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1 새벽기도회

본문: 시 74:12-23 

제목: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10장. 전능왕 오셔서
  3. 본문읽기: 시 74:12-23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시편 74:1-11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74:1-11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향해 진노하시고 영원히 버리시는 것 같은 고통을 받습니다. 그래서 탄식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는 것이라면 그 나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수들의 악행을 방관하시고 모른 척하셔서 이스라엘이 수치와 모욕을 당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표적도 없고 선지자도 없습니다. 고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기약도 없기에 답답할 뿐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거두어들이신 손을 펴서 다시 일해 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시편 기자가 말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시의 능력으로 바다를 가르고,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십니다. 또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셔 사막에서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반석에서 물을 내기도 하시고 흐르는 강을 마르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온 우주를 통치하고 다스리시며 질서를 부여해 주시는 분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이신데 자기 백성을 도와주지 않으시고, 원수들에게 수치를 당하고 있는데 모른 척 하고 계신 것 같아서 시편 기자는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기억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원수의 비방과 조롱 속에서도 가난한 자들의 가난한 자의 목숨을 영원히 잊지 말아 달라고 기도합니다. 언약을 눈여겨 봐 달라고 기도하고 있고 학대받는 자와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와 억울한 자의 원통함을 풀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대적자들의 소리를 잊지 마시고 심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요청으로 마무리 되고 있음을 볼 때 시편 기자의 억울함이 아직 다 해결된 것 같지 않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시편 말씀 중 주목하여 본 구절은 18절에 있는 짧은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시편 기자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서 기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원수가 주를 비방하며 우매한 백성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 지금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주를 비방하고 있고 모욕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기억으로 오래 간직해 달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그와 같은 악행을 기억하사 반드시 심판해 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모욕하는 자, 하나님을 비방하는 자의 악함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심판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그것을 용서하시거나 잊고 계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 기억하고 있으십니다. 그 행위를 차곡차곡 쌓아 놓고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모든 죄악에 대해서 심판을 쏟으시는 분이십니다. 

 

또 하나는 주의 멧비둘기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의 목숨을 영원히 잊지 말아 달라는 말씀입니다. 시편 기자의 또 하나의 간절한 소망은 이것입니다. 약한 자를 보호해 달라는 것입니다. 또 억울한 자의 생명을 기억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언제나 약한 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지킬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관심과 도우심이 없이는 들짐승에게 잡아먹힐 수밖에 없기에 하나님은 늘 그들을 주목하고 챙겨보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관심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주님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도 도움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자들의 삶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금전적인 가난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선교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에게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고 세상은 그들의 삶에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처음부터 크고 대단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작은 것부터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 

 

사람들은 크고 대단한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처럼 작고 약한 것,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귀한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주목하고 기억해 섬길 수 있는 은혜가 있는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