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함마디에서 발견된 도마복음이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은 내용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도, 예수님의 행전과 가르침이 사복음서에서만 전부 담겨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존 드레인은 말합니다. 요한 복음 20장 30-31절의 표현이나, 누가복음 1:1-4에 역시 당대에 있던 방대한 기록을 참고했다는 것을 복음서 기자가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마복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첨부된 글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라.(성경의 형성, 존 드레인, 옥당, 432-4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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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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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해 배울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두권의 책. 하나는 성경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이다.

이 은유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과학과 종교 간의 갈등을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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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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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과학은 오류와 미신으로부터 종교를 정화시키고, 종교는 우상숭배와 잘못된 절대 원칙으로부터 과학을 정화시킨다. 과학과 종교는 서로를 더 넓은 세상으로 인도할 수 있으며, 그 세상은 과학과 종교가 다 함께 융성하는 세상이다."("On Science and Religion")라는 글을 남겼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1891년에 바티칸 관측소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최첨단 천문학 연구를 지속적으로 후원함으로써 자신들이 하나님의 창조를 탐구하는 활동으로서의 과학에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과거 로마 카톨릭이 <갈릴레오에 대한 유죄 판결, 1633년>이 과오였음을 인정하면 그 후속으로 나온 조치들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과학과 종교 사이의 긍정적 상호작용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갈등에 묻히기 일쑤다.(오리진, p10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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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치부 감사절 성경학교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7세 임도현이라는 어린이가 들어오면서 건네준 종이에는 자신이 만든 성경이 써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하도 재밌고 기특해서 올려봅니다.

 

도세기: 창세기가 성경의 첫 책이듯이 임도현의 도를 넣어 도세기라고 제목지음

제1권. 킹도로시 출판사 / 예수님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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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욕망의 녹물을 묻혔으면 예수님의 구원을 받으세요.(도세기 1장 1절)

당신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님입니다.(도세기 2장 9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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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임도세기 3절 2:6) _ 약각 집중력이 떨어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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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7세지만 키도 크고 오히려 선생님이 이 어린이를 두려워할 정도로 성경에 대한 이해가 높은 친구입니다. 나중에 선교사가 되겠다는 친구이기도 하구요. 얼마나 이쁘고 기특한지.. 늘 교사와 저를 감동시키는 친구지요.

 

나중에 어떻게 클지 궁금한 어린이 1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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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43면.

교회와 교단을 비롯한 모든 복음주의 기관은 늘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정통 신앙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한다. 그것이 참된 복음주의자의 자세다. 이런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전통과 신조에 변함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더라도, '전통이 그렇기' 때문이 아니라 성경을 새롭게 보고 나서 그런 결론을 내린다. 복음주의자는 개혁자로서 늘 개혁해야 한다.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보수주의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재점검하지 않는 전통주의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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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신앙인을 <구도자>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끊임없이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파악해 가는 과정에 선 사람들. 구원의 시작을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가는 <구도자>적인 태도가 우리 신앙에 부족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이전 선조들의 가르침을 충실히 하면서도 그들의 한계를 인정하고, 지금 이 시대에 적실한 답을 찾아 가는 <구도자>적인 삶이 전통주의에 매이지 않으면서도 매일 매일을 성경으로 살피는 삶이라 여겨진다.

그렇다고 저자가 전통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말한다.

"역사를 무시하거나 전통을 버리는 사람은 실수를 반복하고 시간을 낭비할 공산이 크다"고 말한다.(45면)

아주 간단하면서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믿으면서도 믿는 바를 의심하자".(45면)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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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의 한글 번역 성경은 1882년 3월 24일 출판된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다. 이 성경은 만주에서 로스 선교사와 한국인 조력자의 도움으로 번역되었다.

최초의 번역에서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그리스도를 <키리스토>로, 세례를 <밥팀네>로 표기했다. 계속해서 로스는 단권 번역을 지속했는데 1887년에는 신약성경이 완역되었다. 이 성경이 순 한글로 번역된 <예수셩교젼셔>인데, 보통 <로스역 성경>이라고 불리고 있다.

2. 일본에서도 한글 성경으로의 번역이 진행되었는데, 그 일을 감당했던 사람은 이수정이다. 그는 지금의 외교통상부에 해당하는 통리외무아문의 관리였다. 그는 일본에서 예수를 믿고 1883년에 세례를 받았다.

이수정이 번역한 첫 책은 마가복음인데, 부피가 작고 내용이 간결했기 때문에 이 책부터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마가복음 번역본은 1885년 2월 요코하마에서 미국성서공회를 통해 간행되었다. 초판은 1천 부를 인쇄했는데, 그 해 4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일본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입국할 때 가지고 온 성경이 바로 이 마가복음 번역본이었다.

  * 선교사가 들어와서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일본에서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을 선교사가 가지고 들어온 것이다. 선교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한다.(개인 작성)

  이수정은 하나님 칭호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를 두고 고심했는데, 한문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상제>로, 일본어 성경에서는 <가미>로 번역했으나, 그는 <천주>로 번역했다. <천주>는 천주교도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3.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성경 번역이 계속 되었는데...신약 공인된 번역성경이 나오지 못했다.

그러다가 북장로교 선교부는 게일과 언더우드를, 남장로교는 레이놀즈를 성경 번역 사업에 전념하도록 배려하였고 결국 이 세사람의 노고로 성경 수정작업이 추진되어 1906년에는 성경 번역자회가 공인한 공인 역본 <신약젼서>가 출판되었다. 이 성경이 1938년 <개역신약성서>가 출판되기까지 한국 교회 강단과 성도들이 사용했던 공인본 신약 성경이었다.  

 

4. 구약의 번역과 더불어 좀 더 완전한 번역 성경을 위한 필요성은 계속 되었다.

그러다가 1938년 구약과 신약이 합본된 <성경개역>이 출판되었다. 이 공인역 개정 성경이 1952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의거하여 수정을 거친 뒤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이란 이름으로 간행되었고, 1956년 다시 새로운 맞춤법에 따라 일부 수정했고, 1961년에는 815개소의 자구수정을 거쳤는데, 이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교회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하는 성경이 되었다.

 

5. 최초로 순수 한국 학자들로 구성된 번역진에 의해서 번역된, 신약전서 새번역.

 해방이후 성경의 새로운 번역에 대한 관심이 일자, 대한성서공회는 신약성경의 새번역을 시도했다. 대본으로는 네슬 25판이 사용되었는데, 1967년 12월 15일에 신약이 완역되어 <신약전서 새번역>이 간행되었다.

그러나 이 성경의 번역진은 진보적인 학자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므로 한국 교회 전체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강단용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순수 한국인 학자들로 구성된 번역진에 의해 새로운 신약성경이 역간된 일은 경하할 일이었다.

6. 신구교가의 공동번역 성서의 출간

성서공회가 신약 번역을 완료하고 구약번역을 서두르고 있는 중에 신구교가 합작하여 성경을 번역하기로 합의하고 1968년 2월 15일 신구교 <성경번역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공동번역을 시작했다.

이 공동번역은 1977년 신약에 이어 구약까지 완역되어 그 해 부활절을 기해 <성서>라는 이름에 부제로 <공동번역>이라는 표제를 붙인 소위 공동번역 성서가 대한성서공회에서 출판되었다.

이 성경은 키텔의 <비브리카 헤브라이카> 곧 BHK를 기초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한국 보수교회는 이 성경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이었다. 개신교는 천주교의 요구를 수용하여 <하나님> 표기를 포기하고, <하느님> 표기를 취했다. 보수교회는 이 성경은 범신론적인 번역이라고 혹평했다. 결국 이 성경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강단용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그러나 천주교에서는 이 성경을 공식 성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 공동번역 성경을 일부 수정하거나 북한식 용어로 바꾸어 출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현대어 성경(1985년), 쉬운 성경(2001년), 우리말 성경(2004년)

성서 공회가 아니라 생명의 말씀사에서 젊은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성경을 번역하여서 출판한 것인데 원문 대조는 아니고, 미국에서 출간한 <살아있는 성경>에 크게 의존 되어 있는 번역이다. 처음부터 개역한글판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조 성경으로 출간한 것이다.

아가페 출판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원문 마소라 본문인 아셰르의 본을 직역한 <쉬운 성경>을 출판했다.(2001년)

2004년에는 남북 통일 시대를 대비해 11년에 걸쳐 번역한 <우리말 성경>(두란노)이 출간되었다.

8. 개역개정판의 발행

1938년 개정된 이래 재개정되지 않은 개역한글판이 오늘의 젊은 세대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또 번역 상에서도 몇 가지 문제가 제기되어 새로운 번역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여 한글개역성경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 되었다.

조직을 구성(1993년)하고 구약은 <슈투트가르트 히브리어 성경 BHS>를, 신약은 <네슬 알란트>판을 대본으로 사용하였다. 그래서 1998년 8월 31일에 <성경전서 개역개정>이 발행되었다.

이 성경에서는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말로 고치고, 문법이나 어법이 맞지 않는 경우를 수정하였고, 어색한 말을 다듬는 등 국어학적인 개정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용어도 수정했다.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 대한성서공회가 최근 교단별 성경활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85-90퍼센트가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9. 성경공회의 <하나님의 말씀 바른 성경>의 출판

1990년 보수적인 교회들은 대한성서공회의 정책과 신학적 입장, 특히 성경 번역과 관련해 불만이 야기되었다. 그러던 중 대한성서공회가 <표준 새번역>을 보급하기 위해 한국 교회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 오던 개역 성경의 보급과 출판을 중단하려고 했을 때 표준새번역을 받아들일 수 없는 교회는 성경을 새롭게 번역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고 새로운 번역작업에 착수한다.

보수적인 107개 교단은 <한국성경공회>를 창립하면서 1952년판 개역 성경을 대본으로 부분적인 수정을 하여 1997년 <하나님의 말씀 신구약성경>을 출판했다. 그러나 이것은 대한성서공회가 인격적인 침해라고 문제를 제기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한국성경공회는 1999년 6월 성경을 새롭게 번역하기로 결심하고, 성경 번역위원회를 구성하여 구약은 BHS(2nd ed., 1983)의 마소라 본문이, 신약의 경우 Novum Testamensia Greece와 Greek New Testament가 함께 사용되었다. 8년 6개월의 작업끝에 207년 <하나님의 말씀, 바른 성경>이란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영문으로는 <The Korean Truthful Version>이라 명명했다.

  - 성경 번역의 역사, 래리 스톤, 부록: 성경이 우리 손에 들리기까지(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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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말씀은 종이 책의 형태로 2500년 이상 전달되어 왔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형태가 아니라 그 말씀이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필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스타워즈>도 <타이타닉>도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예수> 영화였다. 이 영화의 영어 번역문은 GNB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대학생 선교단체인 CCC의 창립자 빌 브라이트가 프로듀서이자 연예계 기업가인 존 헤이맨을 만나서 서로 손을 잡고 누가복음을 영화로 제작한 것이었다.(본래는 성경 전체를 활동사진으로 만드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500명의 학자들이 역사적인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참여했고,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진 촬영도 꼼꼼하게 진행되었다. 1979년에 상영된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고, 성경의 나머지 부분을 영화로 만드는 것이 취소되었다. 그러나 1980년에 CCC의 한 부서인 <예수> 영화 프로젝트가 그것을 다른 언어들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천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그 중에는 카라칼팍어(우즈베키스탄), 파르시어(이란), 쇼나어(짐바브웨), 다니어(인도네시아), 쉬피보-코니보어(페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인 수십 억의 사람들이 시청한 바 있고, "남녀노소를 다 합하여 예수를 따르기로 결단한 사람이 모두 2억 2,500만도 넘는다"고 한다.

....(일화중에 하나)

한 선교사 부부가 페루의 어떤 마을에서 그 영화를 보여주려고 가던 도중에 테러리스트들에게 가로막혀 영사기와 필름을 빼앗겼다. 나중에 이들 중 한 명이 그 부부를 찾아서 말해주기를, 테러리스트들이 무척 지루해 그 필름을 일곱 차례나 본 뒤에 그 자신을 비롯한 몇 명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 영화야 말로 역사상 가장 널리 유통된 성경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 성경번역의 역사, 래리 스톤, p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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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와는 달리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성경공부를 장려했기 때문에 1900년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일부를 이미 500개에 가까운 언어와 방언으로 번역했던 터였다.(p209)

1900년에 이미 500개에 가까운 언어와 방언으로 번역이 이루어졌다니... 교통과 통신 그리고 장비의 부족함에도 이런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성경을 그들의 말로 읽게 해야 한다는 열정(복음과 성경에 대한 열정)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성경을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복음의 열정...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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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제 이름은 메리 존스예요. 혹시 판매할 성경이 있나요?"

 

메리 존스는 열여섯 살 된 웨일스의 농촌 여자아이였다. 네 살 때 아빠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살아남기 위해 엄마와 함께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여덟 살 때 그리스도인이 된 메리는 스스로 성경 이야기를 읽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메리, 우리에게 성경을 살 만한 돈이 없단다."하고 엄마가 말씀하셨다. 하지만 메리는 성경을 꼭 사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이웃에게 얻은 닭이 낳은 계란을 팔고, 사람들의 옷을 세탁해주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6년 동안 그 십대 소녀는 조금씩 돈을 모아 마침내 웨일스어 성경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성경을 구입하려면 4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발라에 사는 토머스 찰스 목사에게까지 가야 했다.

"참 먼 거리인 건 알지만 하나님께서 저와 동행하실 거예요."라고 메리가 말하고는 신발을 닳지 않게 하려고 맨발로 그 머나먼 길을 걸어갔다.

"미안하구나, 내가 갖고 있던 마지막 성경은 며칠 전에 누군가에게 팔기로 약속했단다." 찰스 목사의 대답이었다. 그러나 메리의 눈물을 목격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 즉 그 사람은 조금 더 기다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리를 빈손으로 돌려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주후 1800년)

- 성경번역의 역사, 래리 스톤, p208.

 

꼭 사고 싶은 것을 위해서 오랫동안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메리의 손에 마침내 '성경'이 들려졌다는 것이 감동적이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결국 찰스 목사는 <전도지 선교회>에서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목사들에게 나누었고 그로 인해서 <영국 및 해외 성성공회>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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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에는 성경의 사본을 아름답게 꾸는 것이 유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서체와 그림을 통해 사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보존되어 있는 사본 중 가장 아름다운 서체라고 평가 받고 있는 것은 <켈즈 사본>이라고 합니다.

 

신앙심이 예술의 경지에 까지 이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한 사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켈즈 사본은 가장 아름다운 중세의 예술품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그것은 무엇보다도 신약성경의 한 부분이고, 그 예술은 복음서를 장식하기 위한 것이었다. 위의 그림에 나온 페이지는 마태복음 24장 19-24절이다. 각 절의 첫 글자를 문양모양으로 그린 것이다.(잘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켈즈 사본은 라틴어로 된 네 복음서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주후 800년경에 스코트랜드의 서해안에 위치한 아이오나 섬에 있는, 성 콜럼바가 세운 한 수도원에서 만들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바이킹의 침략을 받아 수도사들이 켈즈에 있는 아일랜드 사원으로 도망가서 그 책을 완성했다. 1006년에 두달 동안 도둑을 맞은 적이 있어고, 그 때 표지와 몇 페이지를 잃게 되었으며, 1661년에 더블린에 위치한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에 기증되어 지금까지 진열되어 있다.

켈즈 사본의 필체는 최상급에 속하고 그 장식 또한 훌륭하기 그지없다.

"거의 각 페이지마다 다른 디자인과 다양한 색채가 등장한다... 훌륭한 장인기술이 당신을 둘러싸고 있지만, 당신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지 모르겠다. 그것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라. 그리하면 예술의 전당 속으로 들어가게 되리라. 당신은 그토록 복작하고 섬세하고 미묘한 디자인, 수많은 장식 매듭과 고리, 너무도 생생하고 참신한 색채를 파악하게 되어 그것을 인간이 아닌 천사의 작품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12세기 웨일즈의 성직자요 역사가였던 제럴드가 했던 표현인데, 아마 켈즈 사본을 묘사한 대목으로 보인다.

이 사본의 장신은 너무도 복잡다단해서 확대경을 써야 잘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당시는 물론 확대경이 없던 시대였지만 말이다. 각 복음서의 첫 마디는 너무도 화려하고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어서 텍스트를 거의 읽을 수 없을 정도이다. 동방과는 달리 서방에서는 미적인 면이 실용적인 면보다 더 중요시되었다.

성경번역의 역사, 래리 스톤 저, 포이에마, p106-108.

 

[개인적인 생각들]

1. 종교심을 동기로한 것들 속에서 예술적 가치를 생산하게 된다. 이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에서 나왔다기 보다는 장인으로서의 기술과 더불어 종교적 열정과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창조물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종교심을 읽어버린 현대의 과학과 기술이 과연 역사에 남을 예술과 문화를 생산해 낼지 의심이 간다.

2. 극도의 종교심과 재능은 텍스트를 훼손시킨다. 켈즈 사본은 최고의 서체로 인정받는다. 너무 정성을 들이고 꾸민 글씨는 본래의 텍스트를 거의 읽을 수 없도록 만들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도한 열정과 능력이 본래의 텍스트를 감출수 있다는 것을.

  중세는 기독교 사회고, 그것은 과도하게 종교적인 열심과 열정으로 흐른 사회였다. 성경의 내용을 과도하게 지키려고 하다보니, 평민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흘렀다. 그래서 교회 안으로 성경 이야기를 담은 성화가 텍스트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다. 과도한 열심이 텍스트를 감춰버린 것이다.

3. 과도한 종교적 열심과 재능은 예술로 승화되고, 반면 과도한 종교적 열심과 재능은 텍스트를 훼손한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예술을 배격하여 텍스트에만 집착하면 건조하고 딱딱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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