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교회 유치부 성경학교를 오늘(7/28) 교회에서 했습니다. 중동교회 유치부 사역을 한지 올해가 만 6년인데, 유치부 전문사역자도 아닌데 일만 벌이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올해는 교회 옥상에 수영장을 만들기로 하고, 오후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지요. 저만의 생각은 아니고 청년교사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일이 좀 커진 경향이 있지요. 작년에 물놀이하는 곳에 갔는데 꼬맹이들이라 잘 놀지도 못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 옷 갈아입히고, 화장실 왔다 갔다 하시느라 고생해서 물놀이장은 추천을 안하시기에 물놀이를 교회에서 하기로 한 것이지요.

이렇게 일이 큰 줄 알았으면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텐데... 암튼 모르면 용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 유치부에서 한 성경학교를 소개해 볼께요.

우선 재미있는 그림부터 한 장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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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억스...캐리비안 중동, 오션 중동, 중동 워터파크 등 중동이 들어가는 이름은 모두 촌스럽다고 청년들이 그래서 고민하던 중, 오션 억스로 결정했습니다. 작년 청년행사하면서 스타벅스를 '스타억스'로 이름을 바꾸어 카페를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았던 것을 기억해서 인제 제 이름은 마지막 글자인 '억'을 넣어서 '오션 억스'라고 물놀이장 이름을 지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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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부터 수영장을 설치하고 소화기 호수로 물을 넣는 장면입니다. 물을 넣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지금 보이는 사진은 차세대헌신예배 때 들어온 헌금 중 일부를 들여 구입하 수영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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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영장으 6*8 미터 크기의 수영장으로 40만원을 주고 하루 대여한 수영장입니다. 보기보다 크더군요. 아이들은 여기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물을 담는데 만도 한참을 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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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있는 수영풀인데, 꼬맹이들이 놀기에는 제격이지요. 설치하는 중에 교사를 하시는 엄마를 따라왔던 꼬맹이들은 팬티만 입고 결국은 들어가더군요. 얼마나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하던지 내일 올 아이들도 모두 좋아하겠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예사치 못하게 한 꼬맹이가 오줌을 수영풀 안에서 싸는 바람에 결국 물을 버리고 다시 받는 수고를 했지만, 덕분에 오늘 유치부 어린이들이 수영장안에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도록 주의도 주고 광고도 충분히 할 수 있어서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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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경학교를 시작하면서 먼저 찬양하고 율동하는 시간입니다. 처음에 좀 어수선하긴했지만, 금새 자리를 잡고 잘 인도하는 신입교사들입니다. 제법 능숙하게 진행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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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율동만 하고 설교하는 시간은 없냐구요?^^ 설교는 제가 하는데, 설교하면서 사진 찍을 수는 없으니까...ㅋ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으셨다는 것을 통해서 우리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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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후 인형극을 보는 장면입니다. 나사로와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천국과 지옥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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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에 초집중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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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경학교의 특징 중에 하나는 자녀들이 성경학교를 진행하는 동안 부모님들에게는 자녀교육을 위한 특강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중고등부를 담당하시는 김동국 목사님이 특강을 해주셨지요. 지난 달 한가족 예배때 자녀교육에 대한 강의를 연속으로 해주셨는데, 정작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저녁시간에 잘 오시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회에 그런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은 오시지 않았지만, 30여분 정도 오셔서 강의를 들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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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야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좀 일찍 먹고 옥상으로 올라왔지요. 입구에 '오션억스'가 써있네요^^ 앞에서봤던 오션억스와 약간 달라졌습니다. 차이를 발견하셨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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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양 옆에 바다와 물고기로 장식했네요. 분위가 제법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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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간다한 체조와 함께 물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참여해 주셨고, 아이들은 신이나서 놀았습니다. 저도 신이 나서 놀았지요. 누구를 위한 물놀이인지 구분하지 않은채.... 말이죠^^ 유치부 꼬맹이들이 약 80여명 온 것 같더군요. 휴가철이라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더 기다렸나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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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물놀이만 한 것은 아닙니다. 물놀이 중간에 코너게임도 했지요. 물총으로 신문지 떨어뜨리기, 물풍선 바구니에 넣기, 물 나르기, 미꾸라지 잡아서 옮기기. 사진은 미꾸라지 잡아서 옮기는 장면인데 아이들이 징그러워하지도 않고 열심히 잡더군요. 심지어 잡아서 물통에 담가 가져가는 아이들도 있었지요. 물론 부모님은 좀 꺼려하셨지만... 암튼 미꾸리들이 제일 고생했을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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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간식으로 열심히 섬겨주신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입니다. 일을 마치시고 아이들이 어떻게 노나 옥상에 올라와 보시는 중입니다. 감사한 분들이지요. 이 분들의 수고가 없으면 어찌 성경학교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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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사를 마치고 뒷정리하고, 이제 남자 선생님들만 남아서 물빼고 말리고 하는 과정을 했습니다. 적지만 남자 교사들과 헬퍼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 남자는 정말 소중합니다.

이 많은 물을 빼는 것도 쉽지는 않더군요. 오랫동안 청소가 되어있지 않은 배수구가 여러가지 이물질로 막혔어서 옥상이 물바다 되는 바람에 결국은 배수구 청소까지 싹 하게 되었네요. ㅋㅋ 암튼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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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놀아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더위에 잘 견디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모든 일 가운데 함께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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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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