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1-7>

(정리하기) (질문하기) (묵상하기)

1. (권면)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1절)

        (이유) 너희가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졌으니(1절)

        (예시) 만일 너희 회당에 사람이 들어오는데

한사람은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한사람은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2절)

너희가 아름다운 옷 입은자를 눈여겨보고, 좋은 자리에 앉게 하고

가난한 자에게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에 앉으라 하면(3절)

=>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 아니냐(4절)


(정리)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된다. 부유한 사람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고 대우를 잘 해주면서 가난한 사람에 대해서는 하찮게 여긴다면 이는 큰 잘못이다. 서로 차별하여 다른 존재로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질문) 야고보는 왜 이런 주제를 다루는가? 그것은 공동체 안에 빈부의 차이로 인해 사람을 차별하는 문제가 공공연하게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차별이 어느 정도는 당연하게 여졌던 것 같다. 그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불편했고, 교회 안에서 이런 차별을 허용하는 것은 잘못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야고보는 이 문제를 다룰필요를 느꼈던 것이다. 

(묵상) 이 권면은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 은혜를 경험했다고 해서 고장났던 사람이 갑자기 모든 면에서 교정되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세상의 가치관과 편견에 사로잡힌 판단을 하게 된다. 사람에 대한 판단도 다르지 않다. 부한 자에게는 잘 대해주고, 가난한 자는 함부로 대하기 쉽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의 유무에 따라서 그 사람의 가치를 규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야고보는 그것은 잘못된 생각임을 지적한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명확하게 지적한다. 사람을 차별하는 것(외모, 빈부의 차이)은 악한 생각이다. 예수를 믿고 인류 가운데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신분의 차이, 편견의 차이를 극복해 간 것이라고 볼 것이다. 사람의 외형적 조건으로 사람의 가치를 차별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못한 것이다. 

왜 사람은 차별받아서는 안되는 것일까?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 신적 기원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존귀한 존재임을 알수 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측면에서 역시 존귀한 존재이다. 인간은 기원에 있어서 존귀하고, 구속받은 공동체 안에서 역시 존귀하며 평등하다. 


(설명)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5절)


(정리) 그리고 너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은 오히려 너희들이 하찮게 여긴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게 하시지 않았느냐? 그런데 이것을 아는 너희가 어떻게 가난한 자를 업신여기느냐?  

(질문)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를 택해서 믿음에 부요하게 한 경우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하나님은 애굽의 노예인 히브리인들을 택하사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하셨다. 나그네와 같은 아브라함을 택해서 믿음의 조상을 삼기도 했다. 애굽의 노예로 잡혀간 요셉을 통해 애굽의 기근을 이기기 했고 그 나라에 풍요를 더하게 했다. 하나님은 갈릴리의 어부를 택하사 주님의 제자를 삼았고 그들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게 하셨다. 

이렇게 보면 오히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높여 쓰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묵상)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세상은 부한 자, 강한 자를 존귀히 여기고 가난한 자, 약한 자를 업신 여긴다. 하나님의 나라를 그릇된 질서로 정리된 세상 나라의 질서를 뒤엎고 새로운 질서, 온전한 질서를 부여하신다. 그러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이 땅의 질서 속에 개입하셔서 가난한 자, 약한 자로 부유한 자,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일을 일으키신다. 하나님은 이 땅에 새로운 질서를 가져오신 분이고, 그 질서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맛보아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교회에서조차 세상의 그릇된 질서로 운영되는 것을 보자 야고보 사도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업신여겼다.

부자들은 너희를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6절)

그들은 그 아름다운 이름(하나님)을 비방하지 아니하느냐(7절)


(정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조차 성도들이 가난한 자를 업신 여겼다. 왜 이리 어리석은가? 너희들을 법정으로 끌고가는 자가 누구냐? 가난한 자냐? 부자가 아니더냐? 하나님의 이름을 대놓고 비방하는 자들이 누구냐? 부자들이 아니냐? 

(질문) 부자들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면을 경험적으로 모르지 않을텐데 왜 사람들은 부자들을 오히려 더 존귀히 여기고, 가난한 자를 업신여기는 것일까? 

(묵상) 그것은 부자들이 현실 세계에서는 강하고 경제적인 유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들을 통해서 우리는 살아가고 그들에 의해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가난한 자는 우리에게 그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함부로 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부자를 가난한 자와 동일하게 대우해서 부자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우리는 피해를 볼 수 있다. 당장 헌금이 줄 수 있고 경제적 물리적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이 두렵기 때문에 부자들이 원하는 대우를 해주게 된다. 이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똑같이 대우해주면 되지 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똑같이 대우할 때 받을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이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자에 휘둘려서는 안되고, 그들의 주머니를 의존해서는 안된다. 교회가 한 두 사람의 경제적인 힘 때문에 휘둘리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교회가 너무 많은 빚을 가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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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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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교회 한가족예배(2014.6.8)

제목: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다.

본문: 눅 12:13-34


 * 중간에 사적인 예화(재정과 관련된)들이 들어있어서 죄송합니다. 

 * 병과학교는 '김포'가 아니라 '김해'입니다.(오류가 있어 정정.ㅠㅠ)



 핵심: 사람의 생명과 영혼과 같이 본질적인 것은 소유의 넉넉함(물질적 넉넉함)으로 대치될 수 없다. 목숨을 위해 음식이 필요하지만, 음식이 넉넉하다고 생명이 될 수는 없고, 의복이 넉넉하다고 그것이 몸이 될 수는 없다. 물질의 넉넉함으로 생명과 영혼의 풍요를 기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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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교회 한가족예배(2014.4.6)


제목: 한 부자의 비유_탐심

본문: 눅 1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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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통장(금고)에 자신의 돈이 얼마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난한 자는 늘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 부자일 수 있는 근거는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는 믿음으로 통장의 남은 잔고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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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의 이화의 중국어 발음이 중국어로 <이익이 생기다>라는 말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런 소문이 돌았다네요. 그래서 중국 관광객들이 이화여대에 방문을 단체로 하는데, 수업하는 것까지 사진을 찍고 하는 바람에 학업 분위기는 영 아니라는 군요...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이상한 말도 만들어지고 그러네요.

 

기사 내용은 링크.

 

http://news.nate.com/view/20121019n01026?mid=n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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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5장입니다. 성벽 재건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던 중 외부의 장애를 만나게 됩니다. 그 외부적 장애를 담대히 극복해 가는 과정을 4장에서 다루면서 이젠 순적하게 진행되겠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내부적 문제이이죠. 외부의 적을 함께 잘 이겨냈다가도, 내부적인 갈등을 만나게 되면 쉽게 무너지는게 우리의 모습인데 느헤미야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게 되는지 살펴봅시다. ^^

 

[1차 정리.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좋게 정리하기]

1. 백성들이 불평과 원망

  1) 백성들 중에서 흉년의 때를 만나 먹고 살기 위해서 밭과 포도원을 저당 잡혀 곡식을 구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2) 또 어떤 사람들은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치기도 했다.

  3) 이런 과정 속에서 빚을 갚지 못해 자신의 자녀들이 종으로 팔려갈 신세가 된 사람들(일부는 이미 종이 되었다.)이 자신의 상황을 한탄했다.

2. 백성들의 이런 어려움에 대한 느헤미야의 신속한 조치

  1) 느헤미야는 이 말을 듣고 노하였으나, 깊이 생각하고 행동했다.(7절)

  2)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1)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2)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를 힘을 다해 도로 찾았는데 너희들은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3)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다. 이로 인해 대적들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4) 내 형제와 종자들도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주었다니 우리는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5) 오늘이라도 너희가 그들에게 받은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3) 귀족들과 민장들이 느헤미야의 제안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함.

   (1) 느헤미야는 자신의 옷을 털며, 말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겠다고 경고했고 회중은 여호와를 찬양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대로 행하였다.

3. 총독으로서 느헤미야의 헌신적인 삶

  1) 유다 총독으로 와 있는 12년의 시간 동안 느헤미야와 그 형제들이 총독의 녹을 먹지 않음

  2) 이전의 총독들은 양식과 포도주를 그 지역의 백성들에게서 빼앗았는데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

  3) 도리어 성벽 공사에만 전심하였고, 땅을 사는 것과 같은 투기도 하지 않았다.

  4) 도리어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을 위해 매일 소와 양과 닭을 잡아 먹였고, 열흘에 한 번은 포도주를 갖춘 잔치를 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독의 녹을 받지 않았던 것은 이 백성들의 부역이 중하였기 때문이다.

: 느헤미야는 본인이 백성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섬긴 일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하고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함.(19절)

 

[2차 정리. 본문 내용을 내 말로 다시 정리하기. 강조점이 살아있는 정리]

느헤미야 4장이 외부적인 대적에 대한 기록이라면 5장은 내부적인 문제에 대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부자와 가난한 자의 양극화문제라고 볼수 있다. 가난한 자가 먹을 것과 세금을 내기 위해 밭과 포도원을 담보로 양식과 돈을 빌렸는데 갚을 길이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자녀들을 종으로 내 주어야 하는 비참한 상황이 되었고 이로 인해 백성들은 느헤미야에게 답답함을 호소한 것이다.

이정도 일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느헤미야는 실상을 파악하고 깊이 생각한 후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결단을 내린다. 그것은 자신과(자신의 형제와 종자들과) 귀족과 민장들 편에서의 자기희생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이자를 받지 말 것과 원금의 1/100은 탕감해 주라는 명령인 것이다. (원금을 탕감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자로 받았던 것을 돌려주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2013. 4.4 수정)

느헤미야의 다소 불합리하게 보이는 요구에 대해서 귀족과 민장들은 그대로 따르기로 결정하고 맹세하기도 한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느헤미야가 보여준 청렴하고 희생적인 삶이 모든 사람에들에게 영향력을 준 것이다.

느헤미야는 유다 총독으로 있는 12년 동안 당연히 받고, 마땅히 받을 수 있는 총독의 녹을 받지 않았다. 그로 인해 백성들의 세금 부담은 훨씬 줄었을 것이다. 게다가 느헤미야는 자신의 재산을 소비해 가면서 유다 사람들을 위해 소와 양과 닭을 매일 공급했고, 열흘에 한 번씩은 회식을 시켜주기도 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성벽 재건을 위해서 많은 수고를 감당했기 때문에 느헤미야는 이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중간에 공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힘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차 정리. 묵상과 적용]

1. 외부의 갈등보다 내부의 갈등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느헤미야는 외부의 적을 유다 공동체가 혼신의 힘을 다해 극복해 가는 과정 중이다.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힘이 나기도 한다. 성취감도 있다. 공동체원들이 서로 희생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몸은 피곤하지만 오히려 결속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런 분위기였다.

그런데 내부적인 문제가 터졌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문제요. 귀족과 농민의 문제다. 어느 정도는 참았지만, 자신의 자녀들이 빚 때문에 종으로 팔려가게 되는 상황을 접하면서 이들에게 원망과 불평이 생기게 된 것이다. 유다 민족 내부적으로 서로가 한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두 팀이라는 인식으로  나눠지게 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균열이 가게 되는 것이다.

이 사건은 외부의 적보다 더 무서운 일로 발전될 수 있는 것이었다. 지금 유다 공동체는 더 큰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2. 느헤미야의 깊은 생각과 자기 희생적 결단

느헤미야는 이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크게 분노했지만, 흥분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깊이 생각했다.(7절) 그리고 이 양자간의 갈등(양극화 갈등으로 볼 수도 있을까?) 속에서 그가 찾았던 방법은 자기 자신과 연관된 사람들, 그리고 귀족들과 민장들이 자기 희생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보았다.

부자라고 해서 희생을 해야 하고, 가난하다고 해서 봐줘야 한다는 논리는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본다. 어떤 면에서 보면 부자들은(구조적 시스템 문제로 보려고 하지 말고, 단순하게 이 문제만 본다면) 가난한 자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 도움을 주고 정당한 대가(이자가 크지 않았다면)를 받는 것은 오히려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누구의 잘못인지, 아니면 환경적으로 경제 침체라는 어려움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양자 간의 갈등을 낳았고, 결국 약한 자 쪽에서 문제 제기를 한 일이 된 것이다.

성경에서 이 문제는 경제 논리로 다루고 있지 않다. 이 문제는 성벽을 재건하는 전국가적 중요한 목표 속에서 일어난 이 내적 갈등을 어떻게 풀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의 과제 속에서 다루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느헤미야는 내적 갈등을 종식시키고 다시 본연의 목적을 위해 하나의 공동체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가진자가 희생해야 한다고 보았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들의 자기 희생적 결단과 포기가 있어야만 공동체는 양자간의 분열을 극복하고 다시 하나가 되어 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느헤미야는 이제부터 이자 받기를 금하고, 오히려 원금의 1/100을 탕감해 주는 정도의 개혁을 감행하고 이런 결정에 이들이 따라 줌으로서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3. 느헤미야가 이런 개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평소의 삶 때문이다.

좋은 취지를 가지고 개혁을 하더라도, 그것을 따라주어야 가능하다. 귀족들과 민장들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지 않고, 이자는 안받겠지만 원금의 일부는 탕감할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 논의는 길어졌을 것이고, 그러는 사이에 국논을 더 분열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귀족들과 민장들이 맹세하고 따라오 것은 느헤미야가 보여준 그간의 삶 때문이었다.

느헤미야는 12년간 총독으로 있으면서도 총독의 녹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고생하는 백성들을 위해서 자기의 재산을 내놓고, 정기적으로 회식을 시켜주시까지 했다. 느헤미야의 이와 같은 자기 희생적 삶은 많은 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또한 존경을 얻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느헤미야의 이런 삶이 뒷받침 되었기에 그의 개혁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버스파업의 노사간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현장에 가서 머리를 숙여 도움을 요청할 때, 노조측과 사측은 서로 양보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래서 버스파업을 막을 수 있었다는 기사를 우리는 봤다. 그가 시장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박원순 시장의 삶이 그간 사람들에게 존경이 되었기에 그런 일이 일어났던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안다.

리더의 영향력은 재간에서 나오지 않는다. 평소의 자기 희생적 삶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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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5장의 초반부를 읽으면서 전에 야고보서가 신약의 잠언과 같다는 말을 한것이 생각났다. 아니다. 구약의 선지서와 같은 느낌이 솔솔난다. 부자들을 향해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는 아모스와 같은 선지자들의 글을 읽는 것 같다. 야고보서 5장은 그렇게 시작한다. 

1. 부자들에 대한 경고

부자들의 재물 축적이 문제다. 약자에게는 덜 주고자 하고, 자기 자신은 사치했기에 그들은 위험하다. 또한 마지막 날에 부를 축적했기에, 나누지 못하고 자신의 것으로만 쌓았기에 그들은 울고 통곡하게 될 것이다.

 

2. 때(곧 다가온 심판)를 기다리고, 길이 참고 기다리라.마음을 굳게 하라.

농부가 열매를 기다리듯 기다리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듯 참고 때를 기다리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미리 마음을 굳게 하라. 그리고 흔들리지 말라.

 

3. 맹세하지 말라.

너무 큰 확신을 가지지 말라. 그렇다고 여겨지고 판단되면 그렇다. 아니라고 판단되면 아니다라고 말하는 정도 까지만 하라. 맹세까지 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 네가 맹세할 만큼 확실히 맞는 것인지, 확실히 그릇된 것인지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지 않은가! 그저 그 때에 내가 가진 역량을 판단해서 옳다 그르다 정도만 하라. 그러면 나중에 틀렸을 때에라도 내가 몰랐습니다 부족했습니다. 정도로 마무리 될 수 있다. 그런데 맹세까지 하고 그러면 수습이 어려워진다.

4. 기도해라.

고난당하고 있거든, 병든 자가 있거든 기도해라. 기도에는 능력이 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기도로 풀어가라. 풀릴 것이다.

5. 미혹된 자를 그 길에서 돌아오게 하라. 그러면 그것은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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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8:4-6

(8:4)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8:5)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며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
(8:6)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본문 속에서 볼 수 있는 부자들의 논리]

1. 월삭과 안식일이란 제도를  경제적 수입을 막는 제도라고 여기고 불편해 함.

2. 적게 주고 많이 받으려함.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

3. 찌꺼기 밀까지 팔아, 가난한 자들의 것을 착취하려 함.

결국,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본주의의 모습과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함.

 

[아모스 8:4-6의 틀에서 보는 현 자본주의 사회 속 부자들의 논리란]

 

1. 부자들의 욕심은 그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장애가 되는 것을 모두 제거하길 원한다.

   이들의 중심 가치는 경제적 이익 극대화다. 이것에 방해가 되면 적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제도를 약화시키거나 없애서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따라서 대형슈퍼마켓을 제도적으로 한 달에 두 세번 문을 닫도록 하는 제도란, 이들에게는 반 자본주의적 제도일 것이다. 지금은 법적 장치때문에 지킬 수 밖에 없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제도를 바꾸거나 완화하는 방법으로 아니면 다른 편법의 방법을 동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 법을 제정한 사람도 바꾸려고 할 것이다.

2. 이들은 적게 주고 많이 받으려고 한다.

   이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믿지 못한다. 이들은 할 수만 있다면 적게 주고자 한다. 그리고 돈을 지불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효과를 얻어내려는 것에 관심이 있다. 이들에게 인권과 복지는 그것을 통해서 더 큰 이익을 얻어낼 것이라는 계산 속에서 나오는 것이지 진정한 인권적 태도와 복지에 대한 관심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은 낭만적 생각이다.

3. 이들은 가난한 자들의 주머니까지도 탈탈 털어내어 가져갈 것이다.

   이들은 심지어 은 한 닢으로 가난한 사람을 사고, 신 한켤레 값에 가난한 사람을 사는데 까지 갈 것이다. 이런 작은 액수로 자신의 인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존권에 위협이 되어야 한다. 먹고 살 수 없는 상황이 될 때, 사람은 자신을 헐값에 팔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양극화는 더 심해져야 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 질 것이고, 부한 자들의 부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을 헐값으로 부자가 사용하면, 부자들의 경제는 더욱 부한 상황으로 확대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의 부가 확대되어 더이상 생존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 순간 부자는 더 이상 사람을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부자는 더 이상 부를 확대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이것을 미연에 막으려면 가난한 자들이 부를 축적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사회는 부자의 부를 더욱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가난한 자들이 부의 축적을 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 부자들이 볼 때, 이런 선순환만 반복된다면 그들의 부는 영원할 것이다.

   가난한 자를 없애서도 안되지만,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해서도 안되는 구조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

 

학문적 근거를 가지지는 못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돈을 중심가치로 놓는 사회)는 자본을 축적할 수 있게 된 시대속에서 언제든지 존재해 왔고, 오늘 날에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오늘날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포장되어 미화되어 있지만, 성경을 통해서 자본주의의 쌩얼을 만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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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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