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논의

1. 기독교가 말하는 선한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논의하려고 한다. 

2. 인간이라는 기계에 대한 기독교의 설명서에 대해서 논의하려고 한다. 


본격적인 논의 전 잠깐 확인하고 가야할 내용

1. 기독교 도덕이 인간이라는 기계를 올바로 움직이는 기술이라는 것이라면, 정신분석학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1) 정신분석학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의학 이론 및 기술과 프로이드를 비롯한 몇 몇 사람들이 거기에 덧붙여 놓은 일반적인 철학적 세계관을 아주 분명하게 분리해야 한다. 프로이드와 같은 사람은 신경증 치료에는 전문가지만, 일반 철학에서는 아마추어입니다. 그러니 신경증 치료에 대한 그의 말에는 귀를 기울여도 그의 일반 철학에 관한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분별있는 태도입니다. 


  (2) 프로이드와 다른 이들이 첨가한 철학적 요소들만 제외한다면, 정신분석학 그 자체는 적어도 기독교와 배치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독교 도덕과 중복되고 있으므로 배워서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도덕적 선택에는 두가지 요소가 관련되어 있다. 

1. 하나는 선택하는 행위


2. 다른 하나는 선택하는 사람의 심리적 소양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선택의 원재료가 되는 다양한 감정과 충동 같은 것들. 원 재료에도 두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1) 이른바 정상적인 재료로서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로 이루어진 것들

     예) 실재로 위험한 사물을 보고 두려워하는 것 / 남자가 여자에게 느끼는 감정


  (2) 다른 하나는 잠재의식에서 무언가 잘못되는 바람에 생긴, 아주 자연스럽지 못한 감정들로 이루어진 재료들. 

     예) 고양이나 개미를 터무니없이 무서워하는 감정 / 남자가 남자에게 느끼는 비뚤어진 감정.

   * 정신분석 학자들이 하는 일은 두번째 종류의 속하는 비정상적인 감정들을 제거해 주는 것, 즉 선택하는 행위에 좀더 좋은 재료들 제공해 주는 것이다. 


  [소결론] 도덕은 심리학자들이 도우수 있는 영역이 아닌, 선택하는 행위 그 자체와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한다. 전쟁에 나가야 하는 세 명의 청년들이 있다. 


첫째: 위험 앞에서 누구나 느끼는 두려움이 있지만, 도덕적인 노력으로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싸웠다. 

둘째, 셋째: 그릇된 잠재의식 속에서 터무니없는 두려움이 너무 큰 나머지 도덕적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싸울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정신분석학자가 그들을 치료했다. 첫번째 남자와 같은 상태로 돌려놓은 것이다. 정신분석학적인 문제는 여기서 끝나고, 이제부터는 도덕적인 문제가 시작된다. 둘째는 도덕적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전쟁터로 나가고, 세번째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긴다. 이때 이 두 사람의 태도는 순전히 도덕적인 문제로 정신분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심리적 재료가 나쁜 것은 죄가 아니라 병이다. 따라서 회개가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람은 원재료에서 나온 선택의 결과만을 본다.(왜곡된 재료들의 결과들로 말미암아 파괴적인 것들이 그 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원재료만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원재료로 무엇을 했느냐를 보고 판단하신다.(그런 원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도덕적 선을 행하려고 했었는가로 판단하신다.) 마지막 날에는 과장된 자기 원재료가 제거되고, 왜곡되었던 자기 원재료도 모두 온전해 질 것이다. 그 때 어떤 사람에게는 거품이 사라지고, 어떤 사람에게는 큰 격려가 될 것이다.)


기독교 도덕을 선을 행하면 상을 주고, 악을 행하면 벌을 주는 것과 같은 거래라고 생각하는 것


1. 매번 선택을 내리는 행위는 그 결과보다 그 선택을 하게 되는 마음의 선택과 관련된 것이다. 

2. 인생이란 수없이 많은 선택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다. 

3. 우리는 평생에 천국의 피조물로 자기 자신을 바꾸어 가든지, 아니면 지옥의 피조물로 바꾸어 가게 된다. 

4. 따라서 기독교 저자들의 이상한 고백, 생각으로 짓는 죄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끔찍한 행동에 대해서는 회개만 하면 다 용서받을 일처럼 간단하게 다루는 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옳고 그름에 대한 지식이 더욱 선명해 진다. 


1. 깨어있는 사람은 자신이 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자는 사람은 자신이 자고 있는 것조차 모른다. 

2. 선한 사람은 선도 악도 알지만, 악한 사람은 선도 악도 다 모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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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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