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전체 이야기: 자신들이 알고 있는 에스더서 이야기를 해보자.





[에스더 1장] - 에스더 서의 배경 설정.


1.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이 큰 잔치를 벌이다.

  1) 넓은 땅(인도로부터 구스까지/127지방)

  2) 그의 나라의 부유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드러냄(180일 잔치/지방 귀족과 관료들을 초청)

  3) 180일의 잔치후 수산에서 추가적인 7일간의 잔치(풍성,법도,)


2. 생각지 못한 사건(와스디의 페위로 이어짐)

  1) 왕후 와스디가 왕의 부름에 거절하는 사태가 벌어짐

  2) 왕이 진노하여 마음 속이 불 붙는 것 같음(12절)


3. 왕이 이 문제를 법도 있게 처리하는 과정

  1) 왕이 이 사건을 현자들에게 묻고 자문을 구함.

  2) 왕비의 폐위로 이어지고 그와 같은 케이스가 없도록 조서를 내림: 여인들은 남편을 존경하라!

  3) 남자의 권위가 더욱 강해졌다.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주목하여 볼 것]

 1. 아하스에로 왕의 권세란 매우 큰 것이다.

 2. 왕의 권위에 반하는 작은 일로 말미암아 와스디가 폐위되다.(훗날을 위한 설정)

 3. 남자는 권위는 강해지고, 여자의 위치는 더 약해졌다.



[에스더 2장] - 에스더의 와후 피택, 모르드개가 반역자 신고(공로)


1. 왕이 새로운 왕후를 뽑게 됨

  1) 전국 각 지방에서 아리따운 처녀들을 다 수산 궁으로 불러 모음

  2) 그 중에 왕이 선택한 여인을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으려 함.


2. 수산 궁에 살고 있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등장

  1) 모르드개는 포로로 잡혀왔던 유대인이고, 사촌인 에스더를 딸처럼 키웠다.

  2) 그 때 이뻤던 에스더도 수산 궁으로 뽑혀 갈 수 밖에 없었다. 

  3) 에스더는 다른 여인들보다 은혜를 받았다.

  4)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유대인임을 밝히지 않았고, 모르드개는 날마다 에스더의 안부를 물었다.

  5) 처녀들은 왕에게 나가기 전에 12달 동안 잘 가꾼다음 순번에 따라 왕에게 하룻밤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다시 부르지 않으면 그대로 끝이다.

  6) 에스더가 나아갈 때가 되었는데, 에스더는 모든 여자보다 더 사랑받고 은총으로 받아 와스디를 대신해 왕후가 되었다. 

  7) 왕이 왕후를 위해서 잔치를 베풀었다. 


3. 모르드개가 왕의 목숨을 구하다.

  1)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다가 반역자들의 음모를 알게 됨

  2) 모르드개는 그 사실을 에스더에게 알리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알렸다. 

  3) 조사가 들어갔고, 실증을 얻게 되어 두 사람은 죽고 그 일은 궁중 일기에 기록되었다.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주목하여 볼 것]

 1. 그와 같은 상황에서 에스더라는 유대인 여자가 왕후가 되는 은총을 얻게 되었다. 

 2. 에스더는 모르드개와는 사촌인데, 모르드개가 거의 딸처럼 키우다 시피했다. 모르드개의 말에는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관계였다. 

 3. 모르드개는 궁전문에서 반역자를 신고하는 작은 공로를 얻었다.

 4.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유대인임을 밝히지 않도록 했다. 



[에스더 3장] - 유대인들에게 닥친 생각지 못한 위기


1. 하만의 등장과 유대인들에게 닥친 위험

  1) 왕이 하만의 지위를 높이고 왕이 명하여 모든 신하들은 하만에게 절하도록 했다. 

  2)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았다. 

  3) 왜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가 묻자 모르드개는 자신이 유대인임을 밝히며 그 이유를 든다.

  4) 하만이 그 사실을 알고 진노하는데, 모르드개가 유대인임을 알고는 그 민족을 멸하고자 했다.


2. 하만이 유대인들을 멸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행하다.

  1) 하만이 부르 곧 제비를 뽑아 12째 달 곧 아달월을 얻었다.(왕 11년 첫째달에)

  2) 한 민족이 이 민족의 법률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않는데 이를 용납하는 것은 왕에게 무익하니 제거하도록 요청. 하만은 그 일을 위해서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국고에 드리겠다고 하자, 왕은 그에게 자신의 반지를 주어 소견에 옳은 대로 할 수 있도록 했다. 

  3) 하만은 왕의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치고, 12째 달 13일에 하루동안 유대인을 남녀노소 상관없이 도륙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라고 명령했다. 

  4) 역졸이 왕의 명령을 받들어 급히 나갔다. 그 조서가 수산에도 반포되었다. 

  5) 왕과 하만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수산 성은 어지러웠다.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주목하여 볼 것]

 1. 그런데 갑자기 유대인들에게 큰 재앙이 벌어지게 되었다. 12달 후 유대인이 전멸될 상황.

 2.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은 왕의 총애를 받는 하만에게 모르드개라는 유대인이 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 것이다. 

 3. 모르드개가 자신이 절하지 않는 이유를 유대인이기 때문이라고 했기 때문에, 유대인 전체가 보복을 당하게 될 상황이 된 것이다. 


[에스더 4장]유대인의 유일한 희망은 에스더, 그러나 그것도 가능성은 ...


1. 왕의 조서로 인해 유대인들과 모르드개가 애통하며 베옷을 입고 슬퍼함.

  1) 왕후 에스더는 왕의 조서가 있었는 줄을 알지 못함

  2) 모르드개를 통해서 유대인에게 큰 위협이 있음을 알게 됨

  3)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자기 민족을 위해서 무엇을 행동하라고 요구하나, 에스더는 자신에게는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왕을 대면할 기회조차 없다고 고백함.

 

2.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경고함

  1) 유대인 중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2) 네가 잠잠하면, 우리는 다른데로 구원을 얻겠지만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은 멸망하리라.

  3)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는가!


3. 에스더의 결심/결단

  1) 유다인들에게 자신을 위해 삼일을 금식할 것을 요청함(먹지도 마시지도 말라)

  2) 자신도 시녀들과 함께 그렇게 하고,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다.

  3) 죽으면 죽으리라.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것]

1. 유대인에게 유일한 희망은 에스더 뿐이었다. 


2. 그러나 에스더라도 그 일이 쉽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3. 일반적인 상황으로 보면 에스더만 괜히 더불어 죽게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에스더는 와스디의 무례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폐위되고 뽑힌 자다. 

    부름없이 왕 앞에 나아갈 수 없고, 30일간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4. 에스더는 비장한 각오(자기 희생적)를 하고 자기 민족을 위해서 시도해보기로 결심한다. 

  : 그러나 이 일은 정말 은혜가 필요한 일임이 강조된다.(절박한 금식)


[에스더 5장] 에스더는 일단 성공했으나, 모르드개의 생명을 풍전등화의 위기.


1. 에스더가 왕 앞에 나가다.

  1) 삼일후 에스더는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 앞에 나갔다. 

  2) 왕의 눈에 에스더가 매우 사랑스럽게 보였고, 왕은 왕후에게 금 규를 내밀어 에스더를 가까이 불렀다. 

  3) 왕이 에스더에게 소원을 물었고, 에스더는 왕을 위한 잔치에 하만과 함께 올 것을 요청했다. 

  4) 왕은 하만을 부르고, 그 자리에서 다시 에스더의 소원을 물었고 에스더는 내일 다시 한번 자신이 준비한 잔치에 와 주실 것을 요청했다.


2. 하만의 자만과 모르드개에 대한 분노로 심판하기를 원함.

  1) 하만은 돌아오는 길에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절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다시 한번 분노함.

  2) 하만은 자신의 집에서 친구와 아내를 청하고 자신이 왕에게 존귀히 여김받음을 자랑함.

  3) 왕후에 잔치에 오직 자기 혼자만 왕과 초대받았음을 자랑함.

  4) 아내의 제안으로 집에 오십 규빗되는 나무를 세워 모르드개를 먼저 처형하도록 허락을 받은 후에 왕후의 잔치에 나갈 것을 결심함. 그리고 집에 나무를 세워둠.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것]

1. 삼일간의 금식 후 에스더의 행동이 다행히 왕에게 좋게 여겨졌다.  


2. 왜 에스더가 하만을 함께 잔치로 초대했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게 초대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만은 약간 흥분했던 것 같다.(감정적으로 교만해졌고, 충동적이 되었다.)


3. 상황은 더욱 급박하게 돌아가게 되었다. 에스더의 잔치로 하만이 오기 전에 하만은 왕에게 모르드개를 나무 위에 달아서 죽이겠다는 허락을 받으려 했기 때문이다. (혹 유대인들을 살려낼 묘책이 에스더에게 있더라도 당장 모르드개는 죽을 위협에 처해지게 되었다. 긴장...)


[에스더 6장] 사건을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1. 그 날 왕은 잠을 이루지 못하므로 역대일기를 가져다 읽게 됨

  1) 모르드개 사건을 읽게 됨

  2) 모르드개에게 상을 베풀었는가를 확인하고 그렇지 않았음을 왕이 알게 됨


2. 하만이 모르드개를 당장에 죽이고자 그 밤에 왕 앞으로 나옴 / 상황의 반전

  1)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자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물음

  2) 하만은 그 대상이 자신인 줄 알고, 왕의 대접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

  3) 왕은 하만에게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그와 같은 대접을 해 줄것을 지시함. 

  4) 할 수 없이 하만은 모르드개에게 존귀한 자로 성중을 다니게 하고, 번뇌하면 돌아옴

  5) 하만의 아내 세라는 그 사건을 통해 미래를 예측함: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리라.

  6) 대책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왕과 함께 에스더의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나감.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것]

1. 타이밍이 절묘하다.(왕궁의 상황, 하만의 상황, 모르드개의 상황, 에스더의 상황) 


2. 하만의 의도와는 달리 상황이 전개됨 / 모르드개가 갑자기 왕의 상을 받게 됨(이전 일로)


3. 결정적인 반전의 증후가 보이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흥미를 가지게 됨.


[에스더 7장] 에스더의 반격으로 모르드개가 나무에 달려 죽다.


1. 왕은 에스더가 준비한 잔치에서 에스더의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된다.

  1) 연이은 잔치에 왕과 하만이 초대를 받아 간다.(하만에게는 그 전에 불운한 일이 생겼다)

  2) 왕의 요청에 에스더는 자신과 자신의 민족의 생명이 도륙당하게 되었음을 알리고, 그 일을 꾸민자가 바로 하만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3) 이 일로 인해 하만은 두려움에 떨게 되고, 왕은 분노하여 그 자리를 잠시 떠난다.


2. 하만이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나 오히려 자신의 죽음을 앞 당기는 결과가 된다. 

  1) 왕이 자리를 비우자 두려움에 떨던 하만은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걸하기 위해 엎드린다.

  2) 왕은 하만의 이런 행동을 오해하고 오히려 더욱 분노하게 되고, 하만은 신하들로 인해 잡혀간다.

  3) 왕의 내시 중 <하르보나>가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고자 한 나무가 그의 집에 있음을 알리자, 왕은 오히려 그 나무에 하만을 달아 죽이도록 명령한다.

  4) 모르드개를 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진노가 그쳤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것]

1. 에스더의 일격이 결정적이었다.

  : 나와 나의 민족이 멸절을 당하게 되었다.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입니다.


2. 작은 지식 하나가 없고, 적은 두려움이 패망으로 이끌었다.

  : 에스더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몰랐다.(알았다면, 하만은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그리고 에스더부터 제거했을 것이다.) 하만은 그 전 날에 있었던 불운한 사건으로 인해 뭔가 잘못될 것 같은 불안을 느꼈다. 


3.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한 나무에 자신이 달려 죽게 되는 운명이 되었다. 

  : 반전의 드라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악인들의 모함으로 죽임을 당할뻔 한 상황에서 오히려 악인이 심판을 당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것은 시편의 메시지(의인의 길은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는 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이다. 


[에스더 8장] 유대인의 대적 하만을 죽이고, 이제는 왕의 조서를 폐해야 유대인이 산다.


1. 에스더가 왕에게 하만을 통해 내려진 조서를 철폐해 달라고 요청함.

  1) 왕은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었다.

  2) 왕이 에스더와 모르드개와의 관계를 알자, 모르드개를 왕궁으로 불렀고 그에게 하만에게 주었던 인장 반지를 주었다. 

  3) 에스더는 하만의 집을 모르드개가 관리하도록 했다. 

  4) 에스더는 유다인을 멸하려고 하는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눈물로 요청하니 왕은 이를 허락한다.

  5) 왕은 유다인을 멸하기로 한 조서를 철회하도록 조서를 만들고 반지로 인을 치라고 허락함. 


2. 전국에 모르드개를 통해서 새로 작성된 조서가 새롭게 내려갔다. 

  1) 삼월 23일에 왕의 서기관들은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작성하여 전국 127지방(그 지방 언어로)에 보냄/ 왕의 인장반지로 인침/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이동함

  2) 유다인들은 스스로 생명을 보존하고, 유다인들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과 그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그 재산을 탈취할 수 있도록 했다.(원래 정해진 12월 13일 하루 동안)

  3) 모르드개가 왕으로부터 권력을 얻어, 사람들 앞에 보이자 유다인들에게는 큰 기쁨이 되었다. 

  4) 유다인들은 이 날을 명절로 삼았고, 사람들은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이 되는 자가 많았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것]

1.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서 유다민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민족, 유다인의 문제에 대해서도 눈물로 호소했다. 


2.하만의 집을 모르드개가 다스리게 되었고, 유다인을 죽이기로 한 날이 오히려 유다인들의 대적자들을 심판할 수 있는 날이 되었다.(마지막 날의 모습도 이와 같으리라 생각한다.)


3. 하나님의 능력이 이방인들에게 두려움 뿐 아니라, 그 백성으로 귀속되기 원하는 이방인들을 이끌어 냈다.(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난 사건,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는 사건.


4. 유다인들은 이 날을 잊지 않고 기념하기 위해 명절로 삼았다.(그만큼 의미있는 사건)


[에스더 9장] 아달월 13일에 벌어진 일(대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심판)


1. 아달월 13일에 벌어진 일

  1) 유대인의 대적들이 그들을 제거하기를 바랐더니 유다인이 도리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거하게 된 그 날(아달월 13일)

  2) 모르드개를 두려워하여 사람들은 모르드개를 도와 유대인들을 해하고자 하는 자들을 죽임.(도성 수산에서 500명을 죽임 / 하만의 열 아들을 죽임) 그러나 재산에는 손대지 않음.


2. 아달월 14일에까지 확대되다.

  1) 왕이 에스더에게 또 다른 소청이 없는지를 묻자, 에스더는 내일에도 조서가 유효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함(수산에 사는 유대인들에 한해)

  2) 하만의 열두 아들의 시체는 나무에 달리고, 300명의 사람들을 추가적으로 도륙함.

  3) 수산 뿐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많은 대적들을 죽였지만,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음. 

  4) 다른 지방은 13일에 도륙하고 14일에 쉬며 잔치를 베풀었고, 수산은 13,14일에 도륙하고 15일에 쉬며 잔치를 베풀었다. 


3. 모르드개는 이 날이 유다인 중에서 폐해지지 않고 계속되도록 이 일을 기록했다. 

  1) 모르드개가 기록하여 해마다 아달월 14,15일을 지키도록 했다. 제비뽑아(부르, 3:7) 정한 날짜라는 것을 따서 <부림>이라고 절기 이름을 정하고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했다.

  2) 왕후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127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 정한 기간에 부림을 지키게 했다.(부림을 견고하게 하였다.)

  3) 부림절에는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도록 했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것]

1. 부림절이 왜 이틀이 되었는가와 그 후로도 계속해서 지켜지도록 했는지, 이름이 왜 부림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2.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부림절을 후대에도 계속 지키게 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왜? 그 날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었다.(절기를 통한 교육)


3. 부림의 절기를 지키는 것은 잔치와 즐기고 서로 예물을 나눈다.(축제) 가난한 자를 돌본다. 축제 중심의 절기를 지키면서도 가난한 자들에 대한 의식을 늘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본다. 


[에스더 10장] 모르드개가 하만처럼 왕에게 높임을 받다.


1. 아하수에로 왕이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하였다. 

  1) 아하수에로는 본토와 바다와 섬들로 하여금 조공을 바치게 했다.(힘을 과시)

  2) 왕의 행정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것은 메대와 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되어 있다. 

  3)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었다. 유다인 중에 큰 존경을 받았다.

  4) 유다인들의 이익을 도모하고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것]

1. 모르드개가 하만의 높은 자리를 대신하여 높아졌다. 


2. 과거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요셉처럼, 모르드개는 바사 제국의 높은 자가 되었다. 요셉이 자기 백성을 돌보고 살폈던 것처럼, 모르드개도 자기 민족을 돌보고 살피는 자가 되었다. 


3. 여호와 하나님께서 결국은 자기 백성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하시고 높이셨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에스더서의 마지막 장입니다. 짧네요. 역시 수련회 중에 작성한 글입니다.

 

[정리1. 본문 내용]

1. 아하수에로 왕은 제국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많은 지역과 섬으로 조공을 바치게 했다.

2. 왕이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것이 메대와 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되어 있다.

3. 유다인 모르드개는 왕의 다음이 되었고 유다인 중에 큰 존경을 받았고 형제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여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다.

[정리2. 본문 재정리]

모르드개는 왕의 신임을 얻어 왕의 다음가는 사람이 되었으며, 그 사실은 왕들의 일기에 기록될 정도였다. 모르드개는 유다인들의 이익을 도모하고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기에 많은 유다인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고, 형제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모르드개가 어떻게 유대인들 사이에 위인이 되었으며, 역사적으로 큰 인물일 될 수 있었는가를 말해주는 준다. 그것은 모르드개가 유다인들의 이익을 도모했고, 그 모든 종족의 안위에 힘썼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본문이다.

에스더는 유다 민족을 위한 책이다. 어떻게 위기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날 수 있었는가... 그것은 이방 땅에서도 역사하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면서도 동시에 자기 민족의 이익과 종족의 안위를 위해서 위기 속에서 결단했던 에스더와 모르드개처럼 모든 정통 유다인들은 자기 민족의 이익을 도모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늘 높여 주실 것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에스더는 유다인들을 위한 위인전이며, 그들이 지키는 부림절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는 책이다. 동시에 오늘 교회를 사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키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는 책이며, 하나님의 교회의 이익을 도모하고 교회의 안위를 힘쓸때 어떤 복으로 갚아 주실 것인가 보여준다고 볼 수도 있겠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이것도 수양회 중 쓴 글이라 좀 늦었습니다.

 

[정리1. 본문 정리]

1. 결국 아달월 십삼일(12월 13일)에 일어난 심판의 날

  1) 드디어 유다인들이 대적들에 의해 제거되기를 원했던 날 오히려 대적을 심판하게 된 날.

  2) 당시 본토의 지방관들은 모르드개를 두려워하여 유다인들에게 협조적으로 도왔다.

  3) 유다인들은 각 지방에서 대적들을 쳐서 도륙하고 죽였는데, 미워하는 자를 마음대로 행함.

  4) 수산 궁 안에서만 500명을 죽이고, 하만의 아들 10명을 또한 죽였다.

2. 왕은 왕후 에스더에게 혹시 또 다른 소청이 있는지를 물어 본다.

  1) 좋게 여긴다면 수산에 있는 유다인들이 내일 하루 더 조서대로 행할 수 있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요청함.

  2) 왕이 허락함으로 수산에 있는 자들은 14일에도 유다인들이 300명을 도륙함. 그러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음.

  3) 전국적으로는 75000명을 도륙한 것이었으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3. 부림절을 아달월 14,15일에 지키게 된 배경

  1) 대부분의 지방은 13일에 유다인들의 대적을 죽이고, 14일에 잔치를 베풀고 즐겼다.

  2) 그런데 수산에서는 13,14일에 유다인의 대적을 죽이고, 15일에 쉬며 잔치를 베풀었다.

  3) 모르드개는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하게 하고, 왕의 각 지방에 글을 보내어 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14일과 15일을 지키게 하였다.

  4) 유다인들이 대적에게 벗어나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기에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고 가난한 자를 구제.

  5) 하만이 유다인들을 죽이는 날을 정하려고 제비를 뽑은 것, <부르>의 이름을 따서 부림이라고 하고 해마다 그 날을 정해서 지키고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함.

  6)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이와 관련하여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둘째 편지를 굳게 지키게 하고 아하수에로의 나라 127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 부림일을 지키게 함.

  7) 에스더의 명령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다.

[정리2. 재정리]

결국 시간은 지나 아달월 13일이 되었다. 대적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한 날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오히려 역전케 하시어 대적자들을 심판할 수 있는 날이 된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 조서에 따라 신속하게 대적자들을 도륙하였다. 수산에서만 500명을 죽였고, 전국적으로 75,000명이 죽임을 당했다. 수산에서는 하만의 열 아들이 죽임을 당했다. 유다인들이 대적자들을 많이 죽이기는 했지만, 그의 재산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이것은 정당한 복수의 개념이지 약탈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유다인들은 대적을 심판하기는 했지만, 약탈하지는 않았다.

이 심판의 날이 있은 후 12월 14일은 축제의 날이 되었다. 유다인들은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는 날로 정한 것이다. 그러나 15일까지 축제를 벌이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수산 궁에서는 12월 13일 하루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대적자들을 위한 심판일을 14일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도록 에스더가 요청했고 왕이 이를 허락하여 추가로 300명의 사람이 죽었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는 나무에 달리게 했다. 그렇게 해서 수산은 13,14일의 심판을 마치고 15일에 쉬게 되는데, 전체적으로는 14,15일을 부림일로 정해 이틀간 축제로 지키게 된 것이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이 역사를 잘 간수하고 전국적으로 매해 이 날을 지키게 하였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아달월 13일은 심판의 날이다.

하만의 계략도 잔인했지만, 유다인들도 똑같이 잔인하다고 여겨지는 본문이다. 심지어 에스도는 수산에서 하루만의 복수도 부족해서 하루 더 연장해 달라는 부탁을 했고, 하만의 열 아들을 죽인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그 아들을 나무에 달도록 요청했다.

이와 같은 유다인들의 잔임함을 어떻게 봐야 할까 잠시 고민하게 되지만, 중간 중간 대적자들을 도륙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을 보면, 이 일은 탐욕에 의한 살육이 아니라 정당한 심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따라서 <복수>라는 입장에서 유다인들의 입장을 볼 것이 아니라, <심판>이라는 입장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최후의 심판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이와 같이 대적자들에게 일어나게 될 것이기에.

우리는 <복수>와 <심판>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겠다. <복수>는 금지되어야 하겠지만, <심판>은 정당하게 일어나야 한다. <복수>로 다스려지는 사회는 끔찍하지만, <심판>이 없는 사회 또한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법이 존재하고, 그 법을 집행할 대행자가 필요한 것이다. 성경은 <복수>는 금지하지만, <심판>은 인정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2. 역사의 기록과 보존은 역사의 의미를 오늘에도 적용하고 상기하기 위한 것이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이 날의 역사에 대해서 기록했고, 그 기록을 보존하고 후대의 사람들도 부림일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이 날을 상기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적어도 자기 민족의 유익과 안위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수 있고, 생명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모르드개가 죽어도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던 것처럼 민족적 자존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다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죽음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유다인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킨다.

나를 포함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부족한 것이 민족의식이다. ...(내용 추가)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전주 동현교회 청년수양회 집회를 인도하러 가느라 제 때 못 올렸습니다. 작업은 했는데 인터넷 환경이 안되어 있어서... 그래서 이제 올립니다. ^^

 

[정리1. 본문 내용 정리]

1. 하만의 집을 건네 받은 에스더와 모르드개

  1) 하만을 죽인 후 왕은 에스더에게 하만의 집을 주었다.

  2) 에스더를 통해 왕께 나온 모르드개에게 왕은 하만에게 건냈던 반지를 주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는 일을 맡겼다.

2. 유다인에게 내린 조서 문제를 해결하는 에스더

  1) 에스더는 왕에게 하만을 통해 내리신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함.

  2) 왕은 왕의 명의로 너희가 원하는 대로 조서를 다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라고 허락함.

  3) 그 때, 삼월 23일에 왕의 조서를 새로 써서 전국 127 지방에 각 지역 문자와 언어,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고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쳐서 전국 마을에 보냄.

  4)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들이 생명을 스스로 보존하여, 대적자들과 그들의 처자들을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여 그 재산을 탈취하도록 허락함.

  5) 그것은 12월 13일(처음 하만에 의해 유다인들을 죽이려 했던 날) 하루 동안에 하라고 함.

  6) 왕의 이 어명은 전국에 신속하게 전달됨

3. 모르드개가 하만의 권세를 대신하는 듯 함.

  1)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 나옴.

  2) 유다인들에게는 큰 영광과 즐거움이 됨.

  3) 왕의 어명이 전해지는 곳마다 유다인들은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음.

  4)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정리2. 재정리]

모르드개와 유다인을 멸하려고 했던 하만이 오히려 죽게 되었지만, 사건은 여기에서 종결되지 않는다. 이미 왕의 이름으로 내려진 조서는 전국에 전달되었고, 그것은 때가 되면 변개할 수 없는 명령으로 인해 유다인들이 죽게 되는 위협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하만의 문제가 해결되자, 이제는 하만을 통해 내려진 유다인들이 죽게 될 비극적인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사실 이것은 하만의 문제와 또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하만은 죽었지만 이 조서는 이미 활의 시위를 떠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왕의 직인이 찍힌 조서의 내용을 쉽게 철회하거나 변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더욱 중요한 문제에까지 접근하여 왕의 은혜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왕의 반응은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다. 유다인을 원수들의 손에 내어주는 명령을 철회할 뿐 아니라, 모르드개가 오히려 원하는 대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만들어 보낼 수 있게 한 것이다. 모르드개는 자신들이 멸망당할 뻔한 날, 오히려 원수들을 멸망하도록 하는 날로 변개했고, 그 조서는 신속하게 전국으로 전해졌다.

모르드개는 왕 앞에서 큰 권세를 가지게 되었고, 전국의 유다인들은 오히려 그 날에 잔치를 하고 멸절을 삼았다. 본토인들 중에 유다인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에스더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두 가지였다.

유다인들을 멸하려고 했던 하만을 죽이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전부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하만이 주도하긴 했지만, 유다인 심판의 조서는 왕의 이름으로 왕의 직인이 찍혀 전국으로 이미 보내지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것을 변경하고 철회한다는 것은 하만 한 명의 생명을 빼앗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왕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변경이나 철회는 왕에게는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오명을 남기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사 그릇된 명령이라고 하더라도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된다. 오히려 왕의 입장에서는 유대인들을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낫지, 자신의 권위에 오명을 남기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 하만을 죽이는 것 말고 더 크고 중요한 일을 위해서 왕에게 요청한다. 에스더는 금식하고 왕 앞에 나아가려고 할 때, 죽음이 자기를 가로막지 않으면 어디까지 가야할지를 알았다. 당장 하만을 죽이고, 그 집을 얻어 적어도 자신과 모르드개는 죽지 않을지 모르지만, 자기 민족을 구해야 한다는 의식은 잊지 않았다. 그리고 그 문제까지 왕 앞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

에스더의 용기와 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전은 충분히 인정할만 하다.

2.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 우리의 기대 그 이상으로 일하신다.

에스더의 요청은 어떤 면에서 무례한 요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왕의 결정을 변경 혹은 철회하게 함으로 왕의 권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요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왕의 태도는 전혀 뜻 밖이다.

그 이전 조서를 철회할 뿐 아니라, 모르드개로 하여금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꾸미고 인장 반지로 찍어서 왕의 조서를 전국에 보낼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그 문장의 내용을 만든 것이 모르드개인 것이다. 그리고 모르드개는 오히려 그 조서 안에 자신들을 멸하려고 한 그 날에 유다인들의 대적자들을 죽일 수 있는 날로 바꾸어 보내도록 했던 것이다.

물론 인간적으로보면 하만의 비인권적 행동을 모르드개가 그대로 한다는 것으로 보이기에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키시고 오히려 대적자를 심판하신다는 것이란 메시지를 충분히 전한다.

따라서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서야 할 것인가?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방 땅에 포로로 살아가지만 하나님이 그 백성을 위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백성, 즉 유다인들의 편에 서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에스더 8장의 마지막에는 많은 본토 백성들이 유다인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에스더 7장에 오면, 에스더 이야기는 대반전에 이른다. 강자와 약자가 바뀐다. 주도권이 바뀌고 운명이 바뀐다. 마치 외통수에 걸려있다가 누군가의 훈수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격을 가하듯이 말이다. 오히려 대적이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반격에 적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반전 또 반전이다.

 

[정리1. 본문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

1. 에스더가 왕과 하만을 위한 두 번째 잔치를 열다.

  1) 두 번째 잔치에서 왕이 술을 먹을 때 에스더의 소원이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다.

  2) 그제서야 에스더는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내 생명과 내 민족의 생명을 달라고 한다. 자기 민족이 종으로 팔려가는 것이라면 이런 부탁을 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대적에 의해서 내 민족이 살육을 당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노예로 팔려간다고 해도 그 손해가 엄청 클 것이다.

  3) 왕이 그런 일을 하는 자가 누구냐?고 묻고 에스더는 그는 바로 악한 하만이라고 한다.

  4) 하만은 그로 인해 왕과 왕후 앞에서 떨고, 왕은 노하여 왕궁 후원으로 나간다.

2.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걸하는 하만, 하만의 죽음

  1) 하만은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릴 것이라고 알고 에스더에게 자기의 생명을 구걸한다.

  2) 하만은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려 에스더에게 간청하는데, 왕은 이것을 무례하게 보았고 왕의 왕후를 겁탈하려고 하는 것으로까지 표현하였다.

  3) 왕이 말을 이 정도까지 하자, 신하들은 하만을 끌고 나갔다.

  4) 왕의 내시 중 하르보나가 하만의 집에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한 나무가 이미 세워져 있다는 것을 왕께 알리자 왕은 하만을 그 나무에 달게하였다.

  5)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쳤다.

 

[정리2. 본문 내용의 재정리]

간 밤의 불길한 사건(모르드개를 오히려 높이게 된 사건)으로 인해 정신이 없는 중에 에스더의 두 번째 잔치로 나간 하만은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왕은 에스더의 소원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뜸을 들이는가 궁금해 했던 것 같다. 술을 어느 정도 마시자 소원이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 그제서야 에스더는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하는데, 금은보석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자기의 생명과 자기 민족의 생명을 살려달라는 것이다. 이는 자기도 유대인이라는 것을 밝히는 셈이 된 것이다. 어쩌면 왕후 에스더는 하만의 모략으로 에스더 자신이 유대인인 것을 알고, 자기를 죽이기 위해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왕에게 제안한 것이라고 어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암튼, 왕은 하만의 계략으로 왕후를 잃게 되고, 수많은 경제적 이득을 주는 유대인들을 죽게 함으로 왕에게 큰 손실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하만은 이 사태를 잘 극복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하만은 멘붕상태다. 갑작스러운 에스더의 말(하만도 에스더가 유대인인줄은 몰랐다.)에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이미 그의 마음 속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결국 살고자 에스더에게 애걸하는 것이 자신의 죽음을 더 재촉하는 것이 되고만다. 결국 자신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든 나무에 자기 자신이 달려 주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대적자는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

하만은 왕의 총애를 받던 신하다. 왕의 다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만은 감히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권세를 가진 사람인것은 분명하다. 반면에 에스더나 모르드개는 매우 미력한 사람이다. 에스더가 왕후이긴 하나 왕이 부르지 않으면 왕 앞으로 마음대로 나아갈 수 없는 사람이다.(반면, 하만은 아무때나 왕에게 나아갈 수 있을 만큼 권세자다)

그런데 에스더의 작은 돌 한개가 적절한 타이밍에 던져지자, 하나의 큰 파장을 일으켰고 골리앗을 쓰러트리듯 거대했던 하만이 쓰러지는 것을 오늘 본문은 보여준다. 이렇게 쉽게 무너져 내릴 줄 몰랐을 것이다.

세상에서 강해 보이는 대적자들은 의외로 쉽게 넘어질 수 있다. 한 순간에 무너져내릴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을 의지했던 사람도 함께 무너져내리는 것은 지극히 다연하다. 대통령을 배경으로 해서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대통령의 형이 저축은헁비리로 조사를 받고 구속을 당하는 모습을 우리는 언론을 통해 본다. 이 땅의 권력이라는 것은 끝이 있기 마련이고, 이 땅의 역사도 끝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 악인의 길에 선 자는 아무리 든든한 반석 위에 있다고 해도, 무너지지 않을 권력을 등에 업고 있다고 해도 안전할 수 없다. 그것은 모두 바람에 나는 겨와 같아서 바람 한번 불어오면 모두 무상한 것이기 때문이다. 태풍이 올라온다. 쭉정이들은 모두 날아갈 것이다.

2. 하나님은 반전의 드라마 작가다.

처음부터 보호하고 처음부터 막아주었으면 될 것을 처음에는 허락하고 조장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나중에 가서 극적인 대 반전을 이끌어 내시는 것이 하나님이시다. 성경의 이야기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와 같은 대 반전의 스토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요한계시록도 마지막 날의 대반전으로 마무리하고 있으니...

하나님이 진행하시는 역사는 언제나 반전이 있다. 따라서 지금 내가 주류를 따를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잘 분별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은 역사의 끝이 아니고 언젠가 반전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내게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가치는 <의인의 자리>에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주류인가? 다수인가? 권력인가? 부한가? 성공인가?가 아니다. 나는 <의인의 자리>에 있는가이다.

이것만이 실패하지 않는 역사의 주인공으로 남는 길이다. 약자라고 슬퍼하지 말자, 강자라고 자랑하지 말자. 현재 약자인가와 강자인가 만으로는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의 반전 속에서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는 의인이 되어야 한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에스더서는 6장이 클라이막스네요. 임박한 모르드개의 죽음(예상보다 더 빠른)의 위협 속에서 오히려 왕처럼 영광을 누리는 기회를 얻고, 절대 권력자 하만은 모르드개를 높이는 일을 맡게 되는 사건. 이 사건은 하만의 아내와 친구들의 예언처럼 반전될 역사를 예고하는 것이다.

 

[정리1. 본문 내용 중심]

1. 왕이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다.

  1) 밤에 잠이 오지 않던 왕은 역대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도록 했다.

  2) 그 기록 중에 모르드개가 반역자를 고발했던 기록을 읽게 되었다.

  3) 왕이 그 일로 인해 모르드개에게 포상을 했는지 물었고, 아무 포상이 없었다고 보고함.

  4) 왕은 그 밤에 모르드개에게 어떤 포상을 하는 것이 좋을 지를 알기위해 신하를 부르려 함.

2. 그 밤에 왕을 찾아온 하만.

  1) 때마침 모르드개를 나무엘 달아 죽이도록 허락을 받기 위해 찾아온 하만이 있었다.

  2) 왕은 하만을 부르고, 왕이 존귀하게 하기 원하는 자에게 어떻게 대우해야할지를 묻는다.

  3) 하만은 그 대상이 자기라고 생각하고(자기 말고 누가 있겠는가?) 최고의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왕복을 입고, 왕의 말을 타고, 왕관을 씌워 성중 거리로 다니게 해야 한다고 함.

3. 그 영광은 하만이 아니라 모르드개에게 돌아가고 하만은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1) 왕은 그 모든 영광을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하라고 하만에게 명령한다.

  2) 하만은 왕의 명령으로 인해, 당장 죽이려고 달려왔던 모르드개를 높이는 일을 맡게 된다.

  3) 일을 마치고 번뇌에 가득하여 집으로 돌아온 하만은 그 일을 아내와 친구들에게 말한다.

  4) 아내와 친구들은 마치 객관적인 사태를 파악하는 사람처럼, 대세가 모르드개에게 기울어진듯하며 하만은 그 앞에서 엎드러지게 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측을 한다.

  5) 그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왕의 명령으로 하만은 급히 에스더의 베푼 잔치로 간다.

   : 하만은 일이 이상하게 꼬이는 첫 시점에서 아무런 준비도 대응도 하지 못한채 무엇에 얽힌듯 급하게 이동해야 했던 것이다.

 

[정리2. 본문 내용의 개인적 재구성]

에스더 6장은 역사적인 흐름의 방향이 바뀌는 본문이 된다. 그리고 그 시점은 모르드개가 바로 당일 죽음을 당하게 될 것 같은 지점에서 벌어진다. 오히려 죽임을 당할 것 같던 모르드개는 왕처럼 존귀히 여김을 받게 되고,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했던 절대 권력자 하만은 모르드개의 종처럼 그를 높이는 일에 책임을 맡아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모르드개의 역할이 없었고, 에스더의 역할도 없었다. 에스더를 읽는 모든 독자들은 이것은 하나님의 간섭이과 하나님의 타이밍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밤 늦은 시간에 왕이 잠이 오지 않았던 것, 이전에 모르드개가 큰 공을 세웠는데 그 당시 그 일에 대한 포상을 하지 않고 지나갔던 것.. 그것을 그 밤에 왕이 알게 된 것, 바로 그 순간 하만이 왕을 찾아 왔던 것.... 모든 것이 빈틈없는 하나님의 짜맞춤이라는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이제 수면 밑에서 하시던 하나님의 일들이 때가 되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것이다. 이것을 가장 먼저 눈치 챈 것은 공교롭게도 하만과 그 아내 그리고 그 친구들이다. 그래서 하만은 더 두려웠고, 더 큰 잘못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하나님의 섭리: 수면 아래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다.

일상적인 우연같은 것들이 한 순간에 하나로 만날 때 그것은 역사가 된다. 왕이 밤에 잠을 못이루었던 것, 잠을 못자던 밤에 <역대일기>를 읽도록 했던 것, 그 내용 중에 <모르드개의 공로>에 대한 부분이 있었던 것, 이전에 모르드개의 공로에 대해서 아무런 포상을 하지 못했던 것, 그것을 왕이 깨달았던 것, 그에게 지금 포상을 해주어야 겠다고 왕이 결심한 것, 그 현장에 하만이 와 있었던 것(밤 늦게 왕에게 무엇을 부탁하러 온다는 것은 사실 이상한 일이다. 그런데 하만의 교만이 그런 일을 가능하게 했다) 하만은 왕의 제안이 자신을 위한 것으로 착각하여 최고의 예우를 해 줄 것을 스스로 말했던 것.

모든 것이 한 순간으로 모였다. 그리고 그것은 큰 힘을 얻게 된다. 수면 아래에서 자연스럽고 우연스러운 것처럼 흩어져 있던 작은 조각들이 모여서 마침내 거대한 하만을 넘어뜨리는 힘이 된 것이다.

누가 알았겠는가? 이 일은 에스더도 모르고, 모르드개도 모르고, 왕도 하만도..아무도 몰랐던 일이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야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전부터 하나님이 무엇인가를 하고 계셨다는 것에 대한 실마리를 가지게 된 것이다.

없는게 아니라,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일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란 그런 것이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보이지 않고 일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하나님 그 분의 선하신 섭리를 믿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의인의 길은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을 망할 것이라는 것을 믿으면서 말이다.

얼마전 가수 박진영씨가 힐링캠프에 나와서 이야기 한 것 때문에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나도 그 장면을 잠깐 봤는데... 그가 깨달은 것은 자기가 자기의 실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운이 많이 따랐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작은 것 하나만 틀어졌어도 불가능했을 것이 많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하늘을 향해서 누군가를 향해 감사하며 살기 시작했다는 고백이었다.

그렇다. 아직 박진영 씨는 그렇게까지 믿음이 있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삶 속에 누군가의 간섭과 돌봄과 역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산다면 우리는 잘 나가는 중에도 좀 더 겸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환난과 고통 속에서도 알수 없는 하나님의 선한 섭리(꼭 나 자신을 위한 섭리만은 아닐 수 있다..)를 믿으며 소망의 끈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은 신앙에 있어서 매우 큰 주제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물론 협의적인 의미로서)의 강력한 주제 때문에 성도들에게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하나님의 섭리.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에스더 5장에서 드디어 반격의 움직임이 일어난다. 그러나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기대했던 결과가 나올지 알수는 없다. 다만, 5장에 와서는 유대인으로서 왕후가 된 에스더가 행동을 시작했고,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 희망도 빨리 진척되지 않는다면 더 큰 위험(모르드개의 죽음)이 닥칠 수 있는 상황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서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정리1. 본문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

1. 왕 앞으로 나아가 에스더

  1) 삼일간의 금식을 마치고, 에스더는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의 뜰 어전 맞은편에 섰다.

  2) 왕은 왕후 에스더가 선것을 보고 매우 사랑스러웠다. 규를 내밀고 왕후는 규를 잡았다.

  3)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무슨 소원이 있어서 왔느냐고 묻고,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 함

  4) 에스더는 잔치를 준비했으니 하만과 함께 오시면 좋겠다고 했다.

2. 에스더의 잔치에 참여한 왕과 하만

  1) 왕은 하만을 급히 불러 함께 에스더의 잔치에 갔다

  2) 왕은 그 자리에서 에스더의 소원을 물었으나, 에스더는 내일 다시 잔치에 하만과 함께 오면 말씀드리겠다고 하고는 말을 하지 않았다.

3. 하만이 교만해지게 됨

  1) 왕후의 잔치에 왕과 자신만 초대받은 것에 우쭐해 진 하만

  2) 그러나 왕궁을 나올 때 유대인 모르드개가 자신을 보고도 본체만체 하자 기분이 상함.

  3) 왕후로 인해 기뻤던 것과 모르드개로 인해 기분 상했던 일을 아내 세레스에게 말함.

  4) 세레스와 친구들은 높이 50규빗되는 장대를 세우고 왕에게 먼저 허락을 받아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아 죽인 후에 왕후의 잔치에 가라고 제안함.

  5) 하만은 그 말을 좋게 여겨 나무를 세움

 

[정리2. 본문의 재구성]

모르드개를 통해서 바사제국 안에서 벌어진 일을 알게 되고, 모르드개의 촉구로 왕 앞에 나아가기로 결심했던 에스더가 3일간의 금식을 마치고 왕후의 예복을 갖추고 왕의 앞으로 나아간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그러나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왕후를 본 왕은 왕후가 매우 아름다워보였고, 사랑스러워보였다. 그리고 왕후가 뭔가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어서 왕 앞에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소원이 무엇이든 들어주고 싶었다.

왕후 에스더는 소원을 말하기 보다는 왕을 위해 준비한 잔치에 하만과 함께 올 것을 요청한다. 아마 에스더는 삼일동안 금식만 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일을 진행해야 될지에 대한 고민을 했으며 전략을 짰을 것이다. 어쩌면 기도하는 중에 지혜를 얻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에스더는 성급하게 않았고, 침착했다.

왕이 잔치에 참여하여 소원을 물었는데도 에스더는 말하지 않고, 다음 날 또 다시 잔치에 오면 말씀드리겠다고 한다. 소원을 말하는 사람 편에서 애가 닳는 것이 아니라 소원을 들어주는 사람 편에서 애가 닳도록 한 것인지 모르겠다. 암튼, 왕의 입장에서는 무슨 소원이길래 이렇게 뜸을 드리는가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하만은 교만해졌다. 왕의 총애를 받고, 왕후의 인정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교만한 마음이 하만으로 하여금 무리한 행동(밤 늦게 왕을 찾아가서 모르드개를 죽게 하려는 결정을 얻어 내려는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 여기서부터 하만의 계획은 엉키기 시작했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에스더는 조급하지 않으므로 '을'이 아니라 '갑'이 되었다.

왕후가 등장했을 때, 그를 인정해 주고 받아 준 것은 왕이었다. 그리고 왕후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권세와 능력을 가진 사람도 역시 왕이다. 그러나 본문에서 왕은 에스더에게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고,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겠노라고 한다. 그러나 왕후는 요청을 미루고 연기함으로서 주도권이 왕이 아닌, 왕후에게로 넘어 오게 했다.

한마디로 왕후는 '을'의 입장인데도 '갑'의 자리에 있는 형국이 된것이다. 왕은 소원이 무엇이냐고 자꾸 묻고, 왕후는 좀 있다 말씀드리겠다고 하면서 왕의 마음이 더욱 간절하게 된 것이다.

세상은 많이 가지고 힘이 있으면 <갑>이 된다. 부하고 힘이 있는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좀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을>이 된다. 이것은 세상의 법칙이고, 이 법칙은 좀처럼 깨질 수 없다.

그러나 성도인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세상에서는 <을>의 위치를 살지만, <갑>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닌가? <을>의 생존이 <갑>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영원히 <갑>의 종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갑>이든 <을>이든 우리의 생명(생활)이 진정한 갑이신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을>이면서도 <갑>처럼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에스더는 이 땅을 사는 모든 <을>에게 말한다. 당신도 주 안에서 <갑>이 될 수 있다고. 

 

2.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이 말은 성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진리인 것이다. 하만은 교만했다. 왕이 자신을 모든 신하중에 제일로 높였고, 왕후도 자신을 특별히 대우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이 미치고 보니, 아무때에라도 왕에게 가서 무슨 말이든 하면, 왕이 그대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만의 마음은 이미 왕이 되어있다. 자신의 자리를 넘어선 것이다. 교만이다. 어쩌면 에스더는 하만을 교만하게 해서 그로 스스로 올무에 빠지기를 기다렸는지 모른다. 교만한 자는 결국 사고를 치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교만은 일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교만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교만한 사람 주변에 좋은 인재들이 모여들리도 만무하다. 교만을 자기의 자리를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만용으로 나타나고 그 결과 자멸하게 된다.

누군가를 망치고 싶은가? 그를 짓밟지 말고 그를 교만하게 하라.

실패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교만을 경계하라. 고통도 영화도 모두 지나가는 것이다. 늘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라.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오늘부터 청년들 아웃리치 준비를 위한 새벽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아침 일찍 나온 청년들을 보면서 '뭔가 일이 일어나겠구나'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아내는 큰 아이 현장실습간다고 아침부터 김밥을 만들고 분주합니다. 저도 김밥 한 줄 얻어 먹으려고 기다리면서 이 작업을 합니다.

 

[정리1. 본문 내용을 문맥에 따라 정리하기]

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 옷을 찢고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대성통곡함.

  1) 베 옷을 입고는 대궐 문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에스더를 만날 수 없음. 문 앞에서 애통.

  2) 왕의 조서가 전국으로 전달되매 유다인들이 크게 애통하며 베옷을 입고 재에 누움.

2. 에스더가 상황이 어찌 된 일인지를 파악함.

  1) 모르드개에게 새 옷을 보내 갈아입게 했으나 모르드개는 그것을 거절하고 베 옷을 입음.

  2) 내시 하닥을 모르드개에게 보내 무슨 일인지를 알아보게 함.

  3) 하닥은 모르드개를 통해 하만이 유다인들을 멸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상세히 알게됨

3.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요구함

  1) 모르드개가 하닥에게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 이 일을 위하여 구하라고 요청함.

  2) 에스더는 왕 앞에 허락없이 나갔다가 왕이 금홀을 내밀지 않으면 죽게 된다. 지금 에스더가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한지 30일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3) 모르드개는 왕궁에 있으니 너는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지금 이 때에 네가 잠잠하면, 유다인들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받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4)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4. 에스더의 결단

  1) 모르드개에게 당부함. 수산 궁에 있는 유다인들로 하여금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먹지도 마시지도 않도록 해 달라.

  2) 나도 나의 시녀들과 더불어 이렇게 금식하고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겠다.

  3) 죽으면 죽으리라.

  4)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한대로 다 행하였다.

 

[정리2. 정리한 내용을 내표현으로 다시 정리하기]

하만의 계략으로 유다인 전체가 멸망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모르드개를 포함한 수산 궁에 있던 유다인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재에 누워 애통함을 표현했다.

모르드개가 베옷을 입어 애통가운데 있다는 소식을 들은 에스더는 사람을 보내 옷으로 보내려했으나 모르드개는 입기를 거절했다. 에스더는 뭔가 큰 일이 벌어진 줄을 알고, 내시 하닥을 통해 상황을 알아보게 한다. 모르드개는 하닥에게 하만을 통해 벌어진 일을 상세히 전하였고, 하닥도 그 사실을 에스더에게 알렸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에스더라고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아가 어떻게 해보라고 요청하지만, 에스더도 허락없이 함부로 왕 앞에 나아갔다가는 목숨을 잃게되기에 사정을 알렸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하는 적극적 요청을 하고, 에스더도 결국은 목숨을 걸로 왕의 앞에 나아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 에스더는 이 중요한 결단을 위해 본인 뿐 아니라, 모든 유다인들에게 삼일간의 금식을 요청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하나님의 섭리는 놀랍다.(그 타이밍 면에서도 절차에 있어서)

에스더가 현재 왕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하만으로 말미암은 유다인의 멸망위기는 벗어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위기를 만나기 전 하나님은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는 과정을 하셨다. 그리고 에스더가 왕후가 되기 위해서 이전에 왕후였던, 와스디가 폐위되어야 했다.

하나님은 감당할 시험밖에는 허락하시지 않는다고 하셨다.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은 피할길을 예비하신다고 했다. 지금 현재로 본다면 감당치 못할 시험이고,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시험이겠지만, 막상 그것이 현실로 드러나는 과정 속에서는 이미 하나님이 준비해 오신(우리의 눈으로나 이성으로 인식할 수 없는 배후에서의 준비하심이 있다) 것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피할수 있다든지, 감당할 수 있다든지 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미래의 일에 있어서도, 지금 직면하고 있는 일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잊어서는 안된다.

 

2.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속에서도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이 때를 위해서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셨음에도 불구하고, 왕후 에스더가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아가야 했다. 왕후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지 않았어도 문제를 해결되지 않고, 하나님이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지 않았어도 문제 해결의 방법은 없었다.

하나님의 역사와 인간의 결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상황이 오늘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적인 하나님의 사역이 있고 또한 인간의 결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역이 있다. 이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인간의 자의적 결정이 약화되고 수동적이 되어 버릴 수 있다.

우리가 성령 하나님을 구하면서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헤의 역사를 인정하면서도 인간의 역할을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오늘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환경적 상황적 셋팅 속에서 내가 해야 할 결정이 무엇인지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에스더서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1,2장은 에스더서 전체의 배경을 설정해주고, 오히려 유대인인 에서더가 왕후가 됨으로 뭔가 유대인들에게 평탄한 길이 열릴 것 같은 평온한 분위기 였지만, 에스더 3장부터는 달라진다. 어두운 구름이 몰려오고 생각지 못한 폭풍이 불어오면서 유대인의 얼굴은 사색이 된다.

 

[정리1. 본문의 내용 중심으로 정리]

1. 아각 사람 하만의 등장(1-6절)

  1)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모든 대신 위에 높임.

  2) 대궐에 있는 모든 신하들이 하만에게 절하라고 명했지만, 모르드개는 절하지 않음.

  3) 대궐 문에 있던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뭐라하자, 모르드개는 유대인임을 들어 거절.

  4) 그들은 이 일이 어찌되나 보기 위해서 하만에게 그 사실을 전하였다.

  5) 하만은 이 일로 모르드개를 죽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고, 모르드개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자 유대인 전체를 죽이려는 결심을 하게 된다.

2. 아하스에로 왕을 설득하여 유대인 멸절 계획을 진행하는 하만(7-15)

  1) 하만은 유대인을 멸하기로 한 날을 제비뽑아(부르, 부림절의 어원)정한 날, 열두째 달로 정함

  2) 왕에게 나아가 왕의 나라에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다른 나라가 있는데, 이 나라의 백성을 용납하는 것이 합당지 않다고 제안하고 이들을 처벌하는데 자신이 은 일만 달란트를 지원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요청함.

  3) 왕이 반지를 빼어 하만에게 주어 모든 결정권을 넘김.

  4) 첫째달 13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어 왕의 명령을 따라 각 지방의 관리와 관원들에게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고 각 지방의 문자와 언어로 역졸을 통해서 전국을 보냄.

  5) 열둘째 달, 아달월 13일 하루에 모든 지역에서 유다인 중 남녀노소를 가리지 말고 진멸하고 재산을 탈취함.

  6) 역졸들이 왕의 명령을 따라 급히 나가 전했고, 수산궁에도 반포가 되어 성이 어지러웠는데, 왕과 하만은 함께 앉아 술을 마셨다.

 

[정리2. 본문을 정리한 것을 다시 나의 구성으로 재정리]

에스더 3장에 와서 악인의 등장한다. 하만이다. 하만은 아말렉 사람으로 유대인과는 전부터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했던 민족이다. 그와 같은 유대인의 대적자가 왕 다음의 높은 자리를 차지했던 것이다.

게다가 모르드개는 유대인으로서 하만에게 절하기를 거절했다.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무릅을 꿇고 절을 해야 하는 것이 유대인으로서 걸림이 되었던 것 같다.(신적 경배의 태도를 요구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하만과 모르드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유대민족 전체에게까지 화를 미치게 될 형편이 된 것이다. 모르드개도 여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 매우 당황했을 것이다.

유대인의 대적자가 된 하만은 왕으로 하여금 유대인 말살 계획을 교묘하게 허락받고는 신속하게 그 일을 진행한다. 그 해 첫째달에 왕의 명령을 보내고, 그 해 마지막 달 13일에 유대인을 멸하기로 정한 조서를 전국으로 급히 보내게 된다.

독자의 관심은 이제 남은 11개월 안에 어떤 극적 전환이 없이는 유대인들이 공식적으로 대적자들에게 학살당하게 될 위협에 빠지게 된 것이다.(독자들의 긴장이 고조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실제적인 권세는 사실 대적자가 가지고 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되었지만, 사실 어떤 권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오히려 권세는 하만이 가지고 있었다. 왕은 하만을 모든 대신들 위에 두었다. 그 만큼 하만은 왕의 신임을 얻었고, 그 만한 경제적 군사적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왕이 하만에게 모두 절하도록 명령할 정도로 왕은 하만을 신임했고, 하만의 권세는 왕 바로 아래에 있을 만큼 강력했다. 그에 비하면 에스더의 권력이라는 것은 미비하다 못해 무력한 것에 불과하다. 자기 자신의 생존정도만 보존할 수 있는 정도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만의 권세와 같은 권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셉이 바로의 총리가 되었듯, 세상에서 2인자의 자리를 차지함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의 판도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하만이 가장 높은 권세를 얻게 되고, 모든 유대인들을 죽일 수 있는 권한까지도 손에 얻게 된다는 것이다.

기적은 무엇인가? 우리가 세상의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려고 해도 우리는 죽지 않는다는 것에 기적이 있다. 힘은 세상이 가지고 있는데, 세상은 우리에게 어찌하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에스더서가 보여주고 있는 메시지의 하나다.

 

2. 나의 신앙의 고백이 공동체의 위협을 가져오게 된다면.

모르드개는 자기 신앙과 양심을 따라서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로인해 자기 자신만 위협에 처한게 아니다. 자기 민족 전체가 위협을 당하게 된 것이다. 모세가 바로를 만나러 가서 자기 백성을 보내달라고 했을 때, 모세만 위협에 처한게 아니다. 자기 민족이 더 큰 고통 속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내가 만약 모세라면, 내가 만약 모르드개라면 이 생각지 못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을 것인가?

종종 우리의 양심의 고백과 결정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공동체 문제롷 확대되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의도한 것이 아니겠지만 당사자는 상당히 난처할 것이라 본다. 그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 문제를 일으킨 대상을 봐야 할 것인가? 그 사람만의 책임으로 돌릴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나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일이라면, 그 사람으로 촉발된 사건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만의 잘못으로 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라도 신앙 양심상 그렇게 했을 것이기에 그렇다.

우리는 이슈가 된 사건 속에서, 그로 인해 나도 피해를 입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무조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야 하는 지를 한 마음으로 찾아 봐야 할 것이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에스더 1장이 왕후 와스디의 폐위 과정을 담고 있으니, 이제 에스더의 주인공인 에스더가 어떻게 왕후가 되게 되는가를 다르는 것이 에스더 2장이다. 에스더가 어떤 여인이었는자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모르드개와의 관계성, 그리고 왕후가 되는 과정 속에서 모르드개의 역할을 긴밀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속에서 에스더 뿐 아니라, 모르드개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그럼 에스더 2장으로 가보자.

[정리1. 본문 내용을 중심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본문에 대한 가능한 정확한 관찰]

1. 아하스에로 왕의 새로운 왕후를 뽑다.(1-14)

  1) 왕후 와스디는 페위되고 왕의 조서대로 새로운 왕후를 뽑기 위한 절차를 밟게됨

  2) 전국 각 지방에서 아리따운 처녀들을 수산으로 모아 불러오도록 함.

  3) 그 중에 유다인으로 에스더라는 여인이 뽑혀가게 됨

   (1) [수정 전]에스더는 모르드개와는 사촌으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삼촌 모르드개의 손에서 자란 여인


  [수정요청에 따른 수정] 기환빠더 님의 댓글에 감사합니다. 

목사님~! 말씀묵상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근데 오늘 묵상에서...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삼촌이 아니고, 사촌오빠입니다. 
"2:7 저(모르드개)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
지속적인 깊은 묵상 부탁드립니다. ^^

  [수정후]에스더는 모르드개와는 사촌으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사촌 모르드개의 손에서 자란 여인


   (2) 모르드개는 옛날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에게 포로로 잡혀 온 무리 중에 한사람.(베냐민)

   (3) 모르드개는 날마다 후궁 뜰로 가서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했다.

   (4)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유대인임을 밝히지 말라고 하는 말을 따라 자기 민족을 밝히지 않음

  4) 처녀들이 왕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1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자신을 꾸미고 정결하게 해야 한다. 궁에서 그들의 필요한 것을 모두 제공해 준다. 때가 되어 왕 앞에 나갔다가 왕이 다시 부르지 않으면 다시는 왕 앞에 나아갈 수 없다. 왕이 마음에 흡족한 여인을 부르고 그 여인이 왕후가 되는 것이다.

 

2. 에스더가 왕후로 뽑히다.(15-18)

  1) 에스더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만을 가지고 준비했는데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2) 왕에게 나아간 후 왕은 모든 여인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해 그를 왕후로 삼았다.

  3) 이를 축하하기 위해 큰 잔치를 베풀고, 각 지방에 세금을 면제해주고 상을 주기도 했다.

3. 그 와중에 모르드개는 왕의 반역자들을 고발했다.(19-23)

  1) 늘 후궁의 뜰로 가서 에스더의 형편을 살피던 모르드개가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스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알게 됨

  2) 이 사실을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알리고, 에스더는 이 사실을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알리게 됨

  3) 이 사건이 사실로 밝혀지자, 두 사람은 죽이고 이 일은 궁중 일기에 기록되었다.

 

[정리2. 본문 내용을 내 머리 속에서 재구성, 스토리를 내 안에서 다시 전개함]

왕후 와스디가 폐위되면서 후속작업으로 새로운 왕후를 뽑는 일이 전 국가적으로 진행된다. 아리따운 처녀들은 수산 궁으로 소집되고 그 중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에스더도 뽑혀간다. 에스더는 유대인으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삼촌인 모르드개의 손에서 큰다. 모르드개는 딸처럼 키웠을 것이고, 에스더도 모르드개의 말에는 순종하였던 것 같다.(20절)

에스더는 다른 처녀들과 달리 요란을 떨지 않았다. 왕후가 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동원하기 보다는 주어진 기본조건 속에서 자신을 가꾸고 준비했다. 이와 같은 에스더의 모습이 처녀들을 관리하던 내시 헤개의 눈에도 좋아 보였다.

결국 왕후 와스디가 페위된지 4년 만에 아하스에로 왕은 에스더를 왕후로 선정하게 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잔치를 벌인다. 그 와중에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살피기 위해 부지런히 후궁 뜰을 드나들다가 반역을 꾀하는 문지기 내시들의 역모를 알고 고발하였다. 이 고발은 에스더를 통해 이루어지고, 이 사건은 왕국 일기에 남겨지게 되는데 이 기록이 훗날 결정적인 역전의 계기가 된다. 이 또한 에스더의 스토리가 탄탄한 이유다.

[정리3. 묵상및 적용]

1.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회는 준비되고 있다.

모르드개나 에스더나 왕후가 되어야 하겠다는 꿈이나 비전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높은 자리를 차지해야 겠다는 적극적인 이유도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왕후가 갑작스럽게 폐위가 된 일이며, 그로 인해 전국에 아리따운 처녀를 수산궁으로 데려가게 된 것이다.

만약 이 때 에스더의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너무 많았다면, 혹 에스더가 이미 누군가와 결혼했다면...타이밍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타이밍.

모르드개는 이 타이밍을 하나님의 섭리로 봤을지도 모른다. 정확하게 무엇을 위한 섭리인지는 몰랐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고, 에스더가 왕후가 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형편을 살펴 봤던 것이다.

기회는 내가 잡는 것이 아니다. 기회는 어느날 문득 나에게 오는 것이다. 내가 그것을 기회로 알고 잡으면 그것은 하나의 역사가 된다. 그러나 그 기회를 간과하고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고 여기면 그것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 수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다가오는 기회는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황을 살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주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2. 에스더는 찾아온 기회를 잡으려고 너무 집착하지 않았다.

기회를 인식하는 것과 더불어 기회가 내 것이 되는 과정도 중요하다. 우리는 기회가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들면, 그것을 잡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도 동원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것을 열정이라고 포장할 수도 있고, 적극적인 노력이라고 말할수도 있다. 그러나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는 드러난다.

에스더는 남들처럼 왕후가 되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 더 좋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다. 에스더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조건 안에서만 충실하게 준비했다. 그가 더 구하였더라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처녀들을 관리했던 헤개가 에스더를 매우 좋게 봤기 때문이다.(9절) 그러나 에스더는 정한 것 외에는 구하지 않았다.(15절)

그런데 에스더는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스러웠다. 왕에게도 역시 사랑스러웠다.

탐욕과 집착은 아름답지 못하다. 그것은 추하다. 에스더는 탐욕스럽지 않았고, 집착하지 않았다. 그것이 설혹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 왕후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왜 이런 아름다움이 없을까? 왜 교회가 요구하는 아름다움은 탐욕과 집착으로 덧입혀진 성공이라는 아름다움을 추구할까? 기본만 하자. 정해 준 것 안에서만 하자. 아름다움은 그 안에서도 충분히 발현되며, 그것을 발견할 수 없는 리더와 시스템이라면 그 구조 속으로 들어가는 유익한 것도 아닐게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