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사기 15장] 삼손은 블레셋에게 복수할 수 있는 인간적인 기회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 자신의 영웅됨을 자랑할지 모르지만, 상황은 자기 민족에게 더 불리한 방향으로 나타난다. 삼손은 목적은 옳았으나, 과정을 순결하지 못했으며, 인간적으로는 지혜로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더 악화된 상황을 만들어내는, 하나님의 일꾼이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삼손이 아내와 장인을 핑계 삼아 블레셋을 공격했다.  

  1) 삼손이 밀 거둘 때에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의 아내를 찾고자 하여 장인에게로 갔다. 

  2) 장인은 삼손이 그 아내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삼손의 친구에게 주었다고 하면서, 그의 동생을 아내로 취할 것을 제안했다.(동생이 더 아름답지 아니하냐?)

  3) 삼손은 블레셋에게 복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고, 이것을 핑계삼아 여우 300마리를 잡아 그 꼬리를 둘씩 묶고 거기에 홰를 달아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불태웠다.

  4) 블레셋 사람은 이런 일로 말미암아 흥분하고 누구로 말미암음인가를 알아보니 삼손의 장인인 블레셋 사람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살랐다. 

  5) 삼손은 자신의 아내와 장인을 죽인 것을 핑계로 블레셋 사람에게 다시 원수를 갚는 형식으로 블레셋 사람을 죽였다. 그들의 정장이와 넓적다리를 크게 쳐서 죽였다. 

  6) 그리고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다. 


2. 삼손은 자기 민족인 유다 백성들에 의해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진다. 

  1) 블레셋은 이 사건으로 인해 유다 민족을 치기 위해 레히에 가득히 몰려들었다. 

  2) 유다는 갑작스러운 블레셋 사람의 공격에 이유를 묻자, 삼손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 유다 사람 3000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왜 블레셋에게 그리하였는지를 따졌다. 블레셋이 우리를 지금 지배하고 있는데, 왜 그와 같이 했는가? 그러자 삼손은 그들이 나에게 행한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한 것이라고 한다. 

  4)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결박하기 위해서 왔다고 하고, 삼손은 너희들이 나를 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유다 사람들의 손에 의해 결박되어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진다. 

  5) 삼손을 넘겨 받은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향해 소리지르자, 여호와의 영이 갑자기 임하여 묶인 줄을 끊고, 삼손이 나귀의 턱뼈를 집어들고 블레셋 천 명을 죽이게 된다. 

  6) 삼손은 나귀 턱뼈를 집어 던지고, 자신을 통해 큰 구원을 베푸셨으나 이제 자신은 목말라 할례 받지 못한 자들에게 죽게 되었다고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7) 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 삼손이 정신을 회복되고 소생되었다.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다. 그 샘이 오늘까지 레히에 있었다. 

  8) 블레셋 사람의 때에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20년 동안 지냈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풀어서 쓰기]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을 통해서 이루려고 했던 블레셋에 대한 복수가 실패로 돌아가자 삼손은 분을 내고 집을 돌아갔었다. 그러는 사이에 그의 장인은 그의 딸을 삼손은 친구에게 주었다. 다시 삼손이 그의 딸을 찾지 않을 줄 알았던 것 같다. 그런데 삼손은 밀 거둘 때에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그의 아내를 찾기 위해 장인의 집으로 간다. 장인은 당황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그 부인의 동생을 주려하지만, 삼손은 오히려 이것을 핑계삼아 블레셋 주민들에게 복수를 한다. 여우의 꼬리에 홰를 달아서 농작물을 모두 태워버리도록 한 것이다. 화가난 블레셋 주민들은 삼손의 장인의 잘못으로 기인되었기 때문에 삼손의 부인과 그의 아비를 불살라 죽인다. 삼손은 블레셋 주민들이 자신의 아내와 장인을 죽인 것에 대해서 또 다른 복수할 정당한 기회라고 보고, 그 마을 사람들을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크게 쳐서 죽였다. 그리고는 에담 바위 틈에 숨어 지냈다. 


삼손으로 마을이 쑥대밭이 되자, 블레셋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삼손에 대한 보복을 유다 사람들에게 하고자 했다. 당황한 유다 사람들은 이 일이 삼손으로 말미암은 줄 알고, 에담 바위 틈에 숨어 있는 삼손을 찾아간다. 그리고 삼손을 결박하고는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준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넘겨받으면서 삼손을 죽이고자 달려들자,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여 나귀 턱뼈로 천 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다. 이스라엘이 큰 구원을 이루었으나, 급격한 갈증으로 인해 하나님께 호소한 삼손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샘에서 물을 마시고 회복되었다. 그렇게 삼손은 20년간 사사로 지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삼손은 인간적인 방법들로 블레셋을 복수할 기회를 찾으나 상황은 점점 이상하게 된다. 


삼손이 처음부터 그의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간 것을 알고, 그것을 기회로 삼아 복수하려고 했는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그가 아내를 찾으러 갔을 때,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오히려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3절) 그렇게 마을에 피해를 주자, 그 마을 사람들은 잘못행한 삼손의 장인을 심판하고 삼손은 또 다시 이들에게 복수할 수 있는 명분을 얻어 그 마을 사람들을 죽인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 블레셋이 오히려 유다 백성들을 심판하기 위해서 몰려들게 된 것이다. 결국 삼손은 자기 민족의 손에 의해 블레셋으로 다시 넘겨지는 일을 경험하게 된다. 


인간적인 방법과 기회를 노린 삼손은 그의 힘으로 일시적인 복수를 했지만, 그러나 그런 복수는 더 큰 위험으로 다가 오게 된다. 자신을 넘어 자신의 민족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 되고 만다. 삼손은 하나님의 사사지만, 가장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으로 그것을 이루어 가려고 하는 사사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하나님의 종이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셈에 
빠른 목회자들을 보게 된다. 그들은 단기간 무엇을 얻어 낸것 같은 영웅심을 가질지 모르겠으나 더 큰 위험이 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2. 삼손에게서 예수의 냄새가 난다. 


삼손에게서 예수의 냄새가 난다. 예수님이 자기 백성(유대인)에게 잡히어 죽게 된 것처럼, 삼손도 자기 백성을 위해서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에 의해서 포박되어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게 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목말라 고통스러워하셨던 것처럼, 삼손도 나귀 턱 뼈로 천명의 블레셋과 싸운 이후에 매우 목말라했다. 


물론 차이가 나는 것도 많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삼손의 탄생에서부터 오늘 본문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지향하는 것 같은 냄새가 솔솔 난다. 위에서 살펴봤던 자기 백성들을 위해 싸웠는데, 결국은 자기 백성들 특히 유다 지파 사람들에 의해서 넘겨지게 되는 장면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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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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