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말씀은 종이 책의 형태로 2500년 이상 전달되어 왔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형태가 아니라 그 말씀이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필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스타워즈>도 <타이타닉>도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예수> 영화였다. 이 영화의 영어 번역문은 GNB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대학생 선교단체인 CCC의 창립자 빌 브라이트가 프로듀서이자 연예계 기업가인 존 헤이맨을 만나서 서로 손을 잡고 누가복음을 영화로 제작한 것이었다.(본래는 성경 전체를 활동사진으로 만드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500명의 학자들이 역사적인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참여했고,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진 촬영도 꼼꼼하게 진행되었다. 1979년에 상영된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고, 성경의 나머지 부분을 영화로 만드는 것이 취소되었다. 그러나 1980년에 CCC의 한 부서인 <예수> 영화 프로젝트가 그것을 다른 언어들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천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그 중에는 카라칼팍어(우즈베키스탄), 파르시어(이란), 쇼나어(짐바브웨), 다니어(인도네시아), 쉬피보-코니보어(페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인 수십 억의 사람들이 시청한 바 있고, "남녀노소를 다 합하여 예수를 따르기로 결단한 사람이 모두 2억 2,500만도 넘는다"고 한다.
....(일화중에 하나)
한 선교사 부부가 페루의 어떤 마을에서 그 영화를 보여주려고 가던 도중에 테러리스트들에게 가로막혀 영사기와 필름을 빼앗겼다. 나중에 이들 중 한 명이 그 부부를 찾아서 말해주기를, 테러리스트들이 무척 지루해 그 필름을 일곱 차례나 본 뒤에 그 자신을 비롯한 몇 명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 영화야 말로 역사상 가장 널리 유통된 성경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 성경번역의 역사, 래리 스톤, p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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