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 쓴 감상문입니다. 나라의 축구 스타일과 그 나라의 민족성과 역사와 맞물려있다는 이야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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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나는 축구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아서 여러가지 축구정보도 찾아보고 게임도 축구게임등을 하며 축구정보등을 찾았다. 그러던 요즘 국어 선생님이 수행평가로 자신에 진로에 관한 책을 빌려오라 하셔서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각 나라의 축구 스타일에 대한 이 `GOAL 때리는 축구열국지` 라는 책이 있어서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여서 이`GOAL 때리는 축구열국지`를 읽게되었다 축구 스타일 이란 주제가 나에겐 참신했고 새로워 보여서 매우 좋았다

이 책은 그나라의 축구 스타일이 그 나라의 경제,군사,사회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브라질은 빈민과 부자의 격차가 커서 빈민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기에 뽑히면 매우 많은 돈을 버는 축구선수가 거의 모든 브라질의 아이들의 꿈이라서 브라질엔 유명한 축구스타가 많다 또 삼바로도 유명해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브라질은 삼바축구라는 별칭이 붙는다

일본은 예전부터 자신보다 강한 상대 에게 버티고 대들다가 어쩔수 없으면 바로 엎드려 항복했다 그런 일본의 습성처럼 일본의 축구는 전반전에는 매우 화려하고 눈부시지만 자기보다 강한팀이면 후반전에는 맥없이 무너져서 패하고 만다

이탈리아는 전쟁 스타일이 앞으로 조금 전진후 방목을 쌓고 또 조금 앞으로 간후 방목을 쌓는 식이다 그렇게 차근차근 나가는 이탈리아의 전쟁처럼 축구도 비슷하다 이탈리아의 축구는 방목처럼 수비를 밀집수비로 하여 수비를 튼튼하게 해서 뚫을수 없게한다 그래서 이탈리아 축구는 재미없다고 평판이 나지만 뛰어나고 밀집강화된 수비 덕분에 경기 스코어는 이기거나 비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나라의 축구방식이 그나라의 습성때문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그나라의 역사와 생활방식,사회적 특징까지 알게될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정말 알차고 재밌는 내용의 이책을 정말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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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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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이 쓴 독후감입니다.

저자이신 김의식 님은 죠이 선교회의 동문이기도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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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꿈은 얼마전 까진 축구선수였다. 근데 요즘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마음이 변덕스러워 외교관이 꿈이셨던 UN 사무총장 반기문 총장님의 이야기를 담은 이 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를 읽게 되었다. 꿈이 불활실한 나는 사실 이 책을 예전에도 몇 번이나 읽었으나 그땐 그냥 호기심 차원에서 읽은 것 이었고 이번은 외교관이란 꿈을 가지고 읽은 것이라서 나의 그 불확실한 마음에 확실한 꿈을 새기고 싶어서 읽은 마음도 있었다.

외교관은 기본적으로 영어에 능통해야 한다. 왜? 영어가 세계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교관이 꿈이셨던 반기문 총장님도 영어를 집착과 끈기를 가지시고 배우셨다고 한다. 미국의 타임지와 같은 구하기 힘든영어 신문을 구하기 위하여 지방 전체를 돌아다니며 구하려고 하셨던 것과 성당의 외국 신부님과 대화하여 영어실력을 쌓으려고 계속 대화를 시도 하셨다고 한다. 이러한 총장님의 노력으로 영어를 매우 잘 하실 수 있게 되어 학창시절 시험기간에는 총장님의 영어노트를 빌리려고 때 아닌 전쟁통이 되었다고 한다.

또 총장님은 고집카드란 걸 가지고 계셨다. 평소엔 숨겨두고 있지만 필요할 때 꺼내쓰는 황소고집카드. 반기문 총장님은 이걸 쓸 때와 아닐 때를 구별해서 쓰셨다고 한다. 아버지가 의사가 되라고 강력히 권유하셨을 때에는 자신의 꿈인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카드를 썼지만 동생이 형은 틀리고 자신이 맞다고 할 때는 카드를 쓰지 않고 동생을 이해해주었다고 한다.

또 반기문 총장님은 인사를 매우 잘 하신다고 한다. 윗사람, 아랫사람 할 것 없이 아무한테나 먼저 인사하셔서 이 습관이 자신의 인생에서 행운을 불러주셨다고 한다.

나는 확실한 목표가 생기면 추진하는 대범함과 동생을 이해하는 너그러움과 누구에게나 먼저 인사하시는 반기문 총장의 인품을 너무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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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는 예술쪽은 둘다 보족한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어릴적부터 피아노를 가르쳐 보았습니다. 둘다 좀 하는듯 하더니 그렇게 흥미를 못 가지더군요... 확실히 저희 유전자를 가진 것이지요. 


그런데 큰 아이는 어릴적부터 졸라맨 류의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어떤 날은 자기 방에서 한참을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면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수 백명(마리)의 졸라맨들이 서로 편을 나누어 싸우는 그림을 그리더군요. 가장 많은 창작 활동은 주일 저녁 예배시간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한 마디로 큰 아이 그림은 색을 칠할 필요가 없는 그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고학년이 되면서 잘 그리지 않더군요.. 역시 유전자가 확실한 아이지요..


둘째는 지금도 피어노를 다니지만 큰 흥미를 가짖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그림을 곧 잘 그리더군요.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주로 캐릭터를 그리더군요. 유치한 그림들이지만 그래도 그림에 있어서는 우리 집 안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있는 녀석이지요.


그런데 몇일전 집에 들어갔더니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고 있더군요. 그림판이란 기본 프로그램으로 일반 마우스를 끄적이며 캐릭터를 그리더군요. 오..... 저 같은 사람에게는 놀라웁게 보이더군요. 그림을 마우스로 ... 오....우~~^^


그 그림을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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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런식으로 하더만 다음날에는 색칠까지 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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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을 그대로 불러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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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제가 볼때는 우리집안에서는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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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출근하지 않았다. 오후에 부천에서 약속이 있어서 오전에 집에서 할일을 하다가 오후에 출근할 생각이었다.

집에 있는 날 보더니 집안일 시킬 궁리를 하더니 큰 아이 침대를 오늘 버리자는 것이다.

아이들 초등학교때 둘째랑 같이 쓰려고 산 침대인데, 작년 부천으로 이사 오면서 가지고 온 침대다. 그럭저럭 쓸만했는데 문제는 큰 아이가 그 사이에 많이 큰 거다. 그래서 누우면 머리부터 발까지의 사이즈가 침대의 길이랑 거의 같아진 것이다.

한 두달전부터 침대가 작다고 불평했는데... 마땅히 치울 여유가 없어서 하루 이틀 미루 것이 한 두달 된 것이다.

마음먹고 아내랑 침대를 들고 아파트 1층으로 가지고 갔다. 간소한 침대라 치우는 것이 큰 일도 아닌데 오래 시간을 끌었다.

암튼 아들을 위해 오늘 한 가지 묵은 숙제를 하나 했다. 아빠로서 보람이 있었다. 흠..

당분간은 바닥에 요를 펴고 자야하겠지만, 일단 한 가지 문제는 해결했다.

 

다음은 큰 아이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가 문제다. 바퀴에 바람이 빠져있고, 브레이크도 잘 안든다고 했는데.. 이 참에 그 문제도 해결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송내역 근처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수리하는 것을 본적이 있어 그리로 타고 나갔다. 바람이 많이 빠져있긴 했다.

수리하시는 분이 꼼꼼히 잘 봐주시는 것 같은데...타이어는 큰 문제가 아니고, 오른쪽 변속기가 망가져있었고, 브레이크 접촉이 안좋아 통채로 교체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2만원... 생각보다 견적이 많이 나왔지만, 아들의 문제를 이 때 아니면 언제 해주겟냐 싶어 다른 곳 알아보지 않고 수리를 맡겼다.

 

장모님께서 한 때 처음 자전거 동호회 하시면서 산 자전거. 나름 괜찬은 자전거인데 인하대에서 사역할 때 한 참 타고녔는데... 아 생각났다. 원래 이 자전거 뒷 안장이 없는 거였는데 큰 아들 집에서 유치원까지 태워주려고 안장을 달았다. 내 뒤에 매달려 이 자전거 타며 유치원가는 것을 좋아했던 녀석이 이제 중 2가 되어 이 자전거의 주인이 되었다...캬캬.

 

자전거 뒷바퀴가 나사좀 돌리니까 쉽게 빠지더만요..^^; 잠금장치 해도 이런식으로 하면 금새 도난당하겠던데...

 

땀흘리며 열심히 고쳐주시던 아저씨 옆에 이런게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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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튜브와 자전거 순잡이를 이용해서 만든 헬스 도구 같더군요..

짬짬이 운동하시나봐요..^^

 

밀린 숙제를 한 기분입니다.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오늘 해야 할 일을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늦었지만, 아들을 위해 밀린 숙제 한 것 같아 기분 좋은 하룹니다.

아들이 날 칭찬해줘야 할텐데... 알까 모르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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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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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최원민군과 손미진 양의 전통혼례를 간단하게 기록합니다.

날은 더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바람도 어느 정도 불어주어 괜찮았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긴장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감사하죠. 신랑 신부와 가족들이 기도를 많이한듯 합니다.

신부 대기실과 같은 곳을 갔는데 사람들이 붐비고... 마치 기자들이 연예인 찍듯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에 모두들 신기해 하고 즐거웠습니다. 첫 사진부터 엉망이지만 당시 분위기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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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처음 시작할 때 사물놀이 패가 와서 분위기를 띄우고 예식 후 축하공연으로 사물놀이 패가 공연을 합니다. 지금은 연습하는 장면인데.. 주로 나이가 연로하신 분들이 하시더군요. 암튼 잔치 분위기는 확실히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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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에 참석하신 목사님과 장로님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교회에서 45인승 버스가 출발할 정도였으니. 청년들도 많이 왔지만, 어른들도 적지 않게 오셨습니다. 나이가 있으신 장로님 중에도 전통혼례를 처음 보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담임 목사님도 전통 혼례 예식에는 처음 참석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만큼 교회 안에서 전통 혼례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겠지요. 전통 예식 중에 천지신명께 고하는 의식이라든지, 하늘과 땅에 맹세하는 의식이라든지, 마치면서 행진하는 신랑신부의 머리 위로 쌀과 팥을 뿌리는 것이 부귀영화와 귀신을 쫓는 의식이라는 중간 중간의 설명을 들으면서 좀 움찔 했지만... 민속적인 것에 민속 종교의 영향이 뭍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이해하려 했죠. 전통 혼례도 좋기 한데 그런 용어들이라든지 개념을 조금씩 바꾸면 기독인들이 이런 식으로 하는 것도 좋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담임 목사님께 마지막 순서에 축복기도와 축도를 부탁드렸는데.. 이런 의식들이 있어 약간 긴장했는데... 목사님께서 쌀을 뿌리시면서 '지금 제가 귀신을 쫓아내는 의식을 하는 건가요?^^'라는 말씀을 하셔서 맘이 편해졌습니다. 담임 목사님께서는 보수적이면서도 참 개방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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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다시 찍으라고 하셔서 잽싸게 반대편으로 가서 다시 한 방 찍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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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식 중 재밌는 것이 신랑 신부의 입장입니다. 가마꾼들이 신랑과 신부를 태워서 들어오는데... 자기들 나름대로 회의를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을 태워 조심히 들고 들어와야 하지 조심해야겠고,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겠지요. 입장하는 부분이 제일 재밌고 신선했습니다. 물론 가마꾼들은 힘들어하는 표정이 역력했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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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을 하는데, 여자는 2배, 남자는 1배. 좋더군요. 남자 편에서는. 당연히 여자가 더 많이 절해야지요 ㅋㅋ 사회자의 설명은 여자는 음을 대표하고, 남자는 양을 대표하는데 음의 최소수는 2랍니다. 양의 최소수는 1이구요. 그래서 남자는 한번 여자는 두번이랍니다.  암튼 전 봤습니다. 원민이가 자기 한 번하구 미진이 두번할 때 약간 통쾌해 하는 모습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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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가 바뀌긴 했는데, 신랑이 입장할 때 나무 기러기를 앞에 두고 절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기러기르 장모되실 분에게 전해주더군요. 기러기가 행복한 가정을 상징하는 것인 듯 합니다만...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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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전 혼례가 진행되는 상의 모습입니다. 위에는 대추, 사과, 배,가래떡, 쌀, 팥... 등이 있더군요. 뭔가 다 의미가 있겠지만 자세한 것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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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민 신랑의 모습입니다. 귀엽지요. 제가 좋아하는 형제입니다. 예식 진행하시는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자기가 여기서 8년간 일했는데 예식 마치고 그 자리에서 잔치국수 먹는 신랑은 처음이라구요. 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예식후 폐백 전에 그 자리에서 국수 가져다 놓고 막 먹더라구요.. 결혼 발표이후 살도 많이 빠지고 멋있어졌다 생각했는데 이제 결혼해서 목표 달성했으니 다시 옛 식욕대로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암튼 여유있는 친구입니다. 예식 모두 마치고 나서 제게 따로 전화해서 고맙다고 인사까지 할 여유가 있던군요. 신혼여행 잘 다녀오길... 아프리카 어디로 간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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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이 진행되기 전 모습입니다. 근사하더군요.

전통예식도 날씨와 상황만 잘 고려한다면 좋은 것 같더군요. 일상적이지 않아서 정말 특별한 느낌도 주고, 특히 꼬맹이들이 많이 와서 신기해 하더군요. 저희 교회 방과 후 어린이 친구들은 선생님 축하도 하고, 현장학습 겸해서 온 것같던데 암튼 유익했을 것입니다.

누리마루 선생님은 결혼마져도 하나의 교육의 기회로 섬겨주시는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수고 많았고 즐거웠습니다. 참석한 청년들도 반가웠구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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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이 회관 2층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죠이 회관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오래된 칠판하나가 있습니다. 종종 학생들의 낙서가 써 있곤한데 얼마전부터 하나씩 낙서가 발전하고 있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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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any-2죠이 회관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오래된 칠판하나가 있습니다. 종종 학생들의 낙서가 써 있곤한데 얼마전부터 하나씩 낙서가 발전하고 있더군요ㅋㅋ

 

가까이 가서 살펴 보면 내용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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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님 사랑해요

2. 나두

3. 저두요 So do I

4. 우왕 ^^ 좋다~ JOY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한 사람이 쓴 글은 아닙니다. 칠판 옆에 넘버링한 것은 제가 추정해서 쓴 순서입니다.

먼저, 누군가 칠판을 보고 주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겠지요.(예수님, 사랑해요) 그 글씨는 누군가에 의해 지워지지 않은 채 오랫동안 읽혀졌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지나가는 죠이어가 그 글씨에 반응을 보이고 싶었겠지요. 그래서 예수님의 입장이 되어 답글을 달았을 겁니다. 마치 서로 대화를 하듯 말이지요^^(나두.. 하트 뿅뿅... 사실 이 두번째 글은 제가 직접 쓴 것입니다. 그래서 이 낙서가 진화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거지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 3자가 자신도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표현합니다. 첫번째로 표현한 사람의 옆에다가 말이지요.(저두요... 단순함을 피하기 위해 영어를 한 문장 넣었겠지요^^)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글을 지켜보고 있던(이 사람은 이 낙서 대화가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4번째 인물이 이와 같은 대화가 오고 가고 있는 죠이와 죠이어의 모습을 보면서, 죠이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따듯한 죠이... 사랑을 이야기로 만들어가는 죠이가 말이지요.

우앙... 좋다... JOY

 

다음은 어떤 글이 이어질까요?

죠이 회관을 청소해 주시는 분도 이 글이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있는 것을 아시면서도 지우시질 않습니다. 사랑이 어떻게 되어가는 가를 보고 흐믓해 하시는 것이겠지요. 다음 글은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죠이어와 예수님의 사랑은 계속 이어갑니다. 다음 글이 올라오면 또 올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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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일년반이 지났습니다.

오늘 병원에서 지난주 찍은 PET CT 결과를 보기 위해 아내는 병원에 갔지요.

검사 결과는 깨끗하답니다.
피검사도 했는데 그 결과도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하고요.

일년 반 전에 주사를 많이 맞고 할 것을 대비해서 오른쪽 가슴쪽에 심어놓은 포트도 이제는 제거하자고 해서 급하게 오후에 제거수술도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남겨놨던 포트를 지금까지 쓰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포트를 제거하는 의사도 아내에게 축하한다고 했다는 군요^^

앞으로 6개월이 중요한 시간입니다. 2년 안에 재발하면 예후가 좋지 않다니까요. 감사하게도 1년 반의 시간을 감사하고 평온하게 왔습니다.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의학적으로 완치는 5년의 시간까지 봐야 합니다. 계속적인 기도부탁드려요^^


병원 나서면서 마끼야또 한 잔 마시려고 기다리는 아내 모습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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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만두 사랑

오늘도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아이들이 깨기 전에 큐티 작업을 하려고 부지런히 컴퓨터를 켜고 일을 한다.

얼마후 아내가 일어난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려고 주방을 오가며 냉장고를 여닫는다. 그러다 잠시 냉장고에서 뭔가를 커내 들고는 내게 묻는다.

"아침, 누룽지 먹을래? 만두 먹을래?"

몇일 전 아침에도 누룽지를 끓여주려던 아내에게 소리치면 얼마전에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둔 만두를 먹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걸 의식해서 내게 만두를 선택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진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나는 손에 든 냉동된 누룽지를 봤기에, 이미 아내의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지를 알았지만, 만두국을 먹고 싶다고 했다.

아내는 잠깐 생각하더니 누룽지를 넣고 얼린 만두를 꺼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작업을 했다. 그런데 어느덧 아내는 내 뒤에 와 있었다. 약간 놀랬지만 티는 내지 않았다.

아내 왈
"만두가 그렇게 좋아?"

"응" 나는 답했다. 

내가 물었다. 약간의 농울 섞어서...
"남편에게 만두 주는게 아까워?"

"응"
"만두가 줄어드는게 너무 아까워"


아내는 남편보다 만두를 아끼는 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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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님께

어머님, 먼저 칠순을 맞으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또한 감사드려요.

어릴 적에 제 나이가 40이란 숫자를 훌쩍 넘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어머님의 연세가 70을 넘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제 마음 속 어머님은 언제나 마흔 아홉인데 말이지요.

제가 아이 둘을 키워보니 보람 있을 때도 많지만, 서운할 때도 엄청 많더라고요. 맛있는 음식 있을 때, 저희 부모에게 드시어 보라는 말도 없이 두 녀석이 다 먹어버리면 서운하고, 적어도 부모 생일이나 어버이날에는 좀 챙길 줄 알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거나 형식적으로 선물하는 것을 보면 또한 서운하더라고요.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본전 생각도 나구요. 애정이 큰 만큼 서운함도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로 아이들에게 크게 혼내고 훈계한 적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저희 아이들만 했을 때, 죄송하게도 부모님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챙겨드렸던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참으로 혼자 무안해 했었습니다. 딸 하나 없는 아들 삼형제를 키우시면서 어머님은 여자로서 누려야 할 어떤 것도 저희 아들들에게 받지 못하셨던 것같습니다. 같이 옷을 사러 간적도 없고, 장을 보기 위해서 여유롭게 시장 구석구석을 함께 다녀본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준비해드린 적도 없었구요. 그렇다고 살갑게 어머님을 안아드리거나 팔짱을 끼거나 하지 못 했던것 같습니다. 그저 바쁘시고 일상에 피곤하신 어머님을 위해서 저희가 했던 것은 설거지를 하고, 이불을 깔고, 간단한 청소 정도 형제들이 나누어서 했던 것 밖에는 기억이 없네요.

어릴 적 아버님과 어머님은 결혼기념일이 언제냐고 여쭈어 보시면, 잊어버리셨다고 하시곤 했지요. 저희 형제들은 그게 정말인지 알고 우리 자신이 결혼을 하기 전까지 한 번도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챙겨드린 적이 없었지요. 저희 삼형제가 다 결혼하고 나서 생활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실 때, 결혼기념일이 언제라는 것을 알려주셨을 때에야 어릴 적 저희들에게 잊어버렸다고 하신 말씀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부끄러운 일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무심한 아들이었음을 이제 와서 깨닫고 자책하게 되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종종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엄마의 품을 찾아 갈 때, 저도 등촌동에 계신 어머님의 품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마음뿐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어쩌다 어머님을 위로해 드리고 기쁘게 해드리려고 찾아가면 기쁨을 얻는 것은 언제나 제 자신이었습니다. 저와 저희 가정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챙겨주시려고 한 아름 쌓아 놓은 것들과 더 줄 것을 잊었다고 몇 번이고 냉장고를 뒤지시는 어머님의 분주함 때문에 사실은 손 한번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돌아와 버리곤 합니다.

나이가 들어 제가 어른이 되면,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아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어머님, 아버님의 은혜는 갈수록 커져만 가고 저와 저희들은 여전히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연세가 있으시니 종종 어머님 없는 세상, 아버님 없는 세상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머리를 흔들어 그 생각을 지워버리곤 합니다. 왜냐하면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흔을 넘어 오십을 향해 가는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기둥 같고 그늘 같은 아버님 어머님의 부재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어린 아이처럼 두렵고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어머님 아버님의 존재가 지금 우리 형제들과 자녀들에게 얼마나 큰지를 새삼 발견하게 됩니다. 저희 형제들은 가까이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경험하지 못하고 컸기에 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지냈던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저희의 아들, 딸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머님 아버님, 저와 저희 삼형제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자라가는 저희 손자 손녀를 위해서라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계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저희 자녀들에게 이것보다 더 큰 복과 기도제목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머님, 저희 삼형제를 이렇게 반듯하게 건강하게 잘 키워 주신 거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편지를 접으려 하니, 두 가지 생각이 나네요. 하나는 제가 주일에 교회 예배에 빠질 수 없어서 고3 담임선생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할 때, 학교까지 찾아와 주셔서 제 편을 들어주신 거, 두고두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 덕에 어린나이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신앙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 하나는 제가 학사 장교가 되기 위해 경상북도 영천에서 훈련받을 때, 훈련 중에 가족들이 방문하여 면회하러 오는 날 장사하시는 거 때문에 오실 거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못 오는 마음을 편지로 대신 보내주신 거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는 어머님께 신앙과 사랑의 큰 빚을 졌습니다.

2012년 5월22일

존경하는 어머님과 아버님께 둘째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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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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