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plash-logoLeon Liu

Photo by Leon Liu on Unsplash

[성경본문 정리]

21절.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22절.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23절.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24절.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25절. 그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26절.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27절.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28절.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29절.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성경내용 정리]

1.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다. 그 기회라는 것은 헤로디아에게 좋은 날임을 알 수 있다. 헤롯이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 귀신들을 불러 잔치를 열었다.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서 춤을 추었고 그것은 헤롯과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었다. 기분이 좋아진 헤롯은 헤로디아의 딸에게 원하는 것을 구하라고 이야기했고, 맹세하기를 구하는 것을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했다. 

2. 헤로디아의 딸은 어머니를 찾아가 무엇을 구할까를 묻고, 어머니는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도록 지시한다. 헤로디아의 딸은 왕에게 급히가서 세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한다. 왕은 당황하고 근심했으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함께 있는 사람들로 인해 거절하지 못하고 요한의 목을 베어 그 소녀에게 주고 만다. 그 소녀는 헤로디아에게 요한의 목을 가져다 준다. 

3.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지냈다. 


[질문하기]

1. 헤롯은 왜 요한을 죽일 수 밖에 없었는가? 

  1) 헤로디아의 딸에게, 공개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약속했다. 

  2) 헤로디아의 딸이 요한의 목숨을 달라고 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3) 그럼에도 왕으로서 공개적인 맹세를 한 것을 취소할 수 없었다.(취소한다면 권위가 서지도 않을 뿐더러, 헤롯이 요한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4) 헤로디아는 호시탐탐 요한을 죽이고자 했고, 결국 헤로디아의 계략에 헤롯이 넘어가고 만 것이다. 

2.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1) 세례 요한의 죽음이 생각지 못한 순간에, 허무하게 벌어지고 말았다.(한 소녀를 계기로)

  2) 예수님의 죽으심 사건과 유사하다. (헤롯-빌라도, 무죄한 죽음 등)

  3) 아합과 이세벨로 인해 많은 선지자가 죽었던 시대처럼, 세례 요한도 헤롯과 헤로디아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되고 결국 예수에게까지 이 억울한 죽음이 이어질 것에 대한 예고편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묵상하기]

헤롯과 헤로디아를 보고 있으면 아합과 이세벨의 조합이 떠오른다. 아합과 이세벨 시대에 많은 선지자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것처럼, 요한도 헤롯과 헤로디아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생각지 못한 순간에 어처구니 없이 죽고만다. 주님의 죽음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의 죽음이 그렇게 아무 저항없이 신속하게 일어나리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제자들은 허탈한 마음에 엠마오로 가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의인의 억울한 허무한 죽음처럼 보인 사건을 통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 (마가복음에서는 이 사건 이후 주님께서 제자를 둘씩 파송하신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unsplash-logoMohammad Metri

Photo by Mohammad Metri on Unsplash

[성경본문 정리]

14절.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

15절.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하되

16절. 헤룻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17절.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18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19절. 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20절.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성경내용 정리]

1. 예수에 대한 소문이 크게 일어나게 되자 뜻밖의 사람이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 사람은 바로 헤롯 왕이었다. 

2. 헤롯 왕은 예수가 자신이 죽인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생각했다. 예수에게서 세례 요한과 같은 선지자의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예수를 향해서 엘리야라고도 했고, 옛 선지자 중 하나와 같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듣자 헤롯 왕은 ‘자신이 목 벤 세례 요한이 살아났다’고 생각했다. 

3. 과거에 헤롯과 세례 요한 사이에 이런 일이있었다. 헤롯이 자기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드렸다. 그리고 헤로디아를 위해서 요한을 감옥에 가두었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이 헤롯이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을 옳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4. 헤로디아는 요한을 원수로 생각해 죽이고 싶었지만, 헤롯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했기에 요한을 옥에 가두기는 했지만 죽이려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헤롯은 요한의 말을 들을 때 번민하긴 하면서도 그의 말을 옳게 여겼다. 


[질문하기]

1. 왜 헤롯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세례 요한에게 한 잘못을 생각하게 되었는가? 

  1) 예수가 엘리야나 선지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세례 요한도 선지자였기에. 헤롯은 세례 요한도 평범하지 않은 선지자라고 생각했고, 그는 의로운 중에 죽임을 당했기에 억울함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 헤롯은 세례 요한은 죽을 사람이 아닌데 자신의 손으로 세례 요한을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지속되었고, 예수의 이야기를 듣자 세례 요한이 부활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2. 헤롯은 왜 세례 요한을 죽일 수 밖에 없었는가? 

  1) 헤롯은 세례 요한이 늘 옳고 바른 지적을 하기 때문에 마음에 불편함이 있었지만, 요한의 지적을 무시하지 않고 달갑게 받아들여 왔다. 그러나 요한은 헤롯이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아들인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왜냐하면 헤로디아는 이미 헤롯의 동생인 빌립의 아내였기 때문이었다. 부도덕적 행동임을 지적한 것이다. 

  2) 헤롯 자신은 요한의 지적을 아프지만 달게 받고 넘어가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내로 맞은 헤로디아는 그렇지 못했다. 요한의 지적을 불편해했고 불쾌해했다. 그래서 헤롯은 헤로디아를 위해서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다. 그렇게 해서 헤로디아의 마음을 다독이려 했을 것이다. 

  3) 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 헤로디아의 모략을 통해서 헤롯이 결국 요한을 죽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묵상하기]

1. 헤롯은 어떤 사람인가? 

그는 정당하거나 옳은 사람은 아니었다. 동생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일만큼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사람이었고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막무가내 폭군은 아니었던 것 같다. 자신에게 불편한 말을 하는 세례 요한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세례 요한은 거룩한 사람이고 의로운 사람인 것을 헤롯은 알았다. 그의 말을 무시하거나, 그를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 정도는 직감적으로 알았던 사람이다. 그 선을 넘지 않았던 헤롯이지만 결국 그는 자신이 거 놓은 선을 넘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자신이 한 말 때문이고, 자신이 선택한 여인 헤로디아의 계략에 의해서였다. 그는 세례 요한을 죽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를 지키기를 원했다. 나는 헤로디아의 꾀에 빠진 것이다라고 핑계를 댈지 모르겠다. 그러나 헤로디아를 자신의 곁으로 부른 자도 헤롯이고, 헤로디아의 딸에게 무엇이든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 것도 그 자신이다. 

힘과 권력이 있으면서도 분별력이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그릇된 선택이 자신의 분별력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맞게 된다. 

2. 헤로디아는 어떤 사람인가? 

헤로디아는 권력을 지향하는 여인으로 보인다. 헤롯의 아내로 옮겨가면서 어떤 불편함도 없어 보이고, 오히려 그것이 그릇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말한 세례 요한을 향해사 불편한 마음을 가졌다. 그 불편함의 끊임없는 요구로 헤롯도 어쩔 수 없이 요한을 잡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후 헤로디아는 결국 장애물로 여겨지는 요한을 죽이는 자리로까지 간다. 헤로디아가 얼마자 권력지향적인지,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지를 잘 보여준다. 

왕은 헤롯이지만 헤롯으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만드는 자가 있으니 그는 헤로디아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헤로디아는 더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성경. 사사기 16장] 삼손에서 인간의 냄새가 난다. 너무나 인간적인 삼손. 삼손에게서 예수의 냄새가 난다. 죽음으로 자신의 사명을 완성하신 예수. 삼손에게서 은헤의 냄새가 난다. 나실인의 거룩함을 버린 삼손에게 다시 머리털이 자랐다는 문구에서 은혜의 냄새가 난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삼손에게 강력한 힘이 있어서 블레셋 사람들이 대적하지를 못했다. 

  1) 한 번은 삼손이 가사에 가서 한 기생의 집에 들어간 것을 알고, 그를 죽이려고 밤새 매복하고 있었다. 

  2) 그런데 삼손이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어깨에 매고는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지고 갔다. 


2. 블레셋은 들릴라를 통하여 삼손의 힘의 근원을 알아내 그를 잡고자 했다. 

  1)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자를 사랑했다. 

  2)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그 여자에게 돈을 줄 것을 약속하고 삼손의 힘의 근원을 알려주고, 그를 결박할 수 있도록 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각각 은 1100씩)

  3) 들릴라는 삼손을 꼬득여 힘의 근원을 찾아내고자 하는 시도를 한다.

   (1) 마르지 않은 새 활줄 일곱으로 자신을 결박하면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이 된다. 

   (2) 만일 쓰지 아니한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 다른 사람과 같이 된다. 

   (3)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짜면 된다.

   : 세 번 모두 시행하고 블레셋 사람들을 잠복 시켜 놓았지만, 블레셋 사람이 잡으러 왔다고 거짓말을 하면 모든 끈을 금새 풀어버렸다. 삼손이 들릴라에게 진심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4) 들리라는 삼손에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삼손을 재촉하여 조르자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 되어 결국은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1) 자신은 나면서부터 나실인이 되었기에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다.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될 것이다. 

   (2) 들릴라는 블레셋에게 사람을 보내 올라 오도록 하고, 들릴라는 자신의 무릎 위에서 삼손이 자게 하고는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이 들이 닥쳤다고 말하자 삼손이 잠이 깼지만 전과 같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떠나셨다는 것을 그 때까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5)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잡아다가 눈을 빼고 가사에 데리고 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다. 

  6)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3. 블레셋 방백이 자신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릴 때, 삼손의 재주를 보기를 원했다. 

  1) 자신들을 괴롭힌 삼손을 데려다 재주를 부리도록 시켰다.

  2) 삼손은 자신을 이끈 소년에게 요청하여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함.

  3) 그 집 안에 약 3000명 가량의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재주를 보고 있었다. 

  4) 삼손은 여호와께 부르짖어 나를 이번만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집을 버틴 두 기둥을 양팔로 잡고 몸을 굽히매 그 집이 무너졌다. 그 안에 모인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살았을 때 죽인 자보다 죽을 때에 죽인 자가 더 많았다. 

  5)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내려가서 삼손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왔다.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였다.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20년 동안 지냈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풀어서 쓰기]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었다. 블레셋은 늘 기회를 엿봐 삼손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삼손은 워낙 힘이 강해서(성문까지 뽑아들고 가는 정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삼손이 들릴라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어 그와 머물게 됨을 알고, 블레셋 사람들은 그 여인을 통해 삼손의 힘을 근원을 알아내고자 한다. 들릴라는 그들이 주겠다는 돈에 현혹되어 몇 차례 삼손으로 하여금 그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다. 삼손은 장난처럼 그 여인에게 가르쳐 준다. (1) 마르지 않는 새 활줄 일곱으로 자신을 결박하면 된다. (2) 쓰지 않은 밧줄로 나를 결박하면 된다. (3)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짜면 된다. 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면 들리라는 그것을 시행하지만 번번히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들릴라는 삼손의 이런 태도에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며, 계속해서 채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삼손은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자신이 나실인으로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 떠나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들릴라는 블레셋 사람을 부르고 삼손의 머리카락 7개를 민다. 그러자 삼손은 무력하게 되어 블레셋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그들의 손에 잡혀 눈을 뽑히고 옥에서 맷돌을 가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런 슬픈 상황 속에서 삼손의 머리는 조금씩 다시 나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는 축제일에 삼손을 불러 그의 재주를 보기를 원했다. 삼손은 소경이 되어 한 소년의 손에 이끌리어 블레셋 사람들 앞에 서게 되고 그들이 원하는 재주를 부려야 했다. 그러는 중에 삼손은 그 집의 힘을 지탱해 주는 기둥을 알아내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자신에게 한 번의 힘을 주어 복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힘을 다해 기둥을 민다. 결국 기둥은 넘어지고 집이 무너져 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죽게 된다. 오히려 삼손이 살아 있을 때 죽인 사람들보다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성경은 기록된다. 

삼손의 가족들이 삼손의 시신을 거두어 그의 아버지의 장지에 함께 장사했다. 삼손은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지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삼손의 인간적인 연약함


삼손은 강한 힘으로 블레셋을 제압했었다. 그렇게 20년간 사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했었다. 힘으로 삼손을 제압하려고 했지만 블레셋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삼손은 여자에 약했고(아내의 채근에 결국 수수께끼의 답을 알려주고 만다. 이번에는 들릴라의 채근에 진실을 말하고 만다) 결국 들릴라의 꾀임에 넘어가 블레셋에게 눈을 뽑히우고 잡히는 결과를 맞게 된다. 


육체적 강력함(군사적 강력함)이 진정한 이스라엘의 구원이 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힘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었고, 영적인 강인함이 없었던 삼손은 육체적 강인함마져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진정한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2. 삼손에게 주어진 다시 한번의 기회


삼손은 포박되어 눈을 뽑히고, 놋 줄에 매여 옥에서 맷돌을 가는 신세가 되고 만다. 삼손의 방탕한 삶이 그와 같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처절한 실패 속에서도 밀린 머리털이 다시 자랐다는 것은 하나님은 다시 삼손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고, 삼손에게 다시 소망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들 앞에서 실패자로 마감할 수 밖에 없는 인생에게도 하나님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허락하신다.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완전한 실패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 


3. 삼손이 죽음으로 대적을 심판하였다.


삼손에서 예수의 냄새가 난다고 이전에도  표현했다. 오늘 삼손의 마지막 죽는 장면도 그런 냄새가 난다. 삼손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 대적들을 심판한다. 성경은 삼손이 살아서 죽인 자보다 죽으면서 죽인 자가 더 많다고 말한다. 삼손은 죽음으로서 자신의 사사로서의 역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되었던 것이다. 예수님의 생애에서 십자가의 죽음이 구속사적으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처럼 삼손도 그와 같은 것이다. 죽음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것이다. 


물론 삼손의 죽음 이전의 삶은 부끄러운 모습이다. 이방 여인을 탐하고 그 여인의 계략에 넘어가 나실인으로서의 서약을 잊어버린채 지냈다. 참으로 인간적인 모습 뿐이었다. 힘으로 구원자가 되는 인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사랑하는 여인의 계략에 넘어져 자신의 자리를 잃어 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 삼손이 회개하고 자신의 사명을 되찾을 때 하나님은 그를 구원의 도구, 사사로 다시 세우신다. 예수를 아는 사람이라면 삼손의 이야기에 예수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이제 본격적으로 분열된 왕국간의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도 남유다의 르호보암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여로보암에게는 집안의 멸망을 예언하셨고, 르호보암은 그의 당대에 큰 재앙(애굽왕 시삭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 다루었다. 르호보암의 어머니가 암 사람이었다는 것을 두 차례 언급한 것을 보면 암에 대한 어떤 경고를 주려고 한 것 같기도 하다.(21,31절)

 

[정리1. 내용의 정리]

1. 여로보암의 집에 시작된 재앙의 일과 예언
  1)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위독하게 됨
  2) 여로보암이 아내를 시켜 변장하여 <아히야> 선지자를 찾아가 아들의 회복을 알아보게 함.
  3) 아히야는 눈이 어두웠으나, 하나님의 알게 하심으로 여로보암 아내의 찾아옴을 알고, 그녀에게 여로보암에게 일어날 흉한 일을 예언한다.
   (1) 악을 행하고 다른 신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어서 나를 노엽게 하고 여호와를 네 등 뒤로 버렸다.
   (2)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남자를 모두 죽게 하고, 집안을 멸하게 하겠다.
   (3) 네가 돌아가 네 발이 성읍에 들어갈 때에 그 아들이 죽을 것이라.
   (4) 그러나 여로보암의 집안에서 묘실에 들어갈 자는 오직 이 아이 뿐이라. 여로보암의 집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
   (5) 이스라엘을 이 좋은 땅에서 뽑아 그들을 강너머로 흩으시리니, 이는 그들이 아세라 상을 만들어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고, 여로보암의 죄를 범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다.
  4) 여로보암의 아내가 돌아왔을 때, 선지자 아히야가 한 예언대로 아이가 죽었다.

2.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이야기
  1) 그는 41세에 왕이 되었고, 17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이었다.
  2) 르호보암은 조상들의 죄보다 심한 죄를 저질러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다.
   (1)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다.
   (2) 그 땅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가나안 백성들이 행하던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음.
  3)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에 쳐들어와서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아 갔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다 빼앗았다.
   (1) 르호보암은 금 방패대신 놋 방패를 만들어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장의 손에 맡김
  4)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었다.
  5) 르호보암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였고, 그의 아들 아비얌이 대신하여 왕이 됨.

 

[정리2. 내용의 재정리]

오늘 본문은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집안의 일과 남유다 르호보암의 집 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한다.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위독하게 된다. 아들의 운명을 걱정한 여로보암은 아내를 시켜 이전에 자신이 이스라엘 10개 지파의 왕이 될 것을 예언한 <아히야> 선지자를 찾아가도록 한다. 자신의 지은 죄를 생각했는지, 아내로 변장하여 가도록 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그 사실을 알게 된 아히야는 그 여인이 찾아왔을 때, 아들의 운명 뿐 아니라 여로보암의 집의 운명에 대해서 알려준다.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것으로 말미암아 그 집 안이 완전하게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하였다. 오히려 지금 병들어 죽게 될 아이면 묘실에 제대로 안장이 되고 나머지 사람은 그렇지 못함을 예언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내가 성읍으로 돌아갈 때 실제로 그 아들은 죽음을 맞게 된다.


남 유다의 르호보암도 하나님 앞에서 그리 위로가 되지 못했다. 그는 이전에 가나안 사람들이 행하던 풍습을 쫓아 곳곳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고, 그 땅에 남색하는 자들을 방관했다. 결국 애굽 왕 시삭이 유다를 쳐들어와서는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아갔고, 솔로몬의 금방패도 빼앗아 갔다. 르호보암은 금방패 대신 놋 방패를 만들었다. 북이스라엘 과의 관계속에서는 늘 전쟁이 있어왔다.
르호보암의 어머니가 암몬 사람이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북이스라엘이 여로보암 왕조에는 왕조의 멸망을 예언했으나, 남유다의 르호보암에는 그와 같은 예언은 없고 애굽 왕 시삭을 공격으로 인한 큰 피해만을 입었다.

현재의 외상이 크다고 해서 그것이 더 큰 재앙이 아닐 수 있다. 오히려 더 큰 재앙은 표면적으로는 별일이 없지만 내부적으로 곪는 것이다. 남유다는 애굽 왕의 공격을 통해서 정신을 차리게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가 드러나게 되어 깨닫고 정신을 차리는 것이 낫다. 문제를 모른 채, 아니면 문제를 감춰둔 채 별일이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은 회복의 기회마져 잃어 버리는 경우가 되고 만다. 리더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공동체의 문제를 직시하고 인정하고 알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모른다면 무능한 것이요, 감춘다면 악한 것이다.

2. 하나님은 <죽음>을 통해서 악으로 부터 보호하시기도 하신다.

죽음은 두려운 것이요, 죽음은 재앙과 같은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의 죽음은 또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 준다. 아비야는 여로보암의 가문에서 유일하게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던 인물이었고, 하나님은 그를 <죽음>으로 축복하셨다.(13절. 여로보암 가문에서 아비야만 유일하게 묘실에서 평온이 안장된 인물이었다.) 

살아 남았던 사람들은 악을 더 확장했고, 결국은 여로보암 집안이 멸망하는 자리에까지 가게 되어 그 집안의 남자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직 <아비야>만 평온하게 죽게 하셨고, 참혹한 재앙으로부터 보호해 주셨다.

하나님은 <죽음>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자기 백성을 보존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 것도 어쩌면 하나님의 배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악한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큰 재앙으로부터 미리 피할 수 있도록 <평온한 죽음>으로 인도하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잊지 말자. 죽음이 모두 불행이라고만 생각하지는 말자.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