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보수와 자유를 넘어 21세기 복음주의로, 로저 올슨, 죠이선교회

7장. 지배가 아닌 문화 변혁

전통적인 입장(내 입자에서는 장로교회)에서 보면 낯선 개념의 설명을 한다. 문화변혁자로서의 그리스도인(칼빈주의)에 대한 개념이 신약성경에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유일한 문화변혁의 모델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신약성경이 가르쳐주고 있는 문화 변혁의 개념은 '세상 안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은' 개인 혹은 공동체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 저자는 재세례파의 급진적 방법이 복음주의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재세례파 신학자인 존 하워드 요더가 말했듯이, 그들은 자발적으로 세상 권력에 복종했으나 세상 권력이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요구할 때는 비폭력 불복종으로 맞섰던 자들이라고 재세례파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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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난 장로교회에 속해 있고, 문화 변혁이라는 측면에서 세상을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변혁해야 한다는 의식,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정치나 사회, 문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변혁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극우 보수 신앙을 가진 분들이라고 비판하던 분들이 하려던 일이 그런 일들이다. 정치적 권력을 어떻게 든 확보해서 교회 옹호적이고 기독교 윤리에 입각한 법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신학적 입장에서는 장로교회를 선호하지만, 교회와 정치 그리고 사회 변혁의 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재세례파의 견해가 기독교적 가치관과 더 부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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