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1.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는 일은 도피주의나 몽상의 한 형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자세다.
2. 역사를 더듬어 보면 이 세상을 위해 가장 많이 일한 그리스도인들은 다음 세대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했던 이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3.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않게 되면서, 기독교는 세상에서 그 힘을 잃고 만다. 천국을 지향하면 세상을 덤으로 얻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지향하면 둘 다 잃을 것이다.
4. 천국에 대한 생각들
1) 어리석은 사람이 택하는 방식: 지금 현재의 부족함을 모두 환경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계속해서 조건을 바꾸어가면서 뭔가 신비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평생을 보낸다. 이번에는 진짜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매번 실망하게 된다.
2) 환멸에 빠진 '지각 있는 사람'이 택하는 방식: 이런 사람들은 모든 것을 환상이라는 결론을 일찌감치 내려 버린다. 어린적에 누구나 가지는 꿈 정도,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여 지난친 기대를 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환상을 좇는데 쓰이는 기능을 억제하려고 한다. 앞의 경우보다 낫다고 볼 수 있지만..
3) 그리스도인의 방식: 피조물이 태어날 때부터 느끼는 욕구가 있다면, 그 욕구는 채워 줄 것 또한 있는 것이 당연하다. 배고픔을 느끼니까 음식이 있고, 성욕을 느끼니까 성관계라는 것이 있고, 이 세상에서 채워지지 않는 어떤 것이 있으니까? 그것은 이 세상과 다른 세상에서 채워질 것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정리]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안에서 이 소망은 나중에야 이루어지겠지만, 그 욕구가 다른 욕구에 밀려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5. 천국을 하프나 타면서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을 어린이처럼 읽은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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