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사기 8장] 성경의 이야기를 너무 신학적으로만 보면 그 풍성함이 다 드러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의 일상 속에서도 모두 공감할만한 주제로 접근하는 내용도 있다고 봅니다. 오늘 본문도 그런듯 합니다. 은헤와 자비를 잃어버린 자들에 대한 심판. 배은망덕한 자들에 대한 심판_신학적으로 풀수도 있지만, 일상적인 상식으로도 충분히 공감되는 메시지입니다.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에브라임 지파에서 기드온에게 따지다

  1) 에브라임은 왜 미디안과 싸우러갈 때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다투었다.

  2) 기드온은 에브라임의 위대함과 공로를 치하하는 것으로 그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었다. 


2. 기드온이 미디안의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기까지의 과정에서 생긴일.

  1) 기드온이 삼백명의 병사들과 요단을 건너 힘들게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하면서 숙곳 사람들에게 떡덩이라를 달라고 하였으나, 숙곳 사람들은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이스라엘 군대를 무시했다.(은혜를 베풀지 않았다.)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오면서 숙곳을 찢을 것이라고 말하고 떠났다. 

  2) 기드온은 브누엘로 올라가서 그곳에서 떡을 구했으나 이들도 숙곳과 같은 이유로 기드온의 군대를 무시했다.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와서 브누엘의 망대를 무너뜨리겠다고 말하고 떠났다.(이들도 은혜를 베풀지 않았다.)


3.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숙곳과 브누엘을 심판하다. 

  1) 세바와 살문나는 살아남은 15000명의 병사와 함께 갈곱에 있었는데, 그들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과 300용사들은 기습으로 그들을 치고 결국은 도망하는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았다. 

  2) 기드온은 돌아오는 길에 숙곳과 브누엘에서 전에 말한대로 그들에게 행함으로 심판했다.

  3) 사로잡았던 세바와 살문나에 대해서도 그들이 전에 은혜를 베풀지 않은 것에 대해서 그대로 그들에게 심판함으로 세바와 살문나를 직접 죽인다. 그리고 그들의 목에 걸려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져갔다. 


4. 전쟁에 승리하나 기드온의 잘한 것과 잘못한 것

  1) 그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드온을 왕으로 세우려고 했다. 그러나 기드온은 자신과 자신의 아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절했다. 오히려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실 것이라고 했다. 

  2) 오히려 기드온은 그들에게 탈취한 귀고리를 달라고 했고, 사람들은 기꺼이 금 귀고리를 모아 주었다. 기드온은 그것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오히려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었다. 

  3) 다시는 미디안이 이스라엘 앞에서 머리를 들지 못했고, 기드온이 사는 40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게 되었다. 


5. 기드온의 죽음(은혜를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자손들)

  1)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서 그 몸에서 낳은 아들이 70명이었다. 

  2)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다. 

  3) 기드온이 나이 많아 죽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았다.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원수에서 건져주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기드온이 이스라엘에 베푼 은혜를 따라 그의 집을 후대하지도 않았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이미 시작된 미디안과의 전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이다. 먼저는 에브라임에 대해서 말한다. 에브라임은 결정적 순간에 도와준 것에 대한 교만함이 있는 듯하다. 왜 일찌감치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냐는 것이다. 기드온은 겸손함과 그들을 높이는 말로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성숙함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는 숙곳과 브누엘에서 있었던, 이스라엘에 대한 몰인정한 태도에 대한 기록이다. 지치고 배고팠던 이스라엘에게 떡덩이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숙곳과 브누엘은 기드온과 삼백용사에게 몰인정하게 대했다. 거절한 것이다. 기드온은 그들의 몰인정함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하고 미디안의 왕 세바와 살문나를 치러간다. 안주하고 있던 그들을 기습하여 결국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는다. 그런 이후의 이야기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세바와 살문나를 죽였다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그들을 죽인 이유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바와 살문나는 이전에 몰인정하게 행했던 것에 대한 심판으로 죽임을 당한 것이다. 


미디안을 완전히 이긴 기드온은 영웅이되고 이스라엘은 기드온과 그의 아들 그리고 그의 후손들이 이스라엘 다스릴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기드온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며, 오직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왕임을 분명히 했다. 기드온이 잘한 부분이다.


그러나 기드온은 그릇된 행동을 한다. 사람들에게 금귀고리를 요청하고 그들을 받아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자신의 고향인 오브라에 두었다. 물론 그 금에는 초승달 장식의 이뱡인들의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올무가 되어 사람들은 그 에봇을 음란하게 섬기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기드온은 많은 아내가 있었고, 그로 인해 70명의 아들이 있었다. 그 중에 아비멜렉이란 아들도 있었다.(9장에 등장한다) 기드온이 죽고 나자 사람들은 기드온도 잊고 여호와 하나님도 잊었다. 그리고 그 자손들은 돌아서서 바알을 따라갔다. 이스라엘은 은혜를 잊어버린 백성이 되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자비롭지 못한 자들에 대한 심판에 대해서 다룬다. 


오늘 본문에는 기드온이 미디안의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였다는 것으로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그 과정을 기록하고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숙곳이란 곳과 브누엘이 등장한다. 이들은 지치고 피곤한 이스라엘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오히려 무시하고 완악하게 대했다. 결국 세바와 살문나 왕을 죽인 후 기드온에 의해서 그들의 자비롭지 못함이 심판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바와 살문나도 바로 죽이지 않았다. 나중에 죽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전에 자비를 베풀지 않은 것에 대한 이유로 죽게 된다. 


따라서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자비롭지 못한 태도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것과 대조적인 이야기도 있다. 에브라임이 억지스러운 태도로 기드온을 향해서 분을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드온은 이들의 억지를 달래주고 이들을 높여준다. 그 장면이 인상적이다. 또 마지막 부분을 보면 기드온이 죽은 후, 이스라엘의 태도에서 보여지는 것이 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주신 여호와 자신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다. 또한 기드온이 이스라엘에 베푼 모든 은혜를 잊고 그 집에 후대하지 않았다. 


은혜와 자비의 혜택을 받았음에도 그것이 잊고 다른 신을 쫓으며, 기드온의 집안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은헤가 없는 이스라엘의 운명이, 자비를 베풀지 않았던 숙곳과 브누엘과 같은 심판이 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우리는 은혜를 잊고 산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우리를 도운 누군가의 은혜를 잊고 산다. 이것이 모두 우리 자신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른다. 배은망덕이라 했던가? 심판의 근거가 배은망덕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고 은혜를 아는 은혜를 배푸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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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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