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훔 1:9-15 대적자의 용도와 최후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본문은 니느웨가 하나님을 대적하여 악한 계획을 세운 것을 지적하며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니느웨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유다에 대한 회복을 이어서 말씀하심으로서 니느웨의 심판과 유다의 회복이 상호 연관관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제압하시니, 유다는 절기를 지키고 하니님께 맹세한 것들을 지킬 것을 요구하신다. 


절별 해설

1:9 <<너희가 여호와를 대적하여 무엇을 꾀하느냐?>> 니느웨가 여호와를 직접적으로 대적하려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여호와의 백성인 유다 백성들을 위협함으로서 여호와를 대적하려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니느웨를 오히려 하나님이 먼저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을 말씀하신다.


1:10 <<그들은 ... 포도주에 취한 사람 같다>> 술에 만취한 사람을 물리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듯이 하나님께서 니느웨 백성들을 대적 하여 멸하는 것은 손바닥을 뒤집듯 쉬운 일이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말라 버린 지푸라기처럼 이내 타 버릴 존재에 불과하다.


1:12 <<유다야, 내가 너를 심판했지만 다시는 너를 심판하지 않겠다>> 유다도 하나님 앞에서 잘못이 없지 않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잘못에 대해서 니느웨 라는 막대기를 사용하기도 하셨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니느웨라는 심판의 막대를 꺾으시기로 작정하셨다. 니느웨를 다시 유다를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하지는 않기로 한 것이다. 


1:14 <<네가 악하므로 네 무덤을 파겠다>> 하나님은 니느웨가 악함으로 그들의 자손을 끊고, 신전에 있는 우상을 제거하겠다고 하신다. 이들은 민족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끊어 버리시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멸절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바벨론에 의해서 니느웨는 멸망한다. 


1:15 <<유다 백성아, 너희 절기를 지키고>> 나훔서가 니느웨 백성들의 멸망을 예언하는 말씀이지만, 동시에 이 예언의 말씀은 유다 백성들에게 주고 있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심판하실테니, 이제 너희들은 절기를 지키고 하나님께 맹세한 것을 지키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현재 유다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적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수 있다. 


기도

주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주를 위해 당하는 고난 앞에서 이것은 나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싸움임을 믿음으로 보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를 대적하는 악에 대해 두가지 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하나는 사단이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을 공격할 때, 사단은 우리를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우리를 대적하는 자에 대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으로 간주하시고, 그와 싸울 준비를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싸움이라면 그 싸움이 하나님의 승리가 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은 악인이라도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 일시적으로 그들이 성도들에게 악을 행하도록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의 악이 얼마나 큰가를 확인하는 작업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성도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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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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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시편 5편] 시편기자는 자신을 대적하는 악인으로 인한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악인은 하나님 앞에 설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다시한번 견고히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이 악인으로 인해(대적자들로 인해) 오히려 의의 길로 갈 수 있으며, 바른 길을 갈 수 있게 됨을 깨닫게 됩니다.(8절) 대적자를 내 곁에 두고 싶지는 않지만, 내 곁에 있는 대적자가 오히려 내게는 선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참, 대단하십니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게 정리]


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소리와 간구에 귀기울여 달라고 간절히 소망하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한다. 


2.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게 머물지 못하며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 여호와 하나님은 악과 함께 할 수 없으며, 악인들을 싫어하시고 반드시 그를 멸망시키시는 분임을 확신한다.

    지금 시편 기자의 주 관심이 이 악인들에 대한 것임을 알수 있다. 


3.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 시편 기자는 악인들의 행위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을 믿고, 다만 그의 풍성한 사랑에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서 주를 경외함으로 예배하겠다고 고백한다. 악에 대한 심판을 믿고 맡기며 자신은 하나님만을 경외할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8절)

: 더 나아가 시편 기자는 깨닫는다. 나의 원수들의 제거를 위해서 기도하고 바랬지만, 오히려 하나님은 그 원수들을 내 곁에 두심으로 나를 주의 의로 인도하시는 방법이었으며, 내 길을 곧게 하시는 것임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악을 도구삼아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4.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 악인들은 결국 자기들의 꾀에 빠지며 그들의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쫓겨나게 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그들을 정죄하는 방식이다. 자신들이 행한대로 보응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 주께 피하는 자(그의 심판을 믿고 그를 의지하는 자), 그는 의인인데 하나님은 그 의인에게 복을 주신다. 



[묵상과 메시지]


1. 악인들의 대적이 있을 때, 의인들은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보응하심을 확신하며 평정을 되찾는다.


2. 악인은 반드시 하나님이 심판하신다.(그들은 그들의 꾀에 빠지고, 많은 허물에 대한 값을 치른다.)


3. 하나님은 의인(주께 피하는 자, 그의 심판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그의 방퍠가 되어주신다. 


4. 하나님은 나를 의인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나의 대적자를 내 곁에 두신다.(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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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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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현교회 청년수양회 집회를 인도하러 가느라 제 때 못 올렸습니다. 작업은 했는데 인터넷 환경이 안되어 있어서... 그래서 이제 올립니다. ^^

 

[정리1. 본문 내용 정리]

1. 하만의 집을 건네 받은 에스더와 모르드개

  1) 하만을 죽인 후 왕은 에스더에게 하만의 집을 주었다.

  2) 에스더를 통해 왕께 나온 모르드개에게 왕은 하만에게 건냈던 반지를 주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는 일을 맡겼다.

2. 유다인에게 내린 조서 문제를 해결하는 에스더

  1) 에스더는 왕에게 하만을 통해 내리신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함.

  2) 왕은 왕의 명의로 너희가 원하는 대로 조서를 다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라고 허락함.

  3) 그 때, 삼월 23일에 왕의 조서를 새로 써서 전국 127 지방에 각 지역 문자와 언어,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고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쳐서 전국 마을에 보냄.

  4)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들이 생명을 스스로 보존하여, 대적자들과 그들의 처자들을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여 그 재산을 탈취하도록 허락함.

  5) 그것은 12월 13일(처음 하만에 의해 유다인들을 죽이려 했던 날) 하루 동안에 하라고 함.

  6) 왕의 이 어명은 전국에 신속하게 전달됨

3. 모르드개가 하만의 권세를 대신하는 듯 함.

  1)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 나옴.

  2) 유다인들에게는 큰 영광과 즐거움이 됨.

  3) 왕의 어명이 전해지는 곳마다 유다인들은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음.

  4)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정리2. 재정리]

모르드개와 유다인을 멸하려고 했던 하만이 오히려 죽게 되었지만, 사건은 여기에서 종결되지 않는다. 이미 왕의 이름으로 내려진 조서는 전국에 전달되었고, 그것은 때가 되면 변개할 수 없는 명령으로 인해 유다인들이 죽게 되는 위협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하만의 문제가 해결되자, 이제는 하만을 통해 내려진 유다인들이 죽게 될 비극적인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사실 이것은 하만의 문제와 또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하만은 죽었지만 이 조서는 이미 활의 시위를 떠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왕의 직인이 찍힌 조서의 내용을 쉽게 철회하거나 변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더욱 중요한 문제에까지 접근하여 왕의 은혜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왕의 반응은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다. 유다인을 원수들의 손에 내어주는 명령을 철회할 뿐 아니라, 모르드개가 오히려 원하는 대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만들어 보낼 수 있게 한 것이다. 모르드개는 자신들이 멸망당할 뻔한 날, 오히려 원수들을 멸망하도록 하는 날로 변개했고, 그 조서는 신속하게 전국으로 전해졌다.

모르드개는 왕 앞에서 큰 권세를 가지게 되었고, 전국의 유다인들은 오히려 그 날에 잔치를 하고 멸절을 삼았다. 본토인들 중에 유다인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에스더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두 가지였다.

유다인들을 멸하려고 했던 하만을 죽이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전부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하만이 주도하긴 했지만, 유다인 심판의 조서는 왕의 이름으로 왕의 직인이 찍혀 전국으로 이미 보내지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것을 변경하고 철회한다는 것은 하만 한 명의 생명을 빼앗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왕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변경이나 철회는 왕에게는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오명을 남기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사 그릇된 명령이라고 하더라도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된다. 오히려 왕의 입장에서는 유대인들을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낫지, 자신의 권위에 오명을 남기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 하만을 죽이는 것 말고 더 크고 중요한 일을 위해서 왕에게 요청한다. 에스더는 금식하고 왕 앞에 나아가려고 할 때, 죽음이 자기를 가로막지 않으면 어디까지 가야할지를 알았다. 당장 하만을 죽이고, 그 집을 얻어 적어도 자신과 모르드개는 죽지 않을지 모르지만, 자기 민족을 구해야 한다는 의식은 잊지 않았다. 그리고 그 문제까지 왕 앞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

에스더의 용기와 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전은 충분히 인정할만 하다.

2.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 우리의 기대 그 이상으로 일하신다.

에스더의 요청은 어떤 면에서 무례한 요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왕의 결정을 변경 혹은 철회하게 함으로 왕의 권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요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왕의 태도는 전혀 뜻 밖이다.

그 이전 조서를 철회할 뿐 아니라, 모르드개로 하여금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꾸미고 인장 반지로 찍어서 왕의 조서를 전국에 보낼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그 문장의 내용을 만든 것이 모르드개인 것이다. 그리고 모르드개는 오히려 그 조서 안에 자신들을 멸하려고 한 그 날에 유다인들의 대적자들을 죽일 수 있는 날로 바꾸어 보내도록 했던 것이다.

물론 인간적으로보면 하만의 비인권적 행동을 모르드개가 그대로 한다는 것으로 보이기에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키시고 오히려 대적자를 심판하신다는 것이란 메시지를 충분히 전한다.

따라서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서야 할 것인가?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방 땅에 포로로 살아가지만 하나님이 그 백성을 위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백성, 즉 유다인들의 편에 서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에스더 8장의 마지막에는 많은 본토 백성들이 유다인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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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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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서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1,2장은 에스더서 전체의 배경을 설정해주고, 오히려 유대인인 에서더가 왕후가 됨으로 뭔가 유대인들에게 평탄한 길이 열릴 것 같은 평온한 분위기 였지만, 에스더 3장부터는 달라진다. 어두운 구름이 몰려오고 생각지 못한 폭풍이 불어오면서 유대인의 얼굴은 사색이 된다.

 

[정리1. 본문의 내용 중심으로 정리]

1. 아각 사람 하만의 등장(1-6절)

  1)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모든 대신 위에 높임.

  2) 대궐에 있는 모든 신하들이 하만에게 절하라고 명했지만, 모르드개는 절하지 않음.

  3) 대궐 문에 있던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뭐라하자, 모르드개는 유대인임을 들어 거절.

  4) 그들은 이 일이 어찌되나 보기 위해서 하만에게 그 사실을 전하였다.

  5) 하만은 이 일로 모르드개를 죽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고, 모르드개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자 유대인 전체를 죽이려는 결심을 하게 된다.

2. 아하스에로 왕을 설득하여 유대인 멸절 계획을 진행하는 하만(7-15)

  1) 하만은 유대인을 멸하기로 한 날을 제비뽑아(부르, 부림절의 어원)정한 날, 열두째 달로 정함

  2) 왕에게 나아가 왕의 나라에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다른 나라가 있는데, 이 나라의 백성을 용납하는 것이 합당지 않다고 제안하고 이들을 처벌하는데 자신이 은 일만 달란트를 지원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요청함.

  3) 왕이 반지를 빼어 하만에게 주어 모든 결정권을 넘김.

  4) 첫째달 13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어 왕의 명령을 따라 각 지방의 관리와 관원들에게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고 각 지방의 문자와 언어로 역졸을 통해서 전국을 보냄.

  5) 열둘째 달, 아달월 13일 하루에 모든 지역에서 유다인 중 남녀노소를 가리지 말고 진멸하고 재산을 탈취함.

  6) 역졸들이 왕의 명령을 따라 급히 나가 전했고, 수산궁에도 반포가 되어 성이 어지러웠는데, 왕과 하만은 함께 앉아 술을 마셨다.

 

[정리2. 본문을 정리한 것을 다시 나의 구성으로 재정리]

에스더 3장에 와서 악인의 등장한다. 하만이다. 하만은 아말렉 사람으로 유대인과는 전부터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했던 민족이다. 그와 같은 유대인의 대적자가 왕 다음의 높은 자리를 차지했던 것이다.

게다가 모르드개는 유대인으로서 하만에게 절하기를 거절했다.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무릅을 꿇고 절을 해야 하는 것이 유대인으로서 걸림이 되었던 것 같다.(신적 경배의 태도를 요구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하만과 모르드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유대민족 전체에게까지 화를 미치게 될 형편이 된 것이다. 모르드개도 여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 매우 당황했을 것이다.

유대인의 대적자가 된 하만은 왕으로 하여금 유대인 말살 계획을 교묘하게 허락받고는 신속하게 그 일을 진행한다. 그 해 첫째달에 왕의 명령을 보내고, 그 해 마지막 달 13일에 유대인을 멸하기로 정한 조서를 전국으로 급히 보내게 된다.

독자의 관심은 이제 남은 11개월 안에 어떤 극적 전환이 없이는 유대인들이 공식적으로 대적자들에게 학살당하게 될 위협에 빠지게 된 것이다.(독자들의 긴장이 고조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실제적인 권세는 사실 대적자가 가지고 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되었지만, 사실 어떤 권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오히려 권세는 하만이 가지고 있었다. 왕은 하만을 모든 대신들 위에 두었다. 그 만큼 하만은 왕의 신임을 얻었고, 그 만한 경제적 군사적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왕이 하만에게 모두 절하도록 명령할 정도로 왕은 하만을 신임했고, 하만의 권세는 왕 바로 아래에 있을 만큼 강력했다. 그에 비하면 에스더의 권력이라는 것은 미비하다 못해 무력한 것에 불과하다. 자기 자신의 생존정도만 보존할 수 있는 정도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만의 권세와 같은 권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셉이 바로의 총리가 되었듯, 세상에서 2인자의 자리를 차지함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의 판도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하만이 가장 높은 권세를 얻게 되고, 모든 유대인들을 죽일 수 있는 권한까지도 손에 얻게 된다는 것이다.

기적은 무엇인가? 우리가 세상의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려고 해도 우리는 죽지 않는다는 것에 기적이 있다. 힘은 세상이 가지고 있는데, 세상은 우리에게 어찌하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에스더서가 보여주고 있는 메시지의 하나다.

 

2. 나의 신앙의 고백이 공동체의 위협을 가져오게 된다면.

모르드개는 자기 신앙과 양심을 따라서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로인해 자기 자신만 위협에 처한게 아니다. 자기 민족 전체가 위협을 당하게 된 것이다. 모세가 바로를 만나러 가서 자기 백성을 보내달라고 했을 때, 모세만 위협에 처한게 아니다. 자기 민족이 더 큰 고통 속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내가 만약 모세라면, 내가 만약 모르드개라면 이 생각지 못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을 것인가?

종종 우리의 양심의 고백과 결정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공동체 문제롷 확대되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의도한 것이 아니겠지만 당사자는 상당히 난처할 것이라 본다. 그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 문제를 일으킨 대상을 봐야 할 것인가? 그 사람만의 책임으로 돌릴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나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일이라면, 그 사람으로 촉발된 사건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만의 잘못으로 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라도 신앙 양심상 그렇게 했을 것이기에 그렇다.

우리는 이슈가 된 사건 속에서, 그로 인해 나도 피해를 입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무조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야 하는 지를 한 마음으로 찾아 봐야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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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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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느헤미야 4장입니다. 성벽 재건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고 곧 이어 본격적인 대적자들의 활동이 시작되는 장입니다. 고난이 없고, 장애가 없다면 대적자가 없다면 인생은 덜 다이나믹 할 것입니다. 힘든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평생 추억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대적자들의 공격에 대한 느헤미야와 백성들의 대응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길이길이 기억되어질 내용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대적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이지요. 대적자로 인해 이야기는 흥미진진해 지고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도드라짐은 더욱 명확해 집니다.

 

[1차 정리. 본문 내용을 중심으로.. 본문에 대한 관찰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1. 장애1. 산발랏과 도비야가 주변 사람들을 선동하고, 조롱함

1) 산발랏: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2) 도비야: 유다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대응]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자신이 당하는 업신여김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머리로 그 수치가 돌아가도록 해달라고 기도함. 그러고는 다른 대응없이 다시 성을 건축하는 일에 매진함. 백성들은 마음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고 그래서 성 공사는 절반높이까지 이르렀다.

2. 장애2. 성벽이 계속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산발랏과 도비야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분노해서 예루살렘을 쳐서 요란하게 하자고 결의함.

[대응] 이에 느헤미야와 유다인들이 함께 기도하며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면서 일을 함.

3. 장애3. 내부적인 위축과 두려움으로 인한 갈등

(1) 유다 사람들은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으니 짐 나르는 자가 힘이 빠져 건축하지 못한다함.

(2) 원수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달려들어 살육하여 역사를 그치게 할 것이라고 위협함.

(3) 원수 근처에 사는 유다인들도 10번이나 느헤미야와 지도자들에게 와서 도움을 요청함.

[대응]

1. 일하는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서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있는 자들을 서 있게 함.

2.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들에게 ‘네 형제와 자녀와 아내를 위해 싸우라’고 독려함.

: 위협에 대해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강하게 대응하며 나왔다.

4. 느헤미야의 강력한 대응

1) 느헤미야 수하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무장을 했다.

2)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 각 한 손으로 일을 하고, 한 손으로는 병기를 잡았다. 건축하는 자들은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했다.

3) 나팔 부는 자는 느헤미야의 곁에 두어 그 소리에 맞춰 신호를 삼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했다.(나팔을 불면 그 소리를 듣고 한 곳으로 모여 전쟁을 준비하도록 했다.)

4)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다. 밤에는 예루살렘 안에서 자면 파수꾼을 두어 쉬게 하였다.

5) 느헤미야를 포함하여 파수하는 자들은 옷을 벗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갈때도 각각 병기를 잡았다.

: 모든 상황을 전시 상황으로 하고, 특정 목적을 위해서 비상사태도 정하여 비상한 삶으로 생활할 것을 요구했으며, 느헤미야 자신도 그와 같은 비상 모드의 생활을 한 것이다.

 

[2차 정리. 본문의 내용을 내 것으로 재정리하는 과정입니다. 이것이 성경 해석을 풍성하게 하는 핵심입니다. 이것이 잘 되면 묵상과 적용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느헤미야 4장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과정 속에서 백성들이 집중해서 일이 잘 진척되자 이에 대해서 위기감을 가지게 된 대적자들의 본격적인 위협 속에서 느헤미야와 유다인들은 어떻게 대응했는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결과적으로보면 대적자들의 위협에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위축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한 전투력을 가지게 되었다. 느헤미야는 소극적 대응을 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을 한 것이다.

물론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의 호응이 중요하다. 이런 위협이 살아 있는 상황 속에서 백성들이 목숨걸고 성벽 재건을 강행한다는 것은 비상한 결단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느헤미야는 신속하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명하고, 추진했으며 백성들은 느헤미야의 요구에 부응했다. 그들은 방비하는 일력을 따로 확보하기 위해 성을 건축해야 하는 인원을 축소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무장한 채 일해야 했다. 밤에는 돌아가면서 보초도 서야 했다. 성벽 재건을 지속하는데 방해되는 상황이지만, 대적자들의 위협 앞에서 다른 방도가 없었다.

백성들은 힘들었겠지만 끝까지 잘 감당했다. 이런 비상한 헌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느헤미야로부터 보여주는 모범적인 헌신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느헤미야가 대외적인 적의 위협에 있어서도 대응해야 했지만, 사실은 내부적인 반대자들에 대해서도 대응을 해야 했다는 것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이 공사를 마칠 수 없다고... 위협하는 자가 계속 공격하겠다고 와서 도와 달라고 하는 많은 요청들이 있었다. 이런 일들은 매우 피고한 일들이다. 이들을 성의있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손실이 너무 크다. 그렇다고 이들을 무시했다가 어떤 여론의 비판을 받을지 알 수 없다. 느헤미야는 기도하면서 대책을 함께 구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넘어간다.

 

[3차 정리. 묵상과 적용]

1. 본격적(의욕적)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하려고 할 때, 대적자들의 움직임 또한 본격적(의욕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의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대적자들도 함께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을 미리 하고 있어야 한다. 그 준비라는 것은 마음을 강하게 하는 것일 것이다. 영적 긴장감을 가지는 것이다. 그럴 때 대적자의 움직임을 간파할 수 있으며, 우리가 너희들의 행위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 라고 여유있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15절.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었다.)

2. 느헤미야가 대적자들의 위협과 조롱 속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반응은 기도라는 것을 기억하자.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 했다.(4-5절, 9절) 느헤미야는 너무 흥분하거나 너무 두려워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 아룄다. 그리고 그가 해야 할 일을 했다. 느헤미야의 기도가 어떤 신비한 능력이나 역사를 이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느헤미야는 기도를 통해서 지혜를 얻었고, 담대함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6절) 느헤미야는 기도한 후에 오히려 하던 일에 더 열심을 했다. 기도하고 나서 위험한 사태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찾아 대응하는 모습을 본다.(9절)

  대적자의 공격을 받았는가? 위태로움과 위협함이 있는가? 먼저 기도하라. 그리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지혜를 구하라.

3. 느헤미야와 유다의 백성들은 비상한 순간에 비상한 방식의 삶을 살았다.

  비상(emergecy)한 상황 속에서 이들은 비상(飛上)한 삶을 살았다. 비상한 삶이란 무엇인가? 일상의 삶을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잠시 포기 했다. 이들은 공사를 하면서도 무기를 잡았으며, 낮에 일을 하면서도 밤에는 보초를 서야하는 삶을 살았다. 일을 마치고도 집에 돌아가지 못했고, 심지어는 옷을 벗어 놓지 못한 채 5분대기조와 같은 삶을 받아들였다.

성벽을 재건해야 하겠다는 긴급한 목적 앞에서 그들은 일상을 비상으로 바꾸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대적자들이 없는 일상의 상황이 아닌, 대적자들의 공격으로 위협받고 있는 비상한 상황 속에서 그들은 비상한 목적을 이루어야 했기에 비상한 방식의 삶을 잠시 받아들인 것이다.

  비상한 상황에서 비상하기 위해 일상을 잠시 포기할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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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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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일을 지난 월요입니다. 피곤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한주의 업무가 시작되는 활기찬 날이기도 하지요. 죠이에서는 여름 수양회를 위한 선발대가 출발하고 본격적인 수양회모드로의 변경되는 날이지요.

저야, 올해부터는 참석해야 할 이유가 크게 없게 되었지만 말이죠. 하지만 응원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손이 이시대의 청년 대학생들의 생각과 삶을 만져주시기를 말이죠^^

느헤미야 2장으로 들어갑니다.

[1차. 본문의 내용을 정리하기. 국어 시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아닥사스다 왕이 느헤미야의 근심을 알아차리다.(1-4절)

1) 왕 앞에 포도주가 있어 잔을 드릴 때, 느헤미야에게 있는 근심을 왕이 먼저 알아차리고 무슨 일이 있는지 왕이 먼저 물어 봄

2) 느헤미야는 자기 조상들이 뭍혀 있는 성읍이 지금까지 황폐한 상태라 근심한다고 말함.

3) 느헤미야는 왕의 무엇을 도와주랴라는 질문에 하나님께 묵도하고, 요청한다.

2. 느헤미야의 요청과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 그리고 반대세력(5-10절)

1) 나의 조상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 기한을 정해서 보내주기로 함

2)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가게 하소서. 그리고 왕의 삼림 감독에게 문과 성곽과 집을 위한 재목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해주소서.

: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였다.

3) 호른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의 흥왕케 하려는 사람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근심함.

3.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보고, 성벽 재건을 독려하는 느헤미야(11-20절)

1) 예루살렘에 온지 3일 만에 느헤미야는 몇 몇 사람들과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보았다.

2) 성벽이 무너져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3)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 이야기 한다.

(1) 우리가 당하고 있는 곤경은 너희도 아는바라.(예루살렘은 황폐하고, 성문은 불탔다)

(2)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요청함

(3) 하나님의 선한 손이 어떻게 나를 도왔는지 간증하고, 왕이 허락해 준 일을 고하면서 성벽을 건축하자고 제안하자 모두가 힘을 내어 선한 일을 하려했다.

4)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이 느헤미야를 업신여기고 비웃으며 왕을 배반하느냐고 왜곡함.

: 느헤미야는 이들의 간섭을 무시하고, 예루살렘 재건에 합류하기를 원치 않음.

 

[2차. 본문의 내용을 나의 글로 재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요점과 강조점이 드러나는 시간입니다.]

 

느헤미야 2장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의 총독 자격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을 보여준다.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이 있었을 뿐 아니라, 왕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수 있는 도움까지 미리 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모든 도움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셨다는 것을 느헤미야는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두 가지 장면을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느헤미야의 주도면밀함이다. 느헤미야갸 동생 하나니를 통해서 예루살렘의 형편에 대해서 들었을 때가, 20년 기슬르월(히브리력으로 9월)이었다. 그리고 왕이 느헤미야의 얼굴에 수심이 있는 것을 보고 물었을 때가 같은 해 니산월(히브리력으로 1월)이다. 대략 4개월간의 시간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 사이에 느헤미야는 참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기도했을 것이다. 어떻게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유다의 총독으로 발령이 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많은 자재가 필요한데 그런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그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려면 왕의 명확한 조서가 있어야 할 것이다라는 것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느헤미야는 근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못하고 있는 느헤미야로 하여금 입을 열게 한 오히려 사람은 아닥사스다 왕이다. 그리고 왕의 질문 앞에 묵도하고 답을 하는 느헤미야는 지난 4개월간 정리했던 요구사항들을 하나씩 하나씩 말한 것이다. 이런 요구는 하나라도 들어주기가 쉽지 않은 것을 왕은 요구하는 것마다 다 허락해 주었다. 이것을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왔다고 표현한 것이다. 예루살렘에 온 느헤미야는 이런 상황과 의도를 섣불리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예루살렘의 형편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때가 되었을 때,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말했고.. 하나님의 도우심도 확인시켰다. 느헤미야의 주도면밀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더불어 함께 봐야 할 것은 산발랏으로 대표되는 대적자의 등장이다.(10절) 이들은 처음에 긴장하고 있다가 가볍게 쨉을 날려본다.(19절. 왕을 배반하고자 하느냐?) 이들이 느헤미야의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할 요소들이다.

 

이런 자료있으면, 대략 느헤미야 1장과 2장 사이의 간격이 어느정도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

 

[3차. 묵상과 적용입니다]

1. 느헤미야의 고민과 기도는 주도면밀한 계획으로 이어졌습니다.

기도는 막연히 부르짖는 열심만이 아닙니다. 기도는 생각입니다. 아니, 기도하면 생각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많은 가능성들을 생각나게 해주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지혜를 주시기도 합니다. 기도는 간절함만이 아닙니다. 느헤미야가 4개월간 기도할 때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을 것입니다. 그것이 정리되고 압축되었을 때가 4개월 쯤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기도가 여물어 열매를 딸 수 있을 때가 되었을 때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가 결정적인 용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아닥사스다 왕의 입을 통해서 말을 하게끔 합니다. 느헤미야의 말이 즉흥적인 말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기도가 여물어야 합니다. 생각이 여물고 내용이 정리되고 불필요한 것들이 제거되고 마음 속에 단순해지고 단단해지는 것... 이런 것들이 기도가 우리 안에서 일으키는 것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역을 위한 기도를 하면서 이런 경험들을 많이 합니다. 기도할 때 길이 열리고, 열리는 길이 어떤 길이 보이게 되는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2. 대적자들은 기도의 응답과 함께 등장합니다.

느헤미야의 기도가 응답될 때,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대적자들은 그 때 그곳에서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란 대적자를 견디고, 대적자를 넘고, 대적자에게서 승리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대적자가 없이는 하나님의 역사도 없는지 모릅니다. 아니, 대적자의 역할은 하나님의 역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로서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적자를 만나는 것은 피곤한 일이 아닙니다. 흥미진진한 일입니다. 음악에 있어서는 장단과 같고 리듬과 같고 클라이맥스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성도들의 삶이 단조롭지 않고 흥미진진하다는 것은 끊임없는 대적자들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대적자를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이면 편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나를 발견하고 하나님을 발견하세요. 나를 발견하고 하나님을 발견하는 일에 대적자들만큼 유용한 사람들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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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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