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3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3:1-17
제목: 안수에서 믿음으로
- 환영과 대표기도
- 찬송가 424장. 아버지여 나의 맘을
- 본문읽기: 레위기 3:1-17
4. 본문의 내용
오늘 읽은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리고자 할 때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화목 제물로 ‘소’를 드릴 때와 ‘양’을 드릴 때와 ‘염소’를 드릴 때를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그 절차는 비슷합니다.
먼저 화목제의 제물로 ‘소’를 드릴 경우 1) 제사하려는 사람은 수컷이나 암컷 중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립니다.(번제의 경우 수컷으로만 제한하고 있지만 화목제의 경우는 수컷이나 암컷의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2) 그리고 예물의 머리에 안수를 하고 회막 문에서 소를 잡습니다. 3)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립니다. 4) 그리고 화목제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게 되는데 그 내용은 내장에 붙어 있는 기름과 콩밭을 떼어 그것을 제단 위의 불에 불사릅니다.
만약 화목제의 제물을 ‘양’으로 드릴 경우 절차는 모두 같습니다. 다만 하나 다른 것은 양의 경우는 내장에 붙은 기름과 두 콩팥 외에 ‘꼬리’까지 떼어서 제단 위에 불살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염소’를 제물로 드릴 경우는 ‘소’를 드리는 것과 동일한 절차를 따라 제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용을 마무리 하면서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고 따라서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는 규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규례는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기름은 생명과 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콩팥은 구약에서 생각이나 감정, 생명의 자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름과 콩팥을 따로 구분해서 하나님께 불태워 드린다는 것은 제사 드리는 자의 가장 중심에 있는 생각과 가장 소중한 생명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본문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구절은 2절에 있는 내용입니다.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라고 한 부분입니다.(2,8,13절) 번제를 다룰 때(레 1:4)에도 나왔던 내용입니다. 제사드리는 자가 예물을 가지고 나와서는 그 예물을 여호와 앞에 잡기 전에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행위’를 먼저 합니다. ‘안수’라는 것은 소유권을 상징하는 것이며, 안수 행위를 통해서 ‘제물과 제사자가 하나 되고, 제물은 제사자를 대체한다’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레 1:4은 제사자가 안수한 제물을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아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화목제의 예물로 제사자는 ‘소’나 ‘양’이나 ‘염소’를 드릴 때 반드시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드려진 제물이 제사자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려지고 그 과정을 통해서 제사자와 하나님은 다시 화목의 관계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3:25에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화목 제물은 바로 ‘예수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어떻게 그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까?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제물에 안수하여 바치는 방식으로 화목제물을 삼으셨지만, 신약 시대에는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대속 제물로 믿음으로써’ 그 효과를 얻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화목의 제사는 영원한 화목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제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예수 그리스도가 아직도 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레위기의 말씀을 따라 소나 양이나 염소 중에서 흠 없는 것을 준비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어떤 죄를 짓게 된다면 그 죄로 인해 발생한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제사장을 찾아가 ‘제물에다 안수’하고 제사드리는 절차를 진행해야 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어떻게 우리의 죄를 매번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그 무수히 많은 우리의 죄를 어떻게 다 해소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미 2000년 전에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로 인해 틀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관계를 이제 ‘믿음으로’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해주고 있는 복음인 것입니다. 오늘도 이 복음을 붙잡으시고 또 다시 화복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화목하게 된 관계가 더욱 풍성한 관계로 성장해 가시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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