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난이 스펙이 되고, 목사가 스펙이 된다는 글에 대한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이 설명은 한 두차례 올린 기도의 응답에 대한 해답도 되고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집 큰 아들의 고등학교 입학과 관련된 것입니다. 


저희 큰 아들은 부모의 기대와 달리 중학교에 들어와서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는 일찌감치 큰 아들의 특별함을 접었지요. 그래서 사실 꼭 대학을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마음 한켠에서는 내려 놓았구요. 대학을 가려고 한다면 어디든 갈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중3이 되고, 고등학교를 정해야 하는 시즌이 다가오면서 큰 아이가 경기도에 있는 기독교 학교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기숙사가 있는 학교인데, 신앙 있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스스로의 신앙이 성장하지 않을까 해서요. 제가 캠퍼스 사역을 할 때 그 학교 출신들을 몇 명 보았는데, 자아상도 건강하고 신앙도 좋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학교는 실력이 상당히 있어야 입학이 가능한 학교였기 때문에 막연한 바람에 불과했습니다. 


그 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던 중 일반전형이 아닌, 사회균형발전 전형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성적보다는 저소득층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었습니다. 웃으며 아내에게 우리 아이가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이 방법밖에 없겠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했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자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큰 아이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던 중 그냥 흘려가는 말로 아내가 선생님께 그 학교에 사회균형발전을 위한 전형이라는 것이 있어서 함 생각해 봤다고 했더니, 선생님께서는 그제서야 그런 전형이 있다는 것을 아셨는지... 그 앞에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더니 제 아내에게 '현빈이 어머님, 현빈이 이거 한번 해봐요!' 하면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오라고 하셨고, 선생님은 학교 측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아내는 얼떨결에 떠밀리듯이 서류를 준비해서 학교에 냈고, 학교에서는 급히 서류를 만들어 주어 경기도에 있는 자사고에 서류를 넣었습니다. 서류 마감 1주를 남겨놓고 일어난 일입니다. 


서류는 접수해 놓고도 실은 큰 기대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되면 좋지만, 실력면에서는 도저히 입학할 수 없는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희 아이가 넣은 전형은 저소득자녀들만이 지원하는 거라 좀 차등은 있겠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죠. 원서지원 마감일이 지나고 저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전형, 그 지역 학생 전형 모두 지원자들이 모집인원에 비해 월등히 많았는데, 저희 큰 아이가 지원한 전형은 모집인원보다 3명 적은 미달인 것이었습니다.(작년에는 같은 전형도 미달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랬는지 1차 서류 전형에 통과하고, 2차 면접도 무사히 통과하였습니다.(큰 아이가 지원한 전형은 다른 전형 지원자들과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경쟁없이 되었다고 봐야 될 것입니다.) 그렇게 저희 큰 아이가 막연하게 바랬던 그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 것입니다. 참, 저희들에게는 기가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아이에게 말했죠... 아버지가 잘 살지 않아서 네가 그 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요. 가난이 스펙이 된다는 말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큰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학교가 저희 집에서 매우 멀기 때문에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으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편도로 거의 1시간 40분의 시간이 드는데, 고등학생이 그렇게 다닌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지요. 기숙사가 안되면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야 한다고 하는데, 아이 혼자 자취를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기숙사가 안되면 오히려 입학하지 아니한만 못한 경우가 생길수도 있는 것이지요. 


지난 12월 7일, 큰 아이가 기숙사 지원자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그날은 저도 시간이 되어 함께 갔습니다. 신입생 중 100명을 뽑는데 약 150명 정도가 지원한듯 합니다. 정원이 600명이 넘는데, 그 지역 지원자들은 기숙사 지원이 안되고 비기독교인은 또한 기숙사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그나마 지원이 그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큰 아이가 다닌 중학교에서 큰 아이 빼고 2명이 그 학교에 합격(이 친구들은 일반전형으로.. 공부를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죠..)했는데 그 중에 한 아이의 부모님은 저희 큰 아이를 부러워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아버지가 목사라서 말입니다. 학교 기숙사에 목사 자녀들은 수월하게 입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항간에 돌기때문에, 공부 잘하는 큰 아이 친구의 어머님이 저희 큰 아이를 부러워했다는 것입니다. 


목사가 스펙이 될 수 있다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실제로 그런 기준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성적과 형편을 고려해서 뽑는다고 하니까요... 암튼 지난 수요일 저희 큰 아이는 기숙사 지원에도 합격했다는 발표가 났습니다. 


이렇게 됨으로 해서 11월초부터 있었던 큰 아이의 고등학교 입시과정이 마무리가 된 것입니다. 오늘 아내랑 함께 운동하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큰 아이가 그 학교에 들어가게 된것은 지금 생각해 봐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입니다. 무엇하나 우리가 적극적으로 구하고 찾아서 된 것이라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셔서 일을 이루셨으니까요.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큰 아이가 그 고등학교를 입학 허가를 받고 나서 입학금 관련 안내를 받았습니다. 수업료와 학교발전기금 그리고 교과성 구입비 일부해서 110만원가량의 입학금을 내년 초까지 입금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중학교때까지는 의무교육에 급식비도 들지 않아아 기본적인 교육을 위한 비용이 거의들지 않았다가 갑자기 고등학교 수업료 통지를 받으니 매우 당황스럽더군요. 이런 금액을 3개월마다 한번씩 낸다고 하면 1년이면 440만원, 게다가 기숙사와 하루 세끼의 급식비를 합하면 1년이면 근 9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대학교 등록금 1년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반고등학교 였다면 훨씬 덜 들었겠지만, 자사고인데다가 기숙사비까지 포함되니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더군요.


그런데 참 신기한 일은 바로 이 때, 6년전부터 큰 교회의 복재재단에서 매년 해외선교단체 선교사와 캠퍼스 선교단체 간사들을 위해서 병원비와 장학금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저희 죠이선교회에서도 매년 병으로 힘들어 하는 간사님 가정과 자녀들 학자금 지원이 필요한 간사에게 한 명씩 선정이 되어 해당되시는 분들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병원비 지원이야 그 때 그 때 아픈 분들에게 전해지지만, 장학금 지원은 자녀들이 큰 순서대로 지원을 받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순서가 저희 큰 아이에게 오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그 복지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지급받은 것이 바로 지난 수요일이었습니다.(큰 아이가 기숙사에 합격발표가 난 날이지요) 게다가 이번 장학금은 다른 때 장학금보다 액수가 컸습니다. 큰 아이가 1/4분기 입학금을 내고, 첫 기숙사비와 식비를 낼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아구가 서로 맞아 들어가는 그 현장을 경험하는 것만큼 가슴 벅찬 은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그 은혜 가운데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지난 한 달간 저희 가정에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혹 기도제목과 스펙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나중에 저희 큰 아이가 그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 공부를 잘해서 입학한 것으로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더불어 저희 가정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도 나누고 싶어서 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마음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닙니다.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1. 큰 아이가 입학하면 십중팔구는 600여명의 학생들 중에서 성적을 깔아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큰 아이가 내면이 강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큰 기대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성적을 향상해 가면서 내면이 강해지는 아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 기숙사에서 신앙의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자기 자신의 신앙을 가지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학교를 보내고 싶었던 가장 큰 마음은 바로 이것입니다. 건강한 신앙, 자기 자신의 신앙, 성장하는 신앙의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큰 아이가 아직 어린데, 가정을 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고 생각하니 사실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너무 어린데 가족과 떨어져 지내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염려도 됩니다. 좀 이른감이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독립적인 생각와 힘을 기르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재정 문제는 한편으로 걱정도 되지만, 사실 제일 걱정되지 않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채움을 입고 왔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저희가 늘 그 믿음과 신앙에서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서가는 부모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긴,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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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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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득권이란, 지하철에서 내가 먼저 선점한 공용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는 것.
    기득권자에게 예의란, 내가 선점한 공용 공간을 눈치보며 조심스레 쓰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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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18번째 결혼기념일  (2) 20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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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새롭게 나의 생활을 기록하고 싶어졌다.


몇 번을 쓰다 그만둔 일기를 큰 마음 먹고 쓴다.


시험이 20일로 연기되 약간은 기쁜 마음으로 시험 공부에 임하고 있다. 


약간의 졸음과 잡념이 나를 괴롭힐찌라도 눈을 부릅뜨고라도


오늘 해야 할 일을 오늘 마치고 나서 내일을 맞고 싶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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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생각]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와 같은 표어를 그 당시에는 자주 말하고 썼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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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만화 캐릭터만 그리던 둘째 세빈이가 지난 가을부터는 미술 학원에 가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지난 학기에 그린 그림들을 어제 가져왔는데 그 중에 괜찮아 보이는 것만 몇 장 올려봅니다. 세빈이가 저작권 문제를 제기하면 함부로 올리지 말라고 해서 조심스럽게 올려 봅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봤다는 말 하지 마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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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독후감


오셀로는 계급이 높은 군인이다. 그의 부관을 뽑을 때, 이야고라는 군인을 뽑지 않고 카시오라는 군인을 뽑아 이야고는 카시오와 오셀로 두 사람에게 악 감정이 있었다. 


어느날 브라반시오의 딸이 오셀로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이야고는 복수하려고 그 사실을 브라반시오에게 말해 오셀로를 곤경에 빠뜨리려 했다. 브라반시오는 화가 난 채로 오셀로를 찾았으나 자기 딸 데스데오나도 오셀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는 결국은 결혼시킨다. 이야고는 그 때부터 치밀한 계획을 짠다. 이야고는 로데리고를 이용해 카시오와 싸움을 벌이게 하여 카시오에 대한 오셀로의 신임을 점차 떨어 뜨리게 만든다. 그 후 카시오와 데스데오나를 친하게 만든 뒤 자기 부인인 에밀리아에게 오셀로가 데스데오나에게 사랑의 증표로 준 손수건을 훔쳐오게 한다. 데스데오나를 충실히 섬기는 에밀리아였으나, 그 손수건이 어디에 쓰일 줄 알지못한 에밀리아는 데스데오나가 실수로 떨어뜨린 손수건을 남편에게 가져다 준다. 이야고는 손수건을 카시오의 집에다 떨어뜨려 논 뒤 오셀로에게 데스데오나가 사시오와 바람을 핀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오셀로도 믿지 않았으나 데스데오나가 손수건을 잃어버리자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야고는 수작을 부려 카시오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을 꾸며 데스데오나와 바람을 피운다고 오셀로 듣게 만든다. 오셀로는 이야고의 꾐에 빠지고 빠져 결국 데스데오나를 죽이는데 에밀리아의 증언으로 자신이 꾐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슬픔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만다. 이야고는 아내 에밀리아의 증언으로 잡히고 비극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오셀로가 데스데오나를 향한 그 사랑의 크기는 엄청났다. 바다의 보물 전부를 준다해도 바꾸지 않을 그녀라고 했을 정도인데, 이야고의 간사한 계략에 빠져 질투와 고뇌 속에 데스데오나를 죽이고 만 것이다. 하지만 사실 오셀로의 사랑이 비극으로 간 주요원인은 이야고의 계략보다 그의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이 문제라고 한다. 그의 기분은 극단적으로 양분되어 있어서 그걸 동시에 수용할 줄 몰라 이런 비극이 생기게 되었다는 평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야고는 너무 간사하고 비열한 사람인 것 같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수많은 사람을 비극으로 몰아 넣은 악당이다. 참 슬픈 이야기이면서 사람의 간사함을 일깨워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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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은 덴마트의 왕자다. 아버지는 독사에 물려 돌아가셔서 왕권은 아버지의 동생인 삼촌이 가지고 있고 어머니마저 아버지의 동생과 재혼했다. 이러한 사실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햄릿에게 그의 친구들인 보초병들이 선왕과 매우 비슷한 유령이 성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햄릿은 그 유령을 만나 이야기를 해서 놀라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그 유령이 선왕의 유령이며 선왕은 독사에게 물린 것이 아닌 햄릿의 삼촌이 독약을 부어 죽였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고 자신의 생명, 왕위, 아내까지 뻬앗아 간 햄릿의 삼촌에게 복수를 해달라고 했다. 


햄릿은 그 사실을 알고 매우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유령의 말이 무조건 진실이라 믿을 수 없었으므로 햄릿은 계획을 짰다. 햄릿은 그날부터 미친척하며 성안을 떠돌아다니며 왕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한 후 연극 배우들을 불러 유령이 말해준것처럼 왕의 귀에 독약을 붓는 장면을 연출하라했다.  그 장면을 왕을 초대하여 보여주자 왕이 실색하는 것을 보고 유령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달은 햄릿은 어며니와 다투게 된다. 햄릿은 어머니가 선왕이 죽자마자 선왕의 동생과 결혼한 엄나에게 화가 나있었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그걸 듣고 있던 햄릿이 사랑하는 여자인 오필리아의 아버지인 포로니어스를 찔러 버리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오필리아는 정신이 나가서 돌아다니다 물에 빠져 죽는다. 폴로니어스의 장남인 레어티즈는 이 일로 힘릿에게 매우 화가 나게 되고 연국이후 햄릿을 의심하던 왕과 함께 햄릿을 죽일 방법을 연구하다 레어티즈가 칼에 스치기만 해도 죽는 독을 발라 죽이겠다고 하고 왕은 만약을 대비해 독이 든 술잔을 준비했다. 


결투 중 햄릿은 레어티즈의 검에 스치게 되고 레어티즈도 자신의 검에 찔리고 만다. 햄릿의 어머니도 모르고 독이 든 술잔을 마셔 버린다. 그러자 죽어가던 레어티즈가 모든 것을 고백하자 햄릿이 왕을 찔러 죽인다. 어머니도 독이 든 술잔을 마심으로 죽고 햄릿도 죽어가면서 친구인 호레이쇼에게 진실을 밝혀 달라 당부하고 죽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 하나인 햄릿은 형제간의 질투, 비극적인 사랑 등으로 이루어진 비극적인 이야기이며, 많은 명대사가 나온 책 중 하나이다. 햄릿의 독백 중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대사가 가장 마음에 들며, <피는 피를 부른다>라는 말이 적절하게 적용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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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세빈이가 저녁을 먹고 귤을 먹더니 꼼지락 꼼지락 하더니 만든 작품입니다.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뭘 가지고든 무엇인가를 표현하려는게 기특해서 몇 장 찍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을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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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빈이가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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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까이에서 보면 나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귤 껍질을 앞 뒤로 교차적으로 배치한 것과 눈 모양으로 잘라낸 껍질은 그 안에 눈 동자처럼 생긴 흔적이 있는 것을 골라서 넣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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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다 만들고 나서 갑자기 뭔가를 더 하더군요. 뭔가 봤더니 말풍선을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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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풍선 안에는 글씨를 만들어 넣는데 그 내용이라는 것이 쫌...... 뭘봐.    갑자기 허무해지는 군요. 역쉬 초딩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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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많이 드시고 겨울 비타민 보충하시고 심심하시면 작품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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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둘째 세빈이가 그린 그림입니다. 저녁 먹고 조용하다 싶더니 나름 그림 그리고 있었더군요.^^

이솝우화 동화책 표지를 보고 그린 그림인데, 그동안 실력이 많이 는것 같네요. 간신히 사진 찍는거 허락받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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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을 보고 세빈이가 자랑을 좀 하니까 아이 엄마가 자기도 그 정도 그릴 수 있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세빈이가 종이와 연필 가져다 주면서 그려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만둘줄 알았는데 그래도 아이 엄마가 그리는 척하더니 비슷하지만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비교해 보시라고 이것도 올려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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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가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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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람이 찰스 스티릭랜드를 보고 쓴 글이다.

 

나는 우연히 찰스 스트릭랜드의 부인과 친해직 되고, 저녁식사에 초대 받으며 자연스럽게 증권 중개인인 스트릭랜드를 만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스트릭랜드가 부인을 떠나 파리로 간 후 자신을 찾지 말아 달라고 한다. 부인은 나에게 파리로 가 스트릭랜드를 돌아오게 해 달라고 한다. 나는 파리에 가서 스티릭랜드를 찾아내 이야기 하지만 직업, 가족 등을 버린 이유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였고 떠나온 것에 대해서 아무런 미안함도 없다고 했다. 결국 나는 다시 돌아왔다.

 

5년후 파리에 있는 친구 스트로브를 찾아가는데 스트릭랜드에 대한 소식을 얻게 된다. 스트로브는 스트릭랜드를 평가하기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일뿐 그는 천재화가라 했다. 스티릭랜드를 만나고 나는 그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친절하고 착한 스트로브는 그에게 욕을 먹으나 그를 옹호했다. 그러나 스트로브의 부인은 스트릭랜드를 싫어한다.

 

어느날 스트릭랜드가 중병에 걸리고 아무래도 자기 집에서 간호해야 겠다고 생각한 스트로브는 집에 데려오자고 부인에게 조르나 부인은 그가 싫다하면서 하지 말자고 한다. 그러나 결국 그를 받아들이게 된다. 오랫동안 그를 모두가 간호해 주다가 갑자기 스트로브의 부인이 스트릭랜드를 사랑해 따라간다고 하는 일이 벌어졌다. 혐오가 결국 그에 대한 사랑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스트로브의 부인을 버리고 결국 부인은 자살하기에 이른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 밖에는 스트릭랜드에게 없었다. 나는 다시 스트릭랜드를 만났고 이야기를 한 후 다시는 그를 보지 못했다.

 

나는 타이티를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고, 스트릭랜드가 거기서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스트릭랜드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는 처음에는 야간 숙박소에서 잠을 자고 급식소에서 먹으며 지내다가 티아레라는 토박이를 만나고 티아레의 친척인 아타라는 여자와 결혼을 한다. 그는 그림을 계속 그렸다. 그의 그림은 프랑스에서 매우 유명해 졌으며 그는 천재로 불리웠다. 아타는 그에게 방도 해주고 그를 방해하지 않고 살아 스트릭랜드는 그 생활에 만족해하다 의사를 통해 문둥병에 걸렸다는 것에 대해서 알고, 끝까지 예술 작품을 그리다 죽었다.

 

달과 6펜스라는 책은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소설이다. 스트릭랜드와 비슷한 폴 고갱의 이야기를 바꿔 소설로 쓴 것이다. 달과 6펜스는 둘다 둥글고 은빛색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6펜스는 돈, 물질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런 욕망에서 벗어나 달과 같은 곳으로 탈출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스트릭랜드는 가정과 직업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 원하던 것을 하려고 나간 것이다. 이런 책의 내용으로 독자에게 억압적인 현실을 벗어나려는 마음을 자극했고, 세계 대전이 끝난 당시 인간과 인간 운명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것이다. 나에겐 이 책을 이해하기 어려우나 소설의 내용만으로도 재밌고 좋았다고 생각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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