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 장]


1. 왕의 고관들이 예레미야의 말을 들어 보고 그 내용을 정리한다.


  1)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것이라고 했다. 

  2) 즉 이 성이 바베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3) 예레미야의 메시지를 파악한 고관들은 시드기야 왕에게 예레미야가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재난을 구하오니 이 사람을 죽이라고 제안한다. 군사들과 백성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였다.

  4) 시드기야는 나는 힘이 없으니,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건네준다.

  5) 고관들은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는다. 

  6) 그 구덩이는 물은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에 빠졌다.



2.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던져졌음을 듣고, 왕 앞에 나아가서 예레미야를 변호한다. 


  1) 고관들이 예레미야에게 저렇게 행한것은 악한 행위입니다. 

  2) 성 중에 떡이 떨어졌는데, 웅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던져줄 떡이 없을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거기서 굶어죽게 될 것입니다. 

  3) 내시는 왕의 허락을 받고 예레미야를 웅덩이에서 구해 낸다.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물게 되었다.


  * 시드기야 왕의 얼마나 무력한 왕인가를 보여준다. 우선은 고관들이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5절) 고관들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다. 구스인 내시 에벳멜렉이 이 사실을 알고 예레미야가 죽을 수 있음을 지적하자 시드기야는 그의 조언을 따라 예레미야를 웅덩이에서 건져내어 살려준다. 시드기야가 왕이었으나 그에게 강력한 왕의 힘이 없었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3.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성전으로 따로 불러서 비밀리에 만났다.


  1)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한 마디도 숨기지 말고 자신에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 달라고 한다. 

  2) 예레미야가 내가 말을 해도 왕이 듣지 않고 나를 대적자들의 손에 넘기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왕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3) 예레미야는 시종일관 바벨론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않으며 너와 네 가족이 살지만, 항복하지 않으면 갈대아인들의 손이 이 성을 넘길 것이고 이 성을 불사를 것이다. 

  4) 시드기야는 자신이 항복하면, 이미 갈대아인들에게 항복한 유다인들이 자신을 조롱할 것을 두려워하였다. 

  5) 예레미야는 오히려 그렇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 오히려 항복하지 않을때 바벨론의 고관들에게 잡혀가는 여인들이 왕에게 속임을 당했다고 원망할 것입니다. 


  * 시드기야는 고관 대신들에 의해서 자신의 역량을 펼수는 없는 왕이었으나, 예레미야의 말에게 많은 의지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시드기야는 유약한 왕이란 생각이 든다. 나라를 운영하는 일에 있어서도, 신앙에 있어서도... 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두려움과 수치다. 한 마디로 시드기야는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지 못한듯 하다. 

  *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으로 인해 온갖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메시지를 바꾸지 않는다. 왕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메시지를 그대로 전한다. 예레미야는 약해 보이지만, 약하지 않다. 흔들리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다. 



4.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를 만나고 나서 주의 시킨 일

  

  1)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로 하여금 자신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것을 요청한다. 

  2) 오히려 고관들이 와서 묻거든, 자신을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 주소서 요청했다고 하라.

  3) 고관들이 찾아와 예레미야에게 무슨 말을 전했는지를 물었으나, 예레미야는 왕이 지시한 대로만 했다. 

  4) 이 일은 탄로나지 아니했고, 고관들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5)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러있었다. 


  * 시드기야 왕이 고관 대신들의 눈치를 얼마나 보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시드기야가 불쌍하다는 생각마져 든다. 본인의 능력에 맞지 않는 역할을 감당할 수 밖에 없는 혈통적, 시대적 상황 때문일 것이다. 나라가 망해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왕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묵상 한 모금]


1. 옳은 소리를 듣지 않는 지도자로 인해 나라가 망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예레미야는 그 시대에 마지막 남은 하나님의 메시지와 같다. 오직 그에게서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보여지고 전해진다. 다른 많은 선지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이요 그들의 입에 진리가 없다. 오직 듣는 자들을 만족시켜주는 이야기만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위기를 넘어 부강을 말한다든지,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를 말한다든지, 민족주의를 말한다든지... 어떤 말이든지 그 말은 그 시대에 거짓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멸망을 예언하며, 바벨론에게 항복할 것을 요청하고 그렇게 하면 생명을 얻을 것이고 성은 불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지만, 그것은 그 시대의 지도자들을 거슬르게 하는 것에 불과했다. 


예레미야가 진창인 웅덩이 속에 내던져지듯, 이 시대는 권력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내친다. 그 사람이 바름에 가깝다면, 혐의를 뒤집어 씌워서라도 명분을 만들고 여론을 조작해서 내친다. 고관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그래도 다행이다. 예레미야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만약 이 나라의 고관들이 계속해서 이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쳐내기만 한다면 스스로 멸망을 향해 가는 것이고 결국 몰락할 것이다. 정말 부끄러운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되리라 본다. 


2. 어제는 4대강과 관련된 영상을 보았다. 


더 이상 그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사람은 전 국민의 세금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전 국토를 훼손시킨 사람이다. 더욱 악한 것은 그 적법한 절차들을(철저한 점검과 제동장치) 의도적으로 바꾸고 무시함으로 그리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법을 이용해 법을 어긴 행위다. 대국민 사기라는 말이 맞다.


무책임과 사적 욕망으로 권력을 휘두른 사람은 큰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함부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며 법과 절차를 무시하지 못할테니까.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책임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해야한다. 법정에 세워 법의 심판을 받고 후세의 본보기를 삼아야 할 대상이라 본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귀를 닫았기 때문이다. 쓴 소리 하는 사람들을 모두 쳐냈기 때문이다. 권력으로 두려움을 조장하고 입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을 과정 정부가 했고, 그래서 이런 거대한 사기극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도 그 길을 가고, 아니 이전에 쌓아놓은 토대위에 더 큰 집을 지으려 하니 참 이 나라의 운명이 안타깝다.


왜 들으려 하지 않는가? 왜 다 적으로 만들고 악으로 만드는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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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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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여호야긴)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1) 바벨론 느부갓네살이 그를 유다 왕으로 세운 것이다.

  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아니했다. 


2. 시드기야는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요청함.


3. 그러자 애굽의 군대가 나왔고, 그로 인해 예루살렘을 둘러쌓고 있는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떠났다.


  * 기도의 결과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 암튼, 시드기야는 하나님께 기도를 부탁했고, 그로 인한 결과로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떠났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여전히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지키시며 자신들의 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4. 그 때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1) 너희를 구하러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으로 돌아갈 것이다. 

  2) 그리고 갈대아 인들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를 것이다. 

  3) 너희가 갈대아인들을 쳐서 부상자만 남는다 해도, 그 부상자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다. 


  * 시드기야와 백성들이 오해하지 않기를 바라셨다. 잠시 애굽의 도움으로 바벨론이 떠나간듯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의 마음이 너희에게로 돌아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라. 곧 애굽의 군대는 떠나고 바벨론에 의해서 성이 불사름을 당할 것이다. 

  * 하나님은 유다가 하고 있는 헛된 기대마져도 없애신다. 끝났다는 말씀을 이런 상황을 통해서 말씀하심으로 하나님의 마음이 완전하게 이들에게서 떠났다는 것을 확인하신다.(작은 미련에 대해서 매몰차게 거절함으로 끝난 관계를 확인시키심)


5. 바로의 군대로 인해 갈대아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날 때

  

  1) 예레미야도 자신의 분깃을 얻기 위해서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땅으로 갔다. 

  2) 베냐민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예레미야를 붙잡아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러 가려고 한다는 누명을 씌운다.

  3) 예레미야는 부인했지만, 그들은 예레미야를 잡아다가 고관들에게 넘기고 그들은 예레미야를 때려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다. 그들은 이 집을 옥으로 삼았다. 


  * 예레미야는 자신이 전한 메시지 때문에 사람들로부터도 친바벨론적 인물이라고 오해를 받은 듯하다. 그래서 애굽의 군대로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떠날 때 예레미야도 함께 그들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착각을 했을 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드기야 왕이 그의 메시지를 의존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의 메시지는 싫어했으면서도, 그가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 내 삶이 어떤가에 따라서 권력자에게 불편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예레미야처럼.


6.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 비밀리에 예레미야를 옥에서 꺼내 불러들였다. (뚜껑 씌운 웅덩이가 감옥이었다.)


  1) 시드기야는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는가를 물었다. 

  2) 예레미야는 '왕이 바베론의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는 말을 한다. 

  3) 그리고 더불어,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자신을 옥에 가두었는지를 따진다. 

  4) 그리고 왜, 바벨론의 왕이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5) 예레미야는 자신을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한다. 거기서 죽을까 두려워한다. 

  6)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매일 떡 한개씩 그에게 주었다.  


  * 예레미야는 공적인 메시지를 전함에 있어서는 한치의 두려움도 없다. 유다의 멸망과 시드기야가 바벨론에 잡혀갈 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한다.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 줄 것.... 그곳에서는 죽을까봐 두렵다는 입장을 표현한다. 

  * 공적 메시지가 변경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공적 메시지를 전한다고 해서 개인적인 필요를 말하는 것까지 부정되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둘사이에 깊이 연관되어 있긴 하겠지만, 사적 필요로 인해 공적 메시지를 변경하지 않을 확고한 마음이 있다면, 공적 일을 하면서도 사적인 상황들을 나누는 것과 그에 대한 도움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 같다. 




[묵상 한 모금]


1. 하나님은 냉정하다. 


마치 시드기야의 기도부탁을 들어 주어 바벨론이 떠나간것 같은 상황이 되자, 하나님의 뜻은 전혀 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예레미야에게 즉각적으로 말씀하심으로 자신의 입장을 공식 표명하신다. 지금 이 상황으로 인해서 오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유다를 향한 심판의 마음을 바꾼것이 아님을 명확하게 한 것이다. 하나님은 참 냉정하다. 좀 오해하게 두셔도 좋을텐데.

하나님은 희망 고문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중병이 든 환자의 상태를 직면시키는 의사처럼, 한 치의 여유도 주지 않는다. 대수술이 될 것이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거의 죽음의 순간까지 가는 일임을 말한다. 환자에게 괜한 낭망적 기대를 주지 않는다. 


2. 예레미야는 공적으론 사역자지만, 사적으로는 사람일 뿐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때, 그는 개인이 아니고 일반적인 사람도 아니다. 생명의 위협이 있고 회유가 있어도 신적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 한치의 타협도 없다. 그래야 한다. 그러나 그는 또한 한 명의 연약한 사람일 뿐이다. 생명의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고, 배고픔을 느끼며 공포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한 사람일 뿐이다. 

우리는 이 둘을 섞지 말아야 하겠다. 공적 영역에서의 사역과 사역 영역에서 한 인간을 구분해서 판단해주어야 한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따졌고, 두려움을 고했으며 개선을 요구했다. 그리고 그것은 받아들여졌다. 


예레미야는 참으로 인간적인 사역자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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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 4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했다. 


  * 여호야김 4년은 주전 605년으로 갈그미스 전투에서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이김으로 세계 역사의 흐름이 바벨론으로 바뀌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던 해이다. 


2.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두르마리 책을 가져다가 요시야 때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해서 한 말을 기록하라고 지시하신다. 그렇게 해서 유다의 가문들이 그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3. 그래서 예레미야는 바룩을 불러 예레미야가 부르는대로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도록 했다. 


4. 예레미야는 자신이 붙잡혀 있으므로, 바룩에게 명하여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들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라고 명한다. 그들이 기도하면 악한 길에서 떠날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 백성을 향한 분노가 크시다. 바룩은 예레미야의 지시를 따라 성전에서 낭독한다.(여호야김 5년에)


5. 하나님의 성전에서 바룩이 낭독한 것을 들은 사반의 손자 미가야가 그 내용을 왕궁에 있는 서기관과 고관들 중 일부에게 이야기했다. 그들은 바룩을 불러오게 하고 그 글을 읽어 낭독하게 하여 듣는다. 놀란 서기관과 고관들이 그 글이 어떻게 쓰여진 것인지를 묻자,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준 것을 쓴 것이라고 한다. 고관들은 바룩에게 가서 예레미야야와 함께 숨고 있는 곳을 알리지 말것을 말한다. 


  * 서기관들과 고관들은 바룩이 읽은 이 글이 여호야김 왕의 마음에 걸림이 될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도 그 글을 읽도록 유도했고(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지 않은가!) 더불어 이 내용을 제공하고 작성한 예레미야와 바룩으로 하여금은 위험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한다. 


  * 그래.. 우리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이들처럼 권력작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도피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만큼의 태도는 잃지 말자. 


6. 이 두루마리를 왕 앞에서 낭독하자, 여호야김은 여후디가 서너 쪽을 읽으면 그것을 칼로 잘라내어 화로에 태웠다. 신하들이 그렇게 하지 말도록 말렸지만, 왕은 듣지 아니했다. 그리고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다. 


  * 여호야김은 아니다 다를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마음이 없었다. 불경건하게도 그 말씀을 잘라 불에 태워버리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여호야김 왕이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고집스럽고 완악한 자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7. 왕이 두루마리를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 다른 두르마리를 가지고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라고 지시하신다. 더불어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한 말, 바벨론 왕이 이 땅을 정복하고 황폐하게 할 것에 대해서 듣기를 거부했는데, 오히려 그에게 말한다.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라.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예레미야는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이전에 불사른 책에 쓴 내용을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다. 


  * 여호야김 왕이 바룩의 두루마리를 태워버린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고집스럽게 다시 쓰도록 하시고,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변경이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라 보인다. 하나님은 말씀은 우리가 무시한다고, 불태워 버린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 예레미야가 예레미야서를 썼다는 증거로 사용되는 구절이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예레미야서를 기록했음을 알게 된다. 



[묵상 한 모금]


1.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말씀하셨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보면 하나님은 그 말씀을 기록하도록 하셨다. 기록이란 장기적인 보존을 위한 것이며, 여러 사람들에게 전해지기 위한 방식이다. 그것이 이것이 명확하며, 변개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더불어 여호야김 왕이 그 두루마리를 불태워 버리자, 다시 쓰도록 한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그 의지와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2. 여호야김 왕이 얼마나 완악한 왕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하나님의 주신 말씀임을 알고도 그것을 태움으로 그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그 글을 작성한 예레미야와 바룩을 잡도록 함으로 적극적인 그의 태도를 볼 수 있다. 여호야김은 돌이킬 수 없는 왕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으며, 질책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는 왕이며 그 통로 자체를 막아 버리려 했기 때문이다. 


3. 바룩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두루마리를 받아 여호야김 왕에게 읽도록 주선을 했던 관리들의 모습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예레미야나 바룩과 같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전사는 아니다. 그들은 권력 아래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던 것은 아니다. 그들은 바룩의 두루마리가 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야기는 반드시 왕에게 들려져야 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들은 왕이 그 두루마리를 읽을 수 있도록 주선했고, 왕이 그 내용을 싫어한다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예레미야'와 '바룩'을 지켜주기를 원했다. 


우리 대부분은 예레미야도, 바룩도 아니다. 그렇다면 그들을 숨겨주면서도, 그들의 메시지는 왕에게 전달되도록 했던 중간 관리의 역할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와 같은 중간 관리자가 있는 것 만으로도 희망이 있다고 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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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 시드기야 왕 때의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다시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 여호야김 때에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과 사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2.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지시하신 내용.

  1)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리고 와서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2) 그래서 예레미야는 레갑 사람들을 불러 모아 여호와의 집에 이르러, 하난의 아들들의 방에 들어갔고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했다. 

  3) 레갑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따라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다고 거절함.

  4) 선조 요나답의 명령

    (1)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2) 집도 짓지 말며

    (3) 파종도 하지 말며

    (4)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5)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 그러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5) 그래서 지금까지 레갑 족속은 그 명령에 순종하고 살아왔다. 

  6) 그러나 최근 바베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옴으로 우리가 그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들어와서 살게 된 것이다.(장막에 살다가 예루살렘에 들어오게 된 경위)


  * 레갑의 아들 요나단(여호나단)에 대한 기록은 왕하 10:15에 언급된다. 북이스라엘의 예후와 함께 사마리아에 있던 바알 선지자들을 모두 죽인 사람이다. 이들은 유목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1) 레갑 족속은 레갑의 아들 요나단이 그의 자손들에게 포도주를 먹지 말라고 한 그 명령을 그의 자손들은 지금까지 행하고 있다. 

  2) 그런데 너희들은 하나님이 끝없이 말하여도 어찌 내게 순종함이 없는가!

  3) 레갑의 아들들은 순종하는데, 너희들은 어찌하여 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는가?

  4) 그러므로 내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그들에게 선포한 대로 모든 재앙을 내릴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말하여도 듣지 않고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함이니라.


  * 레갑의 후손들은 그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에게는 엄친아다. 레갑의 아들 요나단의 지시를 충실하게 잘 따라 순종했고, 지금까지도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종족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지금 레갑 족종의 충실함을 비교하여 왜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그렇게 말을 해도 듣지 않는지 답답해 하신다. 더불어 그로 인해 그들이 재앙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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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레갑사람의 가문에게 이르라. 너희가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의 명령을 순종하였도다. 그러므로 내 앞에서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 레갑의 아들 요나단의 말씀에 충성스럽게 순종한 그의 후손들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다. 



[묵상 한 모금]


자녀들의 시험 성적을 보면 왜 이렇게 성적이 나오지 않았니?라고 엄마는 질책한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책망이면서, 이 결과를 통해서 마음을 새롭게 고쳐 먹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도록 깨닫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면 어김없니 나오는 말이 있다. 자기의 성적보다 더 안좋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시험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다수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고 변명하고, 자기도 그 피해자 중 하나라고 항변한다. 꼭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만 공개한다. 


그렇다고 물러설 부모는 없다. 엄마들에게는 또 다른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엄마 친구들의 아이들에 대한 정보다. 이들은 보통 공부를 잘하며 착하고 모범적이다. 보통 엄친아라 부른다. 그들의 개인적 정보를 불법적으로 얻어 낸 것은 아니다.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시험 결과가 나오면 그들의 성적은 자연스럽게 엄마들 사이에 회자되고 그것은 기준이 되고 만다. 


변명하는 자식 앞에서 엄친아의 화려한 성적은 공개되고, 지금 자식이 말하고 있는 모든 내용은 핑계에 불과하며 네가 엄마 말을 듣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에 나온 결과로 단정된다. 엄친아는 엄마의 논리를 완성시켜 주는 완벽히 살아 있는 예가 된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나, 레갑 자손의 후손들은 유다 사람들에게는 지금 <엄친아>로 언급되고 있다. 유다 백성들은 그렇게 말을 듣지 않고 불순종하며, 다 그런거 아니냐며 뻐대고 있는데 하나님은 레갑의 후손들을 데리고 오셨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을 향해서 레갑의 후손들이 얼마나 말씀에 순종하고 성실한지 보여준다. 엄친아의 등장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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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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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군대로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칠 때에

 

  * 유다의 멸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바벨론은 유다의 성읍들을 하나씩 점령하며 예루살렘으로 오고 있는 중이다. 


2.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말씀하셨다. 


  1) 시드기야 왕에게 말하되,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다 .

  2) 너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과 대면하게 될 것이고, 바베론으로 가게 될 것이다. 

  3) 그러나 네가 칼에 죽지는 않고 평안히 죽을 것이다. 


  * 예레미야가 유다의 멸망과 시드기야의 포로됨을 예언했지만, 그래도 칼에 죽지 않고 평안히 죽을 것이라는 것에 감사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시드기야가 백성들과 고관들과 언약을 맺는 의식을 행한 것이 아닐까 싶다.


3. 예레미야는 이 말씀을 시드기야에게 말했다. 그 때에 바벨론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성읍들을 쳤다. 대표적으로 라기스와 아세가 성이다. 



4. 시드기야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한 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계약을 맺고 자유를 선포했다. 


  1)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2) 시드기야가 백성과 맺은 언약은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자유롭게 해주고 동족으로 종을 삼지 못하도록 한 것이었다. 

  3) 이 계약에 가담한 고관들과 백성들이 각기 노비를 자유롭게 해주라는 약속에 순종했다. 그러나 그들은 뜻을 변하여 자유로이 놓아준 노비들을 다시 끌어다가 종으로 삼았다. 


  * 처음에는 위기의식 속에서 시드기야 왕이 시키는 대로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막상 바벨론의 태도가 좀 느슨해지자 긴장감은 사라지고, 노예가 부족해 진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러자 그들은 언제 언약을 맺었느냐는 식으로 풀어준 종들을 다시 잡아 온다. 그리고 손바닥 뒤집드이 언약을 뒤집는다. 


5. 그래서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예레미야에게 임했다. 

 

  1)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선조를 애굽 땅 종의 집에서 인도하여 낼 때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히브리 형제가 팔려오면 6년간 섬기게 하고, 7년째에는 놓아주라고 했으나 그들이 순종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2) 그러나 이제 너희가 뜻을 돌이켜 내 앞에서 계약을 맺고 순종했다가, 돌이켜 내 이름을 더럽히고 노예를 풀어 주었다가 다시 종으로 삼았다. 


  * 언약을 파기해버린 시드기야의 고관 백성들로 인해 하나님은 더욱 진노하셨다. 과거 조상들도 그렇게 언약을 파기하더니만, 그 후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맺고 지키는듯 하지만 곧 언약을 파기해 버린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한 것이다. 


  3) 그렇게 언약을 파기한 너희들에게 내가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그래서 너희를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하리라.

  4) 언약을 파기한 유다 고관들과 예루살렘 고관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을 원수의 손에 넘겨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짐승이 먹게 할 것이다. 

  5) 너희들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기리라.  그들을 다시 불러 이 성을 치게 하고 불사르게 하여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다. 


  * 하나님 앞에서 한 언약을 파기한 이들을, 하나님은 대적자의 손에 넘겨줌으로 그들을 철저하게 심판하신다. 그 성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묵상 한 모금]


오늘 본문에서 시드기야와 그의 고관들, 제사장들,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을 파기한 것으로 인해 하나님이 분노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래전 출애굽 때부터 요청하셨던 언약을 조상들이 지키지 않았는데, 이제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지킬 것처럼 행하다가, 그 위기가 조금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해 버린 것이다. 


자기 민족에게 언약에서 정한 그 이상으로 가혹하게 행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이 행위에 분노하셨다. 


최근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핵심공약으로 말했던 노인복지정책에 대해서,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폐기할 수 밖에 없음이 공식화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여러 공약 중에 하나였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핵심 공약이었고, 그것으로 인해 노인들의 표를 많이 얻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대통령에 대해 당선되었다. 그런데 이제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는 그 공약을 버린다?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맺은 공약(언약)을 스스로 뒤집는다면, 그것은 중차대한 일이고 대통령으로 결정적인 잘못을 행한 것이다.(잘못된 예측을 한 것이고,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잘못된 결과를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국민을 향해 최소한 <자신의 부족함을 통해 신뢰를 깨뜨린 것에 대한 정중한 사과>가 있어야 함은 마땅하다. 그것이 국민들을 이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최소한의 태도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파기한 유다의 고관과 백성들을 향해서 자신의 이름을 더럽힌 것이라고 지적하셨다.(렘 34:16)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 백성들에게 쏟아졌다. 공약을 지켜야 한다. 특별히 핵심공약이라면 더더욱. 그러나 불가피 한 상황이 되어 지킬 수 없다면, 진심을 담아 그 공약을 믿고 신뢰를 보내준 국민들을 향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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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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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번째로 임하였다. 


  * 시드기야 왕 10년 때의 일이다. 첫번째 말씀은 친척의 밭을 사라는 것이었고, 이번이 두번째 주어진 말씀이다. 


2. 일을 만들어 성취하시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크고 은밀한 비밀(회복될 멸망)을 알려주신다. 


  * 곧 멸망할 것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파기되지 않은 것이고 다시 회복할 것이 확실함만큼 크고 은밀한 비밀이 무엇이 있겠는가!


3.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알려주신 비밀


  1)무리가 갈대아 인을 상대로 싸우려하나, 하나님의 노여움과 분함으로 그들을 죽이고 시체로 성을 채울 것이다. 

  2) 이는 그들의 모든 악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시고, 성을 돌보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3)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할 것이다.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다. 

  4) 내가 포로들을 돌아오게 하고, 처음과 같이 그들을 세울 것이다. 

  5) 그들이 내게 범한 죄에서 그들을 정하게 하고, 그들이 내게 범한 죄악을 사할 것이다. 

  6) 이 성읍이 세계 열방 앞에서 나의 기쁜 이름이 될 것이다. 그들은 내가 이 성읍에 베푼 모든 복과 평안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며 떨리라. 


  * 임박한 멸망, 돌이킬 수 없는 멸망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앙이기에 그 멸망을 막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곧 이 성읍을 치유하시고 낫게 하실 것이다. 처음처럼 회복하고 그들을 정케 하며 그들의 죄를 사하실 것이다. 이들의 회복은 주변 민족들을 두렵게 할만큼 큰 회복임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다. 


4. 이 땅은 황페하게 되었다가 역동적이고 활기찬, 거룩한 자들의 성읍으로 회복될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찬양할 것이다. 


5.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그 날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다.(14,15절)


6. 다윗에게 영원히 왕위에 앉을 사람이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제사를 드릴  레위 사람 제사장들도 끊어지지 않으리라.(17,18절)


7. 낮에 대한 나의 언약과 밤에 대한 나의 언약을 깨뜨려 그것을 잃게 할 수 있다면, 내 종 다윗에게 세운 나의 언약도 깨뜨릴 수 있고, 레위 제사장에게 세운 언약도 파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 하나님께서 다윗 왕의 왕위가 끊어지지 않을 것과 레위 제사장이 끊어지지 않을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신다. 주야의 순환과 같은 하나님의 언약이 깨어질 수 없는 것이듯, 다윗과 맺은 언약도 깨어질 수 없는 것임을 명확하게 하셨다. 


8. 내가 야곱과 내 종 다윗의 자손을 버리고 다시는 다윗의 자손 중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을 다스릴 자를 택하지 아니하리라.




[묵상 한 모금]


1. 크고 비밀한 계획은, 멸망을 앞둔 유다에게 주신 말씀이다. 


  1) 곧 멸망할 것이다. 이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내리시는 심판이기에.

  2) 그러나 곧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래서 성읍을 회복하게 하시고 다시 예루살렘은 활기차고 거룩한 성읍이 될 것이다. 

  3) 그 나라를 다스릴 왕도 이어질 것인데,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것처럼 다윗의 혈통이 될 것이다. 제사장도 마찬가지다. 레위 출신 제사장들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며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다. 

  4) 이 계획은 확실하게 이루어 진다. 주야의 법칙과 천지의 법칙을 변개할 수 없는 것처럼, 다윗에게 주신 약속과 레위 제사장이 끊어지지 않을 것에 대한 약속은 분명하다. 



2. 끊어지지 않을 다윗의 왕권과 제사장의 역할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혈통임을 마태복음 1장은 족보를 통해서 보여준다. 예수님께서 사역과 십자가 죽음이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제사장적 역할을 했다는 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기록한다. 하나님께서 포로가 되어 잡혀갈 죄인된 유다와 오늘날 죄인되어 사단의 포로가 된 우리들에게 크고 놀라운 비밀, 복음을 말씀하셨다. 


우리가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곧 멸망할 것이지만,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우리가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롬 1:18)를 일으켰지만,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이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약속하신 언약으로 인해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예수는 다윗의 왕권을 이어 받은 자이며, 끊어지지 않는 제사장으로서 이 땅에서 사역하셨다. 


예레미야서는 수천년전 그들에게 준 이야기이면서,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적용되는 살아있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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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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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유다의 왕 시드기야 왕 열째 해, 곧 느부갓네살 열여덟째 해에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셨다. 


  * 유다가 시드기야 11년에 완전한 멸망을 하게 되니, 시드기야 10년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있는 풍전등화의 상황이다. 


2. 그 때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왕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혀있었다. 왜내하면 예레미야가 한 메시지 때문이었다. 메시지 내용은


  1) 예루살렘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라.

  2)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갈 것이라. 하나님이 돌보실 때까지 거기 있으리라. 

  3) 바벨론과 싸워도 이기지 못하리라 하기에 시드기야가 이것을 문제삼아 가둠.


  * 풍전등화의 상황 속에서 예레미야는 궁전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다. 왜냐하면 갈대아에 의해서 유다가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시드기야까지 포로로 잡혀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기 때문이다. 


3. 여호와의 말씀에 예레미야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아나돗에 있는 자신의 밭을 사라고 요청할 것을 말씀해 주셨고, 예레미야가 기업 무를 자라는 이유를 댈 것이라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그와 같은 일이 있으므로 예레미야가 그 밭을 샀다. 


4. 그 밭에 대한 매매 계약서를 작성해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봉인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가지를 바룩을 통해 토기에 담아 보관하도록 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다시 집과 밭을 사게 될 것이라 하셨다. 


  *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갇혀 있으면서도 숙부의 아들이 제안한 밭을 구입하게 되는 사건은 하나님의 지시였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멸망을 앞둔 나라의 땅을 매입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5. 예레미야의 눈물어린 기도

  1)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당신은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십니다. 천만인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죄악에 대해서는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니 .. 만군의 여호와시다. 

  2) 주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셨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땅을 주셨다. 그러나 이 백성들이 거기에 들어가서 주의 목소리에 청종하지 못했음으로 이 모든 재앙을 내리셨다. 

  3) 지금 우리의 처지가 그 재앙입니다. 

  4) 주님이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지만,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겨진 바 되었습니다.


  * 예레미야는 돌이킬 수 없는 자기 백성의 운명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다. 그 모든 재앙의 원인은 그들의 죄로 인한 것임을 알기에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없다. 다만 소망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밭을 사라고 했지만 이 땅은 이미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간 상태라는 것이다. 이것이 예레미야가 하는 기도다. 예레미야라고 항상 모든 희망을 본 것은 아니다. 그도 보지 못한 <희망> 때문에 절망하고 애통해 하고 있었던 것이다.  


6.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 

  1)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가 할 수 없는일이 있겠느냐?

  2) 이 성을 갈대아인에게 줄 것이다. 그들이 성에 불을 지르고, 우상을 만들어 나를 격노케 한 집들을 모두 불태울 것이다. 사실 이 성이 건설될 때부터 오늘가지 나의 노여움과 분을 일으켰나니 내가  내 앞에서 그것을 옮기려 한다.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 그들의 왕들과 그의 고관들이 악을 행하였고,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우상을 섬기며 자신의 자녀들을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했다. 

  3)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하여 유다로 범죄하게 한 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요. 내 마음에 둔 것도 아니니라.

  ----------------

  4) 그러나 하나님께서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쫓아 보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다시 이곳으로 모여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

  5)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6)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않으리라.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어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7) 내가 이 백성에게 이 큰 재앙을 내린 것 같이 허락한 모든 복을 그들에게 내리리라. 

  8) 네가 정식으로 밭을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내가 그들을 돌아오게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이 크지만, 그만큼 하나님께서 복을 줄 것임을 약속하신다. 이제 복을 주기 위해 그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그 땅에 심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반드시 그들을 돌아오게 할 것을 의지를 담아 약속하신다.



[묵상 한 모금]


1. 하나님은 멸망을 코앞에 둔 역사적 상황에서, 시위대 뜰에 갇혀있는 예레미야에게 친척의 밭을 살 것을 요청하시면서 그것을 통해 유다의 회복을 약속하셨다. 


2. 그러나 예레미야에게 그런 행동은 의미없는 행동처럼 여겨졌다. 조상들의 죄가 너무크고, 완악함으로 돌이키지 않음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진노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돌이킬 기회조차 없음을 예레미야는 누구보다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힘들고 괴로웠다.


3. 그러나 예레미야가 모르는 것이 있었다. 지금 유다를 바벨론을 통해서 멸망시키는 이유와 그 이후 하나님 유다에게 주신 큰 복에 대한 그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3-1. 유다의 멸망은 단순하게 유다의 잘못에 대한 심판 뿐 아니라, 유다의 환경 전체를 바꾸는 작업이었다. 모든 우상들을 제거하는 과정이었고, 유다 백성들의 의식속에 찌꺼기처럼 남아있는 불결을 제거하는 시간이었다. 이것은 심판과는 별개로 다시 유다 백성들을 돌아오게 했을 때, 다시 죄악가운데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지작업인 것이다. 예레미야는 이것을 보지 못했다. 


  3-2 예레미야가 보지 못한 또 하나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시려고 하는 것이었다. 전에는 유다 백성들이 자기 열심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찾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이 백성들을 찾아가는, 그래서 그과 함께 있고 떠나지 않는 방식으로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40절) 그 안에 경건한 마음을 두어 그들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더 큰 복을 주기 위함임을 말하는 것이다. 재앙이 큰 것만큼 하나님이 주시고자 한 복을 모두 주시겠다는 것이다.(41-42절)


4.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계획을 알지 못한다. 예레미야조차도 말이다. 예레미야가 임박한 멸망의 상황에 대해서는 예언하여 전했고 그 이후의 회복에 대해서도 말했지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속 마음까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결과를 알고, 회복을 알면서도 그 안에 절망과 슬픔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의 그 의미를 밝히시고, 그 유익을 알려주셨다. 성도의 재앙은 우리의 죄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새로워지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수준으로 자라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5.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최초의 인간 아담의 타락은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만은 아니다. 물론 아담의 죄로 말미암은 것이며, 그로 인한 고통이 적지 않지만, 그것을 통해서 뭔가 새롭고 풍성한 일이 진행되었다는 것도 우리는 눈치챌 수 있어야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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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1)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2) 하나님께서 처녀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실 것이고, 너는 즐거워하면 춤추며 나오리라. 

  3)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파수꾼들이 이야기 하는 날이 올 것이다. 


  *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을 앞두고 있지만, 돌아올 희망을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알려주신다. 이것이 절망중에 소망이다. 지금은 절망이지만, 그 절망을 거치고 나면 희망의 결과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이다.  


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1)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2) 하나님께서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와 잉태한 자와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큰 무리를 이루어 올 것이다. 

  3) 그들은 나의 인도함을 받고 올 것인데, 물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라. 


  * 돌아오게 될 때, 맹인과 다리 저는 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회복될 하나님의 나라는 이전과 달리 장애를 가진 자들에게도 열려있는 곳이다. 이전보다 더 풍성해졌고 완전해졌다. 고난을 거치면서, 환난을 거치면서 더 넓어지고 더 포용적이되는 것이 바로 참된 예루살렘이다. 천국은 온전한 사람만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 천국에도 맹인과 다리 저는 자들도 존재할 것이다. 천국이 이 세상과 다른 것은 그들이 차별과 불편함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받아들여짐과 배려를 받으며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 천국이다. 


3. 이방인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라.

  1)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다. 

  3) 하나님께서 회복하시어, 그들의 심령은 물댄 동단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1)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린다. 

  2) 네 울음 소리를 멈추어라. 그의 대적들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3) 너희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희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 

  4) 에브라임이 징벌을 당하고 내가 매를 맞고 징벌을 받았다. 돌이키고 뉘우치리라. 

  5) 하나님은 자식같은 에브라임을 책망하실때, 마음이 복잡하시다. 창자가 들끓으므로 그를 불쌍히 여긴다. 


  6) 처녀 이스라엘아, 이정표를 세우고 푯말을 만들어 큰 길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을 마음에 두라. 돌아오라 네 성읍으로 돌아오라.


  * 다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포로로 잡혀갈 때에 길을 잘 익혀둘 것이고, 지나가는 길에 이정표와 푯말을 세워놓으라고 말씀하시다. 그와 같은 행위는 머지않아 돌아올 것을 확신하기에 행하는 것들이다. 그만큼 하나님의 구원이 신속할 것임을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의 자식들을 책망하시어 바벨론의 포로로 넘기실 때, 창자가 들끓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도 부모된 입장에서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온전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은 책망함으로 그들을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5.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1)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2)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상쾌하게 하며, 모든 연약한 심령을 만족하게 하였음이라. 

  3) 내가 깨어 보니 내 잠이 달았더라.

  4) 여호와께서 그들을 뿌리 뽑으며 무너뜨리며 전복하여 멸망시키며 괴롭게 하던 것과 같이 내가 깨어서 그들을 세우며 심으리라. 

  5)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다시는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하지 아니하겠고.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의 이가 신 것 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 


  * 바벨론 포로 사건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신학적 개념을 명확하게 하셨다.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었다고 해서 아들의 이가 시다하는 것과 같은 것이 없이 하겠다는 것이다. 즉 아버지의 잘못은 아버지에게 묻지, 그 아들에게까지 잘못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면 즉시 회복시켜 주겠다는 말씀이다. 


  * 죄를 짓기 전 과정에서는, 가능하면 죄를 짓는 것으로 인해 고통이 크다는 것을 강조하게 됩니다. 그래야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니까요. 그러나 막상 죄를 지은 자식에게는 가장 최소한의 책임만을 묻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그렇듯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정적인 멸망에 이르기 전까지는 죄가 자손에게 이어진다는 것을 그토록 강조한다. 그러나 막상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 예레미야서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그 당대의 죄는 당대로 끝낸다는 식으로 룰을 바꾸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를 기를 때를 생각해 보면 금새 이해하게 된다. 


6.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심

  1) 애굽에서 인도하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이다. 

  2) (왜냐하면, 그 때에 맺은 언약은 깨질 수 있는 언약이었다.) 그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다.

  3) 그러나 내가 후에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4) 다시는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않을 것이다.(다 나를 알기 때문이다.)

  5)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34절)

  6) 하나님이 정하신 만물의 운행과 섭리가 폐하여 진다면,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끊어져 영원한 나라가 되지 못하리라. 

  7) 날이 이르면, 여호와가 예루살렘 성을 다시 건축할 것이며 그곳은 거룩한 곳이니 영원히 다시는 뽑거나 전복하지 못할 것이니라.(40절) 


  * 새언약이란, 내용이 새로운 언약이 아니라 전에는 그 내용을 지키지 못할 수 있는 언약이었는데, 이제는 그 언약을 지키지 못할 수 없는 방식으로 주시겠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법이 내 안에 주어지는 형식인 것이다. 마음에 새겨지는 것으로 거부할 수 없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 우리가 법을 이루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찾아오는 방식이며, 그분이 법을 이루시는 방식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내주하시는 방식을 통해서 법을 이루시는 방식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 언약을 맺은 자가 실패할 수 있단 말인다. 신약시대에 말이다. 



[묵상 한 모금]


오늘 본문 속에는 여러가지 새롭게 깨닫게 해주시는 것들이 적지 않다. 특히 중요한 새언약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는 중요한 장이라 여겨진다. 그런데 지금 내게 남은 가장 큰 내용은 새로운 신학이 새로운 신학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예레미야 이전까지 아버지의 죄가 자식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으로 말씀이 주어졌다. 그런데 예레미야에 와서는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었다고 아들의 이가 시다할 수 없다고 말한다. 즉 아버지의 죄에 대한 결과가 아들에게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법이 시대를 따라서 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것은 자식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자식을 바르게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바르게 자식을 키우는 방식에는 계속 변화가 있다. 자식이 어떤 큰 죄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그 죄에 대한 결과를 좀 과장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래야 자녀에게 더 크게 각인되고, 그 죄 근처로 가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법정적 교육이라기 보다는 목양적, 교육적 지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자식이 그 죄를 지었을 때, 부모는 달라진다. 그 죄에 대한 과도한 벌까지 지지 않도록 한다. 그 자녀가 지은 죄에 대해서만 책임 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법정적 의미에서만 죄의 책임을 따지게 된다. 


하나님이 지금 이스라엘에게 부모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태도를 취하시는 것이다. 기준이 오락가락하는 부모가 아니시다. 자녀가 죄를 짓기 전과 죄를 지은 후에 대한 부모의 입장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부모가 되어 자녀를 키워본 사람은 누구나가 공감하는 논리다. 


예레미야 31장에서 하나님의 진심을 발견하게 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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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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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장]


1.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2.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라.


  * 지금 이 내용이 문서로 남겨둘만큼 중요하며 확실한 내용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렇게 적힌 하나님의 말씀은 바벨론에 있는 유대 백성들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고, 읽혀질 수 있는 것이다. 


3.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아오게 할 날이 올 것이다. 내가 조상들에게 준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2)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남자들이 해산하는 여인처럼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하게 될 것이다. 

  3) 그러나 또한 그날에 환난에서 구하여 냄을 얻을 것이다. 네 목에서 그 멍에를 꺾어 버리고 포박을 끊으리라. 

  4) 다시는 이방인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며 그들을 위하여 세울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기리라. 

  5)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고, 네 자손이 잡혀가 있는 곳에서 구원하리라. 

  6) 그리고 너를 흩었던 그 모든 이방을 내가 멸망시키리라. 

  7) 그러나 내가 법에 따라 너를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만 여기지는 아니하리라. 



4.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1) 유다의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부상은 중하다. 약도 없고 처방도 없다. 

  2) 너를 사랑하던 자가 너를 잊은 것은 네 죄가 많기 때문이고, 그로 인해 잔인한 징계를 내린 것이다. 

  3) 네가 네 상처와 고통 때문에 부르짖는데, 그것은 네 죄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에게 내린 것 것이다. 

  4) 그런데, 너의 것을 빼앗고 탈취한 자들에 대해서 내가 노략하고 탈취할 것이다.

  5) 그리고 네 상처에 새 살이 나게 할 것이다. 


  * 하나님은 유다가 당하고 있는 고통이 그들이 하나님에게 잘못하고 죄를 많이 지었음으로 당하게 된 것임을 지적한다. 그들이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데, 그 고통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유다의 죄와 기도의 모순됨을 말함) 그러나 하나님이 자기 사랑, 자기 백성을 혼내시고 책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탈취하고 노략한 자들에게 대해서는 심판하실 것을 명백히 하신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의 죄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가 늘 의로운 정체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악한 도구를 자기 백성을 위해서 그들의 악을 허용하기도 하신다. 그러나 그들의 죄는 따지신다. 


5. 하나님의 말씀

  1) 내가 야곱 장막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고 그 거처들에 사랑을 베풀 것이라. 

  2) 성읍은 그 폐허가 된 언덕 위에 건출될 것이요 그 보루는 규정에 따라 사람이 살게 되리라. 

  3) 그들의 수가 줄지 아니하고 내가 그들을 존귀하게 하리니 그들은 비천해지지 아니하리라. 

  4) 그들은 예전과 같고,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그를 압박하는 모든 사람은 내가 다 벌하리라. 

  5) 그 영도자를 너희 중에서 나오게 할 것이다. 

  6)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 하나님께서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을 돌아오게 하고 성읍을 회복하게 할 것, 다시 백성들을 번성케 하사 줄어들지 않게 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들 중에 영도자도 나올 것이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임을 약속하신다. 


6. 여호와의 노여움은 폭풍과 회오리바람처럼 악인의 머리 위에 임하고, 진노는 그 마음의 뜻 한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 돌이키지 아니한다. 너희가 끝날에 그것을 깨달으리라.


  * 하나님의 언약도 신실하지만,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기로 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도 매우 신실하심을 보여준다. 마음에 뜻한바를 이루기까지 돌이키지 아니한다. 여자 한을 품으면 5-6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다. 하나님은 참, 무섭다. 


  *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무서우심을 끝날에야 깨닫게 되니, 안타깝다. 깨닫게 된 그 순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말과 심판은 불현듯 올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보다. 불현듯이란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묵상 한모금]


내용을 정리해 보면


1. 유다가 지금 환난과 곤경 중에 있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2. 그래서 하나님은 유다를 바벨론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들어서 멸망시키시고 수치를 당하게 하셨다. 

3.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에게 영원한 멸망을 예정하신 것은 아니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시고, 수치를 회복시키시며 다시 약속의 땅에서 살게 하실 것이다. 

4. 그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수탈하고 노략했던 자들에게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심판을 하실 것이다. 그들이 죄를 징벌하는 도구가 되었다고 해서, 의로운 자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보다는 의로운 자를 해롭게 했으니, 그것에 대한 벌도 받아야 할 형편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에 대해서는 그와 같은 기준으로 심판하실 것임을 말씀하신다. 

5. 그날은 불현듯 다가올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약속대로 구원을 받고 회복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킨 자들에게 대해서는 돌이킬 수 없는 완전한 심판에 이르게 될 것이다. 

6. 그러나 그것을 깨닫는 것은 그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다. 따라서 그것을 깨닫고 돌이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전에 먼저 하나님의 품으로 하나님의 편에 서는 자만이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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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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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장 정리]


1.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 


  1)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2) 아내를 맞이하고 자녀를 낳아 자녀들로 결혼하게 하여 너희가 줄어들지 않게 하라.

  3) 사로잡혀간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그 성읍의 평안함으로 너희 도 평안할 것이다. 

  4)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라. 너희가 꾼 꿈도 곧이 듣지 말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않았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 

  5) 바벨론에서 70년이 차면 너희를 돌보아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6)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평안이다. 재앙이 아니다.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다. 너희가 내게로 와서 기도하고 나를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너희가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도리 것이라. 


  * 이 때는 시드기야 왕의 때로 1,2차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이 있고 아직 완전한 멸망(시드기야 9년)은 이루어지지 않는 시기이다.


  *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에게 그 올무를 벗어나려고 하는 일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곳으로 보내신 것이고 70년이면 마치고 돌아오게 될 것이니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가정을 이루며 번성할 것을 말씀하신다. 70년 이후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런 메시지는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매국적인 발언이며 비신앙적 발언이었을 것이다. 마치 예레미야가 친바벨론적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 당시에 느헤미야의 이 발언을 그렇게 믿어 줄 사람들이 얼마나 되었을까?...


2. 너희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에서 우리를 위해 선지자를 일으키셨구나 말하게 될 것이다.


  * 바벨론에 있는 포로를 위해서도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도록 하시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선지자이면서도 동시에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동포들의 선지자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그들에게도 예루살렘의 운명(완전히 멸망한 상황은 아직 아니기에)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했다. 예레미야는 그 역할까지 했다. 


  1) 너희와 함께 포로되어 가지 아닌한 너희 형제(유다에 남은 형제)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2) 하나님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에게 상하여 먹을 수 없고 쓸모없는 무화과 같게 하셨다. 

  3) 하나님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뒤따르게 하여 여러 나라 가운데서 학대를 받게 하겠다. 그들은 저주와 경악과 조소와 수모의 대상이 되게 하리라. 

  4)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보낸 사람들이라고 표현한다. 오히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언급한다. 그래서 남아 있는 자에게(자신들은 재앙으로부터 피해갔다고 생각했을텐데) 완전히 멸절될 수 밖에 없는 재앙을 내리고, 오히려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에게는 희망을 선포하며 70년간 그 땅에서 잘 살아 남아서 번성하라고 말씀하신다. 

가나안에 있는 야곱의 가족들이 요셉을 따라 애굽의 고센 땅에 머물면서 400여년간 번성하였던 것처럼, 바벨론에서도 그와 같을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3. 바벨론에 살고 있던 스마야가 예레미야에 있는 제사장 스바냐에게 편지를 보내어 예레미야의 활동에 대해서 질책함


  1) 스마야가 예루살렘에 있는 제사장 스바냐와 모든 제사장에게 글을 보냈다. 

  2) 여호와께서 제사장 여호야다를 대신해서 너를 성전의 감독자로 세운 것은 미친 자와 선지자 노릇하는 자들을 목에 나무 고랑과 쇠 고랑을 채우게 하기 위함이거늘 어찌하여 예레미야에게 그와 같이 하지 않는냐?

  3)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있는 우리에게 편지하여 '너희 집을 짓고, 밭을 일구고, 그 열매를 먹으라'고 선동하고 있다. 

  4) 제사장 스바냐가 '스마야가 쓴 글'을 예레미야에게 읽어 주었다. 


  *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을 넘어 바벨론에까지 유대인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스마야는 반대한다. 오히려 예루살렘에 있는 제사장 스바냐가 자신의 책무를 다하고 있지 못함을 질책했다. 예레미야처럼 거짓된 말을 하여 유대인들의 마음을 흐트러놓는 자를 막도록 하기 위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인데 왜 예레미야를 방치함으로 여기에서까지 영향을 미치게 하냐는 책망이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도, 포로로 잡혀간 바베론 현지에서도 모두 인정받거나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었음을 보여준다. 예레미야의 메시지가 그랬다. 그 당시 누구에게나 불편함을 주는 메시지였다. 심지어 애국적 인사들에게도,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적 인사들에게도 또한 백성들의 지도자들에게도 그의 메시지는 불편함이 되었다. 예수님처럼 말이다. 



4.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임하셨다. 


  1)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내가 스마야를 보내지 않았다. 그런데 그가 너희에게 예언하고 너희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구나'

  2) 그래서 내가 스마야와 그의 자손을 벌하리라. 그의 자손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고 복된 일을 보지 못하리라. 

  3) 여호와의 말이니라. 


  *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손을 들어주셨다. 그러나 우리는 알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누가 그것을 믿어 주었을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따라 소신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묵상 한모금]


1. 이 시대는 유다의 운명이 이미 확정되었다. 멸망이다. 아직 완전한 멸망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유다의 멸망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예례미야는 헛된 희망을 불어넣지 않는다. 회개하라고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바벨론으로 가서 집을 짓고 밭을 일구고 열매를 거두어 먹고 살 것을 말한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길러서 번성할 것을 말한다. 그곳에 정착하라는 것이다. 이런 냉정한 메시지는 유다의 멸망이 확정된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것임을 더욱 분명히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든지 기회가 있지는 않는다. 일생의 대부분은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더 이상 기회가 없는 시기가 온다. 회개할 수조차 없는 기회가 오고야 만다. 그 때는 운명을 돌이킬 수 없다. 하나님께서 돌이킬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되고 마는 것이다. 털퍼덕...


2. 유다의 멸망을 전하는 그리고 유다를 정복하는 바벨론에 들어가서 그들의 평안을 빌면서 그들 안에서 일상적인 삶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살아가라고 말하는 예레미야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유다에 남겨진 자들에게도 거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유다에 남은 자들도 안심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재앙이 따라와서 흩어질 것이라는 선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바벨론에 잡혀가 수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자들에게, 그 삶을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그들의 평안을 빌며 살아가라는 것은 더욱 받아들일 수 없는 메시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나라를 등지고, 하나님을 등진 채 그곳에서 평안하게 살라고 말하는 것 같으니, 누가 예레미야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예수님은 예레미야와 비슷하다. 누구에게도 인정받거나 환영받지 못하셨다. 친로마적인 사두개파에게도, 민족적 독립을 꿈꾸던 열심당원들에게도... 종교적 근본주의작인 바리새인들에게도... 심지어 자신의 제자들에게도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셨다. 모든 그리스도이들이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늘 이런 오해를 삶의 한 부분처럼 여기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말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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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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