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활동을 마치고 점심은 꼬마김밥으로 맛있게 먹고 1층 죠이홀에서 모였습니다. 우선 모였으니 찬양과 율동부터 해야겠죠?^^ 맨 오른쪽이 5세, 가운데가 6세, 왼편이 7세로 구분되었습니다. 찬양율동이 마치면 바로 포스트 게임으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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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페인팅하는 포스트입니다. 얼굴에 하기도 하고, 손에다가 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얌전히 앉아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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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그린 친구들만 모아서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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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링던지기 포스트 이니다. 팔을 뻣으면 고리에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던져도 아이들은 못 넣더군요.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던질 때 정교하지 못하게 던지더군요. 암튼, 하나라도 더 넣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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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줄에 달린 과자 먹는 포스트입니다. 양파링을 걸어놓았는데... 줄이 흔들리니 먹는게 쉽지가 않나 봅니다. 손을 잡고 먹는 친구들이 있네요... 암튼 아이들은 즐거워합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는 진행하는 선생님이 좀 어색해하더니 한 두번 지나고 나니 게임이 점점 진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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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죠이 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둘이서 풍선 안고 릴레이하는 포스트입니다. 5세들은 이런 자세로 함께 움직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7세 정도만 되어도 제법 속도도 나고 경기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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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종이 뒤집기 포스트 입니다. 흰색과 빨강색 종이를 서로 정해진 색으로 뒤집는 게임인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네요. 계속 뒤집다가 다른 사람이 자기가 뒤집은 것을 또 뒤집는 것을 알고 나서는 뒤집은 것을 손으로 누르고, 발로 밟고 해서 못 뒤집게 하는 것을 보니... 집념이 장난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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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포스트 게임까지 하고 나서 준비된 간식(오뎅과 쿠키)을 먹고 오후 2시에 귀가 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손에는 오전에 주웠던 밤을 비닐에 담아 주었습니다. 아마 집에 가서 엄마와 함께 맛있게 삶아 먹겠지요. 좋은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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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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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동교회 유치부 감사절 성경학교 하는 날이었습니다. 감과 사과라는 두가지 소재를 가지고 '감사하는 어린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어린이'라는 주제로 전체적으로 인도해 갔습니다. 매번 드리던 회비 3000원 대신, 3000원 상당의 과일이나 과자를 하나님께 드리도록 가져오라고 했지요. 과자는 모아서 주일에 학생들의 간식으로 주려고요. 그랬더니 이렇게 정성스럽고 풍성하게 예물이 들어왔답니다. 보기에는 작아보이지만, 꽤 큰 바구니였는데..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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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찬양하는 장면입니다. 주일만큼은 아니지만 약 70여명의 어린이들이 기대와 소망가운데 입장하고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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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하는 선생님과 어린이들의 모습이구요. 역광이라 빛이 많이 들어왔지만 마치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가득 채우는 것 같아 보여 더욱 은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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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마치고 오전에 야외의 공원으로 나가 선생님들이 준비해 온 종이 비행기에다가 스티커를 붙여서 꾸미고 있는 중입니다. 비행기를 날릴 생각을 하니 아이들이 엄청 설레여 하더군요. 비행기를 많이 날려보지 않는지... 암튼 비행기 아이템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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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밤 줍기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밤은 40킬로그램을 20여만원 이상 주고 구입해서 스텝 선생님들이 미리 뿌려놓았지요. 그리고 5세와 6세와 7세의 구역을 나누어 밤 줍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숨은 보물을 찾듯이 신나서 밤을 줍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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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울창한 곳을 정해서 뿌려놓았더니 더욱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밤 나무는 하나도 없는데 온통 밤이 바닥에 깔렸으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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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반별로 사진도 찍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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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줍기를 마치고 단체 사진도 찍고 이제 점심을 먹기 위해서 교회로 향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보기만 해도 신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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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산책하러 나온 분들 중에 어디에서 오신 분들이라고 묻기에 중동교회에서 나왔다고 이야기 하고, 교회 나오실래요? 라고 묻자 나오겠다고 한 분이 있었습니다. 영아부 예배에 맞춰 10시에 내일 온다고요... 전도에 효과도 있군요. 저희들이 지나간 후 주민들은 혹 줍지 못한 밤이 있을까 생각하면 저희들이 가기만을 기다렸다고 하는 후문도 있더군요^^

 - 감사절 성경학교 리뷰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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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8/6) 아침입니다.

아침에 있는 구름이 하루 종일 주~욱 가기를 기대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이번 아웃리치는 재밌게도 남자와 여자의 비율의 거의 1:1이었습니다. 지난 밤, 형제와 자매를 제비뽑기로 일대일로 짝을 지워주고, 매일 아침 6시 15분 말씀을 같이 읽고 어젯밤 짝된 두 남녀가 함께 큐티 나눔을 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큐티를 기다리고 있는 남 청년들의 모습입니다. ㅋㅋ 맨 앞에 기대에 찬 두 형제는 모두 나이가 좀 있는 청년들이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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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시간(거룩한 데이트).
빌립보서 4:4-9
기쁨, 관용, 아무 염려하지 않음, 기도와 간구, 감사. 오늘 주신 단어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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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되는 아침입니다. 도배팀은 분주한 마음에 아침 일찍 도배해야 할 첫집을 향해 떠났습니다. 인원이 부족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인 장로님께서 손수 찾아오셔서 주도적으로 해주시는 바람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도배사역_고성 프라프치노 팀

도배풀에 물을 섞어주는 과정인데, 손으로 풀이 뭉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잠시 그 작업을 했는데, 갑자기 팀장인 자매가 제 손을 확잡으면서 하는말... 목사님, 이 작업하다가 짝이 생겨요^^ 하더군요. 풀을 물에 섞어주다가 서로 손이 스치게 되면서 사랑이 싹튼다는 것입니다. ㅋㅋ 그렇게 시작된 커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암튼 청년들의 사랑은 어디에서 터질 줄 모르는 늘 조심해서 주변을 살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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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아웃리치지만 청년 아닌 청년이 있다 ㅋ 바로 누구?^^ 장로님의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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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최성광 목사님 부모님 댁입니다. 집에 소도 키우시고... 맨날 교회에서 '소는 누가 키우냐'고 하시더니 정말 집에서 소를 키우시는 군요^^현관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포도나무 넝쿨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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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앞에 포도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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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시작할 티에스 팀의 찬양율동 연습 중.. 제법 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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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에 주변 마을 어르신들을 뵙기 위해 마을 회관을 찾아간 청년들. 8각정에서 할머님들과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님들은 자식들 자랑을 계속하시더군요. 현장에 90세 되시는 할머님까지. 정정하신 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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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청년 사이에 앉아계신 분이 90세가 되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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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방을 점령당하다... 저희끼리 잘 해먹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교회 권사님들께서 주방에 오셔서 점심을 준비해주시고 말았다.^^ 이번에 주방장은 인성택, 신새롬의 콤비로 진행하였다. 힘들었겠지만 모든 일을 쉽게 하는 모습이 듬직했습니다. 4박5일간 굶지는 않겠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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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근처 집집마다 전도하러 다닌 청년들이 힘들었나봅니다. 두 시간 정도 조를 나누어 마을을 돌아다녔는데 아이들은 보지 못했단다. 힘이 들었는지 의욕을 잃었는지... 식전에 모두 뻣어버려 시체놀이를 하고 있다.(무척 더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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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자 아이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대게 읍내에 살고 있다는 군요. 교회 분들이 읍내에 있는 아이들을 자가용으로 날라 오신 것입니다. 15명의 어린이가 성경학교 사역에 함께 함으로 갑자기 주일학교 티에스팀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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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덕선교회 바로 옆 마을 회관을 찾아갔습니다. 할머니 한 분당 한 청년들이 붙어서 다리 주무르고, 파스 발라드리고  손주노릇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채와 떡을 준비해가서 나눠드리기도 했구요. 넉살좋은 요섭이와 승우가 할머니들을 즐겁게 해드리더군요. 이들의 유머는 할머니들에게도 통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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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배하는 장소로 왔습니다. 오전에 내부는 다하고, 오후에는 방 앞에 마루 주변의 도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이 날 정말 더웠는데, 도배팀은 좁은 곳에서 엄청 고생을 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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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이 손수하시는 바람에, 강 형제는 꼼짝 못하고 죽도록 일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 강 형제가 가장 고생한 아웃리치였다고 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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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학교가 마칠지음에 마무리는 떡볶기 간식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좋아하고 아이들을 데려오신 교회 집사님 권사님들도 맛있게 떡볶이를 드시더군요. 물로 저도 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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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예. 낮에는 사역하고 밤에는 예배하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서 말씀을 나누고 공동체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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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후 팀별 활동. 성경 속으로... 영화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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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발표. 우승은 티에스 팀. 카메라 구성, 연기력, 조연들의 활약이 좋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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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야식은 부침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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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을 기다리는 청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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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둘째날(8/6)의 저녁은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모든 팀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특히 도배하는 고프팀은 내일 일정을 염두해 오늘 두집을 모두 마치느라고 더위게 제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성경학교 팀은 생각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서 감사한 시간을 보냈구요. 내일은 얼마나 더 올까 기대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어리신 사역은 오전 오후 계획이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오후가 되어서야 마을회관에 모이신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는 일정을 조정하느라 고생했지요. 그러나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할머니 분들께 나아가니 좀 더 좋은 분위기가 되었던 결과를 얻게 되었다. 감사했다.

팀장와 초원지기들과 내일 일정에 대한 회의를 하고 새벽에 잠자러 들어갔다. 오늘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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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동교회 홀파 청년 아웃리치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웃리치 기간동안 중간 중간 폰으로 사진찍으면서 날별로 블로그에 사진만 올려놓았는데(나중에 정리해서 올리려고) 막상 웹상으로 올리려니 자꾸 에러가 나서 올리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올라 간 것들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아웃리치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분위기라도 느끼시라고... 다녀오신 분들은 다시 옛 생각에 잠시 잠겨보시라고 ㅋㅋ

이 사진은 아웃리치 기간 중 사진은 아니고, 아웃리치를 위한 청년 새벽기도 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마지막 새벽 기도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민우, 은총이, 한성이, 요섭이, 저까지 5명. 소수였지만 그도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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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 가기전날(8/4) 장보기 위해 홈플러스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장보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랫만에 초원지기들이 다 모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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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 출발. 경남 고성으로 고고..  출발하기로 했던 청년 3명이 빠지게 되어 좀 아쉬움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한차 가득 (사람과 짐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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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정도의 시간을 거쳐 경남 고성에 왔습니다. 덕선교회.. 새로 건축한지 얼마 안된 교회여서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담임 목사님이신 김문수 목사님의 환영과 안내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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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회 초등부 담당하시는 최성광 목사님의 아버님이 덕선교회 장로님이십니다. 환영해 주시는 말씀 해주시는 중이지요. 덕선교회의 기둥같은 장로님이시더라구요~ 목사님보다 머리가 더 벗겨진 청년 한 명이 보일 것입니다. 바로 조한웅 형제지요. 덥자고 머리를 밀고 왔는데... 계속 자기는 두상이 이쁘다면 잘 어울린다고 말하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지요.ㅋ 암튼 재주가 많고 헌신적인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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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예배 중 한성형제의 찬양인도 시간. '약할 때 강함되시는 하나님' 찬양. 준비한 설교와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찬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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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후 바로 내일 사역 준비. 성경학교를 위한 토일론 설치. 의자는 모두 뒤로 밀고 준비해간 재활용 토일론을 바닥에 붙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3일동안 성경학교도 하고 어르신 잔치 공연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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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데 어색한 포즈 취하는 한 청년이 보이시지요? ㅋ 놀다가 일하는 척하는 요섭이의 모습입니다. 사실은 제일 수고가 많았던, 맘고생도 많았던 청년리더입니다. 이번기회에 제가 사랑하게 되었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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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색 옷을 입으신 분은 45인승을 안전하게 운전해 주신 인 장로님. 사실 이번 아웃리치의 다크 호스는 바로 장로님이시지요. 운전때문에 오셨지만 장로님이 없었다면 아웃리치도 없었을 뻔 했답니다. 청년보다 더 청년다우신 장로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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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 팀모임을 전체적으로 잘 못해서, 첫날 저녁 팀모임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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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모임 중.  무조건 팀장에게 순종을 맹세하는 무조건 팀. 연습할 때는 엄청 웃겼는데 실제로 할 때는 너무 썰렁했던 팀. 이민우 형제가 팀장이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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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 도심과의 만남. 고성 프라프치노, 고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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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학교를 인도할 티쳐스의 T.S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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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이름과 구호를 마치고는 팀별 작업 실시. 성경학교를 위한 장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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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덕선 여름성경학교.. 글씨 밑에서 찬양 연습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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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무리는 기도. 도배 사역을 할 고성 프라프치노 팀의 우승 자매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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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아웃리치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어 갔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밤 하늘의 별은 반짝반짝 빛나는 시골의 밤이었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사역에 긴장하며 그 날 밤을 보냈지요.

저는 회의실 탁자를 치우고 바닥에 토일론을 깔고(회의 마치고 가보니 이미 장로님께서 셋팅을 해 놓으시고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장로님 옆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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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교회의 청년 노장 중 소장파 이주용 옹의 결혼식이 어제 있었다. 34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지만, 모태신앙으로 중동교회를 어릴적부터 다니고 군대를 제대하고도 오랫동안 청년평원의 탑 리더십으로 장기간 섬겨왔던 몸이라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특별히 몇 해전 고희를 맞으신 장로님의 외아들이라는 것이 더 큰 부담을 지웠으리라 본다. 부담이라는 표현은 부드러운 표현이고, 어떻게 보면 청년들의 숙제요, 온 교회의 염원 중에 하나였던 것이다.

이런 부담스러운 관심을 온 몸에 받아면 보통 교회에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도 주용 옹은 오히러 그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 어린 청년들과, 자매 청년들과도 잘 어울리는 청년이었다. 심지어 어린 청년 중에는 주용 옹이 결혼하면 자기가 춤을 추겠다. 사물놀이를 하겠다 등 공약을 막해댈 정도로 주용옹의 결혼은 먼 이야기처럼 들렸다.

그런 주용옹이 2012년 3월 1일 삼일절과 함께, 자신의 결혼을 전격 발표하고는 그 대상자인 자매를 페북에 올렸다. 온 교회는 멘붕상태. 특히, 수많은 공약을 남발했던 청년 후배들은 생각지 못한 주용 옹의 결혼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그랬던 친구들은 결혼 축가를 준비하고, 이것 저것 챙겨주는 광팬이 되었다.

그렇게 긴 준비 끝에 어제 결혼한 것이다. 특히, 주용옹의 결혼에 내가 이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주용옹과 결혼하는 자매인 수진 자매를 내가 소개해주었기 때문이다. 불쌍한 처지에 있는 남녀를 안스럽게 여기며 연결해 주었는데, 이렇게 급속도로 뜨겁게 좋아하고 사랑하게 될 줄이야... 나도차도 생각못한 이들의 애정에... 감사하게도 결혼까지 성공했으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는다.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 약간 걱정되는 것은 '이 친구들이 잘 살아야 할 텐데...'하는 생각이다. 괜한 책임감으로 걱정되긴 하는데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으로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며 점점 더 좋은 일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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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죠이 홀에서 연습하는 청년들. 자매들이 샤방샤방 패션으로 일치했는데.. 얼마나 이쁘던지.. 형제들은 눈에 잘 안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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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각도를 바꾸니까 형제들이 눈에 들어오네 ㅋㅋ 역시 청년들도 격식있는 장소에서는 정장을 입으면 좋은 듯. 멋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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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이 진행 될 홀, 부평에 있는 예식장인데 다락방처럼 아담하게 되어 있는 것인 교회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길어서인가, 음향에 문제가 있어서인가 목사님의 목소리가 뒤에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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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가하고 있는 청년들. 이 때는 늦게 온 청년까지 합류해서 더 많아졌다. 많은 준비로 좋았는데.. 중간에 한 번 식장과 준비가 잘 맞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센스있게 잘 했습니다. 특송 중간 중간에 신부가 자꾸 신랑 볼에 뽀뽀를 하길래 왜 저러나 했더니..(수진 자매가 저런 자매는 아닌데...) 알고 봤더니 노래 가사 중에 '사랑'이라는 말이 나오면 신부가 신랑에게 뽀뽀하라는 주문을 했던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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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의 눈물을 닦아주던 도우미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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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많은 수진 자매, 예식 중간 중간에 많이 울었다. 기쁠 때도 울고, 슬플 때도 울고 많이 울더라.. 신부 어머님도 함께 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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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 옹의 어머님, 우리 권사님^^ 잘 키운 한 아들, 열 딸 아부럽다 ㅋㅋ 권사님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더 신경쓰실 일이 많으시겠지만... 결혼하면서 시부모님 같이 한 집에서 산다고 한다. 교회에서는 요즘 이런 신부가 어디있냐고 놀라고 있다. 이런 신부를 소개해준 나에 대해서도 좋은 소문이 돌고 있다. 마담 뚜로 나서는 거는 아닌지 모르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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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시간이죠. 대부분이면 이 때 신랑이 큰 절을 하지요. 그런데 주용 옹은 목례를 하더군요. 아마 전혀 준비를 못한 것 같더군요. 제가 바로 그 앞에서 보는데, 목례를 하는 순간... 큰 절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 몸이 흔들렸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이미 몸이 목례만 하고 만것이다. 여기서 다시 큰 절을 하기도 어색한 상황이 되었다. 왜냐하면 큰 절을 하면,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을 시인하게 되는 것이니까..^^ 할 수 없이 장로님과 권사님께 인사드릴 때도 목례를 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암큰, 결혼식이 처음이긴 한듯 하다.ㅋㅋ 당황하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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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후 양가 부모님과의 인사... 행복하시길. 양가 부모님께도 좋은 소식만 전해 드리길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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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자매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의 특송장면이다. 수진 자매가 키운 학생들인데.. 얼마나 귀엽게 찬양하고 율동하든지... 주용 옹이 그 교회가서 저 아이들에게 '신부 손에 물 안묻히겠다' 뻥을 쳤나보다. ㅋㅋ

 

우리 교회에서 내가 가본 결혼식중 가장 많은 성도님들이 참여했던 결혼식이었다. 물론 청년들도 많이 왔고.. 이전에 다니던 청년들도 찾아왔고... 암튼 이주용 옹과 조수진 자매의 결혼식은 거국적인 큰 행사였다.

내게도 큰 보람이 있었던 결혼식이었다. 행복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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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송내역 급행타는 곳에 서 있었다.

다행히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귀로는 팝케스트 이털남의 방송을 듣고 있었다. 삼성에 대한 뉴스로 좀 집중하여 듣고 있는데(2배속으로) 누군가 내 어깨를 톡톡 치는 것이다. 고개를 돌리니....

호건이가 아니라 유정이었다.
꺄~~~~~악^^ *유정.(우리 교회 신입청년)

*유정.

올해 중동교회 청년부에 신입으로 들어와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적극적이고 열심히 자시의 일을 감당하는 유정이.

내가 섬기는 유치부에서 스텝으로 찬양율동 교사로
잘나가는 유진이 언니를 제끼고 찬양율동 교사를 가로채려는 유정이
최근에는 철야기도회 반주라는 쉽지 않은 섬김까지 잘 감당하고 있으면서
밤길에 집에 가는 것이 여자로서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1. 집이 가까워서 괜찮아요
  2. 두번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주일 1부 예배 반주도 감당하고
(피곤하니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유치부 예배 나오고...)
유치부 예배때 반주 펑크나면 유치부 반주도 해주고
떡볶이가 좋아 떡볶이 가게에서 알바도 하고

그리고 나랑 눈 높이를 맞추며(물리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몇 안되는
자매 중에 하나. ㅋㅋ또한 나의 유머를 잘 이해하고 받아줄수 있는 신입청년.

그 이쁘고 마음에 쏙드는 유정이를 송내역에서 만난 것이다.


유정이가 '목사님, 급행 타세요?'
나는 엉겁결에 '으.. 응^^'

저는 완행타고 갈께요. 꾸뻑 인사한다.
나는 엉겁결에 '그래...^^'


나 꼭 급행 탈필요는 없는데...
유정이랑 몇 정거장이라도 같이 가면서
학교 이야기도 나누고, 교회 이야기도 나누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어리버리한 사이에
완행 문은 닺히고,  떠나 버렸다....


너~~무 반가웠는데,
갑작스럽게 뜻밖의 장소에서
무엇에 열중하다 갑자기 만나면

머리와 행동은 마음과 다르게
굉장히 느린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유정아^^ 반가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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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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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과 함께 성경퀴즈대회를 했습니다. 저도 청년들과 함께 성경퀴즈대회는 오랫만에 하는 듯 합니다. 청년들도 초등학교 시절에 성경퀴즈대회를 하고 처음하는 거라 하더군요. 암튼, 추억을 돋게 만는 성경 퀴즈대회.

본문은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로 했고, 2주전에 공지했습니다. 일찌감치 해도 미리 공부를 하지는 않으니 시간을 부족하게 준 것은 아니라 봅니다. ^^

출제는 담당 교역자인 제가 내고, 진행은 청년부의 대표적인 사회자이자 초원대지인 요섭이가 진행했다. 확실히 단조로울 수 있는 성경퀴즈를 재미있게 만들었고, 개인전과 목장전을 함께 운영했다. 혼자 효과음도 내면서 1인 3역쯤 했다.

청년들은 생각보다 많이 참석했고, 준비도 제법 했다. 물론 상금에 대한 욕심이 돋았기 때문이겠지만, 그렇다고 다들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청년은 에스라-에스더 관련 참고 서적도 보고, 따로 노트도 정리해서 공부하기도 했다.

물론 공부하지 못한 청년들을 배려하여 오픈북으로 진행을 했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어느 정도 읽고 공부한 사람들이 본문에서 찾을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 높은 것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히 공부한 사람과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어느 정도는 구별해 주는 것 같았다.

다음부터는 진행되고 있던 장면들을 사진을 담아 본 것들이다. 참석인원은 약 40명 조금 안된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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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퀴즈 대회를 시작할 때의 장면이다. 요섭이가 설명하고, 자리를 잡은 청년들은 시험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저 멀리 한희가 새로산 스맛폰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사진을 찍어 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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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섭이가 진행 방식을 설명하고 있는 장면이다. 명철이와 호건이는 집중하지 않고 사진을 의식하고 있다. 산만한 녀석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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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제. 오 엑스 문제였는데, 처음 문제에 맞춘 사람은 전체 36명에서 5명.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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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3일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했다는 청년. 참고서도 있고 노트에 따로 정리한 것도 가지고 왔다. 이 친구 결국 2등했다. 노력해서 안될 건 없다. 멋지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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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열심히 공부한 청년. 따로 노트한 것을 무릎에 놓고 연신 문제를 푸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노력한 것에 비해 성과를 얻지 못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얼마나 귀하게 보였는지..응원한다. 다음에는 1등 먹을테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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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한 왕의 이름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 고레스.  그런데 중간 중간 아닥사스다 왕 이라고 쓴 친구도 적지 않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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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춘사람들은 카메라가 부끄럽지 않다. 당당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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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집계 1등을 달리는 새롭자매. 공부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다는 뻔한 소리를 한다. ㅋㅋ 결국 이 청년이 1등을 하는데, 전날 밤 3시까지 읽었다고 합니다. 열심없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암튼, 신새롬의 단기기억력은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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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성경퀴즈대회를 인도해간 1인 3역의 사회자, 박요섭...

사랑해요. 박.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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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는 흥미를 잃어하는 사람도 있다. 미리 공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재미없는 시간이었을 수 있지만... 참여해준, 자리를 지켜준 당신이 있어서 청년부는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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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라도 더 맞혀보겠다고 성경책을 뒤적이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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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에서 3등까지 상이 있는데, 최후에 4명이 선별되었다. 중요한 순간.. 누가 떨어질 것인가? 1등 신새롬, 2등 인성택, 3등...... 강선영. 3등 친구의 기뻐하는 모습은 뒤에 가서 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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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참고서적까지 동원해서 열심히 공부한 형제가 2등을 차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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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출때는 누구나 기쁘죠?^^ 멋지고 이쁜 예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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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꼴등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꼴등한 친구에서 청년리더들이 선물을 준비한 것입니다. 그것도 비싼 성경책을. 다음에는 이 성경책 보고 더 열심히 준비하라고 주었는데.... 꼴찌를 격려해 줄 수 있는 청년, 우리 청년들 말고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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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친구가 마지막 3,4위 전에서 3등한 자매. 3등하고는 절 찾아와서 얼마나 기뻐하든지. 사실 이친구가 제가 인도하는 성경공부에 모두 참석해서 열심히 공부했던 친구인데, 목사님 부끄럽지 않게 자기가 3등했다고 얼마나 기뻐하든지. 물론 저도 기뻤구요. 제 성경공부 제자가 3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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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퀴즈대회 이후 목장별로 성경암송대회를 인도하는 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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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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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최원민군과 손미진 양의 전통혼례를 간단하게 기록합니다.

날은 더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바람도 어느 정도 불어주어 괜찮았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긴장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감사하죠. 신랑 신부와 가족들이 기도를 많이한듯 합니다.

신부 대기실과 같은 곳을 갔는데 사람들이 붐비고... 마치 기자들이 연예인 찍듯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에 모두들 신기해 하고 즐거웠습니다. 첫 사진부터 엉망이지만 당시 분위기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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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처음 시작할 때 사물놀이 패가 와서 분위기를 띄우고 예식 후 축하공연으로 사물놀이 패가 공연을 합니다. 지금은 연습하는 장면인데.. 주로 나이가 연로하신 분들이 하시더군요. 암튼 잔치 분위기는 확실히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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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에 참석하신 목사님과 장로님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교회에서 45인승 버스가 출발할 정도였으니. 청년들도 많이 왔지만, 어른들도 적지 않게 오셨습니다. 나이가 있으신 장로님 중에도 전통혼례를 처음 보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담임 목사님도 전통 혼례 예식에는 처음 참석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만큼 교회 안에서 전통 혼례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겠지요. 전통 예식 중에 천지신명께 고하는 의식이라든지, 하늘과 땅에 맹세하는 의식이라든지, 마치면서 행진하는 신랑신부의 머리 위로 쌀과 팥을 뿌리는 것이 부귀영화와 귀신을 쫓는 의식이라는 중간 중간의 설명을 들으면서 좀 움찔 했지만... 민속적인 것에 민속 종교의 영향이 뭍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이해하려 했죠. 전통 혼례도 좋기 한데 그런 용어들이라든지 개념을 조금씩 바꾸면 기독인들이 이런 식으로 하는 것도 좋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담임 목사님께 마지막 순서에 축복기도와 축도를 부탁드렸는데.. 이런 의식들이 있어 약간 긴장했는데... 목사님께서 쌀을 뿌리시면서 '지금 제가 귀신을 쫓아내는 의식을 하는 건가요?^^'라는 말씀을 하셔서 맘이 편해졌습니다. 담임 목사님께서는 보수적이면서도 참 개방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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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다시 찍으라고 하셔서 잽싸게 반대편으로 가서 다시 한 방 찍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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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식 중 재밌는 것이 신랑 신부의 입장입니다. 가마꾼들이 신랑과 신부를 태워서 들어오는데... 자기들 나름대로 회의를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을 태워 조심히 들고 들어와야 하지 조심해야겠고,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겠지요. 입장하는 부분이 제일 재밌고 신선했습니다. 물론 가마꾼들은 힘들어하는 표정이 역력했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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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을 하는데, 여자는 2배, 남자는 1배. 좋더군요. 남자 편에서는. 당연히 여자가 더 많이 절해야지요 ㅋㅋ 사회자의 설명은 여자는 음을 대표하고, 남자는 양을 대표하는데 음의 최소수는 2랍니다. 양의 최소수는 1이구요. 그래서 남자는 한번 여자는 두번이랍니다.  암튼 전 봤습니다. 원민이가 자기 한 번하구 미진이 두번할 때 약간 통쾌해 하는 모습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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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가 바뀌긴 했는데, 신랑이 입장할 때 나무 기러기를 앞에 두고 절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기러기르 장모되실 분에게 전해주더군요. 기러기가 행복한 가정을 상징하는 것인 듯 합니다만...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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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전 혼례가 진행되는 상의 모습입니다. 위에는 대추, 사과, 배,가래떡, 쌀, 팥... 등이 있더군요. 뭔가 다 의미가 있겠지만 자세한 것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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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민 신랑의 모습입니다. 귀엽지요. 제가 좋아하는 형제입니다. 예식 진행하시는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자기가 여기서 8년간 일했는데 예식 마치고 그 자리에서 잔치국수 먹는 신랑은 처음이라구요. 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예식후 폐백 전에 그 자리에서 국수 가져다 놓고 막 먹더라구요.. 결혼 발표이후 살도 많이 빠지고 멋있어졌다 생각했는데 이제 결혼해서 목표 달성했으니 다시 옛 식욕대로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암튼 여유있는 친구입니다. 예식 모두 마치고 나서 제게 따로 전화해서 고맙다고 인사까지 할 여유가 있던군요. 신혼여행 잘 다녀오길... 아프리카 어디로 간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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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이 진행되기 전 모습입니다. 근사하더군요.

전통예식도 날씨와 상황만 잘 고려한다면 좋은 것 같더군요. 일상적이지 않아서 정말 특별한 느낌도 주고, 특히 꼬맹이들이 많이 와서 신기해 하더군요. 저희 교회 방과 후 어린이 친구들은 선생님 축하도 하고, 현장학습 겸해서 온 것같던데 암튼 유익했을 것입니다.

누리마루 선생님은 결혼마져도 하나의 교육의 기회로 섬겨주시는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수고 많았고 즐거웠습니다. 참석한 청년들도 반가웠구요^^

 

이상...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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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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