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알곡과 가라지 비유에서 보면 알곡과 가라지는 구분되는데, 알곡은 가라지가 될 수 없고 가라지는 알곡이 될 수 없는가? 될 수 없다면 이 비유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1. 우선 성경에서 분명하고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게 좋다.

  1) 확실한 것1: 제한없이 누구나 하나님의 십자가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

2) 확실한 것2: 예수님은 죄인들의 친구시며, 병자들을 위해서 왔음을 분명히 하셨다.(선택받지 못했고, 거룩하지 못하다고 판단되었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

3) 확실한 것3: 외부적인 어떤 결정(운명적론적 결정)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본인이 예수를 믿지 못해 구원받지 못하는 책임을 외부로 돌릴 수 없다.) 

4) 따라서 구원과 관련하여 처음부터 알곡과 가라지로 구분되는 결정론은 성경적이지 않다.


2. 그러나 현실 세계를 보면 악곡이 아닌 사람들이 있다.

1) 그러나 결과적으로보면 모든 사람이 알곡이 되는 것(만인구원)은 아니고 일부는 가라지처럼 마지막 추수때에 심판에 이르게 되는 사람이 존재한다.

  2) 이것은 현재 교회 안에 있다고 알곡이고, 교회 밖에 있다고 가라지라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교회 밖에 있던 사람도 구원에 이를 수 있고(십자가에 달린 죄인처럼) 언제든지 교회 안에 있던 사람도 마지막 순간에 알곡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주여 주여 하는자마다 다 천국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3) 하나님 외에 누구도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무리하게 구분하려고 하다가 알곡도 함께 뽑아 버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4) 따라서 추수 때가 되기 전까지 알곡으로 보이는 사람도 얼마든지 가라지로 드러날 수 있고, 가라지로 보이는 사람도 알곡으로 변화될 수도 있다.(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다)

  -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단 바울도 극적인 회심을 통해 하나님의 사도가 되었다. 


3. 알곡과 가라지 비유는 '하나님 나라'는 추수 때까지 그 모두를 품고 간다는 특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알곡과 가라지의 구분은 나중에 하나님께서 추수꾼을 통해서 명확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메시지: 하나님 나라의 품 안에 있다고 안주하지 말고, 자신의 신앙이 참된 신앙(알곡)인가를 확인해야 하고, 아직 참된 신앙이 없다면 추수때가 되기 전에 빨리 급히 참된 신앙의 자리로 나아오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질문2. 세상의 가치관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교회)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가라지인가요? 

  0. 그 정보만으로는 그 친구가 알곡인지 가라지인지 알 수 없다. 

  1. 다만 확실한 것은 계속 그렇게 세상에 의존해서만 살아간다면 나중에 가라지로 판명될 것이다. 

  2. 그러나 언제든지 돌이켜 주님께로 돌아온다면 알곡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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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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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정리]

30절.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31절.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절.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33절.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34절.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성경내용 정리]

1. 예수님은 다른 비유를 들어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시고자 했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는 마치 겨자씨 한 알이 땅에 심길 때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지에 공중의 새들이 그 나무 그늘에 깃들일 만큼 그 작은 씨가 성장하듯이 하나님 나라는 그런 특징을 가진다. 

2.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치셨다. 많은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셨는데 가능하면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해가 부족할 경우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해 주셨다. 


[질문하기]

1.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드러내시고자 한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처럼 매우 작은 씨처럼 이 땅에 심겨지듯이 왔다. 

  2) 그러나 겨자씨가 자라면 꽤 큰 나무가 되고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이듯 하나님의 나라도 이 땅에 매우 작은 모습으로 왔지만 훗날 큰 나무가 되고 그 그늘에서 안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3) 하나님의 나라는 크고 강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지 않는다. 그러나 작고 약한 모습이라고 해서 없어지고 무력해지지 않는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크고 강한 모습으로 드러나게 된다.

2.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모든 말씀은 비유라는 의미인가? 

  1) 그렇지 않다. 예수님의 말씀 중 이 땅에 없는 개념을 설명하시기 위해 비유를 많이 사용하시기는 하셨지만 모든 말씀이 다 비유로만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 또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시면서 다양한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시지만 그것은 소통을 정확하고 예리하게 하기 위함이지 모호하고 난해하게 하려고 하신 것은 아니다.(아무리 잘 하시려고 해도 상대가 들을 귀가 없어 듣지 못하는 경우를 안타까워 하셨을 뿐) 

  2) 위의 구절은 비유를 많이 말씀하셨다 정도로 이해하든지, 하나님 나라의 개념은 비유로 말씀하실 수 밖에 없었다(하나님 나라의 특성을 이 땅의 개념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정도로 이해해야지 정확한 해석이라 볼 수 있다. 겨자씨가 모든 씨보다 작다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 정도로 이해해야지, 이 땅에 있는 모든 씨보다 절대적으로 작다고 이해하면 예수님의 말씀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더 작은 씨도 있을테니)


[묵상하기]

1. 하나님 나라는 매우 작고 무력하게 이 땅에 심겨진다. 예수님도 이 땅에 무력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다. 탄생과정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숨어다니셔야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특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서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왔으나 너무 초라하고 불안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 나라를 외면하고 세상의 나라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그것이 지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땅 속에서 죽은듯 지내다, 작은 싹을 틔우고, 점차 이삭이 되고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게 된다.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 특징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현재의 씨만 봐서는 곧 세상의 나라가 더 신뢰할만 하게 보인다. 그래서 훗날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2. 예수님께서 비유를 많이 하셨지만, 비유의 목적은 숨기고 감추려는 것에 있지 않다. 알수 없는 개념, 낯선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설명하는것이 비유이기 때문이고 하나님 나라는 이 땅의 나라와는 다른 영역이기에 비유가 아니면 설명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비유의 목적은 분명하다. 드러내시는 것이고 밝히시려는 것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것도 마지막 때에 가장 명확한 방법(성육신과 십자가)으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신 것이다. 

성경에 너희는 알수없는 다른 의미가 있고, 그것을 자신들만이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성경에 기본이 안된 사람들이다. 믿지 마라. 쫓지 말고 배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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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정리]

26절.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절.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절.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성경내용 정리]

1. 예수님의 두번째 비유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유인데 마치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다는 것이다. 

2. 땅에 씨를 뿌리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씨가 나서 자라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모른다는 의미보다는 씨를 뿌리는 사람이 그 씨가 자라는 것에 어떤 원인을 제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3. 마치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는 것같은데(그 사람이 하는 노력이라는 것은 없다) 처음에는 싹이 나고, 이후에는 이삭이 나고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 난다. 그리고 곧 열매가 익는다. 

4.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기 때문이다. 


[질문하기]

1. 예수님의 이 비유를 통해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1)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리면, 씨가 신기하게도 자라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2) 씨를 뿌린 것은 사람이지만, 땅이 그 씨를 받고 나면 땅은 스스로 열매를 맺게 된다.(싹->이삭->곡식->열매)

  3) 그 씨가 완전한 열매를 맺고 나면, 곧 낫을 대는데 이는 추수때 이기 때문이다. 이 비유는 심판까지 이어진다.

2. 이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는가?

  1) 일단 땅에 뿌려진 씨는 멈출수 없이 그 이후 과정을 진행한다.(복음의 시작으로 이 땅에 심겨진 예수와 그로부터 시작된 하나님 나라는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성장한다.)

  2) 하나님 나라는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마침내 완성(열매)에 이른다. 

  3) 하나님 나라가 완성에 이르면, 그 때는 동시에 심판(추수)의 때가 된다. 


[묵상하기]

이 비유를 통해서 생각해 보면 예수님은 이 땅에 심기운 하나님 나라의 씨라고 볼 수 있다. 그 씨를 뿌린 하나님의 손에서 떠난것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하나님은 '이 땅의 능력의 가능성'을 믿었던 것이라 보인다. 이 땅의 가능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병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에서 볼 수 있는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함, '사단의 통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이다. 무능하지만 무릎꿇을 수 없고, 절망스럽지만 희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간절함'이 거름이 되고 그들의 눈물이 물이된 이 땅을 양분삼아 뿌려진 씨는 자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 씨는 단순히 척박한 땅에서 죽지 않고 살았다는 것으로 생명력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온전히 살아서 열매를 확인하게 되는 순간, 심판이 시작된다. 열매를 거두어 곳간에 들이고 그 열매 맺기를 방해한 모든 세력은 심판의 대상이 된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처럼 하나님 나라의 씨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심기우셨다. 그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우리는 그것을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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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정리하기]

12절.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절.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절.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절.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절.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절.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절.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절.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배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성경 내용 정리하기]

1. 성령님은 예수를 급히 광야로 몰아가셨고,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계시면서 시험을 받았다. 들짐승이 함께 계셨다는 것을 통해서 인간의 문화 공간이 아닌 자연 세계에 있었음을 말하는듯 하다. 그 시험의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천사들의 수종'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 시험을 잘 통과하셨음을 보여주는듯 하다.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음으로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셨던 것처럼 이 시험도 필요한 과정이지만(성령이 인도하셨다는 측면에서도) 예수님은 잘 통과하셨음을 당연하다는 듯이 서술해가고 있다. (12-13절)

2. 복음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요한이 잡혔다는 것은  복음의 시작을 방해하고 저지하려고 하는 세력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순간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본격적인 복음의 시작을 알린다. 그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시작했고 그 내용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오심을 통해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렸고, 우리가 해야 할 일'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촉구를 하는 것으로 공생애 첫 사역을 시작하셨다. (14-15절)

3. 그리고 예수님은 해변에서 어부들을 제자로 삼으셨다. '사람을 낚는 어부'로 고기잡는 어부를 선택하셨고 그들은 그물과 아버지와 배를 버려두고 예수를 곧 좇았다. 첫 대상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였고, 그 다음은 세배대의 아들인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었다. 이들은 곧 예수를 따라갔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은(자신의 삶에서 돌이켜서 예수를 따라간)' 첫 제자들이었다.(16-20절)


[질문하기]

1. 마가는 왜 예수님의 광야 시험에 대해서 자세한 기술을 하지 않았을까? 드라마틱한 스토리인데.

  1) 마가는 복음의 시작으로서의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해나가고 있는듯 하다. '곧'이란 표현이 오늘 본문에서만 3번 언급되고 있다. 신속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굳이 알만한 내용을 쓰지 않았을 수 있다.

  2) 이미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서 물 세례를 받았다. 세례 요한보다 큰 사람인 것과 능력 많으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스스로 나아와 세례를 받았고 그것을 하나님은 충분히 인정해 주고 있음이 분명함이 이미 언급되었다. 굳이 추가해서 광야 시험의 자세한 내용까지 언급할 필요가 없었을 수 있다.

2.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은 온 것인가 아직 안온 것인가? 

문자적으로만 보면 '가까이 왔다'는 것은 '아직 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하실 분이 과업을 완성할 것이 분명하다는 측면에서는 이미 시작했다고 봐도 무관한 일이다. 수업 시작 시간이 아직 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수업을 진행할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셨고 곧 시작 종이 울릴 것이므로 '떠드는 학생들은 조용히 하고 자리에 앉아 수업 준비를 하자'라는 선생님의 말은 헛된 말이 아니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자기 자리를 찾아가 선생님의 수업을 준비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직 수업 시간이 안되었다고 선생님은 안중에도 없이 계속 떠들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그 때 매점을 가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수업시간은 임박했고 선생님은 이미 교실에 들어와 계신 것이다. 


[묵상하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과 무관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혹은 하나님 나라를 거부하던 사람들)에게 그 나라의 백성으로 전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대로 이 땅의 나라에 속해서 살아간다면 멸망에 이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먼 미래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나라를 준비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다. 그래서 멸망당하지 않고, 새로운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에게 놓여진 과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이다. 회개한다는 것은 기존의 삶이 방식과 태도에서 돌아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의 방법과 태도에서 돌아서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따른다는 것이다. 세상이 우상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왕 되심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회개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아직 세상의 나라가 다르다는 것 같은 현실이지만 곧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와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는 것을 말한다.  그래야 구원을 위한 회개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 회개: 현재의 삶에 대한 돌이킴

* 복음을 믿으라: 곧 완성될 미래에 대한 확신

현 세대에 대한 환멸만 있는 사람은 회개가 아닌 혁명(인간이 사회를 바꾸는 것)으로 간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루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다. 그러나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그림은 현 세대에 대한 회개가 없이는 자기 욕구의 발현이거나 관념적인 유토피아에 불과하다. 현 세계와 하나님 나라의 대조를 통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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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교회 한가족예배 설교(2014.1.26)


본문: 마 18:21-35

제목: 일만 달란트 비유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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