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고집 센 장난감 병정들]


1. 자연적인 생명인 바이오스(Bios)와 영적인 생명은 조에(Zoe)는 처음부터 달랐다.

2. 우리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창조된 자연적인 생명은 창조되지 않은 영적인 생명으로 이끌려 올라갔을 것이다.(예측)

3. 우리의 자연적 생명은 본성적으로 영적 생명을 피하려고 했을 것이다.(열등하기 때문에 종속될 수 있다고 생각함)

 예) 양철 장난감이 생명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양철이 살로 바뀌어야 하는데, 장난감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자신을 망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기에.


4. 그런데, 하나님이신 성자가 완전히 인간으로 오셔서 창조 된 생명이, 태어난 생명으로 완전히 변화된 한 인간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조에의 생명을 가진) 우리는 진정한 인간을 볼 수 있게 되었다.


5. 그리고 이 생명의 변화가 한 개인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각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지를 무성하게 뻗은 나무처럼 서로 선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변화로부터 모든 인류(그리스도 이전의 사람들에게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마치 나무의 한 가지에서 일어난 변화가 전체와 연관되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컵 속에 잉크 하나가 전체로 퍼지듯) 그 효력은 전 인류를 향해 간다.


6. 그리스도께서 인류 전체에 끼친 효과

 (1)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일, 창조 된 존재에서 태어난 존재로 변화되는 일

 (2) 일시적인 생물학적 생명에서 시간을 초월한 <영적> 생명으로 바뀌는 일


7. 그 효과가 우리에게 어떻게 올 수 있는가?

 (1) 이미 인류를 위해 하나님은 구원을 행하셨다. 그 생명은 이미 인류에게 내려왔다.

 (2) 그 생명이 충만하게 차있다.

 (3)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우리는 그 생명이 옮아 오게 된다.(좋은 전염)

 (4) 다른 식의 표현: 그리스도가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다. 성부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용서하셨다....

8. C.S. 루이스는 영원한 생명의 필요성과 그 효과가 어떻게 모든 인류와 우리에게 전달될 수 있게 되었는가를 말한다.



[4-6. 두 가지 부연 설명]


지난 장에 대한 설명에 대해, 오해를 피하기 위해 두 가지 부연 설명을 하고자 한다.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1. 하나님이 병정들이 아니라, 아들을 원하셨다면 처음부터 아들을 많이 낳으면 되지 왜 굳이 장난감 병정을 만드셔서 그토록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생명을 주느냐?

 1) 쉬운 답변: 만약 인류가 오래전에 하나님께 등을 돌리지 않았다면 우리는 피조물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변화되는 과정이 이토록 어렵거나 고통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반역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인형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주신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자유의지가 없는 자동 인형은 참된 사랑과 행복을 알 수 가 없다.


 2) 어려운 답볍:

  (1) 성부가 영원 전에 여러 아들을 낳는다는 개념은 처음부터 문제점이 있다.

     여럿이 된다는 것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개념은 두 물체가 공간과 함유하고 있는 원자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다. 우주가 창조되기 전에 아들들(같은 본질을 가진 다른 개체의 개념은 실제적으로는 공간이라는 개념이 먼저 선재하고 있을 때 가능한 개념이다.)이 여럿일 수 있다는 생각은 문제가 있다. 우리가 서로 같은 것이 여러 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같은 동전이 여러 개가 있다.) 공간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2. 인류 전체가 어떤 의미에서 하나의 단일체라는 개념을, 개인적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거나 계급이니 종족 같은 집단이 더 중요하다는 사상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1) 같은 유기체에 속하면서도 서로 다른 것이 있고, 같은 유기체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아주 비슷할 수 있다.

  예) 동전은 별개이면서도 매우 비슷하다. 반면 <폐>와 <코>는 둘 다 몸의 일부이면서 매우 다르다.


 2) 다른 사람을 나와 같은 존재로 만들려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서로 다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것을 무시하고 모든 사람을 획일화시키고자 할 때, 전체주의자가 된다.


 3) 나와 다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같은 유기체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서로가 하나의 유기체에 속해 있다는 것을 잊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하며 무관심하다면 그 사람은 개인주의자가 된다.


 [정리] 그리스도인은 전체주의자가 되어서도 안되고 개인주의자가 되어서도 안된다. 악마는 이 둘중 무엇이 더 나쁜지 생각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도록 부추기고, 그렇게 해서는 다른 반대편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두 생각 사이에 난 길을 똑바로 걸어가야 한다.



[4-7. 가장 합시다]


이제 논의를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무슨 일을 하셨는가에서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1.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런 기도를 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아들 노릇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아들 같을 수 없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처럼 분장을 했다는 의미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그와 같을 수 없다. 자기 중심적인 두려움과 소원, 욕심, 질투, 자만 등을 꾸러미로 가지고 있는 존재다. 그런데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더러 그리스도로 분장하라고 요청한 것이다. 왜 이런 요청을 하시는 것일까요?


2. 가장의 두가지 측면

 1) 나쁜 가장: 진짜를 밀어내는 가장

 2) 좋은 가장: 진짜로 나아가는 가장(어린이들은 흉내를 통해서 자신의 근육을 키워간다)


 우리가 지금 나는 그리스도로 분장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 때, 그 가장이 가장에서는 가장 멀어지고 현실에는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순간임을 알게 된다.(겸손하면서도 거룩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삶이 된다.)


 여러분은 좋은 의미에서 한 인격체에게 전염되려고 애쓰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일보다 초상화를 그리는 일에 더 가깝다.


3. 우리가 그렇게 살려고 할 때,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을 돕는다.

4.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성경의 다양한 표현의 의미

 다시 태어나는 일, 그리스도로 옷 입는 일,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 일,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일...(이런 표현은 단순히 그 분의 사상에 따라 행동하게 되었다는 의미 이상이다.)


 1) 나에게 가장 필요한 변화는 나 자신의 직접적이고 의지적인 노력으로 결코 일으킬 수 없는 변화다.(293쪽)

 2) 그리스도인으로서 처음 몇 단계의 삶을 거쳐 보면, 우리 영혼에 정말 필요한 일은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5. 진정으로 가장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일지 모른다.

"이 자들을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라 우리 아들이라고 생각하자. 그리스도가 안간이 되었으니, 이 자들도 인간이라는 점에서는 그와 비슷하다. 영적으로도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자.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그런 척하자. 이 가장이 현실이 되도록 그렇게 하자."


 어머니는 아기가 진짜 말을 배우기 전인데도 마치 말할 줄 아는 아기를 대하듯이 함으로써 말을 가르친다.(295쪽)

 우리는 개를 거의 사람 취급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개가 정말 <거의 사람>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순전한 기독교_4-8 기독교는 쉬울까 어려울까?]


1.  기독교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

우리의 자연적 자아, 전부를 넘겨 달라고 한다. 그것의 일부를 고치고 다듬어 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죽이고자 하신다. 그리고 새 자아를 주신다. 그러면 내 뜻이 곧 네 뜻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2. 그래서 기독교는 매우 어렵기도 하고 매우 쉽기도 하다.

 1) 주님도 그리스도의 삶을  아주 어려운 것으로 설명할 때도 있고, 아주 쉬운 것으로 설명할 때도 있다.

 2) 마치 똑똑한 학생은 기하학을 공부할 때, 처음에는 이해하기 위해 힘들게 공부하지만 몇 달이 지나면 수월하게 즐기면서 그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다.

 3) 우리의 자아(소원과 경계심 모두) 전부를 그리스도께 넘겨 드리는 것은 너무나 두려운 일일 뿐 아니라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보다는 쉬운 일이다.

우리는 생각과 마음은 제멋대로 굴게 두면서, 동시에 정직하고 순결하며 겸손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것은 이룰  수 없는 것이다.


3. 우리가 해야할 일

 1) 아침에 눈을 뜨자 말자 우리를 공격하는 세상의 욕심을 물리치는 것이다.

 2)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어야 한다.

 3) 처음에는 이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점점 스며들게 될 것이다.

 4) 기독교의 목적 전부는 이것이다.

: 오직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어 작은 그리스도로 만들기 위해서 존재한다.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교회 건물도, 성직자도, 선교도, 설교도, 심지어 성경 자체도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5)우주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창조되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혹 우주에 다른 생명이 살고 있더라도 그들도 역시 그리스도를 위해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6)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으로 이끌려 들어갈 때, 자연 속에 있는 많은 것들 역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낯설지만 흥분되는 암시가 많다. 마침내 악몽은 끝나고, 아침이 밝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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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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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삼위이신 하나님


  1. 지난 장에서 살핀 것 
  1.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낳으시지만, 사람은 만드신다.
  2. 성부 하나님이 낳으신 존재는 그와 똑같은 종류의 존재, 즉 하나님이다.


  1. 이런 견해를 가진 사람들
  1. 나는 하나님을 믿지만 인격적인 하나님을 믿는 것은 아니다. 

   : 모든 것의 배후에 신비스러운 존재는 인격 이상의 존재여야 한다는 생각. 기독교만이 이런 존재를 설명함. 

  1. 어떤 이들은 인간의 영혼이 이생을 거친 후 하나님께 흡수된다고 생각한다. 

  : 물 한 방울이 바다로 흡수되듯이, 인간의 운명도 그렇게 된다고 생각함. 


  1. 삼위일체에 대한 설명
  1. 1차원에서는 선만을 그릴 수 있고, 2차원에서는 도형을 그릴 수 있다. 3차원에서는 입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차원이 높을 수록 실제와 더 가까워진다. 
  2. 1차원에서는 선 밖에는 그릴 수 없지만, 2차원이 되면 선과 더불어 면도 그릴 수 있게된다. 높은 차원으로 간다고 해서 이전것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 
  3. 정육면체는 6개의 정사각형이 모여서 이루어 진다. 
  4. 하나님에 대한 기독교의 설명도 이와 같다. 인간적인 차원에서는 한 인격은 한 존재이다. 두 인격은 두 존재이다. 그러나 신적인 차원에서도 인격체들이 있다. 이 인격체들은 그 차원에서 살지 않는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되어 있다. 정육면체가 하나의 정육면체인 동시에 여섯 개의 정사각형인 것처럼 말이다. 
  5. 세 인격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존재인 하나님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6. 삼위일체로 존재하는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어떻게 역사하시는가를 생각해 보자. 그는 기도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기도를 돕는 자이며 기도의 주체, 즉 원동력이기도 하시다. 
  7.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침실 안에서 하나님의 영적인 생명(조에) 속으로 들어 올려지고 있다. 하나님 안에 이끌려 들어가면서도 동시에, 여전히 자기 자신으로 남아있다. 
  8. 신학이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신학은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실제로 경험된 것을 정리하여 정의한 것이다.
  9.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바위를 연구하고, 동물을 연구하고, 사람을 연구하는 것과 또 다른 차원이다. 주도권이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있다. 
  10. 만약 기독교가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라면, 지금보다 훨씬 단순했을 것이다. 기독교는 사실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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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격을 넘어서, 또는 삼위일체를 이해하는 첫걸음

  1. 만드는 것과 낳는 것


  1. 이제부터 신학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경험한 사람에게 교리라는 것은 한낱 시시하고 현학적인 이야기로 들릴 뿐이다. 
  2. 마치 대서양을 경험한 사람에게 교리는 지도에 그려진 대서양의 그림 같겠지만, 기억할 것은 대서양의 지도는 대서양을 경험한 수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그려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해변을 걷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지도가 불필요해 보이지만, 해변을 건너 가려면 지도가 필요하다. 
  4. 교리는 하나님이 아니다. 다만 지도에 불과하다. 더 멀리 가려면 반드시 지도를 봐야 한다. 
  5. 신학에 귀 기울이지 않는 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아무 개념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그것은 오히려 잘못된 개념(여러가지가 뒤섞인)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 오늘날 유행하는 이야기들은 이미 옛날에 폐기된 이야기들에 불과하다. 기독교를 하나의 고귀한 권고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무 영향력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1. 성경에서 말하는 것들에 대한 이해


  1.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2. 그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 
  3. 그리스도가 죽음으로써 우리를 죄에서 구원했다. 
  4. 우리가 그리스도께 붙어 있기만 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 이것은 또한 무슨의미인가? 


  1.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로 창조되신 것이 아니라, 나셨다.
  1. 개념 정리: 낳다는 것은 아버지가 된 다는 것이고, 그것은 같은 종류에 속한 것이다. 그러나 창조한다는 것은 다른 종류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하나님은 하나님을 낳는다. 사람이 사람을 낳듯이 말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창조하지는 않는다. 
  3.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같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같은 본질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은 조각한 상이나 초상화에 가깝다.)
  4.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과 닮은 속성이 있지만, 하나님과 같지는 않다. 그 중에서 가장 하나님과 닮은 존재가 있다면 바로 사람이다. 그럼에도 차이가 있는데 결정적인 차이 중 하나는 영적인 생명이다. 
  1. 자연적인 생명은 바이오스(Bios)
  2. 영원전부터 하나님 안에 있는 영적인 생명, 자연 세계를 만들어 낸 생명은 조에(Zoe)
  3. 따라서 사람이 바이오스를 가졌다가, 조에를 갖게 된다는 것은 석상이 진짜 사람으로 변하는 것만큼이나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4. 기독교는 이 세상이 조각가의 작업실이고, 우리는 그 조각가가 만든 조상이다. 그런데 이 작업실에서 우리 중 일부가 언젠가 생명을 얻으리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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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논의

1. 기독교가 말하는 선한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논의하려고 한다. 

2. 인간이라는 기계에 대한 기독교의 설명서에 대해서 논의하려고 한다. 


본격적인 논의 전 잠깐 확인하고 가야할 내용

1. 기독교 도덕이 인간이라는 기계를 올바로 움직이는 기술이라는 것이라면, 정신분석학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1) 정신분석학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의학 이론 및 기술과 프로이드를 비롯한 몇 몇 사람들이 거기에 덧붙여 놓은 일반적인 철학적 세계관을 아주 분명하게 분리해야 한다. 프로이드와 같은 사람은 신경증 치료에는 전문가지만, 일반 철학에서는 아마추어입니다. 그러니 신경증 치료에 대한 그의 말에는 귀를 기울여도 그의 일반 철학에 관한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분별있는 태도입니다. 


  (2) 프로이드와 다른 이들이 첨가한 철학적 요소들만 제외한다면, 정신분석학 그 자체는 적어도 기독교와 배치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독교 도덕과 중복되고 있으므로 배워서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도덕적 선택에는 두가지 요소가 관련되어 있다. 

1. 하나는 선택하는 행위


2. 다른 하나는 선택하는 사람의 심리적 소양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선택의 원재료가 되는 다양한 감정과 충동 같은 것들. 원 재료에도 두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1) 이른바 정상적인 재료로서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로 이루어진 것들

     예) 실재로 위험한 사물을 보고 두려워하는 것 / 남자가 여자에게 느끼는 감정


  (2) 다른 하나는 잠재의식에서 무언가 잘못되는 바람에 생긴, 아주 자연스럽지 못한 감정들로 이루어진 재료들. 

     예) 고양이나 개미를 터무니없이 무서워하는 감정 / 남자가 남자에게 느끼는 비뚤어진 감정.

   * 정신분석 학자들이 하는 일은 두번째 종류의 속하는 비정상적인 감정들을 제거해 주는 것, 즉 선택하는 행위에 좀더 좋은 재료들 제공해 주는 것이다. 


  [소결론] 도덕은 심리학자들이 도우수 있는 영역이 아닌, 선택하는 행위 그 자체와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한다. 전쟁에 나가야 하는 세 명의 청년들이 있다. 


첫째: 위험 앞에서 누구나 느끼는 두려움이 있지만, 도덕적인 노력으로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싸웠다. 

둘째, 셋째: 그릇된 잠재의식 속에서 터무니없는 두려움이 너무 큰 나머지 도덕적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싸울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정신분석학자가 그들을 치료했다. 첫번째 남자와 같은 상태로 돌려놓은 것이다. 정신분석학적인 문제는 여기서 끝나고, 이제부터는 도덕적인 문제가 시작된다. 둘째는 도덕적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전쟁터로 나가고, 세번째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긴다. 이때 이 두 사람의 태도는 순전히 도덕적인 문제로 정신분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심리적 재료가 나쁜 것은 죄가 아니라 병이다. 따라서 회개가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람은 원재료에서 나온 선택의 결과만을 본다.(왜곡된 재료들의 결과들로 말미암아 파괴적인 것들이 그 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원재료만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원재료로 무엇을 했느냐를 보고 판단하신다.(그런 원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도덕적 선을 행하려고 했었는가로 판단하신다.) 마지막 날에는 과장된 자기 원재료가 제거되고, 왜곡되었던 자기 원재료도 모두 온전해 질 것이다. 그 때 어떤 사람에게는 거품이 사라지고, 어떤 사람에게는 큰 격려가 될 것이다.)


기독교 도덕을 선을 행하면 상을 주고, 악을 행하면 벌을 주는 것과 같은 거래라고 생각하는 것


1. 매번 선택을 내리는 행위는 그 결과보다 그 선택을 하게 되는 마음의 선택과 관련된 것이다. 

2. 인생이란 수없이 많은 선택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다. 

3. 우리는 평생에 천국의 피조물로 자기 자신을 바꾸어 가든지, 아니면 지옥의 피조물로 바꾸어 가게 된다. 

4. 따라서 기독교 저자들의 이상한 고백, 생각으로 짓는 죄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끔찍한 행동에 대해서는 회개만 하면 다 용서받을 일처럼 간단하게 다루는 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옳고 그름에 대한 지식이 더욱 선명해 진다. 


1. 깨어있는 사람은 자신이 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자는 사람은 자신이 자고 있는 것조차 모른다. 

2. 선한 사람은 선도 악도 알지만, 악한 사람은 선도 악도 다 모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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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기본 덕목


[전통적인 측면에서 기본 덕목]


기본 덕목: 4가지_분별력, 절제, 정의, 꿋꿋함.

신학적 덕목: 3가지


[기본 덕목]


1. 분별력(Prudence)

  1) 의미: 자신이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으며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


  2) 착하기만 하고 어리석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3)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아이의 마음과 어른의 머리다. 


  4)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어느새 지성이 예리해 진다는 것이다. 존 버연 처럼 말이다. 


2. 절제(Temperance) 

  1) 의미: 절제는 특별히 음주와 관련된 말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쾌락과 관련된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히 삼간다는 뜻이 아니라, 적절한 정도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2) 절대 금주(?) 


  3) 결혼이든 고기든 술이든 영화든 절대금지가 아니라 절제가 필요한 것이다. 


  4) 골프나 오토바이나 옷이나 카드놀이 혹은 애완견에 온통 정신이 팔린 사람도 술취한 것 만큼이나 무절제한 사라이다. 


3. 정의(Justice)

  1) 의미: 지금 우리가 공정함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을 옛날에는 정의라고 불렀다. 

  2) 정직함이나 공평한 교환, 성실함, 약속을 지키는 일 등 삶의 모든 부분이 포함된다. 


4. 꿋꿋함(Fortitude)

  1) 의미: 꿋꿋함에는 두가지 종류의 용기(1. 고통속에서 버티는 용기, 2. 위험에 맞서는 용기)가 포함되어 있다. 


[주의]


1. 정의롭거나 절제있는 특정 행동을 한다는 것이 그 사람 자체가 정의롭거나 절제 있다는 뜻은 아니다. 


2. 여기서 말하는 '덕목'이란 특정 행동이 아니라 인격적 특질을 가리킨다. 


  (1) 옳은 행동을 했더라도, 그 동기가 옳지 않으면 특질이나 성품이라고 말할 수 없다. 

  (2) 그저 하나님이 정하신 한 묶음의 규칙만 따르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3) 성품은 현세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세에도 필요한 것이다.(천국에는 다툴일이 없으니까 필요없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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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홀파청년평원 목자훈련과정

 

진행/문의: 김수억 목사

기간: 20131-3(매 주일)

대상: 현 목자와 예비 목자

내용: C.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와 개인 경건훈련(암송, 큐티, 설교일지)

준비물: 교재(필독서), 암송카드, 설교일지, 큐티일지.


진행계획


주차

날짜

주교재 스터디(전체 33 챕터)

암송

기타

1

1/13

chapter. 1-2

 

 

2

1/20

chapter. 3-5

말씀을 먹을 것(4:4)

큐티, 설교일지

3

1/27

chapter. 6-10

기도할 것(요일 5:14,15)

큐티, 설교일지

4

2/10

chapter. 11-14

교제할 것(10:24,25)

큐티, 설교일지

5

2/17

스페셜 모임

 

 

6

2/24

chapter. 15-18

봉사할 것(6:9,10)

큐티, 설교일지

7

3/10

chapter. 19-22

죄 자백할 것(요일 1:9)

큐티, 설교일지

8

3/17

chapter. 23-26

성령 충만(5:18)

큐티, 설교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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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chapter. 27-30

 

큐티, 설교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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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1-33

전체 암송 테스트

큐티, 설교일지

 

 

 

 

 

 

매주 과제:

1) 주교재 해당 내용 읽고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정리해 오기

2) 매주 암송구절 암송해 오기: 매주 필기 테스트 / 마지막 시간에는 전체 테스트

3) 매주 큐티 일지(매일)와 주일 설교일지 제출.

 

상벌규정

1) 암송시험, 큐티, 설교일지 미제출자나 불성실하게 작성한 목자

2) 지각, 결석의 경우

* 방법: 훈련첫날 1만원 선불로 제출 성의있게 훈련을 잘 받는 사람들은 환불과 더불어 시상, 성의있게 훈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최대 전액 환불받지 못할 수 있음.

3) 주교재 요약정리 미제출자의 경우는 따로 구별하여 지도목사가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커피 제공 후 숙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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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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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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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불멸한다는 믿음은 또 다른 차이도 만들어 내는데, 이 차이는 <전제주의>와 <민주주>의 간의 차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각 개인이 겨우 70년만 살다가 죽는다면, 아마 천 년 동안은 계속될 국가나 민족이나 문명이 개인보다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참이라면 영원히 살 인간에 비해 국가나 문명의 생명은 겨우 한 순간에 불과하므로, 각 개인은 국가나 문명보다 단순히 더 중요한 존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존재로 격상됩니다.(순전한 기독교,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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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믿음은 성도들로 하여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해주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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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여기서부터는 3부로서 기독교와 도덕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한다. 도덕은 인생을 훼방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잘 사용하기 위한 메뉴얼과 같은 것이다. 도덕을 말하기 위해서는 3가지 관련성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대부분이 공감할 것임) 둘째는 각 인간의 내부에 있는 것들, 셋째는 인간과 인간을 만든 힘과의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루이스는 둘째와 셋째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첫째는 대게 공감하니까.



3. 그리스도인의 행동

3-1. 도덕의 세 요소


1. 도덕이란 말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

  하나님은 '누가 재미있게 지내나 맨날 감시하다가 결국은 훼방을 놓는 분'이라고 말함(초등학생)

  도덕이란 무엇인가 감섭하는 것, 우리들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하도록 막는 훼방꾼이라는 생각


2. 도덕 규칙이란 인간이라는 기계를 잘 움직이게 만드는 지침이라고 볼 수 있다. 

  1) 도덕 규칙이란 인간 기계에 무리가 생기지 않게 하면서, 적절하게 잘 사용하기 위한 매뉴얼이다. 

  2) 아직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게 '그렇게 하면 안돼요'라고 말하는 것은 간섭처럼 들리겠지만, 잘 사용하려면 반드시 들어야 하고 그 규칙에 익숙해 져야 한다. 


3. 그렇다고 여기서 도덕 규칙이라는 것이 도덕적 이상(완벽성)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1) 도덕적 이상을 포함한 모든 완변함의 요구를 이루어낼 수는 없기 때문에

   (1) 완벽한 테니스 선수도 없고, 완벽한 직선을 그릴수도 없다. 완벽한 운전사가 될 수도 없다. 


  2) 도덕적 이상주의는 단순히 이상적인 취향처럼 주관적인 것이 아니다. 절대적인 것이다.


  3) 도덕적으로 좀 더 '이상'에 가깝게 되었다고 해서 '이상'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예) 거짓말을 좀 덜 하고, 음란한 짓을 좀 덜하려고 노력하고, 횡포를 좀 덜 부린다고 해서 스스로 이상이 높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점점 교만해지게 되는데) 이런 것은 계산을 좀 더 잘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계산을 완벽하게 하길 원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칭찬받아야 할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계산을 완벽하게 하지 못할 때, 자기가 불편해 지는 어려움을 겪을 뿐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도덕적으로 실수를 저지르게 되면 나중에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불편을 끼칠 수 있게 된다. 


4. 인간이라는 기계는 두가지 방식으로 고장이 날 수 있다. 

  1) 개인들이 각기 따로 놀거나 충동함으로써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로, 속임수를 쓰거나 횡포를 부릴 때 일어남

  2) 각 개인의 내부에 무언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 즉 한 개인을 이루고 있는 서로 다른 부분들(각기 다른 기능과 욕구 등)이 각기 따로 놀거나 충돌하는 경우.


   예) 편대를 지어 항해하는 배들에 비유: 서로의 항로에 방해를 받지 말아야 하고, 양호한 엔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어떤 곡을 연주하는 악단에 비유: 연주가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연주자들의 악기가 잘 조율되어야 하고, 다른 악기들과 잘 융화될 수 있도록 정확한 순간에 소리를 내야 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배들의 경우 목적지가 틀리면 실패한 것처럼, 도덕 규칙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어디인가가 중요하다. 


5. 도덕 규칙의 목적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세 가지 관련사항

  1) 도덕은 각 개인이 서로 공평하게 처신하며 조화를 이루는 일과 관련있다. 

  2) 각 개인의 내면에 있는 것들을 정돈, 또는 조화시키는 일과 관련이 있다.

  3) 인류의 삶 전체가 지향하는 보편적인 목적, 즉 인간은 무엇을 위해 창조되었는가와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보통 1) 항에 대해서만 고려를 하는 경향이 있다. 1)항에 대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아니니까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기준이다. 2)항과 3항에 대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 배가 서로 부딪히는 경우는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 엔진과 같은 것이 고장나서 발생하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항부터 도덕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거기에서 머물러서는 안된다. 


  2)항이 더 근원적일 수 있다. 아무리 배를 잘 조정하는 실력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배가 조종이 불가능할 정도로 낡고 결함 투성이라면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제도의 개선이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라, 각 개인의 용기와 이타심 없이는 어떤 제도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인간은 새로운 제도 속에서도 예전에 하던 짓을 계속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법으로는 인간을 선하게 만들 수 없다. 


  3) 항은 종교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배에게 피해룰 주지 않는다(1항)는 한계 내에서 내가 타고 있는 이 배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나 그 배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내가 주인이라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주인이 아니라면, 주인의 뜻을 따라야 할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모든 인간은 영원히 산다고 하는데, 그렇게 믿을 때와 대략 70세 정도를 살다가 죽을 존재로 믿는 것과는 전혀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 70년 정도 살다 죽을 인생은 못된 성질과 시기심이 있다 손  치더라도 70년 정도 지난다고 한들 크게 심화되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일이 100만년 동안 강화된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지옥이 되고만다.  또한 이 차이는 전체주의와 민주주의 간이 차이와 관련이 있다. 만약 각 개인이 70년만 살다가 죽는다면 천년동안 계속될 국가나 민족 혹은 문명이 개인보다 중요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영원히 산다면 개인은 국가나 문명보다 단순히 더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 아예 비교 자체가 불가한 존재로 격상하게 된다. 


6. 결론

  도덕에 관해 생각할 때, 세 가지 분야를 모두 생각해야 한다. 첫번째 분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협력할 수 있는 것이다. 불일치는 두번째에서 심각해 지면, 세번쩨 분야에서 더욱 커집니다. 이번 장부터 다루게 될 3부에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조망할 생각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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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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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챕터에서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주장은 간단하게 하면 두가지다.


1. 지구 위에 사는 인간은 누구나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기묘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사람들은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내용을 정리해 보자. 


1. 우리는 많은 다툼을 하면서 살아 간다.


2. 다툼의 근거는 <상대방도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고 기대되는 행동 기준>에 호소한다.

  1) 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냐?라고 따지지 그런 기준따위는 집어치워!라고 말하지는 않는다.(기준을 부정하면 싸움이 형성될 수 없기에)

   2) 따라서 대부분의 싸움은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변명의 합당성의 문제다. 

   3) 이로 보건데, 두 사람 사이에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일종의 합의가 없다면 싸움은 무의미하다. 


3. 사람들은 이러한 옳고 그름에 대한 법칙 혹은 규칙을 자연법(Law of Nature)이라고 불렀다. 

  1) 오늘날은 자연법하면, 중력 법칙, 유전 법칙, 화학 법칙 등을 가리키지만


  2) 이전 사상가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법칙>을 <자연법>이라고 부른 것은 그것이 인간 본성의 법칙이라는 뜻에서 였다. 즉 중력의 법칙에 모든 인간이 지배를 받듯, 모든 인간은 <인간 본성의 법칙>에 의해서 지배를 받고 있다. 


  3) 중력의 법칙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이 전적으로 수동적이지만, 인간 본성의 법칙은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거부할 수 있다. 


  4) 이런 법칙을 <자연법>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따로 배우지 않아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간혹 있을 수 있지만, 인류 보편적으로는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것)

   (1)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히틀러 조차 비난할 수 없다. 


  5) 문명이나 시대에 따라 도덕간에 차이가 나긴 해도, 그것은 전적인 차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 

   (1) 예컨데 고대 이집트인, 바빌로니아인, 인도인, 중국인, 그리스인, 로마인들의 도덕들을 비교해 보면, 그것들이 서로 아주 비슷할 뿐 아니라 우리 시대의 도덕과도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2) 가족애와 민족애에 대한 규정은 시대와 문화마다 다르겠지만, 이기주의가 높이 평가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3) 아내를 몇 명을 두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달랐지만, 무분별하게 여자를 차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에는 공통적이었다. 


  6) <옳고 그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조차 자신의 입장에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

     예) 조약을 깨뜨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해!와 같은.


  [소결론] 인간은 모든 문화와 시대 속에서 <자연법>으로 받아들이는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4. 그럼에도 이 자연법을 그대로 지키는사람은 아무도 없다.


  1) 우리는 이 자연법을 지키는데 실패했다.(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책을 사서 읽으라!)

  2) 우리는 많은 변명을 늘어놓고, 죄를 타인에게 전가하려고 한다. 

  3) 이것은 싫든 좋든 우리 안에 <자연법>이 얼마나 깊이 있게 존재하는가를 보여주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4) 우리는 자신의 나쁜 습성에 대해서는 여러 변명을 대고,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면서도 좋은 습성에 대해서는 늘 자기 공으로 돌리는 습성이 있다. 


  [소결론] 우리는 자연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어기고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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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제가 이해하기 쉬운 논리를 따라 정리해 봅니다. 참고하세요.



1. 이 책에 실린 내용은 본래 방송에서 발표한 것이다. 그것이 나중에 3권의 책으로 나왔다.(1942-1944)


2. 이 책이 도움을 주지 못하는 분들: 기독교 <교파> 중 어디를 택할까 고민하는 분들.

   : 물론 저자는 영국 성공회의 평범함 평신도다.


3. 이 책을 통해서 하고 싶지 않는 것


  ...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을 저와 같은 입장으로 바꾸어 놓을 생각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이래, 믿지 않는 이웃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봉사, 그리고 아마도 유일한 봉사는 <모든 시대에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공통적으로 믿어 온 바를 설명하고 수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4. 저자가 교리적인 문제들에 대해 침묵하는 것에 대해서

  1) 모든 주제에 대해서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2) 어떤 사안은 정말 중립적일 때도 있고, 때로는 논쟁에 대한 답이 아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3) 그러나 어떤 사안에 대해서 분명한 자신의 입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순전한 기독교>를 설명하기 위하는 것이라는 목적 때문에 나의 입장에 대해서는 침묵하고자 한다. 


    예) 성모 마리아의 문제에 대해서 로마 카톨릭과 철저한 개신교 사이에 예리한 대립이 있기에 자칫 잘못하다간 논쟁의 중심으로 끌려가 버릴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이 주제에 대해서 침묵한다. 


  4) 그 주제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침묵하는 것도 아니다. 사안의 경중도 각자 견해를 달리하기 때문에.

  5) 이 책의 3부에서 도더을 다룬 몇 몇 문제들에 대해서 침묵한 것도 있는데, 그 이유는 저 자신이 당면하지 않은 유혹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마땅치 않아서다. 

     예) 자신은 도박에 대한 유혹에는 매우 둔감하다. 이런 부분은 다루지 않았다. 또한 산아 제한과 같은 문제도...


5. 이 책의 분명한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저자가 한 노력

  1) 저자는 이 책을 쓰고자 할 때,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모두가(모든 교파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통점에 대해서만 다루려고 했다. 


  2) 검증을 위해 이 책의 2부의 초고를 네 명의 성직자(영국 성공회, 감리교, 장로교, 로마 가톨릭에 속한 성직자)에게 보내 자문을 구했고, 사소한 몇 가지 지적 외에는 다섯 명의 생각이 일치했다.(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요청하지 않음. 교파보다는 개인과 학파간의 차이일 것이기 때문에)


  3) 그 간의 서평들과 저자가 받은 수많은 편지들을 통해서 판단할 때, 이 책이 다른 점에서는 흠이 있다 해도 최소한 이미 동의된 또는 공통적인 또는 중심적인 또는 순전한 기독교를 제시하는 일에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본다. 


  4) 이 책은 기독교에서 유의미한 <최대공약수>를 찾아냈고, 그것은 비기독교적인 신념들 사이에 있는 간극을 명확히 하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6. 그리스도인에 대한 정의: <기독교의 공통되는 교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란 뜻으로 제한 것에 대해서 


  1) 그 교리를 받지 않지만 나는 기독교인들보다 더 기독교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2) <신사> 문장을 수놓은 외투를 입고,상당한 땅을 소유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칭찬의 말로 변형됨.

  3) <그리스도인> 원래의 정의로 규정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나쁜 그리스도인>이라고 표현해야 한다. 


7. 이 책 순전한 기독교를 기독교의 교파와의 관계에서 비유하자면

  1) 순전한 기독교는 여러 방으로 통하는 문들이 있는 현관 마루와 같다.(여기까지가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함)


  2) 그러나 마루는 기다리는 장소이거나, 방문을 열어볼 수 있는 자리 일뿐 의자와 음식이 마련되어 있는 곳은 방안이다. 

  3) 마루는 계속 머물며 살 곳이 못된다. 아무리 열악한 방이라도 마루 보다는 낫다. 

  4) 어느 문으로 들어가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면, 현관 마루에서 기다릴 생각을 해야지 아예 천막을 치고 야영을 할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여러분은 빛을 비추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한 방이 아닌, 그 집 전체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규칙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5) 페인트 칠에 현혹 되어서는 안된다. 예배 스타일이 어떤가를 볼 것이 아니라, 교리가 참된가? 거룩이 있는가? 나의 양심이 이쪽으로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를 봐야 한다. 

  6) 그렇게 해서 방을 정하게 되었다면, 다른 방을 택한 사람들과 여전히 현관 마루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해주어야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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