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올해 죠이에서 복직하면서 제자훈련학교에 사역을 하면서 부터는 일상이 매우 단조로워 사실 사역 보고를 할만한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일이 없다기 보다는 새로운 일들이 없고 비슷한 일들의 반복이 일상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니 사역 보고서를 쓴다는 것이 오히려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10월에도 사역 보고서를 다 작성하고서도 보내드리질 못했습니다. 사역에 대한 새로움이 없이 일상의 변화인데, 그것을 사역 보고서라고 보내야 하는가 싶어서 말이지요. 그만큼 올 한해는 죠이 사역에 있어서 매우 단조롭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작성한 사역보고서를 보시려면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사역 보고서 12-4호 통합 28호)




1. 일상적인 사역이란?


지난 2월부터 저는 매주 월요일 저녁이면 직장인 제자훈련과정에서 <로마서>와 <일대일제자양육>에 대한 강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강의 시간이 7시 반에 시작하는데, 10시 10분쯤 마쳐서 집에 가면 11시 반쯤 됩니다. 저도 피곤하겠지만, 이른 아침부터 일터에서 일하시다가 제자훈련을 받기 위해 밤 늦은 시간까지 훈련받고 돌아가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훈련을 받기 위해 18개월을 결단하고 훈련을 시작하신 분들에게 도전을 받습니다. 

화요일 아침에는 10시부터 주부반이 진행됩니다. 주부반에서는 <로마서> 강의만 진행하는데, 이분들은 궁금한게 많으시고 신앙 생활 중 어려움 겪으셨던 것들이 많은 분들이어서 그런지 강의에 적극적인 참여도 해주시고, 반응도 좋으셔서 강의하는 제게는 오히려 힘이 나는 시간입니다. 새롭게 깨닺게 된 것에 대해서는 감탄사도 남발하시니...강의 하는 재미를 느낍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개인적인 성경연구와 독서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성경의 형성과 배경(역사적, 문화적)과 관련된 책들을 집중해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창조와 과학과 관련된 책들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교회와 신앙인들은 <성경 자체에 대한 인식 문제>와 <신앙과 과학 혹은 지성>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반기독교적 정서와 반지성적 기독교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영역에서 이론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주관적 생각입니다.^^)

  * 참, 화요일 저녁에는 연세대학교에서 몇 명 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해오고 있습니다.(죠이어들은 아니지만) 


2. 2013년 사역에 대한 진로


작년과 올해 2년간 전 죠이 안에서 저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에는 휴직으로 인해 죠이와 떨어져있었기 때문이고, 올 해는 죠이 안에 들어와 있기는 했지만 제자훈련학교에서 강의하는 사역만 하면서 저 자신과 죠이선교회를 좀 더 객관화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 물론 새로운 진로에 대한 기회도 잠시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또 아내와 이야기했던 시간이었습니다. 


2013년 죠이에서 앞으로 2년간 <사역연구소>를 디렉터로서 맡아줄 것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지난 11월 초에 그렇게 할 것을 수락함으로서 2013년부터는 <사역 연구소 디렉터>로서 죠이를 섬기게 될 것 같습니다. <사역 연구소 디렉터>라는 것이 제가 잘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죠이의 필요가 있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이라면 필요한 능력도 더하여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6개월간은 본격적인 사역을 위한 준비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각 나실 때 기도부탁드리며, 또한 좋은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즐겁고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게


최근 교회도 마찬가지겠습니만, 죠이에서 일하시는 간사님들의 얼굴을 뵈면 생동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기독교 전체적인 어려움에 기인해 사역적으로 위축되었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가 죽어있고, 위축되어 있는 후배 간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아픕니다. 기도하던 중에 떠오른 세 가지 단어는 이것입니다. <즐겁고>,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게>. 제가 할 수만 있다면 간사들에게 이런 일을 이루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간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잃어버린 <자신감>과 <생기>를 회복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섬김을 통해서라도 그와 같은 회복이 일어나길 소망해 봅니다. 이는 단순히 죠이 안에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캠퍼스의 학생들에게 흘러갈 것이요 그들은 통해서 교회로 사회로 흘러가리라 믿습니다. 생수의 강의 흐르는 곳마다 생명은 살아나니까요.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을 의지하며 기도합니다. 


4. 지속적인 기도후원과 재정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사역이 장기화되려면 반드시 두 가지 후원이 든든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저와 저의 사역 그리고 죠이 선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또 지속적으로 재정 후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야 합니다. 캠퍼스 현장을 떠난 이후로는 후원이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담당 캠퍼스 후원을 해 주시던 분들이 새로운 간사를 지원해야 할테니 말입니다.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생각해 보면 저와 같이 사역의 년수가 높아지면 재정의 지출규모는 커지게 마련입니다. 내년이면 두 아이가 모두 중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시간이 갈수록 지출은 커지지만, 캠퍼스 현장으로부터는 멀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후원이 줄어드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게 됩니다.(저는 캠퍼스 현장을 떠나 행정 사역으로 넘어온지 4년째가 되었으니 제가 직접 체험하고 있는 바지요^^)


저는 지금 주말이면 부천에 있는 교회에서 부서를 맡아서 사역을 하면서, 사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어느 정도 생활을 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제가 장기적으로 죠이 사역을 할 수 있으려면, 교회 사역에 대해서 언제나 자유로워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후원요청을 함으로서 그 작업을 지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내년에도 새롭게 후원할 곳을 찾으신다면, 죠이선교회의 미래와 청년 사역의 미래를 위해 후원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김수억 간사 후원문의(죠이선교회 02.929.3652 / 담당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십니다.)


<저희가족과 조카와 같이 북촌한옥마을에서 찍은 사진>



[기도제목]


1. 2013년부터 맡게 될 사역연구소 디렉터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총명이 있도록

2. 말씀 연구와 개인 경건에 충실한 사역자가 되도록, 주변 간사들을 격려해 주고, 활력을 더하는 사역자가 되도록

3. 아내가 지속적으로 재발되지 않고, 강건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4. 사춘기 자녀들이 말씀과 신앙안에서 자라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자녀들이 되도록

5. 체력적으로도 강건하여서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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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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