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제 이름은 메리 존스예요. 혹시 판매할 성경이 있나요?"

 

메리 존스는 열여섯 살 된 웨일스의 농촌 여자아이였다. 네 살 때 아빠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살아남기 위해 엄마와 함께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여덟 살 때 그리스도인이 된 메리는 스스로 성경 이야기를 읽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메리, 우리에게 성경을 살 만한 돈이 없단다."하고 엄마가 말씀하셨다. 하지만 메리는 성경을 꼭 사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이웃에게 얻은 닭이 낳은 계란을 팔고, 사람들의 옷을 세탁해주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6년 동안 그 십대 소녀는 조금씩 돈을 모아 마침내 웨일스어 성경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성경을 구입하려면 4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발라에 사는 토머스 찰스 목사에게까지 가야 했다.

"참 먼 거리인 건 알지만 하나님께서 저와 동행하실 거예요."라고 메리가 말하고는 신발을 닳지 않게 하려고 맨발로 그 머나먼 길을 걸어갔다.

"미안하구나, 내가 갖고 있던 마지막 성경은 며칠 전에 누군가에게 팔기로 약속했단다." 찰스 목사의 대답이었다. 그러나 메리의 눈물을 목격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 즉 그 사람은 조금 더 기다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리를 빈손으로 돌려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주후 1800년)

- 성경번역의 역사, 래리 스톤, p208.

 

꼭 사고 싶은 것을 위해서 오랫동안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메리의 손에 마침내 '성경'이 들려졌다는 것이 감동적이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결국 찰스 목사는 <전도지 선교회>에서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목사들에게 나누었고 그로 인해서 <영국 및 해외 성성공회>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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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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