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8:4-6

(8:4)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8:5)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며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
(8:6)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본문 속에서 볼 수 있는 부자들의 논리]

1. 월삭과 안식일이란 제도를  경제적 수입을 막는 제도라고 여기고 불편해 함.

2. 적게 주고 많이 받으려함.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

3. 찌꺼기 밀까지 팔아, 가난한 자들의 것을 착취하려 함.

결국,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본주의의 모습과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함.

 

[아모스 8:4-6의 틀에서 보는 현 자본주의 사회 속 부자들의 논리란]

 

1. 부자들의 욕심은 그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장애가 되는 것을 모두 제거하길 원한다.

   이들의 중심 가치는 경제적 이익 극대화다. 이것에 방해가 되면 적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제도를 약화시키거나 없애서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따라서 대형슈퍼마켓을 제도적으로 한 달에 두 세번 문을 닫도록 하는 제도란, 이들에게는 반 자본주의적 제도일 것이다. 지금은 법적 장치때문에 지킬 수 밖에 없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제도를 바꾸거나 완화하는 방법으로 아니면 다른 편법의 방법을 동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 법을 제정한 사람도 바꾸려고 할 것이다.

2. 이들은 적게 주고 많이 받으려고 한다.

   이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믿지 못한다. 이들은 할 수만 있다면 적게 주고자 한다. 그리고 돈을 지불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효과를 얻어내려는 것에 관심이 있다. 이들에게 인권과 복지는 그것을 통해서 더 큰 이익을 얻어낼 것이라는 계산 속에서 나오는 것이지 진정한 인권적 태도와 복지에 대한 관심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은 낭만적 생각이다.

3. 이들은 가난한 자들의 주머니까지도 탈탈 털어내어 가져갈 것이다.

   이들은 심지어 은 한 닢으로 가난한 사람을 사고, 신 한켤레 값에 가난한 사람을 사는데 까지 갈 것이다. 이런 작은 액수로 자신의 인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존권에 위협이 되어야 한다. 먹고 살 수 없는 상황이 될 때, 사람은 자신을 헐값에 팔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양극화는 더 심해져야 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 질 것이고, 부한 자들의 부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을 헐값으로 부자가 사용하면, 부자들의 경제는 더욱 부한 상황으로 확대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의 부가 확대되어 더이상 생존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 순간 부자는 더 이상 사람을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부자는 더 이상 부를 확대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이것을 미연에 막으려면 가난한 자들이 부를 축적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사회는 부자의 부를 더욱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가난한 자들이 부의 축적을 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 부자들이 볼 때, 이런 선순환만 반복된다면 그들의 부는 영원할 것이다.

   가난한 자를 없애서도 안되지만,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해서도 안되는 구조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

 

학문적 근거를 가지지는 못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돈을 중심가치로 놓는 사회)는 자본을 축적할 수 있게 된 시대속에서 언제든지 존재해 왔고, 오늘 날에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오늘날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포장되어 미화되어 있지만, 성경을 통해서 자본주의의 쌩얼을 만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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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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