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훔 2:1-7 높아진 자는 낮아지게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본문은 니느웨가 바벨론과 메데에 의해서 멸망당하는 모습을 그 자리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바벨론과 메데의 전차들이 니느웨 성 광장을 마음껏 달리는 모습이나 니느웨 백성들이 사로잡혀가면서 슬퍼하는 모습을 과거 일처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이는 확실한 미래에 대한 서술 방식으로 봐야 할 것이다. 


절별 해설

2:1 <<힘을 다해 지켜라>> 하나님께서 나훔을 통해 니느웨가 당할 공격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파괴자가 오는 것을 알고 최선의 준비를 할지라도 니느웨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조롱하는 조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만큼 침략자들이 강하며, 이것은 하나님이 작정하신 심판임으로 견딜 수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2:2 <<여호와께서 야곱 백성을 이스라엘 백성처럼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본 구절은 야곱 백성의 회복을 약속해 주시는 말씀인데, 오히려 나훔 1:15과 연관지어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2:3 <<방패, 갑옷, 공격용 전차, 소나무 창>> 니느웨를 공격하는 바벨론과 메데의 군대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소재들이다. 또한 이들을 묘사함에 있어서 붉은색, 주홍색, 번쩍임, 흔들림의 시각적인 표현들을 사용하여 그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2:4 <<달리는 모습이 번개 같다>> 바벨론과 메데 군대들이 잘 훈련된 군인으로서 신속하게 움직이며 일사분란하게 니느웨를 공격해 들어오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파괴자들의 강인함을 말한다. 


2:5 <<그들은 쓰러질 듯 급히 성벽으로 달려가>> 니느웨의 왕이 장교들을 불러 성벽을 방어하도록 지시해 보지만, 이들의 방어는 바벨론과 메데의 공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력함을 말한다.  


2:7 <<여종들은 비둘기처럼 신음하고>> 백성들이 잡혀가고, 왕과 왕후, 왕자들과 신하들이 포로로 잡혀 감으로 그를 섬기는 여종들이 나라의 멸망 앞에 애통해 하고, 자신의 처지로 말미암아 가슴을 친다. 니느웨의 완전한 패배를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다. 


기도

주여, 하나님께서 만물과 만사를 다스리시고 운행하시는 줄 믿습니다. 악인을 잠시 징계의 막대기로 사용하시기도 하시지만, 반드시 심판하시고 멸하시는 분이신 줄을 믿습니다. 아멘.


맺는 이야기

니느웨는 난공불락의 성으로 알려져있었다. 그래서 니느웨의 침략을 받은 나라들은 그 나라로부터 해방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지 못했고, 니느웨의 위협을 받고 있는 나라들은 곧 그들에 의해서 멸망 당할 것을 두려워했을 것이다. 멸망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 니느웨 백성들은 교만했음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니느웨가 바벨론과 메데에 의해서 무너지고 말게 될 것을 나훔은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는 실제로 그와 같은 결과를 이루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것은 결국 낮아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원리다. 그리고 낮아졌던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시 높아지게 될 것이다. 나훔은 높아진 자에게는 경고를 낮아진 자에게는 위로를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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