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하박국 3:10-19 여호와로 즐거워 하는 삶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악인과 악한 나라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산들이 떨고, 바다가 솟구친다. 주님의 화살과 창이 날아가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땅을 짓밟으신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은 선택한 백성들을 구원하러 오신다. 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게 된 하박국은 지금 맞게될 재앙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즐거워함을 고백한다.


절별 해설

3:11 <<해와 달이 하늘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하늘에서 해와 달이 멈추었다는 표현은 시간의 정지를 말하는 듯 하다. 즉 하나님께서 적군을 향해 쏘신 화살과 던지신 창이 공중에서 날아가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표현이다. 시간의 멈춤과 같이 그 장면을 지켜보는 사람의 호흡도 함께 멈추는 긴장간을 유발한다. 


3:13 <<주께서 주의 백성과 주가 선택한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구절 전후에 하나님이 적군을 향해 전쟁하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그 전쟁터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이고 멸하는 두려운 분으로서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선택한 백성들을 구원해 내시는 모습을 통해 자기 백성들에 대한 애정과 책임의식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준다. 


3:16 <<그러나 나는 우리를 치러 오는 백성에게 닥칠 재앙의 날을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지금은 아직 바빌로니아의 악행과 교만이 통제되거나 심판받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기세가 등등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박국은 바빌로니아에게 닥칠 재앙의 날이 올 것을 믿고 현재를 참고 기다리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하박국이 초반에 하나님께 항변했던 모습과 다른 태도임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답변과 말씀 앞에 설득된 모습이다.  


3:18 <<나는 여호와 때문에 기뻐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불의한 자를 반드시 심판하실 여호와 이심으로 인해 기뻐한다는 말씀이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 현재 억울하게 악인에 의해서 고통당하고 있는 백성들을 반드시 구원해 주시는 여호와이시기에 기뻐하겠다는 말씀이다. 


3:19 <<이 노래는 음악 지휘자를 따라서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다>> 본 절은 시편적인 용어로 결론 부분을 맺고 있는 것인데, 음악 지휘자는 성전 예배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레위인과 관련되어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박국 3장은 기도로 시작해서 노래로 마치는 형식이다. 


기도

하나님, 우리는 하박국처럼 공의롭지 못해 보이는 것에 대해 흥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게 하시고, 소망 중 기다리는 법도 배우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나는 여호와 때문에 기뻐하고, 여호와는 나의 힘이십니다(18,19절)라는 하박국은 고백은 좀 더 구체적인 문맥 속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이 말씀에 힘이 생길 수 있다. 이 구절만 따로 생각하면,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존재만으로 즐거워 해야 한다고 보고 그 외에 나머지(무화과나무 열매, 포도나무 열매, 곡식, 양과 소 등)는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구체적인 맥락을 말한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은 불의에 대한 심판을 약속하시고, 자기 백성들에 대한 구원을 확약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 땅의 소산을 얻지 못하는 상황일지라도 여호와의 약속을 의지해서 소망중에 참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이 기다림 속에는 포도나무의 열매의 회복도 곡식의 회복도 소와 양의 회복도 함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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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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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박국 3:1-9 오늘을 견디는 힘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하박국 3장은 하박국의 기도 내용이다. 오늘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이 시대에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진노하심으로 바빌로니아를 징계의 막대기로 사용하셨지만, 자비를 잊지 말아달라고 요청한다. 하박국이 기대하는 놀라운 일은 하나님의 임하심으로 대적자들이 두려워 떨게되는 심판임을 말한다. 


절별 해설

3:1 <<시기오놋에 맞춘 기도>> <시기오놋>는 열정적인 시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빠른 리듬과 열정적인 감정의 변화를 유도하는 음악의 한 형태라고 한다. 하박국의 감정이 그 만큼 강하고 긴장감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3:2 <<우리 시대에 주의 놀라운 일을 다시 행하여 주십시오>> <주의 놀라운 일>이란 시대의 흐름과 역전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것이다. 지금은 바빌로니아의 침략에 무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실 때 행하셨던 기적과 같은 일을 이 시대에 다시 행하시길 기도하는 것이다.  


3:3 <<하나님은 남쪽 데만에서... 바란 산에서 오십니다>> <데만>은 에돔의 주요 거주지 중에 하나이고, <바란 산>은 에돔과 시내 산 사이의 산이 많은 지역이다. 특별히 본절에서 이 지역을 언급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70인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신을 부어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현현하셨던 장소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민 11:16,17)


3:4 <<주께서 광선 속에 그 능력을 감추십니다>> 주는 밝은 빛으로 묘사되었는데, 그로부터 나오는 밝은 빛으로 인해 그의 실체적인 능력은 오히려 숨겨져있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실 때를 연상하게 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시기 전에 우레와 번개로 나타나셨고, 그것만으로도 이스라엘은 두려워했다.(출 19:16, 20:18)


3:7 <<구산의 장막들이... 미디안의 장막들이>> <구산>은 메소포타미아의 왕 <구사 리사다임>을 가리키는 것이고, <미디안>은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민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민족이지만, 이스라엘의 사사 옷니엘과 기드온에 의해서 각각 패했던 민족이다. 과거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로 있었던 승리들이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도

주여, 이 땅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은혜를 허락하여주시옵소서. 과거 평양의 대 부흥이 과거의 역사로만 끝나지 말게 하시고 저와 이 시대의 교회 위에 임하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과거의 역사는 과거로만 끝나지 않는다. 하박국은 옛 영광을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옛 영광의 사건은 단연 출애굽 사건이다. 당시 세계의 절대 강자인 이집트의 바로를 하나님은 보란 듯이 제압하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다.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크심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건이다. 오늘 본문 속에서는 사사 시대의 구원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소포타미아의 왕 구산 리사다임을 제압한 옷니엘과 수 많은 미디안을 300명의 군사로 이긴 기드온의 역사도 등장한다. 과거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현재의 고난을 견디는 힘이 되고, 미래적 소망으로 이끈다. 성도의 과거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고, 미래적으로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 이 사실이 오늘을 견디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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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박국 2:11-20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때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바빌로니아가 행한 악행으로 인해 나중에 그 대가를 치르고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바빌로니아가 지금 여러 나라를 피로 정복하는 것이 그들은 영광스럽게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곧 진노로 돌아올 것이다. 이들은 우상을 섬기며 우상을 의존하지만, 그들이 섬기는 우상은 아무 능력도 행하지 못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무력할 뿐이다. 


절별 해설

2:13 <<온 민족이 애써 한 일을 허사로 만들 것이다>> 바빌로니아가 오랜 시간 전쟁하여 얻어낸 것, 공들여 세워놓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한 수간에 허물어 허사로 만드시겠다는 말씀이다. 따라서 지금 바빌로니아가 행한 모든 악행은 영원할 수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2:14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땅에 가득찰 것이다>> 바빌로니아를 심판하시고 징계하심으로 그들이 행했던 모든 것을 허물어 버리심으로 바빌로니아보다 더 큰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으로 모든 백성에게 알리시겠다는 말씀이다. 강력한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작업이다. 


2:17 <<그 성 주민들에게 저지른 폭력 때문에 너희는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하박국 선지자는 바빌로니아의 악행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왜 징계하지 않으시는가를 질문했는데, 하나님은 바빌로니아가 그들의 악행으로 심판받게 될 것을 지속적으로 말씀하신다. 다만,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하박국 선지자가 생각한 때와 다를 뿐임을 본 구절은 말한다. 


2:18,19 <<나무 우상을 가리켜 깨어나라고 말하며>> 나무 우상이란 사람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그러나 그 나무로 우상을 만들고 나면, 사람들은 그 우상에게 신의 자리를 부여하고 자신을 위해 뭔가를 하도록 요청하고 기대한다. 그와 같은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을 말한다. 


2:20 <<그러나 나 여호와는 나의 거룩한 성전에 있으니>> 바빌로니아는 우상을 만들고 우상에 의존하여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그러나 우상 숭배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러나 여호와는 거룩한 성전에 계신 분이시다. 사람이 만든 우상과는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없다. 하나님 앞에서 바빌로니아도 잠잠해야 하는 것이다.  


기도

하나님, 악인이 교만하여 함부로 그 힘을 휘두르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속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악인을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만방에 드러내소서. 


맺는 이야기

악인의 악이 심할수록 하나님의 영광은 더욱 강력하게 드러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던 이집트의 <바로>는 10번의 재앙을 경험하고서야 이스라엘을 내보냈다. 그러나 그는 곧 마음을 바꿔 홍해 앞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쫓자왔다. 이스라엘을 잡기 위해 갈라진 홍해를 건너 왔다. 하나님은 그 상황 속에서 이집트의 군대를 수장시키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만방에 알리셨다. 노아의 시대에도 그러했다. 악이 세상에 만연되어 있을 때, 하나님은 물로 세상을 심판하시고 노아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심으로 하나님의 크심과 영광을 드러냈다. 바빌로니아도 마찬가지다. 강력한 바빌로니아를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크심과 악에 대한 심판을 만방에 알리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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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박국 2:1-10 더디지만 이루어진다.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하박국은 하나님이 답변을 주실때까지 작심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하나님은 그에 대하 답변을 명백하게 보여주겠다고 말씀하신다. 바빌로니아는 그 자신의 힘을 과신하는 교만으로 인해 오히려 그들이 침략하고 빼앗은 나라들로부터 도리어 약탈을 당하는 운명이 될 것임을 말씀하신다. 더디게 이루어지겠지만, 참고 믿음으로 기다리라고 말씀하신다.  


절별 해설

2:1 <<내가 보초처럼 서서 지키겠습니다.>> 1:17에 했던 하박국의 항변에 대해서 하박국 선지자는 그 답을 들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모습이다. 그만큼 하박국 선지자의 고민은 컸고,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답답해 하고 있는 것이다. 


2:2 <<그것을 돌판 위에 뚜렷이 새겨서>> 돌판 위에 새긴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말씀이라는 측면에서의 강조점이고, 뚜렷이 새긴다는 것은 달려가면서도 그 내용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선명하게 하기 위한다는 말씀이다. 


2:5 <<포도주를 즐기는 바빌로니아 사람은 교만하기 때문에>>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교만하여 자신을 과신하고 또한 포도주를 즐기므로 이성의 통제를 받지 못하고 그 힘을 함부로 사용하는 잘못을 행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바빌로니아는 다함없는 욕심으로 인해 오히려 해를 자초하게 될 것임을 예견하게 된다. 


2:8 <<네가 여러나라를 털었음로, 살아 남은 모든 백성들이 너희 것을 빼앗을 것이다>> 바빌로니아는 자신이 가진 힘으로 주변의 많은 나라들을 공격하고 빼앗고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와 같은 침략으로 인해 침략당한 백성에 의해서 빼앗기는 운명이 될 것이다. 


2:9 <<화가 있을 것이다... 재난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집에 둥지를 세우는 자야!>> 바빌로니아는 주변 나라를 공격하고 또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높은 성을 쌓고 철저한 대비를 통해 자신의 세력을 유지하려고 하겠지만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안전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바빌로니아가 행한 악행대로 스스로 당하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 


기도

하나님, 교만한 자는 자신의 힘을 과신하여 끝임없는 욕심을 채우며 살아가려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인정하여 겸손한 인생이 되게 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하박국을 향한 하나님의 답변이 뭔가 분명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사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답변이 하박국과 독자들의 마음에 시원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바빌로니아에 대한 하나님의 즉각적인 심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씀하신 것은 일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역으로 이야기 하면 지금은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고, 상당한 시간을 이렇게 참고 견디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운행하시고 섭리하시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하나님의 대원리는 언제나 살아있다. <의인은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 더디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기에,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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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박국 1:10-17 현실과 더 가까운 하박국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바벨로니아는 강력한 군사력을 성을 무너뜨리고, 왕들을 조롱할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의 힘을 경배할만큼 강력한 나라다. 하박국은 왜 이런 악한 나라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침략하도록 냅두시는지 다시 한 번 항변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낚시에 걸린 고기처럼 무력한데 왜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잠잠히 보기만 하는지 하박국은 질문한다.


절별 해설

1:11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경배하는 죄를 범하고 있다>> 바벨로니아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표현이다.  바벨로니아는 왕과 통치자를 우습게 알고, 성벽을 정복하는 일을 쉬운 일처럼 행한다. 그 만큼 강력한 힘이 이들에게는 경배의 대상이 된다.


1:12 <<주는 백성을 심판하시려고 바벨로니아 사람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한 도구로 바벨로니아 사람을 택하셨다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하나님의 선택임을 말하는 것이다. 


1:13 <<악한 백성이 의로운 백성을 쳐서 이겨도 잠잠히 보기만 하십니까?>> 하박국의 항변에 핵심이 되는 질문이다.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악인이 다른 사람도 아닌 의로운 백성을 멸망시키려 하는데, 그것을 묵인하실 수 있는가에 대한 하박국의 항변이다. 


1:16 <<그물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워 올리며 제사를 지냅니다>> 많은 고기를 잡아준 그물을 마치 우상처럼 여기며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바벨로니아가 자신들의 힘을 경배한다(11절)고 한 구절을 염두한다면 이 비유는 바벨로니아가 많은 열방을 제압할 수 있는 자신들의 힘을 과신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1:17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도록 할 생각이십니까?>> 하박국이 하나님을 향해서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따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해서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오히려 권고하고 있는 표현이다. 하박국의 이해할 수 없는 답답함이 묻어나오는 항변이다.  


기도

하나님, 저희들도 하박국처럼 하나님의 행하심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있어 하나님을 향해 따지고 싶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의 답답함을 용납하시고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맺는 이야기

하박국의 항변 속에 우리들의 고민이 고스란이 녹아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의인의 길은 인정하시고 악인의 길을 망할 것(시 1:6)임을 말씀하면서도 실제의 삶의 현장으로 와서 볼 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은 그와 같은 원리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세상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다 인식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 역행하여 세상은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의인이 망하는 것 같고 오히려 악인의 의인을 밟고 일어서 더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현실과 더 밀착되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편 73편을 기록한 시편기자도 그와 같은 현실을 말한다. 하박국의 고백은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그래서 하박국은 우리의 고민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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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박국 1:1-9 소통되는 하나님의 권위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하박국은 하박국 선지자가 받은 경고의 계시를 말한다. 계시의 형식은 하박국의 질문과 하나님의 답변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박국은 그렇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는데 왜 들어주시지 않는지, 왜 악과 불의가 일어나고 있는데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는지 묻는다. 하나님의 답변이 이어지지만 하박국의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은 아니다. 


절별 해설

1:2 <<언제까지 들어 주지 않으시렵니까?>> 하박국이 하나님께 호소하는 첫 번째 내용이다. 그토록 도와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음에도 오랫동안 묵묵부답이신 하나님에게 따지듯이 항변하고 있는 것이며, 선지자의 마음은 하나님에 대한 답답함으로 가득하다.               


1:3,4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내버려 두십니까?>> 악한 자가 활개를 치고 불의와 폭력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왜 이와 같은 악에 대해새 아무런 심판을 행하지 않는가에 대한 항변이다. 이런 이유로 하박국은 욥과 함께 성경에서 <신정론> 문제를 제기한 본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1:5 <<내가 놀라운 일을 하겠다>> 하나님게서 하박국에게 말하는 놀라운 일이란, 유다를 구원하기 위한 놀라운 일을 말함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 악인들에 의해 멸망을 당하게 되는 놀라운 일을 말함이다.


1:6 <<내가 바벨로니아 사람을 시켜>> 당시 바벨로니아는 앗시리아의 니느웨를 멸망시키고, 갈그미스에서 애굽이 주도하는 연합군을 대파함으로 신바벨로니아 제국을 건설하는 강대국이다. 하나님은 장차 바벨로니아 제국을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1:9 <<그들은 모두 싸우러 온다>> 바벨로니아가 전쟁을 할 때, 전력을 다하여 싸운다는 것을 말한다. 바벨로니아는 잔인하며(7절) 날쌔고 사납다.(8절) 그 군대는 빠르게 행군하여서 적을 무찌르며 많은 포로를 잡아가는 전쟁에 강한 민족이다. 


기도

하나님, 하박국이 하나님을 향해 외쳤던 항변이 저의 항변이기도 합니다. 불의하며 악한 세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답답함이기도 합니다. 하박국 묵상을 통해 마음의 답을 얻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하박국은 우리가 보기에 하나님께 무례한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이 어떻게 그러실 수 있는지에 대해서 따진다. 특히, 악과 불의 폭력이 횡행하는데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시는가 힐난하는 듯 하기도 하다. 선지자가 하나님을 향해서 이런 무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경건한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낯설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의 답답함에서 나오는 울분과 억울함의 항변을 막으시거나 책망하지 않으셨다. 선지자의 입을 막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 읽도록 하셨다. 그런 측면에서 성경의 하나님은 권위있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그 백성들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권위는 우리의 억울함에 대한 호소를 품어 안으시는 권위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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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하나님의 답변을 기다리는 하박국

  1) 내가 파수하는 곳에 서며 망루에 서서 나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실지를 기다림



2. 여호와의 답변


  1)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2)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다.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더딜지라도 지체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 종말이 더디게 오는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지체되는 것은 아니다. 예정된 대로 거쳐야 할 과정을 거치면서 오는 것이다. 하나의 재판이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밝혀지는 것이) 상당히 긴 시간을 거쳐서 나오는 것이며, 작은 미스라도 없도록 하기 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물론 인간의 법정에서는 그런 일이 적지 않지만)


  3) 악인들은 교만하고 정직하지 못하다.(4절) 그들은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기 욕심을 넓히며(스올처럼) 족한 줄을 모르고 여러 민족들을 볼로로 잡으나 그것이 그들의 짐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결국 노략당한 자 중 남은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 그를 괴롭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너무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이다. 강포를 행했기 때문이다.  


  4)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4절)


  * 바벨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 방향은 이스라엘을 향하기도 한다. 그에 대한 이야기에서 너에 대한 이야기로 바뀌는 듯 하다. 하박국은 그들의 악함을 지적하여 하나님께 항변하나, 점차 우리들의 악함이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하박국이 그들의 죄를 지적하여 심판을 요구하듯이, 하나님은 그들과 같은 죄를 짓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은근히 지적하신다. 마치 요 8장에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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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네가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높은 데 깃들이려고 하지만 헛되다. 자기 사욕을 위해 부당한 이익을 취했고,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오히려 재앙을 부르게 되었다. 담의 돌들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한다.


  6)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7) 왜냐하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 악을 행하는 자들이 힘을 기르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높은데 거하며 성을 쌓을 찌라도 그들은 재앙을 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 정의와 공의의 영광이 바다처럼 그 모든 악인들을 심판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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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이웃에게 악을 행하는 자에게 화가 돌아갈 것이다. 이웃을 술 취하게 하는 너에게 더 큰 수치가 임하게 될 것이다. 네가 레바논에 행한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 


  9) 새겨 만든 우상이 무슨 능력이 있느냐? 은과 금으로 입혔다고 한들, 도무지 생기가 없다. 

 

  10)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하라.


  * 우상은 은과 금으로 장식하고 뭔가 그럴듯 해보이지만, 우상에게는 아무런 생명이 없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다. 성전에 계셔서 우리의 일상과는 떨어져있고, 별로 상관없어 보이지만 그는 살아계시고, 온 땅에 충만하기 때문이다. 



[묵상 한 모금]


1. 하박국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은 본격적인 답변을 하신다. 


하나님은 달려가면서도 볼 수 있도록 명백하게 새기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논리가 없는 분이 아니시다. 그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보다 크고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논리를 부정하거나 무시하시는 분은 아니시다. 누가보더라도 합리적인 논리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지금부터 하실 묵시의 내용을 명백하게 새기라고 말씀하신다. 


2.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기대하는 시간보다 더디게 나타난다. 하나님이 일을 느리게 하시는 것이 아니다. 정확하고 엄밀하시게 하기 때문이다. 한 사건의 재판이 속전속결로 끝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시간을 가지고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해서 명확하게 선악을 판단해 주어야 좋은 재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좋은 판사처럼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한 절차들을 밟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느린것처럼 여긴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면 우리에게 유리하게 결정을 빨리 내려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편이 아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의 편이시기 때문이다. 

헛된 시간은 없다. 하나님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을 하나씩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더디지만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게 될 것이다. 


3. 바벨론의 악함으로 시작된 하박국의 고소는 너희 유다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것 같다. 


하박국의 첫 시작은 바벨론의 악함에 대한 고소로 시작된다. 하박국은 바벨론의 악함에 대한 증거가 너무 충분하기 때문에 그들을 당장 심판하지 않는 하나님을 향해서 당당하게 힐난한다. 하나님의 조심스러운 답변이 있었지만, 하박국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몰아붙인다.


그러자 하나님은 작심하고 답변하신다. 그리고 그 답변은 하박국을 만족시켜 주는 답변이라기 보다는 하박국으로 하여금 부끄럽게 만들어 버리는 답변이다. 즉, 하박국에 대해서 심판할 것이지만, 너희 유대인들도 하박국과 같은 죄를 짓고 있지 않느냐? 말씀하고 있는 것 같다. 하박국을 당장 죽여야 한다면, 너희 유대인들도 지금 죽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왜 같은 죄를 짓고 있으니까! 너희라고 해서 그 심판을 피해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지 않겠니. 


하나님은 오히려 외부의 악인에 대한 심판을 뒤로 미루시고, 자기 자식들부터 손보기로 작정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이방 사람들은 네 자식이나 잘 키우라고 말하면 이것만큼 부끄러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의인들은 믿음으로 기다리라(악인들의 심판을) 하나님의 영광은 세상에 가득하고, 하나님은 성전에 살아계시니 온 땅은 잠잠하라(토 달지 말고)...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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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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