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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정리]

21절.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22절.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23절.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24절.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25절. 그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26절.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27절.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28절.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29절.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성경내용 정리]

1.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다. 그 기회라는 것은 헤로디아에게 좋은 날임을 알 수 있다. 헤롯이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 귀신들을 불러 잔치를 열었다.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서 춤을 추었고 그것은 헤롯과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었다. 기분이 좋아진 헤롯은 헤로디아의 딸에게 원하는 것을 구하라고 이야기했고, 맹세하기를 구하는 것을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했다. 

2. 헤로디아의 딸은 어머니를 찾아가 무엇을 구할까를 묻고, 어머니는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도록 지시한다. 헤로디아의 딸은 왕에게 급히가서 세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한다. 왕은 당황하고 근심했으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함께 있는 사람들로 인해 거절하지 못하고 요한의 목을 베어 그 소녀에게 주고 만다. 그 소녀는 헤로디아에게 요한의 목을 가져다 준다. 

3.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지냈다. 


[질문하기]

1. 헤롯은 왜 요한을 죽일 수 밖에 없었는가? 

  1) 헤로디아의 딸에게, 공개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약속했다. 

  2) 헤로디아의 딸이 요한의 목숨을 달라고 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3) 그럼에도 왕으로서 공개적인 맹세를 한 것을 취소할 수 없었다.(취소한다면 권위가 서지도 않을 뿐더러, 헤롯이 요한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4) 헤로디아는 호시탐탐 요한을 죽이고자 했고, 결국 헤로디아의 계략에 헤롯이 넘어가고 만 것이다. 

2.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1) 세례 요한의 죽음이 생각지 못한 순간에, 허무하게 벌어지고 말았다.(한 소녀를 계기로)

  2) 예수님의 죽으심 사건과 유사하다. (헤롯-빌라도, 무죄한 죽음 등)

  3) 아합과 이세벨로 인해 많은 선지자가 죽었던 시대처럼, 세례 요한도 헤롯과 헤로디아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되고 결국 예수에게까지 이 억울한 죽음이 이어질 것에 대한 예고편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묵상하기]

헤롯과 헤로디아를 보고 있으면 아합과 이세벨의 조합이 떠오른다. 아합과 이세벨 시대에 많은 선지자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것처럼, 요한도 헤롯과 헤로디아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생각지 못한 순간에 어처구니 없이 죽고만다. 주님의 죽음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의 죽음이 그렇게 아무 저항없이 신속하게 일어나리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제자들은 허탈한 마음에 엠마오로 가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의인의 억울한 허무한 죽음처럼 보인 사건을 통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 (마가복음에서는 이 사건 이후 주님께서 제자를 둘씩 파송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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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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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정리]

14절.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

15절.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하되

16절. 헤룻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17절.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18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19절. 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20절.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성경내용 정리]

1. 예수에 대한 소문이 크게 일어나게 되자 뜻밖의 사람이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 사람은 바로 헤롯 왕이었다. 

2. 헤롯 왕은 예수가 자신이 죽인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생각했다. 예수에게서 세례 요한과 같은 선지자의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예수를 향해서 엘리야라고도 했고, 옛 선지자 중 하나와 같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듣자 헤롯 왕은 ‘자신이 목 벤 세례 요한이 살아났다’고 생각했다. 

3. 과거에 헤롯과 세례 요한 사이에 이런 일이있었다. 헤롯이 자기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드렸다. 그리고 헤로디아를 위해서 요한을 감옥에 가두었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이 헤롯이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을 옳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4. 헤로디아는 요한을 원수로 생각해 죽이고 싶었지만, 헤롯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했기에 요한을 옥에 가두기는 했지만 죽이려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헤롯은 요한의 말을 들을 때 번민하긴 하면서도 그의 말을 옳게 여겼다. 


[질문하기]

1. 왜 헤롯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세례 요한에게 한 잘못을 생각하게 되었는가? 

  1) 예수가 엘리야나 선지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세례 요한도 선지자였기에. 헤롯은 세례 요한도 평범하지 않은 선지자라고 생각했고, 그는 의로운 중에 죽임을 당했기에 억울함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 헤롯은 세례 요한은 죽을 사람이 아닌데 자신의 손으로 세례 요한을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지속되었고, 예수의 이야기를 듣자 세례 요한이 부활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2. 헤롯은 왜 세례 요한을 죽일 수 밖에 없었는가? 

  1) 헤롯은 세례 요한이 늘 옳고 바른 지적을 하기 때문에 마음에 불편함이 있었지만, 요한의 지적을 무시하지 않고 달갑게 받아들여 왔다. 그러나 요한은 헤롯이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아들인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왜냐하면 헤로디아는 이미 헤롯의 동생인 빌립의 아내였기 때문이었다. 부도덕적 행동임을 지적한 것이다. 

  2) 헤롯 자신은 요한의 지적을 아프지만 달게 받고 넘어가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내로 맞은 헤로디아는 그렇지 못했다. 요한의 지적을 불편해했고 불쾌해했다. 그래서 헤롯은 헤로디아를 위해서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다. 그렇게 해서 헤로디아의 마음을 다독이려 했을 것이다. 

  3) 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 헤로디아의 모략을 통해서 헤롯이 결국 요한을 죽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묵상하기]

1. 헤롯은 어떤 사람인가? 

그는 정당하거나 옳은 사람은 아니었다. 동생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일만큼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사람이었고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막무가내 폭군은 아니었던 것 같다. 자신에게 불편한 말을 하는 세례 요한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세례 요한은 거룩한 사람이고 의로운 사람인 것을 헤롯은 알았다. 그의 말을 무시하거나, 그를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 정도는 직감적으로 알았던 사람이다. 그 선을 넘지 않았던 헤롯이지만 결국 그는 자신이 거 놓은 선을 넘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자신이 한 말 때문이고, 자신이 선택한 여인 헤로디아의 계략에 의해서였다. 그는 세례 요한을 죽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를 지키기를 원했다. 나는 헤로디아의 꾀에 빠진 것이다라고 핑계를 댈지 모르겠다. 그러나 헤로디아를 자신의 곁으로 부른 자도 헤롯이고, 헤로디아의 딸에게 무엇이든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 것도 그 자신이다. 

힘과 권력이 있으면서도 분별력이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그릇된 선택이 자신의 분별력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맞게 된다. 

2. 헤로디아는 어떤 사람인가? 

헤로디아는 권력을 지향하는 여인으로 보인다. 헤롯의 아내로 옮겨가면서 어떤 불편함도 없어 보이고, 오히려 그것이 그릇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말한 세례 요한을 향해사 불편한 마음을 가졌다. 그 불편함의 끊임없는 요구로 헤롯도 어쩔 수 없이 요한을 잡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후 헤로디아는 결국 장애물로 여겨지는 요한을 죽이는 자리로까지 간다. 헤로디아가 얼마자 권력지향적인지,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지를 잘 보여준다. 

왕은 헤롯이지만 헤롯으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만드는 자가 있으니 그는 헤로디아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헤로디아는 더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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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정리]

18절. 요한의 제자들바리새인들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9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20절.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21절.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22절.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성경내용 정리]

1.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문제를 제기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는가 하고 말이다. 

2. 예수님은 혼인 집 손님을 빗대어 답을 주셨다. 혼인 집 손님이 결혼 잔치에서 금식하는 것은 바른 행동이 아니다. 오히려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금식해서는 안된다.(예의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금식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고 그 때는 당연히 금식하게 될 것이다.(슬픈날이니)

3. 생베 조각(새 것)을 낡은 옷(낡은 것)에 붙이는 자가 없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지게 됨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넣는 사람들은 없다. 왜냐하면 새 포도주가 낡은 부대를 터뜨리게 되고  새포도주와 부대를 함께 버리게 된다.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질문하기]

1.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왜 '금식' 문제로 예수님께 질문을 했을까?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요한의 제자들은 금식과 금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었고, 바리새인들도 철저하게 금식을 지키며 강조하는 율법주의자였다. 바리새인의 입장에서는 율법에 철저하지 못하게 보인 것이고, 요한의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곧 심판과 멸망의 날이 다가오는데 왜 세상의 것과 구분됨이 없는가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2.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주신 주님의 답변은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 것인가? 

요한의 제자들에게는 지금이 아직 심판의 때가 아니고 축제(은혜와 자비가 베풀어지는)의 때라는 사실을 예수님은 지적하신다.(19절)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곧 올 것이라는 말씀을 통해서 '심판'과 '금식'에 대해서 부정하지 않으셨다. 

바리새인들을 향해서는 옛 것(율법을 통한 의)이 아닌 새 것(은혜를 통한 의)의 시대임을 언급하셨다. 새 포도주인 주님을 낡은 부대에 담으려고 하기 때문에 담지 못하고 결국 터져 버리게 되는 것임을 지적하신다.(바리새인들은 예수님과 제자를 이해하지 못함)


[묵상하기]

예수님의 초기 사역은 하나님의 역사(권능)를 드러내는 사역이었다. 그러나 눅 2장부터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면서도 사람들로부터 의혹과 의문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죄사하는 권세'에 대한 의혹이 있고,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그리고 '금식' 논쟁이 이어진다. 이런 논쟁은 단순히 논쟁에서 누가 이겼는가를 따질 것이 아니라 그 논쟁을 통해서 무엇을 드러내고 싶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이 요한의 제자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최종적 심판을 위한 오심이 아니라 여전히 최종 심판 전 '구원과 회복과 축제'의 순간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 것은 아직 현재가 축제와 구원의 순간임을 말하는 것이다)

주님은 옛 것, 옛 방식이 반복이 아니다. 예수님은 새 것이고 새로운 방식인 것이다. 옛 사고와 옛 방식으로는 예수님을 담을 수 없고, 수용할 수 없다. 곧 터져버린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내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으려 해서는 안되고, 새 포도주에 맞는 새 부대를 준비해야 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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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정리하기]

12절.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절.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절.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절.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절.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절.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절.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절.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배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성경 내용 정리하기]

1. 성령님은 예수를 급히 광야로 몰아가셨고,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계시면서 시험을 받았다. 들짐승이 함께 계셨다는 것을 통해서 인간의 문화 공간이 아닌 자연 세계에 있었음을 말하는듯 하다. 그 시험의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천사들의 수종'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 시험을 잘 통과하셨음을 보여주는듯 하다.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음으로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셨던 것처럼 이 시험도 필요한 과정이지만(성령이 인도하셨다는 측면에서도) 예수님은 잘 통과하셨음을 당연하다는 듯이 서술해가고 있다. (12-13절)

2. 복음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요한이 잡혔다는 것은  복음의 시작을 방해하고 저지하려고 하는 세력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순간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본격적인 복음의 시작을 알린다. 그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시작했고 그 내용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오심을 통해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렸고, 우리가 해야 할 일'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촉구를 하는 것으로 공생애 첫 사역을 시작하셨다. (14-15절)

3. 그리고 예수님은 해변에서 어부들을 제자로 삼으셨다. '사람을 낚는 어부'로 고기잡는 어부를 선택하셨고 그들은 그물과 아버지와 배를 버려두고 예수를 곧 좇았다. 첫 대상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였고, 그 다음은 세배대의 아들인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었다. 이들은 곧 예수를 따라갔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은(자신의 삶에서 돌이켜서 예수를 따라간)' 첫 제자들이었다.(16-20절)


[질문하기]

1. 마가는 왜 예수님의 광야 시험에 대해서 자세한 기술을 하지 않았을까? 드라마틱한 스토리인데.

  1) 마가는 복음의 시작으로서의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해나가고 있는듯 하다. '곧'이란 표현이 오늘 본문에서만 3번 언급되고 있다. 신속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굳이 알만한 내용을 쓰지 않았을 수 있다.

  2) 이미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서 물 세례를 받았다. 세례 요한보다 큰 사람인 것과 능력 많으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스스로 나아와 세례를 받았고 그것을 하나님은 충분히 인정해 주고 있음이 분명함이 이미 언급되었다. 굳이 추가해서 광야 시험의 자세한 내용까지 언급할 필요가 없었을 수 있다.

2.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은 온 것인가 아직 안온 것인가? 

문자적으로만 보면 '가까이 왔다'는 것은 '아직 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하실 분이 과업을 완성할 것이 분명하다는 측면에서는 이미 시작했다고 봐도 무관한 일이다. 수업 시작 시간이 아직 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수업을 진행할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셨고 곧 시작 종이 울릴 것이므로 '떠드는 학생들은 조용히 하고 자리에 앉아 수업 준비를 하자'라는 선생님의 말은 헛된 말이 아니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자기 자리를 찾아가 선생님의 수업을 준비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직 수업 시간이 안되었다고 선생님은 안중에도 없이 계속 떠들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그 때 매점을 가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수업시간은 임박했고 선생님은 이미 교실에 들어와 계신 것이다. 


[묵상하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과 무관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혹은 하나님 나라를 거부하던 사람들)에게 그 나라의 백성으로 전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대로 이 땅의 나라에 속해서 살아간다면 멸망에 이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먼 미래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나라를 준비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다. 그래서 멸망당하지 않고, 새로운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에게 놓여진 과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이다. 회개한다는 것은 기존의 삶이 방식과 태도에서 돌아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의 방법과 태도에서 돌아서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따른다는 것이다. 세상이 우상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왕 되심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회개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아직 세상의 나라가 다르다는 것 같은 현실이지만 곧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와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는 것을 말한다.  그래야 구원을 위한 회개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 회개: 현재의 삶에 대한 돌이킴

* 복음을 믿으라: 곧 완성될 미래에 대한 확신

현 세대에 대한 환멸만 있는 사람은 회개가 아닌 혁명(인간이 사회를 바꾸는 것)으로 간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루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다. 그러나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그림은 현 세대에 대한 회개가 없이는 자기 욕구의 발현이거나 관념적인 유토피아에 불과하다. 현 세계와 하나님 나라의 대조를 통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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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다행이도 본문이 요한이서. 한 장이면서도 13절밖에 안되는 본문이라 짬을 이용해서 성경묵상을 해 봅니다.

 

[정리1. 본문의 내용 정리_주변 내용은 최소화하고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 중심으로 정리]

1. 장로인 요한이 택하심을 받은 부녀(성도로서)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는 것이다.(1절)
  1) 너희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가 있다고 하니 심히 기쁘다.
  2) 부녀여, 너희에게 구하노니 이제는 서로 사랑하자.(사랑해야 하는 것은 처음부터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다.)
   : 사랑은 행해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6절)
  3)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다.
   (1)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다.
   (2)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다.
  4) 그러나 너희들은 스스로 삼가 요한이 일한 것을 잃지 않고(미혹에 넘어지지 않고) 온전한 상을 받으라.
   (1) 지나쳐서 그리스도의 교훈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한다.
   (2) 그러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신자다.
   (3)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2. 할말은 많으나 편지로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직접 대면해서 하길 원하므로 이만 줄인다.(12절)

[정리2. 본문 내용의 재정리_ 역사적 상황과 저자의 의도를 고려한 재정리]

내용의 정황으로 본다면 요한일서의 연장선 상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고, 그들은 집안에 받아들이지도, 인사조차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끝까지 요한으로부터 받은 교훈 안에 거하고 다른 교훈에 넘어지지 말라는 것이다.


외부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그렇게 행동하고, 내부적으로는 서로 사랑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권면하고 있다.


특히, 부녀들에게 사랑을 권면하고 있고,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그와 같이 잘 가르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주로 부녀들을 대상으로 이런 권면을 하는 것을 보면, 당시 교회에서 부녀들이 이런 미혹에 잘 넘어가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요한은 한번의 정성들인 편지로 일을 다 했다고 보지 않고, 추가적인 필요가 있으면 또 다시 좀 더 구체적인 대상을 향해서 편지를 썼다.

  요한이서의 내용이 요한일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거의 비슷하다. 미혹케 하는 이단을 조심하고, 더불어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요한일서와 동일한 메시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막한 편지를 다시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

  요한이서가 좀 다른 것이 있다면 편지를 받는 대상이 좀 더 구체화 되었다는 것이다. 부녀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권면하기 위한 편지다. 같은 내용의 편지이지만, 그럼에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애정의 정도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사도 요한이 우리를 염려하여 이렇게 편지를 보내주었다는 것은 우리가 좀 더 잘 되기를 바라고, 우리가 혹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한 번 더 막아보려고 하는 요한의 열정어린 애정을 느꼈을 것이다.

   큰 거 한 방으로 자신의 할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목회가 아닐 것이다. 필요하다면 작은 것을 계속해서 필요한 대상을 향해 전해주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큰 편지 하나로 정리가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에게는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관심과 사랑, 진심어린 권면이 필요하다. 이런 수고는 매우 힘든것이고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이 일은 안해도 면책을 받을 만한 핑계거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요한은 그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필요한 대상이 있으면 했다.

  목회란 무엇인가? 큰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일일이 찾아가 작은 일을 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수고를 마다할 때, 우리는 목회의 진정한 역할을 잊게 되는 것이다.

  대형 교회에서는 이런 일을 담임목사가 할 수 없다. 중형 교회에서는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겠으나, 부교역자를 시킨다. 소형 교회에서는 계속 해서 작은 일만 한다고 불평한다. 그래서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불행하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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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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