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훔 2:8-13 홀연히 임한 심판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본문은 계속해서 니느웨의 멸망에 대한 내용을 이어간다. 니느웨의 풍요로움이 모두 사라져 메마르고 금과 은은 모두 약탈당한다. 모든 세상을 사자처럼 호령하던 니느웨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진다. 그들은 오히려 두려움에 떨게 되며, 종국은 완전히 멸망하게 될 것이다. 사실 이와 같은 일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계획하시고 실행하신 일이다.  


절별 해설

2:8 <<니느웨는 옛적부터 연못과 같았으나 이제는 물이 빠져 나가고 있다>> 니느웨가 물이 풍요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물이 빠져 나가 메마른 곳이 됨을 말한다. 이것은 단순히 물만의 문제는 아니고 니느웨가 가지고 있는 많은 풍요함들이 한 순간 물이 빠져나가듯이 없어서 메마르게 됨을 말하는 것이다.  


2:9 <<보물이 끝도 없이 많다>> 니느웨가 가지고 있던 물질적인 풍요가 얼마나 컸는지를 말하는 구절이다. 이와 같은 표현이 오히려 그 많던 것을 다 빼앗기고 약탈당한 니느웨의 운명을 더욱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2:10 <<마음이 녹아 내리고, 무릎이 후들거린다>> 파괴자들의 침략으로 인해 두려움에 휩쌓인 니느웨 백성들의 공포심을 표현한 말이다. 니느웨는 그 많던 은금을 빼앗기고, 폐허가 되고 만다. 너무 짧은 시간의 멸망으로 인해 백성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창백해 진다.  


2:11 <<사자들의 굴이 어디에 있느냐?>> 모든 동물들을 제압하고 호령하는 사자와 같던 니느웨의 거처가 어디로 사라졌는가 반문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자기의 새끼들을 위해서 많은 먹이를 잡아다 굴을 가득 채웠던 그 사자의 거처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12절) 조롱하는 것이다. 


2:13 <<니느웨야, 내가 너를 치겠다>> 역사적으로 니느웨를 멸망시킨 나라는 바벨론과 메데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만군의 여호와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바벨론과 메데를 통하여 니느웨를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이고, 그렇게 진행되었다. 


기도

주여, 우리는 모든 만물과 만사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의인의 구원도 악인의 심판도 하나님의 손에 있는 줄 알고 믿음으로 사는 자가 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니느웨의 멸망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던 무리들의 심판과도 유사하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역사의 마지막 날, 세상의 성 바벨론이 홀연히 멸망하게 되듯이 모든 나라를 호령하던 앗수르는 바벨론과 메데에 의해 멸망당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은 생각지 못한 순간에 온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상적인 일들을 하면서 아무 준비 없이 주님의 심판을 맞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무리들을 향해서 깨어있으라고 요청하셨던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는 주님이 더디 오리라 생각하여 자신이 마땅히 해야할 바를 잊고 살아가다 큰 봉변을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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