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8/6) 아침입니다.

아침에 있는 구름이 하루 종일 주~욱 가기를 기대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이번 아웃리치는 재밌게도 남자와 여자의 비율의 거의 1:1이었습니다. 지난 밤, 형제와 자매를 제비뽑기로 일대일로 짝을 지워주고, 매일 아침 6시 15분 말씀을 같이 읽고 어젯밤 짝된 두 남녀가 함께 큐티 나눔을 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큐티를 기다리고 있는 남 청년들의 모습입니다. ㅋㅋ 맨 앞에 기대에 찬 두 형제는 모두 나이가 좀 있는 청년들이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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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시간(거룩한 데이트).
빌립보서 4:4-9
기쁨, 관용, 아무 염려하지 않음, 기도와 간구, 감사. 오늘 주신 단어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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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되는 아침입니다. 도배팀은 분주한 마음에 아침 일찍 도배해야 할 첫집을 향해 떠났습니다. 인원이 부족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인 장로님께서 손수 찾아오셔서 주도적으로 해주시는 바람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도배사역_고성 프라프치노 팀

도배풀에 물을 섞어주는 과정인데, 손으로 풀이 뭉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잠시 그 작업을 했는데, 갑자기 팀장인 자매가 제 손을 확잡으면서 하는말... 목사님, 이 작업하다가 짝이 생겨요^^ 하더군요. 풀을 물에 섞어주다가 서로 손이 스치게 되면서 사랑이 싹튼다는 것입니다. ㅋㅋ 그렇게 시작된 커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암튼 청년들의 사랑은 어디에서 터질 줄 모르는 늘 조심해서 주변을 살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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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아웃리치지만 청년 아닌 청년이 있다 ㅋ 바로 누구?^^ 장로님의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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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최성광 목사님 부모님 댁입니다. 집에 소도 키우시고... 맨날 교회에서 '소는 누가 키우냐'고 하시더니 정말 집에서 소를 키우시는 군요^^현관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포도나무 넝쿨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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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앞에 포도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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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시작할 티에스 팀의 찬양율동 연습 중.. 제법 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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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에 주변 마을 어르신들을 뵙기 위해 마을 회관을 찾아간 청년들. 8각정에서 할머님들과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님들은 자식들 자랑을 계속하시더군요. 현장에 90세 되시는 할머님까지. 정정하신 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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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청년 사이에 앉아계신 분이 90세가 되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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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방을 점령당하다... 저희끼리 잘 해먹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교회 권사님들께서 주방에 오셔서 점심을 준비해주시고 말았다.^^ 이번에 주방장은 인성택, 신새롬의 콤비로 진행하였다. 힘들었겠지만 모든 일을 쉽게 하는 모습이 듬직했습니다. 4박5일간 굶지는 않겠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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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근처 집집마다 전도하러 다닌 청년들이 힘들었나봅니다. 두 시간 정도 조를 나누어 마을을 돌아다녔는데 아이들은 보지 못했단다. 힘이 들었는지 의욕을 잃었는지... 식전에 모두 뻣어버려 시체놀이를 하고 있다.(무척 더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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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자 아이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대게 읍내에 살고 있다는 군요. 교회 분들이 읍내에 있는 아이들을 자가용으로 날라 오신 것입니다. 15명의 어린이가 성경학교 사역에 함께 함으로 갑자기 주일학교 티에스팀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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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덕선교회 바로 옆 마을 회관을 찾아갔습니다. 할머니 한 분당 한 청년들이 붙어서 다리 주무르고, 파스 발라드리고  손주노릇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채와 떡을 준비해가서 나눠드리기도 했구요. 넉살좋은 요섭이와 승우가 할머니들을 즐겁게 해드리더군요. 이들의 유머는 할머니들에게도 통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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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배하는 장소로 왔습니다. 오전에 내부는 다하고, 오후에는 방 앞에 마루 주변의 도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이 날 정말 더웠는데, 도배팀은 좁은 곳에서 엄청 고생을 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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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이 손수하시는 바람에, 강 형제는 꼼짝 못하고 죽도록 일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 강 형제가 가장 고생한 아웃리치였다고 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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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학교가 마칠지음에 마무리는 떡볶기 간식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좋아하고 아이들을 데려오신 교회 집사님 권사님들도 맛있게 떡볶이를 드시더군요. 물로 저도 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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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예. 낮에는 사역하고 밤에는 예배하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서 말씀을 나누고 공동체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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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후 팀별 활동. 성경 속으로... 영화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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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발표. 우승은 티에스 팀. 카메라 구성, 연기력, 조연들의 활약이 좋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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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야식은 부침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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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을 기다리는 청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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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둘째날(8/6)의 저녁은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모든 팀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특히 도배하는 고프팀은 내일 일정을 염두해 오늘 두집을 모두 마치느라고 더위게 제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성경학교 팀은 생각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서 감사한 시간을 보냈구요. 내일은 얼마나 더 올까 기대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어리신 사역은 오전 오후 계획이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오후가 되어서야 마을회관에 모이신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는 일정을 조정하느라 고생했지요. 그러나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할머니 분들께 나아가니 좀 더 좋은 분위기가 되었던 결과를 얻게 되었다. 감사했다.

팀장와 초원지기들과 내일 일정에 대한 회의를 하고 새벽에 잠자러 들어갔다. 오늘도 감사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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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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