나단과 제사장 사독,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솔로몬의 편에 선 자들이었다.
4. 솔로몬은 왕이 되는 과정에서 위태로웠으나, 왕이 된 이후에는 왕으로서 <아도니야>를 견제하였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왕은 되고자 하는 자가 되는 것인가, 세워주는 자로 말미암아 되는 것인가?

  우리는 이 이야기를 읽을 때, 하나님은 솔로몬이 다윗의 다음을 이을 왕이 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읽게 된다. 따라서 아도니야는 하나님의 결정(뜻)을 거스르는 자가 되는 것이고, 나단과 밧세바의 경우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려고 하는 사람들로 나타난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려는 사람들의 승리로 일단락 된다.

   그러나 역사를 좀 더 생동감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문을 읽으면서 드는 질문은 이런 것이다. 왕이란, 되고자 하는 자가 되는 것인가?(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세워주는 자들로 말미암아 세워져야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다.

아도니야는 왕이 되고자 했다. 그는 왕이 될만한 인물이었다. 어려서부터 왕의 인정을 받았으며, 준수했으며 사람들을 규합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아마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솔로몬을 왕으로 정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아도니야가 솔로몬보다는 훨신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봤기 때문인지 모른다.) 아도니야는 거의 왕이 될 뻔 했다. 이에 반해 솔로몬은 왕이 되기 위해서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성경에서 볼 때) 그는 왕으로 세워진 왕이다. 나단에 의해서 밧세바의 요청과 나단의 직언의 도움을 받아 왕으로 세워진 인물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솔로몬이 왕의 자격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가 왕이 된 후에 아도니야를 다루는 모습(51-53절)은 왕의 권위와 풍모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왕이 되고자 하는 자(능력과 의지를 가진 자)를 왕으로 세워야 할 것인가? 아니면 본인은 소극적이지만 세워져야 할 사람을 세워야 할 것인가? 물론 세워져야 할 사람이 누군인지 어떻게 알겠는가?(솔로몬이라는 것은 성경의 말씀을 통해서 확인한다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러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면, 권력과 힘과 의지를 가진 누군가가 아니라, 시대 정신 혹은 사람들의 지지를 일으키는 그 누군가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그가 수동적일지라도 그를 세워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물론 하나님의 명확한 뜻으로 세워진 솔로몬 조차 많은 과오와 실패를 가진 왕이라는 것을 성경은 말한다. 우리는 무흠한 자를 우리 가운데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다. 시대 정신의 반영이면서, 사람들로부터 세워져가는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다. 그것이 역사의 흐름이 아닌가 싶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안철수의 생각을 읽고_

어제 처음으로 가본 파주출판단지에서 김영사에 갔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안철수의 생각을 샀다. 안철수 원장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문제와 해결방안(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런 원칙과 틀 속에서 개혁하겠다는 출만의 변과 같은 내용)을 나름대로 대담형식으로 쓴 책이다.

현재까지 약 2/3 정도만을 읽었지만, 그 읽는 중에 든 생각 몇 가지만 내 입장에서 적어 볼까 한다.

 

1.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자신(안철수)을 점검하도록 하기 위한 책이다.

안철수 원장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지지에 부담을 가졌다. 안 원장은 기존의 정치 세력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실망감이 자기 자신에게 온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그들의 지지에 흥분보다는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안 원장은 자신이 대통령으로 출마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점검하기 보다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지지가 정당한 지지 인가를 확인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지금 있는 자신을 향한 지지가 정상적인 지지가 아니라, 반대 급부로서의 지지이기 때문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지지는 환상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마치 예수님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지지가 떡 때문이었다는 것을 아셨기에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먹어야 한다는 모호한 말씀으로 이들의 지지가 온전한 근거가 없는 지지라는 것을 밝히셨던 것처럼) 안원장은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힘으로서 자신을 지지하는 자들에게 <정신을 차리게 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막연한 지지, 반대 급부로서의 지지가 아니라 안 원장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평가를 통해 계속 지지자가 될 것인지(이들은 진정한 지지자다) 아니면 떠날 것인지를 촉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안 원장은 지지자들 중에 일부를 잃을 것이다. 그러나 참된 지지자들에게는 더욱 견고한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 더불어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한 채 신중하게(안 원장의 정확한 생각을 몰라서) 지켜봤던 사람들 중에는 그를 지지하는 새로운 지지층을 얻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안 원장은 자신의 지지 기반을 모호하게가 아니라(많은 정치인들은 일부로 모호하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분명하게 함으로서 강화하려고 했던 것 같다.    

2. 안 원장 스스로도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과정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준비되어야 할 부분인데, 안 원장은 본인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든 그렇지 않든 우선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준비는 혹 대선 후보로 나가지 않더라고 손해될 것은 없다.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라고 이런 견해서 속에서 얼마든지 자신이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문제에 대안을 제사할 수 있는 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큰 흐름에서 이에 동조하는 사람을 얻는 다면 안 원장은 대통령이 되었을 때에 혹은 차기 대통령까지도 고려해 볼때 큰 인적 자원을 얻는 것이 될 것이다. 어쨌는 이제 어느 누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든 대통령이 되든 안 원장의 견해를 쉽게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3. 언제든 정치인들의 팜플렛은 재활용 쓰레기였지, 돈주고 사서 보고 소장해야 할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난 거금을 주고 안 원장의 책을 샀고 지금 그것을 읽고 있다. 밑줄까지 그어 가면서...

이것은 정치인이 인기와 유명세로 권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정치 철학과 정책으로 판단받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책을 쓰는 것이 유익한 점이 있지만, 동시에 안 원장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정책집을 다수의 사람들이 책을 사서 정독하고 집 책꽂이에 보관하고 있을테니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되어 이상한 행동을 하면 그 책을 근거로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을 뻔히 알고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에서 안 원장은 더욱 신뢰를 얻게 될 것이다.

정치에 별관심이 없는 나까지 이런 책을 사서 정독하고 있으니...

4. 안 원장의 글에서 정치 철학을 본다. 그의 모든 정책이 다 맞고 성공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큰 흐름에서의 철학을 가지고 그 철학 아래에서 논리적으로 귀결되는 정책들을 세우는 모습은 오늘날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의 모습 속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는 모호함이 아니라, 선명함으로 막연함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살핀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보여준다. 마음을 보여준다. 우리의 판단이 어떤 것이든 먼저 그가 그 자신을 보여주고 있기에 우리는 일단 안심한다.

5. 안 원장의 약점이 강점으로 인식 될 수 있는 책이다.

대통령 후보로서의 그에 대한 우려는 크게 두가지 인것 같다. 유약하다, 정치경험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그가 외유내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오히려 인격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강화된다. 정치경험이 없다는 우려는 오히려 정치를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끔한다. 구태의연한 관행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개혁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 원장이 대통령이 후보가 될 때까지 신세진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정치를 해온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를 중심으로 부정한 권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드러난다.

6. 이 책을 통한 안 원장의 지지도가 그의 대선 출마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모두 다 아는 것처럼. 이를 통해 그가 얻게 되는 것은

  1) 분명한 지지자들을 얻게 될 것이다. 알곡만 남고 가라지는 떨어져 나갈 것이다.

  2) 안 원장의 철학과 정책과 호흡을 같이 할 참모들이 주변에 모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그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 개혁을 추진할 것이고, 만약 국민들의 지지를 얻게 되어 대통령이 된다면 그는 어떤 면에서 정치 철학과 정책 면에서 다수의 국민과 참모들과 큰 흐름에서 통일된 셋팅을 한 상태에서 대통령 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생각보다 빠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겠다.

  * 책 판매를 통한 저작권 수입이 적지 않을텐데... 이는 대선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 참, 대단한 사람이다.

7. 좌파 우파를 떠나 매우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호감이 가는 인물이다.

8. 그 동안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존경할만한 대상을 찾지 못했는데, 잘하면 굉장한 사람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처음에는 안 원장이 영원한 국민들의 멘토로 남아주길 바랬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되어 정말 상식이 통하고 구현되는 나라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세계 가운데서도 품격을 가질 수 있는 나라로 안 원장은 이끌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지게 되었다.

 

책은 마지막까지 읽어야 하겠지만, 내 마음은 이미 기운것 같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느헤미야의 이야기는 성벽 재건 이후에도 상당히 긴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느헤미야 = 성벽 재건, 땡.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느헤미야의 이야기는 성벽 과정 처럼 다이나믹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성벽 재건 이후의 이야기를 길고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느헤미야가 성벽 재건 과정 뿐 아니라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까지 모두 설명해야 느헤미야서를 기록한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지요.

암튼, 6장에서 성벽을 재건하고 나서도 7장, 8장, 9장, 10장까지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1차 정리. 본문 내용 중심으로]

1. 언약에 인봉한 자들의 명단(1-27절)

  1) 총독 느헤미야에서부터 시작해서 제사장들, 레위인들, 백성의 우두머리들이 인봉에 참여

2. 맹세한 사람들의 맹세의 내용들(28-39절)

  1) 언약에 인봉하지는 않았지만 그 언약에 맹세한 사람들은 남은 백성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및 이방 사람과 절교한 사람과 가족들.

  2) 저주로 맹세하기를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과 계명과 규례를 지켜 행한다.

   (1) 우리 딸을 이방인에게 주지 않으며, 이방인의 딸을 데리고 오지 않는다.

   (2) 안식일에는 물건을 사지도 않고 팔지도 않는다.(이 땅 사람들이 요구하더라도)

   (3)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해 주겠다.

   (4) 스스로 규례를 정하여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의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해씀

   (5) 항상 드리는 전설병, 소제, 번제를 드리고, 안식일과 초하루에 쓰는 쓸 것과 성물과 이스라엘의 속죄제를 드리고.

   (6) 제사를 위해 사용되는 나무를 하나님의 전에 바쳐 제단에 사르게 하고

   (7) 해마다 토지 소산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고

   (8) 맏아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하나님의 전에 가져가 드리고..

   (9) 십일조를 레위인들에게 주고

   (10) 레위인들은 받은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 곳간에 넣어 두라.

   (11)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그릇들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 하나님의 전을 버려두지 아니하리라.

[2차 정리. 본문을 저자의 의도에 맞춰 내 방식으로 재구성]

귀환한 온 국민적인 회개의 운동이 마치면서 하나님의 율법을 근거로 다시 언약을 맺기로 결심했다. 이제 느헤미야 10장에서는 그 언약 체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실현할 인봉한 사람들의 명단이 언급되고, 그 외에도 모든 사람이 그 언약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어떻게 보면 가나안 정복을 마치고 여호수아가 너희가 믿을 하나님을 선택하라고 제안하고 그 제안에 모든 사람이 여호와만을 섬기겠다고 약속한 선조들의 모습처럼, 이들이 언약을 지키겠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결심이면서도 동시에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여운을 남기는 결정입니다.

그들이 결심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방인과 통혼하지 않을 것이며,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이며(안식년도 지킴) 성전을 통해서 드려야 할 제사와 절기의 예물을 온전히 드릴 것과 또한 성전에 바쳐야할 것을 바쳐서 성전을 섬기는 사람들의 필요도 채워주고, 성전 자체를 버려두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심이다.

이들의 이와 같은 결심이 잘 지켜지게 되는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선조의 역사를 통해 깨달았는지 아니면 깨달았어도 행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본질인지를 봐야 할 일이다.

[3차 정리. 묵상과 적용]

1.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재 언약의 체결은 매우 공식적이고 무게감있게 진행되었다.

다시 언약을 맺고 그것을 인봉한 사람들의 이름이 일일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언약의 맺은 내용들에 대해서 하나씩 구체적인 실행 지침을 확인해 주고 있다.

귀환한 공동체는 새로운 언약식을 통해서 조상들의 신실하지 못함에 대한 반성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들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언약식에 임했다. 책임있는 지도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적어, 역사에 남김으로 책임감 있는 삶을 살것을 결심했을 것이다.

우리가 뭔가 새로워지길 원한다면, 내적으로 개인적으로만 결심하는 것으로는 약할 수 있다. 공개적이고 가시적인 형식을 통해서 나의 결정의 무게를 더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공개적으로 말하고, 공개적으로 표현함으로서 나의 결심에 다른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요, 또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나를 감시하는 사람이 되어서 나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는 요청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변화는 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정치인들의 정견발표, 연예인들의 기자회견, 대통령의 담화문...자신의 의지와 견해를 오해없이 분명하게 함으로 자신의 의지와 입장을 강화하고, 오해를 불식시키고 또 자기 자신도 그 일에 책임을 지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다. 또한 공개적으로 행한 것이기에 자신을 스스로 감시하고 채찍질하는 제어장치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제발, 이런 의지와 무게감으로 이런 장치들을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다. 언론 플레이가 아니라.. 어떤 꼼수로서의 말장난이 아니라... 무게감있고 책임감있게...

 

2. 백성들이 지키겠다고 했던 항목들을 잘 살펴야 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뭔가 뒷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돌아온 백성들이 맺은 언약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치인들의 공약을 잘 살피고, 그 공약대로 진행하고 있는지를 감시해야 하는 것처럼 백성들의 구체적인 의지와 결단의 내용들이 잘 진행될 것인지 우리는 살펴봐야 한다.

만약 꾸준히 그렇게 행한다면, 하나님은 언약대로 행한 이들을 향해 어떤 복을 허락하시는지 봐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왜그렇지 못했는지를 봐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와 같은 언약을 성실하게 성취해 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을 예측하며 성경을 보는 것은 좋은 성경읽기다. 한 마디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성경을 읽는 다는 것이고, 성경의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에는 이렇게 했었는데 과연 지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역사적 안목을 기반으로 한 예측이라면 더욱 유익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1. 통혼하지 않는 것

2. 안식일을 잘 지키는 것(거래행위 금지)

3. 성전과 관계된 제사, 절기, 봉사자들에 대한 생계보장 등

관전 포인트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