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한삼서입니다. 본문이 짧고 내용도 간단한 편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내용에 있어서 요한일서와 크게 다르지도 않고요. 오히려 좀 구체화된 사례라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정리1. 내용정리]

1. 요한이 장로인 <가이오>를 축복하며, 그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는 소식에 기뻐한다.(1-4절)

2. 장로 <가이오>가 행하고 있는 선행에 대한 격려
  1) 장로 가이오가 나그네 된 자들에게 한 선행에 대해서 그들이 교회 앞에서 증언함
  2) 더불어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을 것이라고 격려함
  3) 그들은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이방인에게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다.
  4) 그러므로 그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그것을 통해 진리를 위해 함께 일하는 자가 되려 함이다.

3. 그릇 행하는 자 <디오드레베>에 대한 책망
  1) 그는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였다.
  2) 그것도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않고 맞아 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았다.

4. 권면
  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2)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할 것이다.
   예)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는 자다.

5. 인사: 할 말은 많으나 글로 하기보다는 만나서 하기를 원한다. 평안을 전한다.

 

[정리2. 내용의 재구성]


요한삼서는 그 편지의 대상이 <장로 가이오>로 구체화되어 있다. 편지의 내용은 가이오의 선행에 대한 격려와 디오드레베에 대한 잘못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룬다.
가이오는 주의 이름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을 교회에서 잘 받아주고, 섬겨주었다. 그것은 칭찬받을 일이었고, 잘 전송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반면 디오드레베는 주를 위해 애쓰는 자(요한의 일행)들을 비방하고, 맞아들이지도 않았다. 그것도 부족해서 맞아 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기까지 했다.
요한은 이와 같이 악행에 대해서는 본받지 말고, 선행에 대해서 본 받을 것을 다시 한 번 권면하면서 글을 마친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선행에 대한 이야기 중에 <주를 위해 일하는 자>에 대한 권면이 나왔다.

  요한삼서에서 이들에 대해서 <나그네>(5절)란 표현을 썼고, 구체적으로 7절에는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것도 받지 안았다'고 표현함으로 이는 순회 사역자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이오> 장로를 중심으로 해서 그가 섬기던 교회에서는 그와 같은 순회 사역자를 잘 받아 주었고, 섬겨주었던 것이다. 그와 같은 가이오의 행실에 대해서 요한은 칭찬과 격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주를 위해서 섬기는 사람들(단순화 시켜서 오늘날 전임사역자)을 성도가 어떤 마음과 태도로 받아들여야 할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사역자들 중에는 기준에 못미치고, 주의 이름보다는 자신의 사욕을 따라서 일하는 삯꾼과 같은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때문에 성도들이 모든 사역자들을 그런 사람으로 취급하여 본다면 이 또한 불행한 일이다. 만에 하나 선한 사역자를 오해하여 영접하지 않거나, 그를 위하는 사람을 비방하는 일을 한다면 이는 <디오드레베>가 한 행동처럼 되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속더라도 안전하게 가는 것이 좋다. 사역자들에 대해서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선대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만큼 섬겨주어야 할 것이다. 요즘처럼 사역자가 많고 자격에 미달된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시대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내 자신이 사역자 중 한 사람이고... 그래서 주변에서 기준에 미달된 사역자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 입장에서 말이다. (사실 사역자를 제일 믿지 못하는 사람이 나와 같은 사역자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시대가 악하더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좀 속더라도, 어리석게 보이더라도... 영적으로 안전한 길을 가자.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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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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