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사기 7장] 기드온이 모은 힘(병력)을 빼시는 하나님을 본다. 이유는 그 스스로 전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할까봐다. 그런걸 보면, 우리에게 맡겨진 어떤 사역을 감당하도록 힘을 주셔야 할 하나님께서 오히려 우리의 힘을 빼실 때 우리 안에 자라 오를지 모르는 교만을 제거하시고, 하나님의 충만한 도우심을 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를 눈치채야 할 것이다.(그 순간에는 왜 이 눈치가 그리 없는지...)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기드온의 이스라엘의 병사들을 줄이시는 하나님.

  1) 기드온을 따르는 이스라엘과 미디안 병사들이 대치하고 있었다.

  2)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많아서 미디안을 넘겨 주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스스로 하나님을 거슬러 자랑하게 되는 것을 우려하셨기 때문이다. 

  3) 백성 중에서 두려워하는 자를 돌려보내라고 하니, 22000명이 돌아가고 1만 명만 남았다. 

  4) 여호와께서는 이 숫자도 너무 많다고 하셨고, 그들을 물가로 인도하여 그들을 시험하시고자 했다. 

  5) 그 중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마신 자의 수는 300명이고 그 외의 숫자는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다. 

  6) 여호와께서 손으로 물을 움켜 먹은 자 300명만 남기고 남은 백성은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하셔서 다 돌아가고 300명만 남게 되었다. 


2. 기드온으로 하여금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

  1) 그 날 밤에 기드온으로 하여금 진영으로 내려가라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다고 말씀하심

  2) 만일 네가 내려가기 두렵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 보라. 그러면 네가 그들의 하는 말을 듣고 강하여 지리라.

  3) 기드온은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미디안 진영으로 내려갔는데, 그들의 진영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 떼와 같고 낙타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4) 그러나 병사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기드온의 이스라엘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그들의 꿈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 된다. 


3. 기드온으로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

  1) 용기를 얻은 기드온은 그 밤에 300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미디안의 진영으로 향한다. 

  2) 군대를 셋으로 나누어 기드온 무리의 행하는대로 행하도록 지신한다. 기드온과 백 명은 이경 초에 파수꾼이 교대하는 시간 때에 나팔을 불며 손에 가졌던 나팔을 불며, <여호와를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라>라고 외치자 세 부대가 모두 함께 그렇게 외쳤다. 

  3) 당황한 적들은 자신의 진영에서 친구끼리 칼로 치고 혼란스럽게 된다. 도망치던 그들을 이스라엘의 납달리, 아셀과 온 므낫세에서 부름 받은 사람들이 추격한다. 

  4) 기드온은 에브라임 지파에게 지원을 요청하자 에브라임 사람들이 미디안의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을 사로잡아 죽였다.그들의 머리를 기드온에게 가져왔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풀어서 쓰기]


이제 기드온이 모집한 이스라엘 군대와 미디안, 아말렉 그리고 동방 사람들 사이의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이다. 

하나님은 오히려 이스라엘 병사들의 너무 많음을 지적하셨다. 절대적인 숫자가 많다기 보다는 이스라엘이 스스로 이겼다고 생각할 만큼, 많다고 보셨다. 그래서 일부를 돌려보내라고 하신다. 그렇게 22000명이 갔고, 만 명만 남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숫자도 많다고 하셨다.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먹는 모습을 통해서 한 번 더 선별하셨다. 손으로 움켜 물을 마신 자, 300명만 남기고는 모두 돌려보내게 하신다. 


300명. 도저히 자신들의 힘으로 이겼다고 말할 수 있는 숫자가 되질 못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제 충분한 숫자가 된 것이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그 날 밤에 진격하라고 했지만, 혹 두렵다면 부하 부라를 데리고 먼저 그 진영으로 가보라고 말씀하신다. 가보고 나면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 말이다. 미디안과 아말렉의 병사들은 너무 많았다. 그러나 기드온은 그 병사들의 꿈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 안에 있는 두려움을 보았고, 그것으로 인해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기드온은 3백 명을 백 명씩 셋으로 구분하고 밤 이경 시간에 기습적으로 나팔을 불고, 항아리 속에 감추었던 횃불을 드러내게 했다. 아마 그들을 당황스럽게 하기 위함이었을 텐데, 실재로 그들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서로 자기편끼리 죽이게 된다. 이들을 섬멸하는 과정에서 기드온은 특별히 에브라임의 도움을 요청하고, 에브라임은 전쟁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정리3. 정리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메시지와 묵상들]


1. 하나님은 병력을 줄이신다. 

3만 2천명이던 병력이 많다고 줄이라고 하신다. 이유는 자신의 힘으로 이겼다는 생각을 조금도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만 명이 남았는데 이도 많다고 하셨다. 결국 2차 선정을 통해 300명으로 줄이신다. 

300명은 되고 200명이나 100명은 안되는가? 그러나 더 줄이실 필요는 없었다. 그것으로도 충분히 부족하고 불가능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구원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이길 원하셨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우리 자신의 힘을 빼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무력하게 만드시는 이유는 분명할 것이다.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의도적으로 우리 힘을 빼신다.

우리가 늙어 힘이 빠진다는 것은 은혜다.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갈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힘이 없다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그 때 하나님을 의지하는, 구원에 대한 소망과 더불어 그 소망 가운데 의지할 대상이 있어야 한다. 구원은 그래서 우리의 힘을 빼시는 과정 속에서 오나보다.

약함을 자랑하라는 바울의 역설이 이해되는 아침이다.

2.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다시 한번 용기를 얻을 확신의 기회를 주신다.

300명을 만드시고 그 날밤에 전쟁을 하라고 요구하신다. 무리한 요구라고 느끼셨는지, 아니면 기드온이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는 것을 아셨던 것인지... 하나님은 요구하지도 아니한 증거를 추가로 제공하신다. 기드온에게 미디안의 진영으로 가보라는 것이다. 

기드온은 진영에서 들었던 꿈 이야기를 통해서 최종적인 확신을 가진다. 그리고는 순발력있게 전쟁을 치른다. 

하나님은 스스로 증거를 제공하시고 확신시켜 주신다. 하나님에 대한 많은 상처가 있는 사람(기드온)에게는 많은 위로와 확신의 기회를 주신다. 요구하지 않는 증거까지도 직접 챙겨주신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의 불안과 불신에 대해서는 관용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많은 상처를 가진 자들에게 대해서는 그 상처를 치유하여 믿음으로 나올만한 많은 기회들을 주신다. 

3. 전쟁 승리의 마지막에 에브라임이 등장한다.

이전에 전쟁을 위한 모집때는 보이지 않던 여로버암 지파가 등장한다. 드보라때도 기드온 때도 유명지파, 즉 유다나 에브라임이나 므낫세 자파에 대해서는 별로 등장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역할을 하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한다.(삿 5장)

여기서 에브라임의 등장도 뒷장에서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이는 에브라임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을 강화시켜 주는 장치가 아닌가 싶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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