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 장]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 시드기야 왕 때의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다시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 여호야김 때에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과 사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2.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지시하신 내용.

  1)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리고 와서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2) 그래서 예레미야는 레갑 사람들을 불러 모아 여호와의 집에 이르러, 하난의 아들들의 방에 들어갔고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했다. 

  3) 레갑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따라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다고 거절함.

  4) 선조 요나답의 명령

    (1)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2) 집도 짓지 말며

    (3) 파종도 하지 말며

    (4)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5)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 그러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5) 그래서 지금까지 레갑 족속은 그 명령에 순종하고 살아왔다. 

  6) 그러나 최근 바베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옴으로 우리가 그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들어와서 살게 된 것이다.(장막에 살다가 예루살렘에 들어오게 된 경위)


  * 레갑의 아들 요나단(여호나단)에 대한 기록은 왕하 10:15에 언급된다. 북이스라엘의 예후와 함께 사마리아에 있던 바알 선지자들을 모두 죽인 사람이다. 이들은 유목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1) 레갑 족속은 레갑의 아들 요나단이 그의 자손들에게 포도주를 먹지 말라고 한 그 명령을 그의 자손들은 지금까지 행하고 있다. 

  2) 그런데 너희들은 하나님이 끝없이 말하여도 어찌 내게 순종함이 없는가!

  3) 레갑의 아들들은 순종하는데, 너희들은 어찌하여 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는가?

  4) 그러므로 내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그들에게 선포한 대로 모든 재앙을 내릴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말하여도 듣지 않고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함이니라.


  * 레갑의 후손들은 그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에게는 엄친아다. 레갑의 아들 요나단의 지시를 충실하게 잘 따라 순종했고, 지금까지도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종족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지금 레갑 족종의 충실함을 비교하여 왜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그렇게 말을 해도 듣지 않는지 답답해 하신다. 더불어 그로 인해 그들이 재앙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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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레갑사람의 가문에게 이르라. 너희가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의 명령을 순종하였도다. 그러므로 내 앞에서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 레갑의 아들 요나단의 말씀에 충성스럽게 순종한 그의 후손들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다. 



[묵상 한 모금]


자녀들의 시험 성적을 보면 왜 이렇게 성적이 나오지 않았니?라고 엄마는 질책한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책망이면서, 이 결과를 통해서 마음을 새롭게 고쳐 먹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도록 깨닫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면 어김없니 나오는 말이 있다. 자기의 성적보다 더 안좋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시험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다수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고 변명하고, 자기도 그 피해자 중 하나라고 항변한다. 꼭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만 공개한다. 


그렇다고 물러설 부모는 없다. 엄마들에게는 또 다른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엄마 친구들의 아이들에 대한 정보다. 이들은 보통 공부를 잘하며 착하고 모범적이다. 보통 엄친아라 부른다. 그들의 개인적 정보를 불법적으로 얻어 낸 것은 아니다.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시험 결과가 나오면 그들의 성적은 자연스럽게 엄마들 사이에 회자되고 그것은 기준이 되고 만다. 


변명하는 자식 앞에서 엄친아의 화려한 성적은 공개되고, 지금 자식이 말하고 있는 모든 내용은 핑계에 불과하며 네가 엄마 말을 듣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에 나온 결과로 단정된다. 엄친아는 엄마의 논리를 완성시켜 주는 완벽히 살아 있는 예가 된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나, 레갑 자손의 후손들은 유다 사람들에게는 지금 <엄친아>로 언급되고 있다. 유다 백성들은 그렇게 말을 듣지 않고 불순종하며, 다 그런거 아니냐며 뻐대고 있는데 하나님은 레갑의 후손들을 데리고 오셨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을 향해서 레갑의 후손들이 얼마나 말씀에 순종하고 성실한지 보여준다. 엄친아의 등장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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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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