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1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13:18-39

제목: 의심이 안전을 도모하기도 한다.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263장, 이 세상 험하고
  3. 본문읽기: 레위기 13:18-39

 

4. 본문의 내용

 

앞 본문에는 월경이나 출산에 따른 정결의식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피부에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떤 질환은 부정하고 어떤 질환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제사장은 그것을 잘 분별하고 판단해서 부정한 자는 일정 기간 동안 격리를 시키고, 부정하지 않은 자는 부정하지 않다고 판단해 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오해함이 없도록 해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종기’가 생겼을 경우 그 종처에 흰 점이 돋거나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생겼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먼저 제사장에게 보여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 환부를 살펴서 피부보다 얕고 그 털이 희면 그를 부정하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종기는 나병의 환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그런 모습이 아니라면 일주일 동안 따로 격리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그 병이 크게 커졌으면 부정하다고 확정해야 하고 그렇지 않았다면 정하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화상’에 대해서도 분별을 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말한 기준대로 나타났다면 부정하다고 봐야 하는데 좀 의심스럽다면 일주일 동안 가두어 경과를 봐야 합니다. 그 이후 퍼졌다면 부정하다고 판단하고 여전하여 변함이 없다면 정하다고 보면 됩니다. 머리에나 수염에 환부에 대해서도 비슷합니다. 환부가 우묵하고 그 자리에 누르스름하고 가는 털이 있으면 그 사람은 부정하다고 할 것이다.(머리에나 수염에 발생한 나병임) 그러나 위의 증상이 모두 있지 않으면 일주일 두고 경과를 볼 것이요. 그래도 의심되는 변화가 없으면 모발을 밀고 일주일 동안 또 격리를 해서 확인해 봅니다. 그래도 퍼지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정하다 하고 옷을 빨아서 정하게 됩니다. 정한 이후에 다시 피부에 퍼지면 이 때는 확인 없이 부정하고 보았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성도님들과 함께 두 가지 내용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1. 하나님은 부정한 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하시되 신중하게 진행하신다. 

 

겨울에 귤을 박스 채로 사서 먹곤 합니다. 많이 먹으니까요? 그런데 며칠 지나서 베란다에 놓은 귤을 먹으려고 하다보면 어느새 좀 상한 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 귤을 들춰보면 그 아래에 이미 더 깊이 상한 귤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랄 때가 있습니다. 부정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접촉과 함께 부정해지기 때문에 우리는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 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전염되고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는 이런 현상을 잘 알고 있습니다. 

 

피부병은 단순히 영적인 부정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전염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잘 판단해서 격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피부 질환과 관련하여 부정한 상태의 기준은 선명하게 있습니다. 그 기준에 부합하면 부정하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격리해야 합니다. 반면 기준에 일부는 해당되고 일부는 해당되지 않을 때 판단하기가 다소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급하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보도록 합니다. 신속하지만 신중해야 하는 모습을 성경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매할 경우는 일주일간 지켜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성급한 판단은 자칫하면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 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할 때 신중과 신속의 균형을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2. 의심받는 자는 공동체를 위해서 검증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판단을 받는게 중요함

 

우리는 누구나 의심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에 있어서는 ‘의심의 증상’이 있다면 전체를 위해서라도 실제로 그러한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의심자가 코로나의 모든 증상을 다 보이고 있음에도 자기 스스로 아니라고 주장하고 검사를 하지 않고 일상의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위축되고 불안해 할 것입니다. 검사를 받고 검증을 통해서 자신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 확인해 격리하든지 아니면 주변 사람들에게 안심을 주든지 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레위기의 말씀처럼 우리의 피부에 종기나 화재로 인한 흔적, 머리나 수염에 난 환부가 의심스럽다면 제사장에게 신속하게 가서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공동체 전체로 전염되지 않고 확산되지 않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가 발견되어 격리가 된 사람은 그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공동체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부정한 자의 회복과 공동체의 안정을 위하시는 하나님의 법임을 알게 됩니다.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도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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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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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11:24-47

제목: 부정함을 극복하고 거룩으로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259장,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3. 본문읽기: 

 

4. 본문의 내용

 

어제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어도 되는 정한 생물과 먹지 말아야 할 부정한 생물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정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서 다루게 되는데 주로 죽은 것 측 주검과 접촉되는 것에 대한 것이며 그것과 접촉하여 부정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다룹니다. 

 

우선 부정한 생물의 주검을 만지게 되면 저녁까지 부정하게 됩니다. 그 주검을 옮기는 자도 부정하게 되는데 자신의 옷을 빨아야 하고 저녁까지 부정한 상태가 됩니다. 네 발로 다니는 짐승 중 발바닥으로 다니는 짐승도 부정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도 부정하고 그 주검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하게 된다. 만약 주검이 나무 그릇에든지 의복에든지 가죽에든지 자루에든지 그릇에든지 떨어지면 부정하게 되는데 부정하게 되었을 때는 물에 담궈야 하고 저녁까지 부정하다가 그 이후에 정하게 됩니다. 

 

그 부정한 것이 질그릇에 떨어지면 그 속에 있는 것도 부정하게 되고 그 그릇은 깨뜨려야 합니다. 그 안에 담긴 음식도 부정하게 됩니다. 이처럼 주검이 화덕이나 화로에 다으면 깨뜨려버려야 합니다. 부정하게 되는 것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재산상에 큰 손해도 보게 됩니다. 특이한 것은 샘물이나 물이 고인 웅덩이는 부정하여지지 않고,  심을 종자는 주검이 닿아도 부정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종자는 곧 땅에 심겨서 썩음으로서 부정이 땅에 흡수된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정결법의 핵심 근거는 하나님께서 거룩하니 하나님의 백성인 너희들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부정하다고 한 것을 먹지 말고 부정한 것을 멀리하며(경계하며) 만약 부정한 것과 닿으며 정결하게 하고 정결하게 되기 까지 일정 시간(저녁까지) 보내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성도님들과 함께 두 가지 내용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1. 우리가 혹 부정하게 되더라도 부정하게 되는 시간의 한계를 정하셨다. 

 

주검을 만지거나 부정한 생물을 먹게 될 경우 우리가 부정하게 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부정한 것에 대한 경계를 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경우 자칫하면 쉽게 부정하게 되는 것을 경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정한 것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이 부정함의 확산이 끝임없이 재생산되지는 않습니다. 부정해 진 것을 물에 씻어서 그 부정함을 해결하거나 부정해진 것을 깨뜨려서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부정한 시간의 한계를 두고 있습니다. 저녁까지 부정하게 된다(25,27,31절)는 것은 그 이후에는 그 부정함에서 자유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차적으로 자기 백성들을 부정한 것에서부터 보호하시기 위해 부정한 것에 대한 접촉하지 못하도록 경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향해서 ‘무엇무엇 하지 말라’고 요청하시는 것은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에 순종하는 것이 지혜로운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정한 사람들을 향해서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라고 시간적인 한계를 두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속제하심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의 모든 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전까지만 우리에게 영향을 줍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경험하고 나면 우리의 부정함을 더 이상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복음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묵상하게 됩니다.  

 

2. 우리의 목표는 부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이 되어야 한다. 

 

오늘 본문이 부정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 만약 부정하게 되었을 경우 어떻게 정결하게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사실 핵심은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아 그의 백성들도 거룩함을 유지하고 거룩함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표인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죄를 짓지 않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는 것 뿐 아니라 거룩하고 완전해 지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자가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하고 심지어는 원수를 사랑하는 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성경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하는 삶인 것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부정을 멀리할 뿐 아니라 거룩을 향해 날마다 나아가시는 성도님들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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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11:1-23

제목: 일상 속 거룩한 백성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463장, 신자 되기 원합니다. 
  3. 본문읽기: 

 

4. 본문의 내용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어도 되는 생물과 먹어서는 안 되는 생물에 대해서 규정해 주시고 있습니다. 육지 생물과 수중 생물, 새와 곤충 이렇게 네 가지 영역을 나누어 규정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육지의 모든 짐승 중 먹을 수 있는 기준은 짐승 중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새김질을 하는 것을 먹을 수 있습니다.(두 조건을 모두 만족할 시만 먹을 수 있고 둘 중에 하나라도 조건이 맞지 않으면 먹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낙타나 사반이나 토끼는 먹어서는 안 됩니다.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돼지도 먹지 못합니다. 돼지는 굽은 갈라졌지만 새김질을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짐슴은 부정하기 때문에 먹지 말도록 하고 있고 그 주검도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물에 사는 것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지느러미가 없고 비늘이 없는 것은 가증한 것이 되어 먹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어패류와 오징어, 낙지, 장어, 고등어 같은 것은 부정한 물고기에 속했다고 봐야 합니다. 

하늘에 나는 생물 중 먹지 못하는 것은 주로 맹금류와 사체를 먹는 새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새들을 가증하다고 보셨고 먹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곤충 중에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기준도 제시해 주셨습니다. 날개가 있고 발로 뛰는 것은 먹을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메뚜기 종류, 베짱이 종류, 귀뚜라미 종류와 팥중이 종류는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개가 있는데 발로 기어 다니는 곤충은 먹지 말고 혐오하라고 말씀하십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성도님들과 함께 두 가지 내용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1. 정하고 부정한 것에 대한 기준은 하나님이 정하신다. 

하나님께서 정한 생물과 부정한 생물을 정하시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씀해 주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당시 이스라엘의 가치관으로 볼 때 ‘무질서’나 ‘부자연스러움’으로 여겨지는 모습에는 경계심을 갖게 하셨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물고기가 지느러미가 없고 비늘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게 보였다는 것입니다. 곤충의 경우도 날개와 다리가 있는데 날거나 뛰지 않고 기어 다니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게 보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새들의 경우 죽은 사체를 먹거나 하면서 피를 먹는 새들에게 대해서는 부정하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명확한 근거는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기준을 정해주셨고 우리는 그 기준에 따라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구별된 존재가 되지 못하고 부정한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유를 다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정하다고 한 것을 우리는 정하다고 받아들여야 하고, 하나님께서 부정하다고 한 것을 우리는 부정하다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들은 하나님이 구별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은 납득이 될 수 있고 어떤 것은 충분한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주시고 인도하심을 믿고 그 분의 말씀에 따라 세상과 구별된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 가운데 살아가시지만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2. 일상생활 속에서도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먹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채식주의자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할 때 그것은 단순히 음식의 취향이 아니라 그 안에 그 사람의 가치와 철학이 담겨진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채식주의자는 고기를 먹지 않음으로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행위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이방인들과 함께 섞여 있는 현장에서 그들은 식사 때마다 구별되었습니다. 서로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레위기의 음식 규정을 더 이상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음식에 관하여 자유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함은 여전히 분명합니다. 그것은 주일과 예배의 영역에서 뿐 아니라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일상 속에서도 분명히 구분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은 신앙적으로도 좋은 습관이라고 봅니다. 죄냐 죄가 아니냐의 차원에서의 접근이 아니라 세상과 하나님 백성의 구별됨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술과 담배의 문제는 사실 가장 낮은 수준의 구별법입니다. 생활의 태도와 방식에 있어서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약자를 배려하고 우선하는 삶의 선택이 사실은 더 중요합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작고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크고 대단한 일까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시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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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10:12-20

제목: 지식에 근거한 열심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3. 본문읽기: 

 

4. 본문의 내용

 

어제 살펴본 본문에서는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 앞에서 다른 불을 사용하다가 죽게 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론의 다른 아들인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의 임무를 이어서 받게 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모세는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엄중하게 다시 가르칩니다. 소제의 암은 것은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 1) 그것에 누룩을 넣지 말고 2) 제단 곁 거룩한 곳에서 먹으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 소제의 남은 것이 너와 너희 아들들의 소득임을 알려주십니다. 또 흔든 가슴과 들어올린 뒷다리도 정결한 곳에서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너와 네 아들들의 소득이 됨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속죄제로 드린 염소를 나답과 아비후가 모두 불사른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님께 태워드린 부분이 있고 제사장이 먹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들은 자신이 먹어야 할 부분까지 모두 하나님께 태워드린 것입니다. 모세가 그 사실을 알고 이들에게 노하여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속죄제의 고기를 먹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양식이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제사장들이 속죄제의 고기를 먹음으로서 회중의 죄를 담당하는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게 하려는 의미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그것을 모른채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더 완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일에 대해서 아론은 모세에게 변명을 합니다. 문자적인 표현은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 맥락으로 본다면 아론이 제사드리는 중에 두 아들(나답과 아비후)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는데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자신들이 고기를 먹는 것보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게 더 완전한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변명을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서 더욱 긴장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태도에 대해 모세가 좋게 여겼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성도님들과 함께 두 가지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제사장의 임무는 직속되어야 한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갑자기 죽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제사장의 임무를 감당하면서 발생한 잘못으로 인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물론 나답과 아비후가 잘못한 것이지만 그 한 번의 잘못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게 된 것을 본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 일을 맡아서 감당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나답과 아비후를 이어 다른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세워 제사장의 임무를 맡기십니다.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맡고 싶은 일이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그 일은 이스라엘 회중 전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죄가 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할 수 있는 중재자는 제사장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사장의 일을 멈출수 없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은 멈추지 않는 사역입니다. 과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지은 죄를 결정적인 죄를 해결할 뿐 아니라 그 이후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죄에 대해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해 주시는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힘입어 십자가 아래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의 중보사역은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속죄의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언제든지 죄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십자가 아래에서 속죄와 새롭게 됨의 은혜를 누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2. 신앙의 열심도 지식에 근거해야 한다.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나답과 아비후의 경험이 있어서 제사를 드리는데 더 조심하고 신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속죄제의 제물 중 자신들이 먹어야 하는 고기도 하나님께 다 돌려서 불사르는 것이 하나님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고기를 제사장들이 먹어야 그 백성들의 죄를 제사장이 담당하게 되는 것이고 그런 방법을 통해서 여호와 앞에서 백성들을 속죄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를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몰랐던 것입니다. 더 많이 드리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열심이나 헌신도 지식에 근거하지 않으면 이와 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적인 삶이나 헌신은 좋은 것이지만 그 율법과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이 드러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가 드러나야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신앙이지 만약 나 자신의 의와 자랑이 드러나게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반 복음적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적 열심히 성경의 지식에 근거를 토대로 든든히 세워져가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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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7:28-38

제목: 넉넉하고 충성스러운 관계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433장.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3. 본문읽기: 레위기 7:28-38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화목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화목제의 제물을 가져오는 사람은 그 사람이 자기 손으로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기름은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가슴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게 됩니다. 요제로 드린 가슴은 아론과 그의 자손들에게 분배합니다. 그리고 제사를 드리러 오는 자는 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로 삼으라고 합니다. 거제로 드린 오른쪽 뒷다리는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에게 주어 자기의 소득으로 삼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기름 부어 세우시는 날에 이와 같은 원칙을 정해 주셨습니다. 제사장은 자신의 기업은 없지만 하나님께서 위탁하신 제사의 업무에만 집중해도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제도적으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화목 제물의 가슴과 뒷다리를 제사장들이 영원히 받을 소득으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여기까지 해서 5가지 제사(번제, 소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에 대한 규례를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전에 레위기의 말씀을 읽고 묵상했을 때는 레위기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읽어서 잘 인식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읽다보니 제사장의 소득에 대한 이야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본문을 보면서 그런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목회자나 사역자가 레위기에서 말하는 제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지만 중요한 원리로 받아들일 수는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1. 제사드리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나아갑니다. 

제사드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제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제물의 종류는 제사드리는 자의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사의 제물은 하나님께 드려지기 위해서 가져가는 것입니다. 물론 그 제물의 일부를 제사장이 자신의 몫으로 가져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제사자도 자신이 직접적으로 제사장을 먹여 살린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2. 우리는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 것이고 제사장은 하나님으로부터 양식을 공급받는 것이다. 

물론 실제적으로 제사를 드리는 자의 제물에서 일부를 가지고 제사장이 생활을 유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하나의 제도로 만드셔서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장이 함께 서로의 필요를 채우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1) 성도는 예물을 가져갈 때 자신의 형편에 따라서 다소 큰 예물을 드리기도 하고 다소 적은 예물을 드리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한 자나 가난 한 자나 누구나 하나님 앞에 제사드릴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2)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예물을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가축 중에서 흠 없는 것으로 들여야 하듯이 우리의 재산 중 가장 가치있는 것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며 그것은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대치의 예물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제의 경우 드리고 남는 것이 있어야 했습니다. 동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3) 목회자가 교회를 섬기는 일에 집중하고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을 막도록 해주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래야 목회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목회적 혜택이 다시 성도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교회가 이런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4) 그러나 최악의 교회는 무엇입니까? 교인들이 목회자에게 월급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주고 많이 일하도록 요구하는 것입니다. 고용주가 근로자를 갈아치우듯 하는 교회는 최악의 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악을 목회자는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자신이 받고 누리는 것이 성도들의 헌금과 헌신을 통해서 온 것이라는 인식이 없는 목회자입니다. 귀한 부르심으로 성도를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되도록 하는 일에 관심이 없이 자신의 몫이 얼마나 적절한가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목회자인 것입니다. 

 

저는 우리 산울교회가 목회자와 사역자들에게 좀 넉넉한 교회이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 산울교회 목회자는 다른 어떤 사역자들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충실한 목회자라고 인정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은혜가 우리가운데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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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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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7:11-27

제목: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3. 본문읽기: 레위기 7:11-27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에서는 화목제에 추가된 규정을 다룹니다. 화목제는 감사의 화목제, 서원의 화목제, 자원의 화목제 이렇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또 화목제는 짐승 외에도 무교병과 무교전병, 구운 과자 심지어 유교병까지 드릴 수 있습니다. 전체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드리고 나머지는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립니다. 그리고 감사제로 드린 제물의 고기는 그 날에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겨놓지 못하도록 규정합니다. 반면 서원제나 자원제의 경우는 제물을 그 날과 그 이튿날까지 먹을 수 있게 합니다.(하루 더 기간을 연장해줍니다) 그러나 셋째 날까지 먹지 못하고 남은 것은 반드시 불사르도록 합니다. 만약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게 되면 제사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제물은 가증한 것이 되어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게 됩니다. (아깝다고 먹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입니다)

 

또 고기를 먹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규정해 주고 있는데 1) 고기가 부정한 것에 접촉되었으면 먹지 말고 불사르도록 합니다. 2)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어야 합니다. 몸이 부정한 자이거나 부정하고 가증한 물건을 만져 부정하게 된 자가 고기를 먹으면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말씀하고 있는 규정이 있습니다. 1) 소나 양이나 염소의 기름을 먹지 못하도록 합니다. 2) 만약 스스로 죽은 것의 기름이나 짐슴에게 찢긴 것의 기름은 다른 데 쓰는 것은 되지만 결단코 먹지 말라고 합니다. 3) 사람이 화제로 드린 제물의 기름을 먹으면 그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4) 또한 새나 짐승의 피나 무슨 피든지 먹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 사람도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본문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구절은 20절 말씀입니다. 

1. 먹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20, 21, 25, 27절, 18절)는 경고의 의미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엄중한 경고를 몇 차례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규정을 어기는 자에게 대해서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렇게 엄중한 경고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20절을 보면 몸이 부정한 자가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몸 상태가 부정하거나 혹은 부정한 것과 접촉함으로 자신이 부정하게 된 자는 절대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25절에 보면 화제로 드리는 제물의 기름을 먹는 자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고 27절에 보면 새나 짐승의 무슨 피든지 먹는 자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하는 경고까지는 아니지만 서원제나 자원제로 드린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도 먹는 자는 그 예물이 가증한 것이 되고 오히려 그 제물을 먹는 자가 그 죄를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이 또한 심각한 경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창세기 초반에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는다’는 강력한 경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그 말씀을 어기고 금지된 나무의 열매를 먹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담과 하와는 죽었습니까? 육체적으로는 당장 죽지 않았지만 영적인 면에서는 죽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던 모든 풍요의 자원들이 단절되게 되었고 그 결과 모든 인생은 죽음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성경의 사례를 생각해 볼 때 오늘 본문에서 주고 있는 엄중한 경고를 어떻게 봐야 할지 묵상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경고하셨던 일이 누군가에 의해서 벌어졌을 때 그 사람이 당장 죽느냐 안죽느냐를 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권세가 있는가 없는가 판단하지만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가스렌지의 불을 조심해야 한다 함부로 장난하다가는 화상을 입기도 하고 집에 화재가 발생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합니다. 아이가 한 번 장난삼아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불장난을 했는데 다행히 별일 없이 마무리되었다고 합시다. 아이는 생각합니다. 가스에 불만 켜도 죽는줄 알았는데 아니네... 부모님이 거짓말 하셨네.. 생각하고 그 이후에 여러차례 그런 일을 반복해서 다양한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장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그 일이 반복될 때 반드시 그 일은 일어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화상을 입게 되기도 하고 화재가 나기도 하며 때론 무고한 생명까지 잃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경고는 이런 것입니다. ‘정년 죽으리라’ 단 한 번의 죄로 단번에 죽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경고를 우습게 여기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죄를 반복하면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엄중한 경고를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음성을 들으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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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9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6:24-7:10

제목: 제사자와 제사장이 함께 사는 선순환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258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
  3. 본문읽기: 레위기 6:24-7:10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어제에 이어서 속죄제와 속건제의 추가된 규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24-30절은 속죄제에 대한 규례를 다룹니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속죄제 규정은 기름과 콩팥과 간엽을 떼어 불사르도록 되어 있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나머지 몸통 부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를 규정합니다. 제사장은 남은 몸통의 고기를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을 포함한 온 회중의 죄를 위한 속죄제는 약간 다른데, 성소에 들어가서 피를 뿌립니다. 그 속죄제에 고기는 제사장이 먹을 수 없고 진영 바깥에서 불살라야 합니다. 개별적인 속죄제에서 나오는 고기는 제사장이 먹도록 되어 있지만 온 회중의 죄를 위한 속죄제 제물의 고기는 먹지 못하고 모두 불살라야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몇 가지 규정을 정리하면

 

  1) 속죄제의 고기에 접촉하는 모든 자는 거룩할 것이며

  2)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

  3) 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깰 것이면

  4)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에 씻을 것이다. 

 

7:1-10은 속건제의 추가 된 규정에 대해서 다룹니다. 속건제의 규례는 앞에서 설명한 속건제 규례와 같이 꼬리와 기름과 콩팥은 떼어내 제단 위에서 불사르도록 되어 있고 그 고기에 대해서는 제사장들이 <거룩한 곳>에서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속죄제와 속건제의 규례가 동일하게 그 제물은 속죄하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가도록 합니다. 제사장에게로 돌아가는 것은 

 

  1)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집례하는 제사장이 가져가고

  2) 익힌 소제(화덕, 냄비, 철판)물도 모두 집례한 제사장이 가져갑니다. 

  3) 익히지 않은 소제물은 모든 아론의 자손들이 균등하게 나눠가지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본문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은 한 가지인데 

 

  1. 온전한 제사가 지속적으로 드려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시는 하나님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제사가 종교적이며 영적인 의미를 담겨져있습니다만 저는 오늘 조금 다른 측면에서 레위기의 말씀을 보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레위기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제사장 앞에 나아오는 사람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와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은 어떤 절차를 통해서 제사를 온전히 드릴 것인가에 대한 규정만 다루고 있지 않고 제사를 드리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곡식과 고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속죄제나 속건제의 경우 내장에 있는 기름과 콩팥 등은 떼어내서 번제로 드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럼 남은 고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고기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제사장들은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은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자신이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 소제물의 경우도 제사장이 제사를 드리고 나면 남는 것이 있게 됩니다. 제사자가 가져온 것 중에서 한 움큼만 가지고 제사를 드리기 때문에 남는 곡식 가루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모두 제사장이 가지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문제가 있을 때마다 제사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제사의 일은 구별된 사람에 의해서 정확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더 커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사장을 따로 구분해서 세우시고 전문적인 일을 맡기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지속 가능한 형태가 되기 위해서는 제사장도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보상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드리는 자들의 제물을 통해서 일부 향기로운 제물로 받으시고 나머지는 제사장이 생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만드셨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우 종교적이십니다. 그래서 그의 백성들의 영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매우 현실적이고 전략적이십니다. 제사장은 종교적인 업무에만 집중하면서도 생활에 문제가 없게 하시고, 제사를 드리는 백성들은 영적인 문제를 전문가를 통해서 그 효력을 누릴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서로 선순환을 만들면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집례하는 자 모두가 풍요하게 되는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 산울교회가 지속적으로 이런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교회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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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6:8-23

제목: 왕 같은 제사장된 성도의 헌신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 본문읽기: 레위기 6:8-23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앞에서 기술한 다섯 가지 제사(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규정의 추가 지침에 대한 것입니다. 그 중 오늘 본문은 번제와 소제에 대한 추가 규정입니다. 

 

8-13절은 번제의 추가 규정인데, 번제는 제사장이 아침과 저녁에 드렸습니다. 오늘 본문은 저녁에 드린 번제와 관련된 것인데 제단 불이 밤새도록 번제물을 태우고 나서 그 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제단 위에 올라가 번제의 재를 치울 때 입는 옷은 속바지로 하체를 가리는 복장이어야 하고 그 재를 진영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갈 때는 다른 옷을 입고 갑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제단 위의 불이 항상 피워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4-18절은 소제에 대한 규정을 다룹니다. 소제에 대한 규정은 앞에서 언급한 소제에 대한 내용을 반복하고 있는데 다만 제사장과 그의 자손이 소제물을 먹는 장소를 ‘거룩한 곳 회막 뜰’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제물의 남는 것은 제사장과 그의 자손의 영원한 소득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고 그 소제는 거룩한 자만이 먹을 자격이 있음을 언급합니다. 

 

19-23절은 제사장 위임식 때 드리는 소제에 대한 규정입니다. 고운 가루 십분의 일을 소제물로 삼아 아침에 절반을 나머지 절반은 저녁에 드리게 됩니다. 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철판에 굽고 기름에 적셔 썰어서 아론의 자손 중 기름 부음을 받고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된 자가 드리게 됩니다. 이는 영원한 규례로 제사장의 소제물은 남김없이 온전히 불살라야 합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본문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은 한 가지인데 

 

  1. 제사장의 위임식 때 드리는 소제는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아야 한다.  

 

보통 사람들의 소제는 고운 가루의 한 움큼만 기름과 유향과 함께 하나님께 소제로 드리고 나머지는 제사장과 그 자손의 소득으로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제를 많이 드릴수록 제사장들은 얻게 되는 곡식 가루가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소제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땅을 기업을 갖지 못한 제사장들은 제사의 업무를 하면서 사람들이 드리는 소제의 일부를 자신의 양식으로 삼아 살아갈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 이 소제물은 다른 사람에게 줄수도 없거니와 그것을 함부로 탐내어 먹을 수도 없습니다. 그 제물은 제사장들의 소득으로 거룩한 자만이 그 음식에 손을 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사장의 위임식 때 드려지는 소제물은 남기지 않습니다. 온전히 다 불사르고 먹지 못하도록 합니다. 아마 이것은 제사장의 헌신이 온전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로 자신의 것을 남기지 않은 채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하는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완전한 대제사장(히3:1)으로 이 땅에 오셨다고 히브리서는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통해 무엇인가를 얻으셨던 분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주셨던 분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당신의 모든 피를 쏟아 주셨던 분입니다. 제자들은 그 분을 배신하고 도망쳤지만 주님은 당신의 사랑으로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분의 온전한 헌신으로 인해 구원과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제 성경은 우리를 향해서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 또한 주님의 본을 따라 이 땅에서 제사장의 사명을 이어 받아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붙여주시는 사람들을 향해서 온전한 헌신을 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 제사장으로서 자신을 온전히 드린 것처럼 우리도 이 시대를 향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이 시대 가운데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도 우리의 것을 아낌없이 온전히 드리는 인생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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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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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7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5:14-6:7

제목: 속건제를 통해 배우는 세 가지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 본문읽기: 레위기 5:14-6:7

 

4. 본문의 내용

어제까지의 본문은 속죄제를 다루었다면 오늘 본문은 속건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속죄제는 ‘정결제’로 불리고 있는 것에 비해서 속건제는 ‘배상제’나 ‘보상제’로 불린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 이유가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성물에 대한 속건제와 계명에 대한 속건제(5:14-19) 그리고 이웃에 대한 속건제(6:1-7)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첫 부분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한 속건제 규정입니다. 만약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해서 부지중에 범죄하였다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여기서 성물이라 함은 성소에 바쳐진 봉헌물에 대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할 것은 온전히 드리지 못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에 속건제를 드리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모세가 정해준 가치에 상당하는 흠없는 숫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물로 드리고 2) 성물에 대해서 보상하대 원래의 가치와 더불어 그것의 1/5에 해당하는 만큼을 더 제사장에게 내도록 합니다. 3) 제사장은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해 속죄한즉 사함을 받게 됩니다. 

 

두 번째는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모세가 지정해 준 가치대로 양 떼 중에서 흠없는 숫양을 속건제물로 제사장에게 가져가고 제사장은 그가 부지중에 범한 허물을 위해서 속죄하면 그가 사함을 받게 됩니다.  

 

세 번째는 이웃의 재산과 관련된 속건제입니다. 만약 누구든지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전당물을 속이거나 도둑질하거나 착취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남의 잃은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를 하는 등 다른 사람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으로 ‘신실하지 못한’죄를 범한 사람은 그 죄가 드러나게 될 때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1) 우선 훔친 것이나 착취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잃은 물건을 주은 것이나 그 거짓 맹세한 모든 물건을 돌려보내야 합니다. 돌려보낼 때 본래의 물건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1/5을 더하여 보내야 합니다. 2)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은 속건제물을 가지고 여호와께 가지고 가야 합니다.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에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을 위해 제사장에게 가져가고 제사장은 그를 위해 속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받게 해 주십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본문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잘못을 꼭 짚고 넘어가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의도하지 않게 혹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런 잘못이나 실수가 정말 의도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모르는 척 하며 행하는 것이지 본인이 아니면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중에라도 그런 잘못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거나 누군가 알려주게 되어 그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그 문제를 해결하고 가도록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나중에라도 반드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인식 시켜서 사람으로 하여금 나쁜 의도로 은연중에 행하는 죄를 범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를 두는 것입니다. 게다가 상당한 가치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범죄를 사해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자신의 죄가 드러나게 되는 것과 재산상에 손해를 줌으로 범죄를 억제하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은 피해를 입힌 것 이상의 보상을 하도록 하신다.   

여호와의 성물에 대해 죄를 범하든지 계명 중 하나를 범하든지 이웃의 재물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피해를 입힌 것보다 상당히 더 크게 갚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선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당연히 자신의 양 떼 중에서 흠 없는 숫양을 드려야 합니다. 또한 피해를 입힌 것을 그대로 다시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거기에 1/5(20%)을 더해서 보상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100만원의 피해를 입혔다면 120만원을 갚아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이 혹 그런 잘못을 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오히려 더 정직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유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제도를 통해서 상호간의 신뢰를 높이게 됩니다.(그냥 착한 사람은 없다)

 

3. 하나님은 부지중에 지은 죄라도 정당한 과정을 거치면 허물을 용서해 주신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누구나 잠시의 욕망과 유혹으로 인해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죄라도 간과하지 않으시고 지적하시고 그 대가를 지불하게 하시지만 그 사람은 영원히 멸하시지 않으십니다.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십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신으로 인해 피해 입은 사람들에게 그 피해를 보상하고 속건제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하나님은 그 제물을 통해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그리고 이 절차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 지은 죄가 있다면 우리의 속건 제물이 되신 어린 양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셔서 그 죄를 용서받고 회복하실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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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4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4:1-21 

제목: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251장.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3. 본문읽기: 레위기 4:1-21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속죄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으되”(4:2)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 계명을 범한 사람이 어떻게 죄를 속죄할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두 부류의 대상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3-12절은 제사장의 속죄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다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1) 흠 없는 수송아지를 속죄제물로 삼아 여호와께 드려야 합니다. 2) 그리고 수송아지를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끌고갑니다. 3) 제사장은 수송아지 머리 위에 안수하고 잡습니다. 4)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 손가락에 그 피를 찍어 성소의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리고 또 향단 뿔들에 바르고 남은 피를 전부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습니다. 5) 그 이후에는 속죄 제물 된 수송아지의 모든 기름을 떼어냅니다. 그리고 두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고 제사장은 그것을 번제단 위에서 불사릅니다. 6) 마지막으로 수송아지의 가죽과 그 모든 고기와 그것의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과 똥 곧 그 송아지 전체를 진영 바깥 재 버리는 곳으로 가져다가 불로 나무 위에서 불사르게 합니다. 제사장이 지은 죄에 대한 속죄제는 이와 같은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13-21절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나중에 그것을 깨닫게 되었다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려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 절차를 살펴보면 1) 우선 제물로 수송아지를 가지고 갑니다. 2) 회중의 장로들이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고 잡습니다. 아마도 장로가 전체 회중을 대표하니 그 대표성을 가진 장로들이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으로 속죄의 효과를 누리도록 하는 듯합니다. 3) 제사장은 수송아지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휘장 앞에 일곱 번을 뿌리고, 제단 뿔들에 바르고 남은 피는 모두 번제단 밑에 쏟습니다. 4) 기름은 다 떼어 제단 위에서 불사릅니다. 제사장은 회중의 죄를 위해서는 이렇게 속죄함으로 사함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수송아지의 남은 부분은 모두 진영 밖으로 가져다가 불사릅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본문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구절은 13,14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 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릴지니”

 

우리는 꼭 나쁜 마음을 가지고 의도적으로가 아니라 전혀 생각지 못하고 무의식 적으로 죄를 범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내가 원래 그런 의도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결과를 보면 그것이 상당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도를 가지고 한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그런 마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의식이 없었지만 나중에 문제로 드러나게 될 경우가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부지 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우리는 누구나 이와 같은 상황을 경험하게 되곤 합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오늘날에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사람들도 그렇지만 우리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도 이와 같은 잘못을 범하곤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을 때’ 우리의 반응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럴 의도를 가지고 한 것도 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잘못한 것으로 드러나게 되었을 때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려서 죄에 대한 속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잘못한 어떤 문제를 들춰 문제 삼기보다는 덮어주고 없었던 것으로 생각해주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면서도 그런 방식으로 우리의 잘못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들춰내고 문제를 제기하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하고 다시 그와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훈계하는 부모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잘못을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 우리가 잘못한 것을 누가 깨닫게 해 주시거든, 성령 하나님께서 진리로 우리의 양심에 말씀해 주시거든 주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시고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해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더 성숙한 성도의 자리로 나아가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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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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