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분열된 왕국간의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도 남유다의 르호보암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여로보암에게는 집안의 멸망을 예언하셨고, 르호보암은 그의 당대에 큰 재앙(애굽왕 시삭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 다루었다. 르호보암의 어머니가 암 사람이었다는 것을 두 차례 언급한 것을 보면 암에 대한 어떤 경고를 주려고 한 것 같기도 하다.(21,31절)

 

[정리1. 내용의 정리]

1. 여로보암의 집에 시작된 재앙의 일과 예언
  1)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위독하게 됨
  2) 여로보암이 아내를 시켜 변장하여 <아히야> 선지자를 찾아가 아들의 회복을 알아보게 함.
  3) 아히야는 눈이 어두웠으나, 하나님의 알게 하심으로 여로보암 아내의 찾아옴을 알고, 그녀에게 여로보암에게 일어날 흉한 일을 예언한다.
   (1) 악을 행하고 다른 신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어서 나를 노엽게 하고 여호와를 네 등 뒤로 버렸다.
   (2)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남자를 모두 죽게 하고, 집안을 멸하게 하겠다.
   (3) 네가 돌아가 네 발이 성읍에 들어갈 때에 그 아들이 죽을 것이라.
   (4) 그러나 여로보암의 집안에서 묘실에 들어갈 자는 오직 이 아이 뿐이라. 여로보암의 집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
   (5) 이스라엘을 이 좋은 땅에서 뽑아 그들을 강너머로 흩으시리니, 이는 그들이 아세라 상을 만들어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고, 여로보암의 죄를 범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다.
  4) 여로보암의 아내가 돌아왔을 때, 선지자 아히야가 한 예언대로 아이가 죽었다.

2.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이야기
  1) 그는 41세에 왕이 되었고, 17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이었다.
  2) 르호보암은 조상들의 죄보다 심한 죄를 저질러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다.
   (1)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다.
   (2) 그 땅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가나안 백성들이 행하던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음.
  3)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에 쳐들어와서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아 갔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다 빼앗았다.
   (1) 르호보암은 금 방패대신 놋 방패를 만들어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장의 손에 맡김
  4)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었다.
  5) 르호보암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였고, 그의 아들 아비얌이 대신하여 왕이 됨.

 

[정리2. 내용의 재정리]

오늘 본문은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집안의 일과 남유다 르호보암의 집 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한다.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위독하게 된다. 아들의 운명을 걱정한 여로보암은 아내를 시켜 이전에 자신이 이스라엘 10개 지파의 왕이 될 것을 예언한 <아히야> 선지자를 찾아가도록 한다. 자신의 지은 죄를 생각했는지, 아내로 변장하여 가도록 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그 사실을 알게 된 아히야는 그 여인이 찾아왔을 때, 아들의 운명 뿐 아니라 여로보암의 집의 운명에 대해서 알려준다.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것으로 말미암아 그 집 안이 완전하게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하였다. 오히려 지금 병들어 죽게 될 아이면 묘실에 제대로 안장이 되고 나머지 사람은 그렇지 못함을 예언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내가 성읍으로 돌아갈 때 실제로 그 아들은 죽음을 맞게 된다.


남 유다의 르호보암도 하나님 앞에서 그리 위로가 되지 못했다. 그는 이전에 가나안 사람들이 행하던 풍습을 쫓아 곳곳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고, 그 땅에 남색하는 자들을 방관했다. 결국 애굽 왕 시삭이 유다를 쳐들어와서는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아갔고, 솔로몬의 금방패도 빼앗아 갔다. 르호보암은 금방패 대신 놋 방패를 만들었다. 북이스라엘 과의 관계속에서는 늘 전쟁이 있어왔다.
르호보암의 어머니가 암몬 사람이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북이스라엘이 여로보암 왕조에는 왕조의 멸망을 예언했으나, 남유다의 르호보암에는 그와 같은 예언은 없고 애굽 왕 시삭을 공격으로 인한 큰 피해만을 입었다.

현재의 외상이 크다고 해서 그것이 더 큰 재앙이 아닐 수 있다. 오히려 더 큰 재앙은 표면적으로는 별일이 없지만 내부적으로 곪는 것이다. 남유다는 애굽 왕의 공격을 통해서 정신을 차리게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가 드러나게 되어 깨닫고 정신을 차리는 것이 낫다. 문제를 모른 채, 아니면 문제를 감춰둔 채 별일이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은 회복의 기회마져 잃어 버리는 경우가 되고 만다. 리더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공동체의 문제를 직시하고 인정하고 알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모른다면 무능한 것이요, 감춘다면 악한 것이다.

2. 하나님은 <죽음>을 통해서 악으로 부터 보호하시기도 하신다.

죽음은 두려운 것이요, 죽음은 재앙과 같은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의 죽음은 또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 준다. 아비야는 여로보암의 가문에서 유일하게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던 인물이었고, 하나님은 그를 <죽음>으로 축복하셨다.(13절. 여로보암 가문에서 아비야만 유일하게 묘실에서 평온이 안장된 인물이었다.) 

살아 남았던 사람들은 악을 더 확장했고, 결국은 여로보암 집안이 멸망하는 자리에까지 가게 되어 그 집안의 남자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직 <아비야>만 평온하게 죽게 하셨고, 참혹한 재앙으로부터 보호해 주셨다.

하나님은 <죽음>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자기 백성을 보존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 것도 어쩌면 하나님의 배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악한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큰 재앙으로부터 미리 피할 수 있도록 <평온한 죽음>으로 인도하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잊지 말자. 죽음이 모두 불행이라고만 생각하지는 말자.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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