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5호, 태풍 14호가 지나간 오늘은 화창하고 덥네요. 중부지방에는 큰 피해가 없다지만, 제주와 남부, 충청권에는 피해가 적지 않네요. 몇 일간 참 마음 조리며 시간을 보냈는데...자연의 힘이란... 또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힘이란 도대체 어떻게 가늠할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연과 절대자 앞에 겸비하는 것이 인간의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서 다루는 본문이네요.

 

[정리1.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좋게 정리하기]

1.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한다.(1절)
  1)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여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 왕궁이 완성되기를 기다림.
   : 솔로몬은 아도니야와 요압과 아비아달과 같은 정적들을 제거하고, 나라를 내부적으로 견고하게 했다. 그 뒤를 이어 주변 국 중 강대국과 정략결혼을 통해 외부적 안정을 꾀한 것 같다.

2.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리는 솔로몬의 기도제목과 응답
  1) 성전을 건축하기 전이라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솔로몬도 산당에서 제사를 지냈다.
  2) 한 번은 왕이 기브온 산당(좀 큰 산당인데)에서 일천 번제를 드리던 중 꿈을 꾸게 됨
  3)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소원을 묻자, 솔로몬은 장수도, 부도, 원수의 제거도 구하지 않고 오직 지혜로 백성을 판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구하자 하나님께서 이것을 좋게 보시고 지혜를 주실 것을 약속함. 더불어 다윗처럼 하나님의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날이 길 것을 약속하는 꿈.
  4) 솔로몬은 꿈에서 깨어 기도의 응답으로 보고, 예루살렘으로 와서 번제를 드리고는 잔치함.

3.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사례
  1) 창기인 두 여인이 비슷한 시기에 낳은 아들 중 살아 있는 아들이 서로 자기의 아들이라고 우기는 재판을 하게 됨
  2) 솔로몬은 그 살아있는 아이를 칼로 쪼개어 나누어 주라고 하자 친모는 그 아이를 가질 것을 포기했지만, 거짓모는 둘로 쪼개자고 함
  3) 두 여인의 반응을 통해서 친모를 찾아준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의 예를 보여 줌.

[정리2. 본문 내용의 재구성]

솔로몬은 왕위를 위협할 수 있는 정적들을 제거하고 내부적으로 나라를 견고히 했다.(2장) 더불어 솔로몬은 대외적으로는 당시의 강대국 애굽의 딸과 정략적으로 결혼함으로 대외적인 안정을 꾀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 다음 솔로몬이 하려고 했던 것은 왕으로 많은 백성을 다스릴만한 능력을 겸비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그는 기브온 산당에 가서 일천번제를 드렸다. 그리고 그 와중에 꿈을 통해서 하나님께 그의 간절한 소원을 아뢰었고, 하나님은 그것을 기쁘게 받으셔서 그의 소원대로 백성들을 다스릴 지혜를 주신다고 약속한다. 꿈에서 깨어난 솔로몬은 기도의 응답으로 알고 예루살렘으로 와서 번제를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푼다. 왕으로서 중요한 통치 능력을 하나님으로부터 허락받게 된다.

그 이후 솔로몬의 지혜를 입증할만한 결정적인 재판이 열린다. 갓난아이의 생모를 판별하는 재판이다. 솔로몬은 이 재판을 지혜롭게 행하므로 그의 지혜가 탁월함을 확인하게 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왕의 능력은 백성의 일을 지혜롭게 판단해 줄 수 있는 능력이다.

  솔로몬은 정적을 제거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었다.(2장) 또한 국제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 고 있었다.(3:1) 솔로몬은 이 두가지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께 구하지 않았다. 솔로몬인 일천번제를 드리면서까지 간절히 얻기를 원했던 것은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정리해주고 판별해 주는 일을 현명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오늘날의 통치라는 것이 경제와 외교, 정치적 안정 모두 중요한 것이지만, 백성을 억울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 아닌가 싶다. 힘과 권력을 가졌다고 보호받고(불의한 것까지도) 힘없고 가난하다고 보호받지 못하는(오히려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사표현까지도 법으로 처벌하는 방식) 불의한 사회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불의한 것을 바로 잡고(부패 척결),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를 풀어주어(양극화를 조장하지 말고)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면 생활이 보장되는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것을 이루기 위해 복잡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겠으나...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의 기본능력을 바로 이 것을 실현하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2. 참과 거짓은 무엇으로 구분하는가? 살리는 자인가 죽이는 자인가?

참이란 무엇인가? 옳은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이다. 옳은 것이 참이 아니라 살리는 것이 참인 것이다. 거짓이란 무엇인가? 틀린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다. 틀린 것은 거짓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다.

참이란 도그마가 아닐게다. 그것은 자신의 갓난아이를 살리고자 포기하기로 결단한 어머니의 마음이다. 어머니의 마음이 참이고, 그것이 진리인 것이 아니겠는가? 예수가 진리인 까닥은 도그마에 있지 않고, 예수를 통해 우리를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어머니 마음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예수를 통해 누군가를 죽이는것이란 참이 아니요 거짓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살리는 사람인가 죽이는 사람인가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살리기 위해서 포기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이다. 내가 가짐으로 살아 나다면 우리는 가져야 한다. 그러나 내가 가짐으로 죽는다면 우리는 포기해야 한다. 내가 포기함으로 살릴 수 있다면, 우리는 포기해야 한다. 내가 중심이 아니다. 생명이 우선이다.

(성경 본문의 의도와 달리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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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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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열왕기상 2장입니다. 분량으로보면 한 장의 분량이 많은 편이지만 다른 것에 비해서는 그 정리하는 것이 쉽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형식이기 때문이겠지요. 이야기 형식으로 된 것은 너무 디테일한 표현에 매이지 마시고 인물과 사건의 변화 중심으로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정리1. 내용을 흐름에 따라 정리]

1. 다윗이 죽으면서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의 내용들(1-12)
  1) 마음을 다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면 이스라엘 왕 위에 오늘 사람이 네게서 끊이지 않음.
  2) 조심해야 할 사람들
   (1) 스루야의 아들 요압: 현재의 군사령관. 불의한 죽임을 많이 행한 자이므로 제거해야 함.
   (2)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 다윗이 압살롬에 의해 쫓길 때 악독한 말로 저주한 자.
  3) 은혜를 베풀 사람: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라. 피난중 왕의 편에 선자.
  4) 다윗의 40년을 통치하고는 죽고 솔로몬이 다윗의 왕위를 이어 앉음.

2. 이전 세력들이 제거됨(13-46)
  1) 아도니야의 죽음: 다윗을 섬기던 수넴 여자 아비삭을 달라고 요청했다가 죽임을 당함.
  2) 제사장 아비아달의 추방: 마땅히 죽여야 하나, 다윗을 도운 공이 있으므로 제사장 직은 파직하고 고향으로 보내 살게 함.
  3) 군대장관 요압의 죽음: 제사장 아비아달의 소식을 듣고 여호와의 장막으로 가서 제단 곁에 피함. 솔로몬의 명령으로 요압을 죽임
  4) 시므이의 죽음: 시므이는 예루살렘 지역을 떠나면 죽게 될 것이라는 왕의 명령을 소홀이 여겨 예루살렘 밖으로 나갔다가(도망치 종을 잡기 위해) 죽게 됨.

3. 인사 배치를 새롭게 함
  1) 제사장은 아비아달 대신 사독을 임명하고, 군대장관은 요압대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삼음.
  2)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졌다.

 

[정리2. 여러 정황들을 고려하여 재정리]

다윗이 죽으면서 권력 흐름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이는 이전 권력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의 큰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솔로몬 초기에 잘 정돈하지 못하면 그의 왕위는 오래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두 부분에 정리해야 할 권력이 있다.


첫째는 다윗의 시대 때에 다윗에게 문제가 되었던 사람들(심지어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요압같은 사람까지)이 제거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고 다윗은 유언으로 솔로몬에게 주지시켰다. 둘째는 솔로몬의 경쟁자였던 아도니야의 편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무력으로 제압하려고 하면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아도니야는 자신이 빌미를 제공하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선왕의 여인을 자신의 아내로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다. 이어서 아도니야 편에 붙었던 제사장 아비아달은 직분에서 파면시키고 고향으로 보냈다. 요압은 다윗 시대의 부담스러운 정적이면서, 아도니야의 편에 있던 사람이라 마땅히 제거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요압은 스스로 두려운 나머지 죽음을 자초했다. 다윗왕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판단했던 시므이는 그의 경솔함으로 죽임을 맞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국 이전 세력과 반대 세력은 정리가 된다. 그리고 솔로몬을 중심으로 한 지도체계가 세워진다. 제사장은 사독이, 군대장관은 브나야가 된다. 이스라엘은 솔로몬을 중심으로 안정화 되어간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과거 청산

오늘 본문을 보면, 솔로몬이 왕이 되면서 당장 죽여야겠다고 결심해서 죽인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위험한 대상이었지만, 그들 스스로가 솔로몬에게 빌미를 제공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죽음을 맞이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그 스타일을 살펴보자.

  1) 아도니야: 경솔했던 인물이다.

왕 위에 오를 수 없게 된 것 때문에 다른 보상이라도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여 무리한 요구를 한 사람이다. 선왕의 여인이 아비삭을 구했다.(다윗의 동침하지는 않았다고는 하나, 아버지의 여인을 자신의 아내로 달라는 거만한 요구를 한 것이다.) 이는 솔로몬 왕의 권위를 우습게 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빌미로 죽임을 당했다.

  2) 시므이: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무게감을 잊은 가벼운 사람

시므이는 다윗 왕이 압살롬에게 쫓길 때 다윗을 악독한 말로 저주한 자다. 다윗도 그를 평안하게 죽게 해서는 안된다고 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그를 바로 죽이지 않고 예루살렘 밖을 나가지 못하는 것으로 제한을 두었다.

그러나 시므이는 3년쯤 지나자 자신의 그와 같은 제한이 있는 몸이라는 사실을 망각한채 예루살렘을 벗어난다. 솔로몬은 잊지 않고 있던 그것을 본인은 잊고 있을 만큼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해서 가벼이 생각한 사람이었다. 그는 왕의 명령을 어기었으므로 결국 죽게 된다.

  3) 요압: 두려운 나머지 죽음을 앞 당긴 사람

요압은 제사장 아비아달의 파직과 귀향에 대한 소식을 듣고, 겁을 먹었다. 그리고 두려운 나머지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가 제단 뿔을 잡고 죽음을 면해보려고 했다. 솔로몬은 당장에 요압을 어찌 하겠다는 계획이 드러나고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는 두려워서 당장의 죽음을 피해보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사건으로 인해 요압은 과거의 죄를 물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두려움이 죽음을 앞당긴 꼴이 되고 만 것이다.

  4) 제사장 아비아달: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대가를 숙명처럼 받아들임

 제사장 아비아달은 다윗 왕과 함께 동고동락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판단은 정확하지 못했다. 왕의 권력이 아도니야에게 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붙었다.(아마 아비아달이 보기에도 솔로몬이 왕이 될 재목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은 왕의 위를 솔로몬에게 주었다.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파직시키고 고향으로 돌려보내 살게 했다. 그만이 유일하게 남은 여생을 살 수 있었던 사람이다.

 

2. 선택에 있어서 그릇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화를 재촉할 필요는 없다.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아도니야, 왕이 심판을 참고 있다는 사실을 망강한 채 자신이 죄가 없는 줄로 망각한 어리석은 시므이, 과도한 두려움이 죽음을 재촉한 요압. 이들은 심판을 받아야 했지만, 심판을 받는 입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말하는 사람들이다.

제사장 아비아달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심판을 받았으면서도 죽음에 임하지 않았던 것은 왕의 심판에 순응했고, 이전에 다윗 왕에게 충성했던 것들이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선은 미래의 죄에 대한 형벌에 감해주는 효과가 있나 보다. (반면 과거의 죄가 현재의 심판을 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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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서 5장을 묵상하던 중

선지자가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난의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묵상한 글입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바빌론에 의해서 침략을 당하고 결국은 멸망을 당하는 역사적인 상황을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 하나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우상숭배와 불순종하는 범죄로 말미암아 받게 되는 심판이라는 측면이다. 그래서 바빌론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도구 정도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측면은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난이 장차 얻게 될 구원을 위한 진통과정이라는 것이다. 진통이 없이 생명의 탄생이 없듯이, 이스라엘이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이 없이는 새로운 생명과 구원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의 고난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고통은 우리의 잘못에 대한 징계일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과정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미 5:3 쉬운성경)

주께서는 진통중인 예루살렘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그 백성을 바빌론에 남겨 두실 것이다. 그런 뒤에 포로로 끌려갔던 그의 형제들이 유다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그래서 함석헌 선생님은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역사를 기술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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