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보내고 있지요?^^ 저는 집이 서울이라 여유가 있네요. 오늘은 새벽기도 나와서 담임목사님 뒤에서 조명과 음향 봐드리는 수고를 좀 했네요.^^ 보람있는 연휴 아침입니다.

[정리1. 내용의 정리]

1. 엘리사의 예언: 이스라엘이 기근에서 회복될 것이다.

1) 엘리사는 왕이 보낸 자에게 내일 이 맘때가 되면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로 매매하게 될 것을 예언함.

2) 그 때 왕의 한 장관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면 엘리사를 타박함.

3) 엘리사는 그 장관에게 네가 보기는 해도 그것을 먹지는 못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함.

 

2. 아람의 진이 텅텅 비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알려준 네 명의 나병환자

1) 이스라엘 성문 어귀에 있던 나병환자 네 명은 이렇게 굶주려 죽느니 아람의 진영으로 가서 항복하자. 살려주면 살고 아니면 죽더라도... 어차피 여기서도 죽지 않겠는가?

2) 해질 무렵 아람의 진영으로 갔는데, 가 본즉 그 진영에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3)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해서는 이스라엘이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병력을 지원받은 줄로 착각하고는 도망침.

4) 급하게 도망가느라 장막과 말과 나귀와 모든 것을 그대로 버려두고 도망갔다.

5) 나병환자들은 장막에 들어가 먹고 마시고 그곳에 있는 은과 금과 의복을 감추었다.

6) 그러던 중 이 소식을 지금 당장 이스라엘에 알리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그 밤에 다시 이스라엘 성으로 와서 문지기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7) 전해들은 문지기는 그 소식을 왕궁에 알렸으나, 왕은 아람이 우리가 배고픈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를 잡으려고 덫을 놓은 것이라고 의심했다.

8) 신하 중 한 사람은 정탐군을 보내 확인해 보자고 했고, 정탐군은 아람의 군대가 정말로 도망친 것임을 확인하고 왕에게 알렸다.

9) 이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한꺼번에 나가서 아람의 진영에 있는 것을 노략했다.

10) 엘리사의 예언처럼 갑자기 물자가 풍요로워지자 밀가루와 보리의 가격은 급격히 떨어짐.

11) 그 때 성문을 지키던 왕의 장관은 백성들이 갑작스럽게 성문을 통해 나오는 것을 통제하다가 오히려 사람의 발에 밟혀 죽게 되었다. 그는 엘리사의 예언을 보기는 봐도 먹지는 못했다.

[정리2. 내용을 내 머리 속에 있는 것으로 다시 재정리]

본장은 6장에서부터 진행된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에 해당된다. 아람의 공격으로 기아상태에 빠진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내일 이맘때면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주셨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라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하늘의 창을 내어 물자를 공급한다고 해도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예언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진영의 성문에 있던 나병환자들은 어차피 굶주려 죽게 될 것인데, 아람 군대에 투항하면 혹 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 밤에 아람의 진영을 찾아간다. 그런데 아람은 무슨 일인지 모든 장막과 물건, 음식을 모두 장막에 둔 채 도망치고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나병환자들은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 금과 은을 챙겨 숨기다가, 자기들만 이런 상황을 알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급히 이스라엘 진영으로 가서 아람의 군대가 모두 퇴각하고 없다고 전했다. 왕은 정탐군을 보내 이들의 보고가 사실인지를 확인했다.

아람의 군대가 급히 도망쳤다는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쏟아지듯이 성문을 통해 나와 아람의 진영으로 가서 그들의 물자들을 노략했고, 그러는 과정 중에 성문을 지키던 장관은 밟혀 죽게 되었다. 그는 전날 엘리사의 예언을 믿지 못했던 그 장관이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엘리사가 내일 이 맘때가 되면 오히려 물자가 풍성해 질것을 예언하자, 그 이야기를 듣고 말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스라엘 왕의 장관이 한 말이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창을 낸다고 해도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 간의 시간을 통해서도 하늘에 창을 내셔서 수 많은 백성을 먹이시고 입히시고 마시우게 하시지 않았는가!! 그런데 그와 같은 하나님께 이 장관은 이런 말을 하다니... 역사를 모르거나, 하나님을 우습게 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무엇이겠는가?

하나님은 <절대>와 같은 극단적 부정의 말을 민감하게 들으시는 것 같다. 나는 절대 사역자는 되지 않을거야... 와 같은 말에 하나님은 귀를 기울이시는 것 같다. 그리고 주로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의 일군으로 부르신다. 하나님 앞에서 <절대>라는 말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절대로 안돼>, <절대로 될 수 없는 상황이야.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난 절대 못해>... 이런 말들이 얼마나 위험한 말들이며, 하나님을 발근하게 하는 말인지... 곧 알게 될게다.

위의 글이 약간의 농담이 포함된 말이지만, 완전한 농담만은 아니다. 나도 그 희생자(?) 중 한 명이니까? ㅋㅋ

2. 나병환자의 태도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이들은 지혜로웠다. 이스라엘 진영에 있어서도 굶어 죽었을 것이다. 멀정한 사람도 먹을 것이 없어서 자기 자식을 잡아 먹는 판에 나병환자가 먹을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여기 있어도 죽는 것은 시간 문제다. 아람의 진영으로 투항하면 죽일 수도 있지만, 살려줄 수도 있는 것이니 살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이다. 나병환자들은 배가 고팠지만, 참 이성적인 판단을 했다.

이들은 의리가 있었다. 나병환자들은 처음에 아람 진영이 비었다는 것을 알고 정신을 잃었다. 닥치는대로 먹고 마시고 귀중한 것은 누가 볼세라 숨겼다. 그렇게 하다가 갑자기 굶주리고 있는 동포가 생각났다. 정작 멀쩡한 자신의 동포들은 나병환자를 잊었지만, 나병환자들은 자신들의 동포가 생각났고, 그들을 위해 <당장> 이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벌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했다. 이들은 더 많은 재물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고, 자기 백성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때로, 위기의 상황이 오면 멀쩡했던 사람들은 정신을 잃고 비이성적 행동을 한다. 자기의 자식까지 삶아서 먹으려고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자기 자신의 생명을 위해 동물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그런데 배고프고 죽기 일보직전이었던, 나병환자들은 오히려 이성적이었고, 동포를 생각하는 박애적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어느 인간이 진짜 나병환자인지 우리는 헷갈리게 된다. 자기 자신은 살겠다고 자식을 잡아 먹는 사람인지, 자신의 필요를 채우다가도 주변의 필요를 기억하여 그들과 나누지 않는 것은 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병자인지 헷갈린다.

인간은 위기의 순간, 그리고 갑작스럽게 그 위기에 벗어난 그 순간을 통해서 진짜 사람과 짐승같은 사람을 구분하게 된다. 나는 사람인가 짐승인가?

3. 하나님은 심리전에 쵝오!!

아람의 군대가 갑자기 도망친 것은 그들의 착각과 환청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들은 갑자기 병거 소리와 말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수 많은 군대가 오는 소리 같은 것을 들었다. 전혀 그런 조짐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들린 것이다. 두려움에 휩싸였고, 그들의 생각은 이스라엘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헷 왕들과 애굽의 왕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모두 아람의 지휘관들의 마음과 생각 속에서 일어난 일들인데 결국은 그것으로 인해 아람은 모든 것을 남겨두고, 몸만 빠져나간 것이다.

하나님은 심리전에 뛰어난 전략가다. 칼하나 사용하시지 않았지만, 아람을 모두 고향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것을 이스라엘에게 안겨주셨다. 하늘의 창을 내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을 하나님은 이 땅에서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어떤 전략을 쓰실지 우리는 모른다. 다만 그 분의 전략은 언제나 쵝오라는 사실을 의심하지는 말자. 그 분을 믿고  따르자. 그런 방법으로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할수 있지만, <절대로 안돼>라는 말은 입 밖으로는 절대로 내지 말라.

하나님은 최고의 전략가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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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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