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와 저희 가정은 많은 후원자 분들의 기도와 후원 속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랫만이지만 그간의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하오니 읽고 함께 마음으로 동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죠이에서의 사역


현재 저는 제자훈련학교 월요 직장인 반과 화요 주부반에서 강의로 섬기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강의는 <로마서>(2단계)와 <제자삼는 사역의 원리와 실제>(6단계)입니다. 로마서 강의는 몇 차례의 강의로 많이 익숙해 졌고 내용에 있어서도 조금씩 풍성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만, 제자 삼는 사역의 원리와 실제는 이제 첫강의를 마친터라 강의 준비하기에 좀 급급했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강의의 완성도가 높으려면 다양한 대상에게 강의를 많이 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청년들의 입장이 다르고, 주부들의 관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입장이 다르다는 것은 상황도 다르고, 궁금한 것과 적용도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는 기회를 찾아 다양한 대상으로 하여금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젠가 졸업한 동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오픈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풍성하지 않아 단발성으로 끝나겠지만, 상황이 주어지면 해 보려고 합니다. 그것이 지속적으로 후원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의 후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 성경의 이해를 돕는 책,  창조와 진화에 관련된 책


한참을 책을 잘 읽지 않다가 최근에 최근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주로 성경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들과 창조와 진화에 관련된 책들입니다. 그 외에 기회를 따라 다른 주제도 한 두권씩 보기는 합니다만... 


제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성경내용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 자체를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그 입장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창조와 진화와 관련된 책을 보면서도 깨닫게 되는 것은 성경에 나오는 창조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갈등을 기독 지성인들은 모두들 어느 정도 고민하고 있는 것일텐데 그 간격이 줄어들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지성인들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지만, 전혀 활동하지 않지요... 소극적 저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경의 창조이야기와 과학에 대한 이야기(우주의 생성과 진화와 같은)들에 대한 충분하고 건강한 내용이 정리가 된다면, 젊은 기독인들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향후 몇 년 안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서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이디어만 있을 뿐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여 안타까울 뿐이지요...



3. 성경연구와 큐티 작업


저는 지난 3월 6일부터 블로그를 만들어서 매일 성경 한장씩 정리하며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150장 정도를 정리했더군요. 100일정도 하면 습관이 된다고 했는데, 150개 정도를 했으니 어느 정도 습관이 된듯도 합니다. 또 성경연구와 관련하여 좋은 자료와 정보가 있으면 블로그 안에 나름 정리해서 쌓아놓는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창고처럼 덜 가공된 내용들로 채우고 있지만, 어느 정도 채워지게 되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저만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년 후 이 창고 안에서 잘 가공된 내용들이 한국 교회 청년대학생들과 성도들에게 유익한 컨텐츠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결국 십수년 동안 저와 죠이선교회를 위해서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4. 가족 이야기


아내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번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고,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적정한 수준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특별한 것을 먹지는 않지만, 해로운 것은 잘 먹으려고 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를 키우면서는 최근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얌전한 편인듯 하면서도 전혀 예상할 수 없고, 통제되지 못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로서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매를 드는 것도 그냥 용납하는 것도 효과가 없는 것 같으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때가 찾아 옵니다. 일명 <멘붕>(멘탈붕괴)라고 하지요.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말고, 그저 건강하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악으로부터 보해 주시도록....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도록 기도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암튼, 아들 덕분에 기도하게 되고 부모가 더 철이 들어가는가 봅니다. 


둘째 아이는(6학년) 좀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유쾌하고 착한 딸입니다. 종종 사춘기의 모습을 보여주긴 해도 그래도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학교에서도 자기 일을 어느 정도 잘 해내고 있는듯 합니다. 


5. 기도제목

  1) 아내와 가족들의 지속적인 건강을 위해

    - 제가 10/18 건강건진을 하는데 결과가 건강할 수 있도록(약 7년만에 하는 검진입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잘 설교하고 강의할 수 있도록


  3) 청년대학생들과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4) 사역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찾고 이루어 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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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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