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8-15 하나님이 독려하시고 길을 여신다.


찬송가:


여는 이야기


하나님께서는 산에 올라가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지으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집은 폐허로 남아있는데 자신 집의 일에만 정신을 쏟고 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가뭄을 보내 그들의 모든 수고를 헛되게 하셨다고 학개 선지자는 대언한다. 학개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그리고 백성들은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절별 해설


1:8 <<산에 올라가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지어라>> 하나님은 직접적으로 학개를 통해서 말씀하셨다. 지금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재건하라고 말이다. 머뭇거리거나 늦출 이유가 없이 즉각적으로 성전 재건 사업을 시작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1:9 <<너희가 집으로 가져간 것도 내가 없애 버렸다>>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미완성 상태로 방치하면서도 유대인들은 자기 집의 필요에만 급급하여 살아왔으나 하나님은 이와 같은 상태를 더 이상 두고 보실 수 없으셨다. 그들이 노력하여 얻은 것들을 하나님이 가져가 버리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기 집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백성들을 멈추게 하고, 그의 시선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돌리게 하신 것이다.


1:10,11 <<그러므로 너희 때문에 하늘은 비를 내리지 않았고,...가뭄 때문에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헛수고가 되었다>> 유다 백성들은 최근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 같다. 그것은 단순한 자연적인 문제가 아님을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성전을 돌아보지 않은 것으로 인해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이라는 것을 말한다.


1:13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학개의 대언을 통해서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그리고 백성들이 여호와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백성을 겁주시려고 하신 말씀이 아니다. 정신을 차리고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라셨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로 결정하자, 하나님은 금새 너희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심으로 이 백성들의 결단을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약속하신 것이다.


1:15 <<그 때는 다리오가 페르시아 왕으로 있은 지 ... 여섯째 달 이십사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학개에게 주어진 것이 여섯 째 달 초하루였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성전 공사가 재건되기 시작한 것은 그 달 24일이었다. , 하나님의 말씀이 학개에게 임하고 그것은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그리고 백성들의 마음까지 움직여서 성전 공사를 시작하는데 24일의 시간이 지난 것이다.


기도


주님, 학개의 말씀이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되고 깨달아졌을 때 이 백성이 순종하였듯이 저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이런 저런 핑계대지 않고 순종하여 주의 뜻 이루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스룹바벨이 고레스 왕의 명을 받아 성전을 재건했을 때, 성전의 기초만 이룰 수 있었다. 그 이후는 주변 사람들의 방해로 오해를 받아 성전 공사는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시 왕의 허락을 받아야만 가능했으나, 하나님의 성전 문제는 페르시아 왕궁에서는 잊힌 문제가 되었다. 그렇게 18년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의 말씀이 학개에게 임하고 학개는 그 말씀을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전했다. 지금 성전을 재건하라는 명령이었다. 이들은 이것이 만군의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갖자 유다 백성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페르시아 왕의 허락을 받기도 전에 먼저 성전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나중에 알게 된 페르시아의 왕 다리오는 이미 고레스 왕 때 성전을 재건하도록 허락했던 문서를 발견하고 오히려 성전 재건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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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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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에니어그램

정신실

죠이선교회


죠이 선교회에서 2014년 1월 25일에 발간한 따근따근한 책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는 에니어그램>(정신실 저)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볼까 한다. 


죠이에서 출간해서 책이 나온긴 했지만, 약간의 인쇄사고(?)로 책을 다시 찍어야 하는 바람에 책이 서점에 풀리는 시간은 2주간 정도 늦춰졌다.(구정 연휴도 끼어있고...) 하지만 난, 인쇄사고(?)가 난 책 한권을 얻을 수 있었다. 왜? 죠이 직원이니까! 책의 내용은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까! ㅎ


어제 집에서 읽고, 오늘 좀 읽고 거의 80% 정도 읽은 것 같다. 주변에서 에니어그램 몇 번 유형이니 하면 전혀 알아듣지 못했 약간의 호기심도 있었는데... 그래서 빠르게 읽어 보았다. 다행히 책이 읽기 편하게 대화 형식과 상담 형식으로 쓰여져있고, 적절한 그림도 들어가 있어서 읽는데 상당한 도움을 얻었다. 우선 진도가 잘 나가니까 ㅋㅋ


에니어그램을 통한 인간 이해에 대한 내용을 내가 이해한 것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정리하면


1. 우선 인간을 타락한 존재라는 측면에서 전제한다.(성경적인 입장에서 에니어그램을 활용하는 분들의 입장인듯 하다)


2. 따라서 인간의 인식은 왜곡될 수 밖에 없다.(인식이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3. 왜곡된 인식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느낌 속에서 형성되는데, 3가지 부정적인 느낌이다. 


4. 3가지 부정적인 느낌은 분노, 두려움, 불안 이다. 분노를 장 중심형, 두려움을 머리 중심형, 불안을 가슴 중심형이라고 에니어그램에선 구분한다. 


5. 이 3가지 부정적인 느낌은 각각 다시 3가지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난다. 


6. 장 중심 형은 지배적 정서가 분노다.

  1) 힘(8번):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힘을 과시하여 얻어냄

  2) 평화(9번): 얻고자 하지만, 분쟁을 회피함으로 분노 스위치를 꺼버림.

  3) 완벽(1번):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완벽한 준비를 함. 그래서 얻어냄.


7. 머리 중심 형은 지배적 정서가 두려움이다.

  1) 쾌락(7번): 세상은 통제가 불가능하기에, 통제할 수 없다면 즐기자.

  2) 안전(6번): 할수 있는 모든 안전 장치를 동원함.

  3) 지식(5번): 나 자신이 가장 안전할 수 있도록, 지식으로 자신을 채움.


8. 가슴 중심 형은 지배적인 정서가 불안이다. 

  1) 봉사(2번):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 자신이 인정받고자 함

  2) 성공(3번): 스스로 성공한 사람이 되어 인정받고자 함.

  3) 특별함(4번): 자신이 유니크한 존재임으로 스스로를 인정받고자 함.


 * 1차적으로 3가지 큰 구분에서 다시 9가지 형태로 나눠지면서 같은 정서에 대해서도 그 사람이 그 정서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그래서 자신의 겉모습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부정적 정서에 대해서 사람들이 당황해 하곤 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분노라는 정서같은 에너지를 외향적으로 표출하는 형(힘, 8형)이 있고, 그것을 내향적으로 담아두는 형(완벽,1형)이 있다. 또 그것을 아예, 없는 것으로 여기는 형(9형)도 있다.


  * 이 책에서는 9가지 모습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고 한다. 이 책의 특징 중에 하나는 이 9가지 유형별로 그 사람 안에 가지고 있는 독특한 죄가 어떤 형태로 담겨져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그래서 책 안에서 상담을 받는 가상의 인물들은 마음에 짐 하나를 얹고 간다. 복음 안에서 해결할 것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9. 여기까지가 에니어그램에서 말하는 1번부터 9번까지의 유형에 대한 설명이다. 


10. 그러나 본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9가지의 유형으로 사람을 나누는 것으로 내가 어느 유형인가를 아는 것으로 마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은 9가지 유형으로만 전부 분류되기에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11. 추가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날개>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날개는 자신의 유형 좌우에 있는 형을 마치 자신의 것인양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사용하게 되는 것은 자신의 한 가지 기본 형으로만 지낼 때, 반드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양 옆에 있는 유형(날개)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다 쓴다는 것이다. 그래서 에니어그램은 좀 더 복잡해 진다. 복잡하다는 것은 좀 더 디테일한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2. 에니어그램이 좀 더 복잡해 지는 한가지 이야기가 더 있다. 그것은 9유형과 날개 개념 외에 <유형의 화살> 개념이다. 아직 다 읽지 않아서 명확하지는 않지만, 한 유형도 그 사람의 정서적 상태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그 사람의 유형이 다른 유형의 건강한 모습 혹은 매우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부분까지 읽게 되면 한 사람을 단순히 한 가지 유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그리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게다고 생각도 된다. 


13. 그러나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에니어그램은 내가 어떤 유형인가를 검사지를 통해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각 유형들의 복잡한 얽히고 섥힘의 내용들을 보면서 자신의 본 모습(생얼)을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떤 가면과 껍데기를 쓰고 있는지를 인식하자는 것이다. 더불어 내가 어떤 부정적인 것에 집착되어 있는지도 확인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복음 안에서 믿음으로 불안과 분노와 두려움을 극복하며 가자는 측면인듯 하다.(마지막 줄은 내 생각 ㅎ)



[책의 특징]


1. 컬러풀하고 일러스트가 적절하여 보기에 좋다. 


2. 각 유형마다 가상의 인물(실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겠지만)이 등장하여 대화 속에서 각 유형의 특징을 보여주고, 그 특징 속에서 가지고 있는 예상치 못한 죄의 지적으로 인해 고민스러워 하는 모습까지 잘 담아 주었다. 그 이후 메일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추가적인 답변과 에니어그램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도 넣었다.


3. 각 유형의 특징과 유사한 느낌의 다양한 원두커피를 소개함으로 매 장마다 다양한 커피향이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하면 과장일까? 


4.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한 측 더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재밌고 유익한 책이었다. 


5. 책을 어느 정도 읽고 나서 내가 아는 사람을 각 유형에 넣어보고, 옆에 근무하는 분(이 분은 이미 에니어그램 교육을 받은 분인데)과 누구는 무슨 형이라고 생각하느냐 답안지(?)를 맞추는 재미가 있다. 


 -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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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7 목적을 잊은 백성들


찬송가:


여는 이야기


페르시아의 다리오 왕 2년 여섯 째 달 초하루에 학개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당시의 유대 총독이었던 스룹바벨과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에게 전한 내용을 다룬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이 오랫동안 성전 공사가 멈춰지고, 자신의 일상생활에만 머물러있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시면서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하라고 말씀하시는 말씀이다.


절별 해설


1:1 <<다리오 왕 이 년>> 다리오 왕은 주전 521-486년 동안 다스렸던 <히스타스페스>를 가리킨다. 따라서 다리오 왕 이년은 주전 520년을 말하는데, 이는 고레스가 스룹바벨을 총독으로 하여 포로인 유대인들을 귀한 시킨 년대를 주전 538년으로 보았을 때 무려 18년이 지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전 재건을 위해서 귀환한 백성들이 18년의 시간 동안 성전을 완공하지 못한 상태로 있었던 것이다.

<<유다 총독 스룹바벨, 대제사장인 여호수아>> 이들은 학개가 전할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대상들이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은 다윗 왕조에 속한 여호야긴의 자손으로 알려져있고,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아버지 여호사닥(요사닥)은 대제사장 스라야의 아들이다. 스라야는 바벨론 포로시에 끌려갔었다.(대상 6:14,15) 이를 통해 보면 총독 스룹바벨은 다윗 왕조의 혈통을,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아론 계열의 직계손임을 알수 있다.


1:2 <<아직 여호와의 성전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스룹바벨이 고레스의 허락으로 성전을 재건하려고 했지만 주변의 방해로 인해서 성전 재건은 중단되었다.(4:23,24)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백성들은 성전을 재건한다면 목적을 가지고 돌아왔지만, 성전을 재건할 수 없는 상황이 장기화되자 성전 재건이라는 목적을 잊어버린 채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에만 급급하게 되었던 것 같다.


1:4 <<너희가 그렇게 멋진 집에서 사는 것이 옳으냐?>> 귀환한 백성들이 성전 재건을 할 수 없게 되자 성전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줄어들고, 자신의 일상적인 생활에만 집중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자신의 집과 생활을 유지하고 꾸미는 일에는 집착하면서 정작 하나님의 성전이 재건되지 못한 채로 익숙해진 백성들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1:6 <<너희가 심기는 많이 심었으나 거두기는 적게 거두었다>> 자신의 필요만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유다 백성들의 최근 상황이 이러했음을 보여준 것인데,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더 자신의 생활에 몰두했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이런 어려움이 생긴 것은 하나님을 잊고 자신의 필요만을 채우려고 했던 유다 백성들의 그릇된 삶 때문임을 하나님을 지적하신다.


기도


주님, 우리에게 주신 본질적인 사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을 잊고 우리의 일상에 허덕이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부르심을 날마다 기억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한 백성들의 목표는 분명했다. 무너진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재건하기 위함이었고, 그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유다의 회복을 시기하는 주변 세력들의 방해로 성전 재건은 그 기초만 세운 채 더 이상의 진척을 하지 못한다.(3) 그리고 다시 성전 재건을 위한 조건이 형성되기 전까지 그들은 생활을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18년의 시간이 흐르자 상황은 역전되었다. 성전 재건은 요원한 일로, 이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이들은 자신의 생활에 더욱 집착하게 된 것이다. 우리도 지금 혹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도로서 살아가고 싸워가야 할 목표를 잊은 채, 내 일상의 편안함에만 매몰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학개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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