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0장과 열왕기상 11장은 한 장 차이지만 영적인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열왕기상 1장부터 솔로몬의 인생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면 그것의 정점은 열왕기상 10장이고 11장을 넘어가면서는 하향세를 타게 됩니다. 하향세라기 보다는 급격한 추락으로 성경은 묘사합니다. 한 장 이지만 솔로몬의 추락은 급격하게 됩니다.

 

[정리1. 내용의 정리]

1. 솔로몬이 바로의 딸 외에도 많은 이방여인을 사랑하다.
  1)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
  2) 이는 여호와께서 명령한 통혼하지 말라는 말씀을 거역한 것으로 다른 신을 섬기게 됨
  3) 솔로몬은 그 여인들을 사랑하였으므로 결국은 그 여인들과 함께 그들의 신도 들어오게 됨.
  4) 솔로몬은 후궁이 700명, 첩이 300명이라. 솔로몬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다.
  5) 솔로몬이 나이가 들어 그 여인들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과 같이 온전하지 못했다.
  [결과]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사, 전에 두 번 나타나 이와 같은 일을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이 그것을 어기고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이 나라를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그러나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하지 않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 빼앗지는 않고 네 아들을 위하여는 한 지파를 주리라.

2. 솔로몬 시대에 일어났던 대적자들(14-40절)
  1) 에돔 사람 하닷
    전에 다윗 시대에 군대장관 요압이 에돔의 남자들을 모두 죽일 때, 하닷은 작은 아이였다. 그는 그의 아버지와 함께 애굽으로 도망쳤는데, 거기서 바로의 도움으로 정착하고 하닷은 바로의 눈에 들어 자기의 처제와 결혼까지 시킨다. 그러던 하닷이 다윗이 죽은 것과 요압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는 바로의 허락을 받고 고향인 에돔으로 간다. 하닷은 그곳에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어 솔로몬을 힘들게 한다.
  2)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
    다윗이 소바 사람들을 죽일 때, 르손이 사람들을 자기에게로 모으고 그 무리의 괴수가 되었다. 그는 다메섹으로 가서 거기서 왕(수리아)이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솔로몬 평생에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는 존재가 되었다.
  3) 여로보암
    솔로몬의 신하 중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도 솔로몬을 대적하여 일어난 사람인데, 그는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할 때, 그의 용맹과 성실함이 눈에 띄어 솔로몬이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했던 사람이다. 그가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10개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자,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 했고,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해서 솔로몬이 죽기까지 그곳에 있었다. 선지자 아히야는 여로보암에게도 다윗과 같이 여호와의 율례와 법도를 행하면, 다윗의 집과 같이 견고한 집을 세우겠다고 약속하신다.

3. 솔로몬의 죽음
  1) 그에 대한 기록은 솔로몬의 실록에 기록되어 있고, 그는 예루살렘에서 40년을 다스림.
  2) 그를 대신해서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정리2. 내용의 재정리]

열왕기상 10장까지 솔로몬의 치적은 마무리 된다. 그리고 솔로몬의 그릇된 행동들에 대해서 11장에 언급된다. 결정적인 것은 솔로몬이 나이가 들면서 많은 이방의 여인들을 아내로 맞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그들의 신과 제사가 이스라엘에 함께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방여인과의 통혼과 이방신에 대한 제사로 말미암아 여호와 하나님은 분노하시게 되고, 솔로몬에게 네 아들의 세대에 가서는 한 지파만을 주고 나머지는 모두 빼앗기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

솔로몬의 인생 말엽에는 많은 대적자들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람이 에돔 사람 하닷과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이었다. 르손은 당시에 수리아의 왕이었다. 또한 내부적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 자신이 직접 세운 관리였는데, 그가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이스라엘의 10개 지파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고, 여로보암은 살기 위해서 애굽으로 망명을 하게 된다. 결국 이들은 모두 잠재적인 솔로몬의 적이 되었고, 솔로몬의 평생에 가시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솔로몬의 나라가 점점 쇠약해 졌으리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솔로몬은 40년간의 통치를 마치고 조상들과 함께 자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솔로몬의 쇠락에 있어서 이방여인을 사랑한 것과 그로 말미암은 이방 제사가 이스라엘로 급격하게 들어오게 된 것이다.

  죄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온다. 솔로몬은 여인을 사랑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금하신 이방여인들이어고, 그들과 통혼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자기의 신들을 가지고 들어왔으며 그로 말미암아 이방 신에 대한 제사가 예루살렘의 솔로몬 궁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스라엘 전역으로 확산되게 된 것이다.

   작은 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큰 죄를 일으킨다. 적은 지역에서 일어난 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게 된다. 솔로몬은 나이가 들면서 하나님을 향한 엄격한 기준이 약화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틈을 이용해 죄는 물밀듯이 들어왔고, 이스라엘 전역을 장악하게 된다. 죄란 이런 것이다. 참으로 두렵고 무서운 것이다.

2. 다윗의 시대에 다윗에게 당한 사람들이 솔로몬의 시대에 대적자가 되었다.

  다윗은 강한 왕이었다. 주변에 많은 나라들을 정복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다윗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가지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당장은 힘이 없기 때문에 애굽으로 피해가서 지낸다. 그러나 자신들에게 힘이 생기고, 다윗이 죽고 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자, 자신과 자기 민족이 당한 고통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솔로몬 시대에 솔로몬을 괴롭히는 존재가 된다. 이와 같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솔로몬의 왕조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적이란 없는 것이 아니다.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우리가 약해지거나 정신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우리를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평안의 시대를 산다고 해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적은 잠재되어 있다. 오히려 평안의 시대에 더욱 그렇다. 그런 평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전쟁이 있어어야 했기에 그로 인하 많은 피해자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평온하고 부강할 수록 그것을 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위험과 반란이 싹 틀 수 있기 때문이다.

   참된 리더는 평온한 시대에 자신의 치적에 도취될 것이 아니라, 그런 성공을 이루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 상처입은 대상들을 찾아 위로해 주고, 때로는 고개도 숙여주어 그들의 마음 속에서 분노를 누그려 뜨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잠재적인 적을 내 편으로 만들어 진정한 화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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