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7 새벽기도회

본문: 요 13:31-38

제목: 작은 자들아 서로 사랑하라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3. 본문읽기: 요 13:31-38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을 요약해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 나서 예수님은 오히려 인자가 영광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이제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고 그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게 되는데, 이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신 결과인 것입니다. 그 순종하심을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은 예수님을 인정하심으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하심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작은 자들’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님이 잠시 더 그들과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그들은 내가 머무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작은 자들인 제자 공동체에게 서로 사랑할 것을 계명으로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들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 공동체는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확인되는 공동체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자 중 하나인 베드로가 예수님이 어디를 가시든 따라가겠노라고 맹세합니다. 심지어 베드로는 자기 목숨을 버리겠다는 결심을 하면서까지 주님을 쫓겠다고 합니다. 베드로의 진심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서 네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본문에서 주목하여 본 구절은 우리 귀에 익숙한 구절로 33절의 말씀입니다.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의 죽으심을 향해 나아가셔야 하는 순간 제자들에게 이와 같은 말씀을 하셨을까 묵상해 봅니다. 

 

‘작은 자들아’ 예수님께서는 왜 제자들을 ‘작은 자들’이라고 표현하셨을까요? 이들은 모두 성인들이고 신앙적인 측면에서 예수님과 함께 3년을 동고동락한 제자들입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신앙적인 측면에서 성숙하고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보실 때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제 제자들을 떠나 십자가의 죽음으로 향하셔야 하는 예수님께는 너무나 여리고 어린 아이들에게 불과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님의 제자들이 작은 자들이라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작은 자이겠습니까? 우리는 교만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제의 본문에서도 우리가 살펴봤듯이 우리는 언제나 환경과 조건이 바뀌면 변할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아침에 감사했다가도 저녁이면 불평하는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작은 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아는 사람이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갈 수 있습니다.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의 죽으심을 향해 가십니다. 이제 주님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제자들과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어린 자녀들 두고 멀리 떠나야 하는 부모가 조금이라도 더 자녀들과 함께 있으려고 애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주님은 잠시 더 제자들과 함께 있으시면 꼭 필요한 말씀을 유언처럼 주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주님이 마지막으로 작은 자들과 같은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말씀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 제자들이 서로를 충분히 사랑해 왔다면 주님께서 이들을 향해서 이런 요구를 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서로를 사랑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경쟁의 대상으로 봤던 사람들입니다. 서로 으뜸이 되고자 했던 사람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으로 가득한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작은 자들이라고 불린 것인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님이 우리에게 부탁하십시다. ‘서로 사랑하라’고 말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우리가 주님의 제자인 것이 인정된다고 말입니다. 그 은혜와 사랑이 우리 안에 넘치길, 우리 산울공동체 안에 풍성하길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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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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