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plash-logoLeon L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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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정리]

21절.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22절.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23절.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24절.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25절. 그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26절.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27절.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28절.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29절.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성경내용 정리]

1.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다. 그 기회라는 것은 헤로디아에게 좋은 날임을 알 수 있다. 헤롯이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 귀신들을 불러 잔치를 열었다.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서 춤을 추었고 그것은 헤롯과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었다. 기분이 좋아진 헤롯은 헤로디아의 딸에게 원하는 것을 구하라고 이야기했고, 맹세하기를 구하는 것을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했다. 

2. 헤로디아의 딸은 어머니를 찾아가 무엇을 구할까를 묻고, 어머니는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도록 지시한다. 헤로디아의 딸은 왕에게 급히가서 세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한다. 왕은 당황하고 근심했으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함께 있는 사람들로 인해 거절하지 못하고 요한의 목을 베어 그 소녀에게 주고 만다. 그 소녀는 헤로디아에게 요한의 목을 가져다 준다. 

3.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지냈다. 


[질문하기]

1. 헤롯은 왜 요한을 죽일 수 밖에 없었는가? 

  1) 헤로디아의 딸에게, 공개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약속했다. 

  2) 헤로디아의 딸이 요한의 목숨을 달라고 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3) 그럼에도 왕으로서 공개적인 맹세를 한 것을 취소할 수 없었다.(취소한다면 권위가 서지도 않을 뿐더러, 헤롯이 요한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4) 헤로디아는 호시탐탐 요한을 죽이고자 했고, 결국 헤로디아의 계략에 헤롯이 넘어가고 만 것이다. 

2.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1) 세례 요한의 죽음이 생각지 못한 순간에, 허무하게 벌어지고 말았다.(한 소녀를 계기로)

  2) 예수님의 죽으심 사건과 유사하다. (헤롯-빌라도, 무죄한 죽음 등)

  3) 아합과 이세벨로 인해 많은 선지자가 죽었던 시대처럼, 세례 요한도 헤롯과 헤로디아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되고 결국 예수에게까지 이 억울한 죽음이 이어질 것에 대한 예고편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묵상하기]

헤롯과 헤로디아를 보고 있으면 아합과 이세벨의 조합이 떠오른다. 아합과 이세벨 시대에 많은 선지자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것처럼, 요한도 헤롯과 헤로디아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생각지 못한 순간에 어처구니 없이 죽고만다. 주님의 죽음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의 죽음이 그렇게 아무 저항없이 신속하게 일어나리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제자들은 허탈한 마음에 엠마오로 가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의인의 억울한 허무한 죽음처럼 보인 사건을 통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 (마가복음에서는 이 사건 이후 주님께서 제자를 둘씩 파송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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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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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예배 중동교회(2016.11.13)


제목: 이스라엘 왕 아합의 최후

본문: 왕상 22: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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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교회 한가족예배(2016.10.30)


제목: 아합 왕 이야기1

본문: 왕상 16: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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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1. 내용 정리... 가능하면 간략하면서도 구체적이면 좋아요]

1.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다.
  1) 엘리사 선지자가 선지자의 제자 중 하나를 불러 기름병을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함.
  2) 거기서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찾아 골방에서 기름을 머리에 부으라.
  3) 예후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는 곧 문을 열고 도망하되 지체하지 말라.
  4) 그 청년 선지자는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군대 장관 중에서 예후를 불러 기름을 부음
  5) 기름을 부으면서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고는 도망친 청년 선지자.
   (1)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
   (2) 아합에게 속한 모든 남자는 내가 다 멸절하되, 여로보암의 집과 같이, 바아사의 집과 같게 하라.
   (3) 이스르엘 지방에서 개들이 이세벨을 먹을 것이다.
  6) 모인 군대 장관들은 예후의 말을 듣고는 예후를 왕으로 대후하고 왕으로 추대하였다.

2. 이스라엘의 왕 요람이 살해되다.
  1) 요람 왕이 아람 왕 하사엘과 맞서서 길르앗 라못에서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이스르엘로 돌아왔다.
  2) 예후는 그 때를 노리고, 아무도 자신의 이동을 알리지 못하게 성을 통제한 후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달려갔다. 이 때 요람 왕은 누워있었고, 유다 왕 아하시야는 병문안을 왔 있었다.
  3) 이스르엘 망대에서 예후가 급히 병거를 타고 오는 것을 보고는 이상히 여겨 사람을 보내 이유를 알게 하려 하였으나, 알수가 없었고 나갔던 사자들은 돌아오지는 않았다.
  4) 예후라는 것을 짐작한 요람은 병거를 타고 손수 마중 나가고, 유다 왕 아하시야도 자기 병거를 타고 함께 나갔다. 그리고 그들이 나봇의 토지에서 만났다.
  5) 예후는 요람을 향해 활을 겨누고 반역을 깨닫고 도망치던 요람은 예후의 활에 의해 즉사하게 된다. 예후는 그의 장관 빗갈에게 요람의 시체를 나봇의 밭에 던져 과거 하나님이 저주하여 예언하신대로 이루도록 지시했다.

3. 유다 왕 아하시야도 함께 살해되다.
  1) 유다 왕 아하시야는 도망치고, 예후는 유다 왕도 쫓아가서 죽이게 됨(므깃도에서)
  2) 그의 신복들이 아하시야 왕을 병거에 싣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다윗 성에 장사지냄.

4. 이세벨 왕후가 죽게 되다.
  1) 예후가 이스르엘에 들어오니, 이세벨은 이 사실을 듣고는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몄다.
  2) 들어오는 예후를 향해 이세벨은 예후를 주인을 죽인 시므리라고 비꼬아 이야기 했다.
  3) 예후는 자기 편이 될자를 찾자, 이세벨의 두어 내시가 나섰고 그들은 예후의 명을 따라 이세벨을 창 밖으로 던졌다.
  4) 이세벨은 떨어져 죽고, 그이 피가 담과 말에게 튀었다. 예후는 그를 밟고 지나갔다.
  5) 예후가 들어가서 먹고 마시다가 이세벨이 왕의 딸임을 감안해 시신을 수습할 것을 명함.
  6) 그러나 그 때는 이미 시신이 두골과 손과 발 외에는 없었고, 모두 개들이 먹어 버렸다.
  7) 예후는 그 소식을 전해듣고,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저주가 이세벨에게 임했다고 했다.

[정리2. 내용을 자신의 말로 정리해요. 그래야 내 것이 되어요]

본 장에서 하나님은 예후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고 나서 예후를 통해서 아합과 이세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단행하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먼저 젊은 선지자 한 사람을 택해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예후를 찾아 기름을 붓게 한다. 예후는 군대 장관 모임을 주관하는 사람으로 이미 군인들 사이에서는 리더십을 인정받던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선지자가 와서 자기에게 기름을 부었다는 말을 듣자, 다른 군대 장관들이 예후를 왕으로 인정할 정도로 이미 그는 인정받는 리더였음을 알수 있다.


예후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요람이 아람과의 전쟁으로 인해 이스르엘에 머무를 때가 적당하다고 판단하여서는 병사를 이끌고 직접 요람 왕이 있는 곳으로 간다. 예후의 의도를 전혀 짐직하지 못한 요람과 그를 병문안하기 위해 왔던 유다 왕 아하시야는 예후를 맞으러 나갔다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 예후는 그 시체를 나봇의 땅에 버림으로 하나님의 예언을 성취한다. 그러고는 이스르엘 성으로 들어간다.


이 소식을 들은 이세벨은 자신의 때가 다 되었음을 알고도, 눈을 그리고 머리를 단장한다. 들어오는 예후를 향해 과거 주인을 죽이고 7인간 통치했던 시므리에 비유하였다. 예후는 내시 중 자신의 편을 찾고 그를 통해 이세벨을 창에서 떨어뜨려 죽게 한다. 비참한 최후가 된다. 그의 시신은 개들이 먹어 나중에 매장하려고 할 때는 두골과 손과 발만이 있을 뿐, 누구의 시신인지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렇게 아합과 일가는 예후를 통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후를 통해 하시는 심판이다. 아합과 이세벨이 얼마나 이스라엘에서 큰 악을 행하였는지를 잔혹한 죽음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준다 하겠다.


아합 집안의 심판이면서 동시에 남유다 아하시야에 대한 심판이기도 한다. 아하시야의 아버지 여호람이 아합의 딸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아합 일가의 잔혹한 죽음에 대한 묘사는 이 죽음이 하나님의 심판임을 보여준다.

본문에는 요람의 죽음과 특히 이세벨의 죽음이 매우 잔혹하게 표현되어 있다. 영화로 제작했다면 아마 19금 처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잔혹한 상황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은 요람과 이세벨의 죽음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하겠다. 이들은 단순한 죽음을 맞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서의 죽음을 맞게 된 것이다.

때로 어떤이의 죽음은 하나님의 진노의 표현이다. 그래서 그 죽음이 잔혹하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잔혹한 죽음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은 참 끔찍하고 두려울 것이다.

2. 남 유다 왕 아하시야의 죽음은 아합 일가와 연관된 남유다 왕의 심판을 보여주는 듯 하다.

본문에서 재미있는 것 중에 하나는, 남유다의 왕 아하시야가 어떨결에 함께 죽게 된다는 것이다. 예후가 그것을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유다 왕 아하시야는 이스라엘 왕과 같이 한 날에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는 아하시야가 아합의 일가와 긴밀하게 결속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아하시야는 아합의 아들인 요람과 함께 전쟁을 했으며, 요람이 전쟁에서 부상하였을 때, 찾아와 병문안을 할 정도로 가까웠다. 아하시야의 부친 여호람은 아합의 딸을 아내로 맞은 왕이기도 했다. 이와 같이 아하시야는 북이스라엘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그런 아하시야까지도 죽이심으로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하신다. 죄의 근원 뿐 아니라, 죄가 연결된 사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게 됨을 보게되는 사건이다. 우리는 우리가 죄의 중심은 아니라 하더라도, 죄와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늘 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하시야처럼 죄에 종속되고 그를 위하다가 결국은 함께 망하기 때문이다.

죄는 그 모양이라도 경계하고 버려야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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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이 악한 왕이 었지만, 얼마나 악했는지 오늘 본문에서 보여준다. 지난 장에서 아람 왕에 대해서 한 잘못은 자칫 교만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어느 정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하지마 오늘 본문에서 나오는 나봇의 포도원 사건은 인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이것은 치졸하며 악한 행위다. 아합을 통해, 이세벨을 통해 무고하게 흘린 피가 이스라에의 진노를 쌓고 있는 것이다.

[정리1. 내용 정리]

1. 나봇의 포도원 사건
  1) 이스르엘에 아합의 왕궁 가까이에 나봇의 포도원이 있었다.
  2) 아합은 그 포도원을 갖고자 해 다른 포도원이나 돈으로 구입하려 했으나 나봇은 자기 조상 대부터 내려오던 포도원을 팔기 원치 않았고, 하나님께서도 금하신다고 생각했다.
  3) 아합이 그 일로 왕궁으로 돌아와 눕고 식사도 아니하자, 이세벨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다.
  4) 이세벨은 이스라엘의 왕이 뭐 이런 일로 자리에 눕는가? 책망하고는 이세벨이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나봇에게  하나님과 왕을 모독한 죄를 뒤집어 씌워 죽이라 함.
  5) 나봇은 거짓 증인자들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이세벨은 그 일을 아합에게 고한다.
  6) 그런 일이 마치고 아합은 그 포도원 밭으로 간다.

2. 나봇의 포도원에서 엘리야가 아합을 만나다.
  1) 하나님의 명령으로 엘리야가 아합을 나봇의 포도원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다.
  2) 엘리야의 심판 예언
   (1) 엘리야가 아합에게 책망함.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
   (2)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네 피도 핥게 되리라.
   (3) 하나님이 재앙을 내려, 너를 쓸어 버리고, 네게 속한 자를 모두 멸할 것이다. 여로보암과 바아사의 집안처럼 멸절하게 될 것이다. 네가 하나님을 노하게 하고 이스라엘로 범죄케 함.
   (4) 이세벨도 마찬가지다. 개들이 이스르엘 성읍에서 이세벨을 먹게 될 것이다.
   (5) 아합과 같이 악한 자가 없었던 것은 그가 그의 아내 이세벨에게 충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좇아내신 아모리 사람과 같이 우상에게 복종하고 가증히 행함.

3. 아합의 겸비함과 하나님의 누그러짐
  1) 엘리야의 이모든 말을 듣고는, 아합이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베에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풀이 죽어 다녔다.
  2) 하나님은 아합의 이 모습을 보시고는 아합의 겸비함이라고 보시고, 재앙을 아합의 때가 아닌 그 아들의 시대에 내리겠다고 하신다.

[정리2. 내용의 재구성]

아합의 개인적인 사건들 중에 가장 치졸한 사건이 언급된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나봇의 포도밭을 얻기 위한 아합이 나봇의 반대로 얻을 수 없게 되자, 이세벨이 거짓 증인을 세워 나봇을 죽이게 함으로서 나봇의 포도밭을 아합이 차지하게 끔 한 사건이다.


한 나라의 왕이 작은 포도원 하나를 갖지 못해 식음을 전폐하며 자리에 누운 것과, 권력과 힘으로 그것을 부정하게 빼앗아 왕에게 돌린 이세벨의 모습이 등장한다. 또한 이세벨의 지시에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장로와 귀족들. 그리고 억울하게 죽어간 나봇. 이 사건을 하나님을 통해 듣고 알게 된 엘리야.


권력을 중심으로 한 모략과 거짓, 그리고 살인까지. 아합이 작은 포도원을 갖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이 엄청난 죄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고 이것을 별 문제 없이 누리고 있는 아합을 보게 된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이와 같은 죄악을 범한 아합과 이세벨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알리신다. 참혹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들은 아합이 겸비함을 보고 하나님의 진노가 잠시 누그러진다. 그리고 그 재앙이 아합의 때가 아닌 그 아들의 때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주신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아합 치졸해도 너무 치졸하다.

아합은 이스라엘의 왕이다. 그는 모든 것이 풍요로운 왕이다. 그런 그가 이스르엘 왕궁 근처에 있는 포도원이 가지고 싶었다.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 땅의 주인인 나봇이 팔기를 거절했다. 나봇에게는 당연히 그럴 권리가 있다. 자신의 선조로부터 내려온 땅이었고, 하나님이 금하시는 일이었기에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아합의 치졸함은 여기서 부터다. 자신이 가지고 싶은 포도원을 갖지 못하자 그는 마음에 병이 나 버렸다. 침실로 들어가서는 등지고 누워버렸다. 밥도 먹지 않았다. 자신이 가지고 싶은 포도원을 가지지 못한 것과 왕의 제안이 거절되었다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해 가지고... 이것이 아합의 수준이다. 왕의 면모를 찾아 볼 수 없다. 왕의 대범함도 풍요로움도 찾아 볼 수 없다. 초딩 아합을 보는 것 같다.

인격과 덕망을 갖추지 못한 채 왕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그 백성들에게는 불행한 일이다. 아합은 아버지의 덕으로 왕이 되었지만, 왕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 그에게 왕의 품위와 인격을 찾아 볼 수 없다. 왕의 자질이 없는데 왕이 된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의 나오고 이제 삼자구도로 정리되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인가? 제발 대통령을 실용적인 목적으로 세우지는 말아야 겠다. 정말 덕망있는 사람,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 우리가 그 인격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세워야 하겠다. 경제 대통령이란 말.. 사실 처음부터 그것은 잘 못된 것이었다. 좀 덜 먹고 좀 덜 쓰고 좀 빠듯하게 살아도 우리가 대한민국 백성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다. 우리 대통령이 부끄럽지 않고 자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는 돈은 많이 못 벌어와도, 정말 훌륭한 분이라고 내가 제일 존경하는 분이라고... 어느 누구를 향해서도 떳떳하게 외치고 싶은 것처럼, 나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권력을 등에 업고 나봇의 포도원이나 탐내는 건, 그건 왕이 아니라 조폭이나 할짓이다.

2. 이세벨, 악해도 너무 악하다.

궁상을 떨고 있는 아합을 보고 기가막혀 했던 사람은 그의 아내 이세벨이다. 이세벨은 왕이 뭐 이런 일로 궁상을 떨고 있냐고 남편인 아합을 뭐라 했다. 그리고 이세벨은 간단하게 그 문제를 해결한다.

귀족과 장로들을 매수한다.(위협할 수도 있고) 그들은 거짓 증인을 세우고, 느닷없이 나봇을 고소해서는 법정에 세운다. 각본대로 거짓 증언의 이야기를 듣고는 나봇의 변명도 채 들어보기도 전에 형을 집행해 버린다. 나봇은 경황없이 죽음을 맞게 된다.

그리고 나봇의 포도원은 아합이 차지하게 된다. 이것이 권력형 비리가 아닌가? 권력형 폭력이고 권력형 살인이 아닌가? 권력을 통해 없는 죄도 만들고, 재판도 조작하고, 결국은 사람도 죽이고 그리고 나서 자신들이 가지고자 했던 것들을 가지는 권력형 죄악.

많은 선지서에 지적하고 권력자와 종교 지도자들의 죄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권력과 힘을 가지고 약자를 억압하며 그들의 작은 것마져 약탈해가는 자들의 죄에 대한 지적. 결국 그것이 이스라엘의 멸망이 이유가 아니었던가?

여전히 권력은 그 힘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흐르려고 한다. 따라서 그것을 대항하는 자들에게는 모략과 술수로 무력화한다. 또한 약한 자의 것은 작은 것마져 빼앗아 가려고 한다. 이것이 절대 권력이 가지는 무서움이다. 이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부정과 부패 그리고 왜곡의 고리를 만든다. 따라서 권력은 견제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견제하는 기관은 언제나 권력을 가진 자들로부터 독립되어 있어야한다. 그래서 삼권분립이 나온 것 같은데... 우리 나라에게 그 역할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시민사회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무한 권력은 무한의 악을 만들고 결국은 멸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3. 하나님, 아합에게까지 은혜를 베푸시다니... 정말...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을 듣고 아합은 풀이 죽었다. 잠깐이겠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것 같다. 그리고 마음이 겸허해 진 것 같다. 잠깐이겠지만...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인정해 주신다. 그것을 겸비한 것이라고 인정해 주신다...

하나님이란 분... 참 놀랍다. 그 악한 아합에게서 잠시 보였던 <겸비>를 놓치지 않으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그 진노를 당대가 아니라 아들의 때로 옮기시겠다고...

하나님은 심각한 죄인을 보시면서도 그의 죄만 보시는 것이 아니다. 죄인이 간혹가다 할 수 있는 작은 <선의>를 눈여겨 보신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것에 가산점을 주시고 <긍휼>의 근거로 삼은신다. 만약, 이런 하나님으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했다면, 긍휼을 얻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정말 죄인이라고 우리는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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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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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화려한 승리 다음에 찾아오는 비참한 절망. 엘리야에 대한 18장과 19장에 언급한 대조적 상황입니다. 가장 큰 승리 뒤에 찾아 올 수 있는 가장 큰 절망에 대해서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절망한 엘리야를 어떻게 다시 세우시는지 살펴봅시다.

[정리1. 본문 내용 정리]

1. 이세벨의 위협
  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일과 모든 선지자를 죽인 일을 이세벨에게 말함.
  2) 이세벨은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 내일 이맘때가 되지 전에 엘리야를 죽일 것을 예고함.

2. 엘리야의 낙망과 도피
  1) 엘리야가 상황을 파악하고 사환과 함께 유다까지 도망갔다가 거기서 사환은 두고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로뎀나무 아래에서 하나님께 죽기를 소원함. 그리고 그 아래에서 잠듬.
  2) 천사가 찾아와 어루만지며 일어나서 먹으라고 하고, 숯불에 구운 떡과 물 한 병을 줌. 엘리야는 다시 눕자 천사가 다시 왕서 어루만지며 일어나 먹으라고 권함.
  3) 이에 먹고 힘을 얻어 사십 주,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름

3. 엘리야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1) 호렙산 굴에 있더니,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여기 있는가 물으심. 엘리야는 본인 하나님께 열심히 있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다. 그래서 나만 남았는데, 내 생명 마져 빼앗으려고 한다고 고백함.
  2)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 서라고 하심
   (1)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그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다.
   (2)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했다.
   (3)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셨다.
   (4)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었다. 그 소리가 엘리야에게 임하였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엘리야는 대답한다. 엘리야는 본인 하나님께 열심히 있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다. 그래서 나만 남았는데, 내 생명 마져 빼앗으려고 한다고 고백함.
  3)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사명을 주심.
   (1)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라.
   (2)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라.
   (3)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4) 하사엘의 칼을 피한 자는 예후가 죽이고, 예후의 칼을 피한 자는 엘리사가 죽이리라.
   (5)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을 남겨 두었다.

4. 다시 사역을 시작한 엘리야
  1) 엘리야가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 그를 부름.
  2) 엘리사는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다가 엘리야의 부름을 받고 엘리야에게 나아옴
  3) 엘리사는 소를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들에게 주어 먹게 했다.

[정리2. 본문 내용의 재정리]

바알 선지자와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엘리야의 싸움은 멋진 한판승으로 엘리야가 이긴다. 그런나 그 이후다. 아합을 통해 자기 선지자들이 모두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엘리야는 급히 사환 한 명과 유다로 피신하고, 거기서도 사환은 남겨두고 광야로 하루 길을 더 간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쓰러지고 만다. 그런 엘리야에게 천사들은 다정한 위로와 격려로 먹을 것을 먹여 힘을 주고, 결국은 호렙 산까지 이르도록 한다.


호렙 산에서 엘리야는 굴 속에 숨어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밖으로 나오라는 것이다. 밖으로 나온 엘리야에게 큰 바람이 일어나 바위와 산을 가르는 듯 했다. . 그러나 하나님을 보이지 않았다. 지진이 있었다. 불이 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보이지 않았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세미한 음성이 들린다. 너는 왜 여기 있느냐?


엘리야는 자신의 처한 상황,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을 알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버리고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를 죽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까지 죽이려고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세가지 사명을 주신다.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으라는 것과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북이스라엘의 왕을 삼으라는 것과 엘리사를 기름부어 다음 사역을 준비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 말씀하신다. 그런데 엘리야야 너 말고도 바알에게 무릅꿇지 않은 사람 칠천명이나 더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엘리야는 다시 힘을 얻었는지, 제일 먼저 엘리사를 찾아 제자로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낙심은 점진적으로 찾아 오기도 하지만, 순간적으로 찾아 오기도 한다.

엘리야는 갑자기 낙심했다. 어제의 큰 승리로 그는 매우 큰 기대를 했던 것 같다. 아합도 정신을 차렸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불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삼년간의 가뭄끝에 바알 선지자들을 심판하고 나니 비가 온 것으로 봤을 때... 아합은 그간의 잘못을 뉘우칠 줄로 기대했던 것 같다. 더불어 이제 이세벨의 영향력은 완전히 축소 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아합은 변하지 않았고, 이세벨은 더욱 기세가 등등해 졌다. 오히려 자신만 더 큰 위협에 처해질 처지가 되었다. 그 동안 숨어 살 때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드러난 지라 목숨을 유지할 방법도 없어 보였다. 낙심이 찾아왔다. 절망이 찾아왔다. 두려움을 넘어 무기력이 그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1) 내 안에서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면 안된다.

엘리야는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고 말았다. 일반적인 사람이었다면 충분한 승리였을 것이고 샴페인을 터뜨려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합은 완고했고, 이세벨은 독했다. 오히려 엘리야가 위협당하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신중함이란... 완전한 승리 앞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조심하는 것이리라 본다.

  (2) 악은 생각보다 강하다.

악이 강하지만 한 번 무너지면 무기력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악은 생각보다 강하고 질기다. 악에 대한 나이브한 생각이 오히려 반격을 당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아합과 이세벨은 바로 그것을 보여준다. 세상의 악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 이 세상도 마찬가지다. 부패의 고리는 얼마나 강한지.. 학연과 지연의 고리는 얼마나 질긴지... 그래서 개혁은 힘든 것이다. 선빵에 끝나지도 않고, 다윗의 물맷돌 한 방으로도 완전히 소멸되지 않기 때문이다.

계속 긴장하고, 계속 주시하고, 계속 견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절대 권력, 절대 부는 반드시 부패한다.

2. 하나님의 처방이라는 것이...

낙심한 엘리야를 향해서 내린 하나님의 처방이라는 것이 그리 신통치 않아 보인다. 아합과 이세벨의 세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낙심한 엘리야를 격려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아합과 이세벨 보다 강한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강한 바람으로도, 지진으로도, 불 가운데에도 하나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저 세미한 음성으로 나타나셨다. 이건 아니지...

그리고 하신다는 말씀이 '왜 여기 있냐?'는 것이다. 몰라서 물으시는 것은 아닐텐데.. 엘리야는 이스라엘이 직면한 이 어두운 상황을 설명하고, 마지막 남은 꺼져가는 촛불같은 자신도 곧 죽게 될 처지에 있음을 호소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처방은 지금 당장을 기약하시는 처방이 아니라, 나중을 위한 처방이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참고 견디며 다음을 도모하자고 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너 말고도  7000명의 하나님의 백성이 있다는 사실만 알려주신다. 칠천명을 데리고 아합과 싸우든지, 이세벨을 죽이라는 약속도 아니다. 다만, 참고 견디고 미래를 도모하라고만 하신다.

현재의 악과 부패에 대한 즉각적인 답을 원한다. 우리는. 그 답이 없으면 우리는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숨어 버리고 닫아 버리고 만다. 그런데 하나님은 즉각적인 해결을 주시지 않으시고는, 현재는 참고 견디라고 하시면서 다만 다음을 기약하자고 하신다. 다음을 기약하자... 하나님의 처방이란 참 받아들이기 힘들지만...그래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엘리야처럼 낙심 속에서 털고 일어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5년을 무력하게 참고 견디면서 살아왔다. 다음을 기다리면서... 이제 그 기다리던 때가 온 것이다. 5년을 참아 온 사람들은 올 대통령 선거를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렸을 것이다. 이제 그 때가 온 것이다. 누가 그 다음이 되어야 할 것인가? 참아 왔던 5년을 보상해 줄, 혼란에 빠지고 눈을 가리어 버린 지난 5년을 회복시켜 줄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는 생각해야 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지난 5년이 다시 반복되는 일만은 막아야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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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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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합과 엘리야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합니다. 어떻게 아합 이라는 괴물과 이세벨이라는 마녀가 이스라엘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 오늘 16장입니다. 

 

[정리1. 내용정리_오늘은 본문을 거의 옮겨 놓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1.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의 죄를 책망하시는 하나님(1-7)
  1) 하나님의 사람 예후를 통해서 바아사를 꾸짖음
   (1) 여호와께서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하였거늘
   (2)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죄로 나를 노엽게..
  2) 바아사와 너의 집을 쓸어 버리겠다. (성읍에서 죽은 자를 개, 들에서 죽은 자를 새가 먹음)
  3) 바아사가 죽고 디르사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엘라가 대신하여 왕이 됨

2. 바아사의 아들 엘라 왕의 죽음(8-14)
  1) 엘라가 디르사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년 동안 다스림
  2) 엘라가 왕궁 맡은 자 아르사의 집에서 마시고 취할 때, 그 신하 중 시므리가 왕을 모반.
  3) 시므리가 왕이 되어 오를 때, 바아사의 집안 사람들을 죽이되 남자는 한 명도 남기지 않음.
  4) 선지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를 꾸짖으신 대로 됨.
  5) 바아사와 엘라의 죄 때문이다. 그들이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다. 

3. 이스라엘 왕 시므리의 7일 통치(15-20)
  1)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왕이 되었을 때, 브레셋 깁브돈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므리의 모반을 듣고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2) 오므리가 군대를 이끌고 디르사에 이르러 성읍을 둘러쌓다.
  3) 시므리는 왕궁 요새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죽음
  4) 시므리가 죄를 범하고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하였기에 그리 되었다.

4. 시므리의 뒤를 이어 오므리가 정권을 탈환하다.(21-28)
  1) 그러는 와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둘로 나뉘어 절반은 디브나를 따르고, 절반은 오므리를 따름.
  2) 오므리를 따른 백성들이 디브나를 이기고 권력을 잡게 됨
  3) 오므리는 12년 동안 다스리는데, 디르사에서 6년을 통치하였다.
  4) 그는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를 사고, 거기에 사마리아 성읍을 건축했다.
  5) 오므리가 죄를 범했는데, 그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 죄를 심하게 지었다.
  6) 오므리의 뒤를 이어서는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5. 이스라엘의 아합이 왕이 되다.(29-34)
  1)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의 이전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했다.
  2) 여로보암의 죄를 오히려 가볍게 여길 정도였다.
   (1)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 바알을 섬겨 예배하였다.
   (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한 제단을 쌓고 아세라 상을 만들었다.
   (3) 그는 그 이전 이스라의 모든 왕보다 심히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다.
   (4) 그 시대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 집안에 예전 여호수아 시대에 했던 저주의 예언이 그대로 적용되어 두 아들이 죽는 일이 있었다.

[정리2. 내용의 재구성_본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여기서 확인됩니다.]

혼란스러운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된 바아사는 역시 하나님 앞에 죄가 큰 왕이었다. 하나님은 예후 선지자를 통해 그 집안의 참혹한 멸망을 예언한다.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나, 그는 아버지만큼 강력한 통치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신하의 집에 술에 취해 있는 그를 신하 중 <시므리>가 죽이고 왕이 되었다. 시므리는 바아사의 집안을 완전히 멸한다. 남자들은 한 명도 남겨 놓지 않고 죽이는 심판을 감행했다. 하나님께서 예후를 통해서 예언하게 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 진 것이다.


그러나 시므리의 통치도 오래가지 못했다. 모반은 또 다른 모반을 낳았다. 엘라가 살해 되었다는 소식은 전국으로 퍼졌고, 블레셋 깁브돈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대에까지 전해졌다. 군인들은 지휘관이었던 오므리가 오히려 왕이 되어야 생각하여 그를 추대했고, 오므리는 당시 수도인 디르사로 진격해 시므리를 압박하고 결국 시므리는 왕궁 요새로 숨었다가 불을 질러 자살하고 만다. 그러나 당시는 혼란하던 때라, 디브니를 따르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많았다. 결국 오므리와 디브니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 오므리가 정권을 장악하게 된다.


이렇게 됨으로 장기적인 오므리 왕조가 형성되게 된 것이다. 오므리는 이스라엘의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고, 난공불락의 성으로 사마리아를 건축했다. 오므리 왕조는 그 이전의 어떤 왕조보다도 악한 왕조였고, 대표적으로 아합 왕이 있었다. 아합은 여로보암의 죄를 우습게 여길 정도로 악한 왕이 었다. 시돈 사람의 공주를 아내로 맞고 바알 신전과 제단 그리고 아세랑 상을 사마리아 성읍에 세운 왕이다. 이것은 아합 왕이 행한 악의 시작일 뿐이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불안한 정국을 통과하여 오므리 왕조라는 강력한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정치적인 안정은 이루었지만, 그 시대에 일어나게 될 신앙적 타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북 이스라엘의 오므리 정권도 결국은 군사정부에 의한 왕조다.

이스라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졌던 왕조는 오므리 왕조와 예후 왕조다. 오므리 왕조에는 아합이라는 괴물이 있었고, 예후 왕조에는 여로보암 2세라는 왕이 있었다. 오므리 왕조는 엘라 왕이 살해 당한 것을 기점으로 해서, 군대의 추대를 받아 왕이 되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올라가 왕권을 장악하여 시작된 왕조다.

북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그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있다.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다는 것이고, 그 사마리아 성은 난공불락의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아합으로 이어지는 왕 위를 이어 강력한 왕조를 이루었다는 측면에서는 긍적적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 왕조는 그 이 전의 어떤 왕보다 악한 왕(왕조)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5절) 그리고 실제로 이스라엘은 오므리 왕조로부터 급속한 타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열왕기상은 보여주고 있다.

요즘 군사 정권으로 세워진 시절에 대한 평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당시 군사 구테타로 정권을 잡은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서 그녀의 과거 아버지 시절의 역사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많은 말들이 오고 가고 있다. 군사 구테타로 잡은 권력이라고 해서 모두가 나쁜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러나 권력을 잡는 방법,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에 있어서 정당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부당했다면, 그것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명확한 역사적 평가 마저도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그 때 잘 했던 것, 어쩔수 없었던 상황만을 운운한다는 것은 참 한심스러운 일이다.

오므리 왕이 북이스라엘의 역사적 측면으로만 본다면 잘 한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은 옳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그 나라를 가장 타락하게 만들었던 왕조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을 것이다.

2. 괴물의 탄생

열왕기상의 주인공은 아합과 엘리야라고 봐야 할 것이다. 엘리야가 선을 대표한다면, 아합은 악을 대표한다 하겠다. 이와 같은 괴물이 어디에서 나오게 되었는가? 오므리라는 위대한 군인을 통해서 배출된 것이다.

그는 군사적 힘으로 왕이 되었고, 시대적이고 정치적 그리고 군사적인 안목을 가지고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다. 혼란스럽던 이스라엘은 이제 오므리를 통해서 안정을 누리게 된다. 좋은 환경들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왕이 바로 아합이다. 아합과 어울리는 이세벨이 아내가 된다. 최적의 환경속에서 괴물이 자라고 번성하게 되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좋은 환경 속에서 <솔로몬>과 같은 사람이 태어나기도 하고, <아합>과 같은 괴물이 성장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솔로몬을 잉태하고 있는가 아니면 아합을 잉태하고 있는가? 누구를 탄생시켜야 하는가? 만약 이 시대의 시민이 <다윗>이라면 솔로몬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시민이 <오므리>라면 우리는 아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합이 아닌, 솔로몬이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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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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