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교회 한가족예배(2016.10.16)


제목: 오므리 왕조의 시작

본문: 왕상 16: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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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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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가 6:9-16 죄와 죄의 영향력


찬송가: 장


여는 이야기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기 백성들끼리 하나님의 의를 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주로 지적한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심판하시는 이유가 이들이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고, 저울을 속여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부자들이 악한 일을 하고 백성들은 거짓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이들이 얻고자 하는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시겠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절별 해설

6:9 <<지혜로운 사람은 주를 존경한다>> 심판의 막대기로 심판하실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거짓을 행하지 않고, 의를 행하게 된다는 말씀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존경이 그 분의 뜻에 대한 순종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6:10 <<남을 속이는 그들을 어찌 내가 잊겠느냐?>>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는 사람이 있음을 말한다. 남을 속여 그 훔친 것을 자신의 집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순간적 충동이었다면 돌려주었겠지만, 불의한 욕심으로 말미암은 악행에 대해서 하나님은 잊지 않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으신다는 것이다. 


6:12 <<성 안의 부자들이 아직도 못된 짓을 하고 있다>> 가난한 자들이 생계와 관련하여 죄를 짓는 것도 율법은 허락하지 않지만, 생계형 범죄가 아니라 부자들의 욕심에 근거한 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히 지적하신다. 

<<백성은 아직도 거짓말을 하며>> 부자들이 욕심으로 죄를 범한다면, 백성들은 진실된 증언을 통해 공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지만, 백성들은 거짓 증언을 함으로 말미암아 진실은 더욱 왜곡되어 버린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서도 심판을 말씀하신다. 


6:15 <<포도를 밟아도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은 탐욕과 거짓으로 많은 것을 얻어 부를 축적할 것 같지만, 오히려 쌓아둔 것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인간적인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정작 원하는 것은 얻지 못하게 할 것임을 말한다. 


6:16 <<너희가 오므리 왕의 못된 율법을 따르고>> 오므리는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오므리 왕조를 형성했다. 오므리 왕의 아들은 그 유명한 아합 왕이다. 아합의 아내는 악명 높은 이세벨이다. 오므리 왕조가 예후에 의해서 잔혹하게 심판을 받았듯이 오므리 왕조를 따라 악을 행하는 이 백성들에게 대해서 같은 잔혹함을 멸망시키실 것임을 말씀한다. 


기도

주여, 우리로 하나님의 백성답게 공의를 행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악인의 자리에 서지 않게 하시고 의를 행하는 자리에 서게 하소서. 죄는 작은 것에도 민감할 수 있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오므리 왕은 사마리아를 수도로 삼고 북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이끌었던 왕이다. 성경에 자세한 언급이 나오지는 않지만, 주변 나라에게도 위협적일만큼 강력한 왕이었다. 또한 외교적으로 뛰어났던 것 같다. 시돈 왕의 딸 이세벨은 자신의 아들 아합과 결혼시켰다. 그러나 오므리의 강력하고 뛰어난 통치는 북이스라엘을 외형적으로는 강하게 했는지 모르지만, 내면적으로는 급속한 타락으로 인도한 셈이 되고 만다. 오므리 왕조는 결국 예후에 의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지만, 남유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죄는 한 걸음씩 가까이 다가와서는 우리를 죄에게 종속시키고, 더 나아가 주변으로 죄를 확산시키는 영향력을 가졌다는 경각심을 늘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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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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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대근동 문헌들]


1. 신명기와 히타이트 종주조약


  1) 성경에는 있었지만, 고고학적으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던 문명이 히타이트 문명이었다. 

  2) 20세기 동안 수차례의 고고학자들의 발굴로 빛을 보게 되었다.(터키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문명)

  3) 발굴품 중에 종주국과 종속국 사이에 맺은 조약문서가 있는데 이 조약문서가 신명기 전체 구조와 비교가 되며, 또한 십계명의 구조와도 비교가 된다. 

  4) 그 유사성에 대해서는 책 45쪽 참조

    (1) 조약문서는 먼저 종주국 왕의 이름을 밝히고, 그가 종속국을 위해 베푼 업적을 나열하는 것으로 서언이 시작된다.

    (2) 히타이트 조약문서는 역사적 서언에 이어 몇 가지 법조항들을 제시한다. 종속국들이 지켜야 할 규정들...

    (3) 더불어 종속국이 그 충성을 파기했을 때 신들에 의해 응징받을 것을 명시함.

    (4) 그 다음으로 축복과 저주가 나열된다. 순종하는 자에게 축복을, 불순종하는 자에게 저주를 .

    (5) 두 개의 돌판에 새겨졌다. 십계명도 두개의 돌판에 있었던 것과 유사함.

    (6) 신명기의 구조는 히타이트의 구조와 유사하다.(46쪽 참고)


[저자 정리]

신명기나 십계명이 히타이트 조약문서 구조를 반영한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서로 전혀 무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십계명이나 신명기가 당시 고대근동의 문서양식에 따라 작성된 것이 분명하다. 


                                                                   히타이트 상형문자



2. 다윗과 텔 단 비문


  1) 아람어로 쓰여진 텔 단 비문의 발견(주전 9세기 혹은 8세기의 것으로 추정)

  2) 이 비문에 <다윗의 집>이라는 문구가 있다. 여기서의 다윗이 주전 10세기 경에 살았던 이스라엘의 왕 다윗 왕을 가리치는 것인가 하는 논쟁이 일었다. 많은 학자들은 다윗과 그 자손들이 그 당시에도 유명했던 역사적 인물이었다는 사실에 동의하게 되었다. 


3. 히스기야와 실로암 터널 비문


  1) 1880년 예루살렘에 있는 한 터널에서 비문이 발견되었다.  그 터널은 기혼샘에서 실로암 못까지 통과하게 되었다. 

  2) 터널은 양쪽에서 인부들이 뚫어 가다가 중간에 만나서 뚫은 터널이다. 비문은 그들이 마추친 순간을 기록한다.(참고. 48쪽)

  3) 이 터널에 히스기야나 산헤립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왕하 20:20절에 기록된 터널공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4) 특히 이 비문에 눈에 잘 띄는 곳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 터날 안쪽에 들어가 잘 안보이는 곳에 있는데 이는 이 비문이 왕의 업적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그 당시 일했던 사람들의 기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4. 오므리와 메사 비문


  1) 메사는 고대 모압의 왕으로서 주전 830년 인물이다.(역사적) 그는 자신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 

  2) 메사는 구약 성경에도 언급된 왕이다.(왕하 3:4-5)

  3) 메사 비문이 중요한 것은 비문이 모압 왕 메사의 역사성을 증거해 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조. 50쪽)

  4) 이 비문을 통해서 오므리 왕이 얼마나 메사를 괴롭혔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역사를 확인시켜주고 보충해 주는 중요한 성경 외적인 자료임에 틀림이 없다. 






5. 잠언과 아메네모페의 교훈


  1) 구약성경의 잠언에는 <아메네모페의 교훈>이라 불리는 이집트의 지혜서와 매우 유사한 부분이 나온다. (참고. 51쪽)

  2)  잠언 22:17-24:22까지와 <아메네모페의 교훈>은 분명히 서로 연관돼 있고, 그들의 유사성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3) 아메네모페의 교훈은 잠언에 비해 더 오래된 것(주전 1200년)인데, 이것은 잠언의 기록자가 아메네모페의 교훈을 미리 알았고, 참고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집트 문자_파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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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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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합과 엘리야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합니다. 어떻게 아합 이라는 괴물과 이세벨이라는 마녀가 이스라엘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 오늘 16장입니다. 

 

[정리1. 내용정리_오늘은 본문을 거의 옮겨 놓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1.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의 죄를 책망하시는 하나님(1-7)
  1) 하나님의 사람 예후를 통해서 바아사를 꾸짖음
   (1) 여호와께서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하였거늘
   (2)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죄로 나를 노엽게..
  2) 바아사와 너의 집을 쓸어 버리겠다. (성읍에서 죽은 자를 개, 들에서 죽은 자를 새가 먹음)
  3) 바아사가 죽고 디르사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엘라가 대신하여 왕이 됨

2. 바아사의 아들 엘라 왕의 죽음(8-14)
  1) 엘라가 디르사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년 동안 다스림
  2) 엘라가 왕궁 맡은 자 아르사의 집에서 마시고 취할 때, 그 신하 중 시므리가 왕을 모반.
  3) 시므리가 왕이 되어 오를 때, 바아사의 집안 사람들을 죽이되 남자는 한 명도 남기지 않음.
  4) 선지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를 꾸짖으신 대로 됨.
  5) 바아사와 엘라의 죄 때문이다. 그들이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다. 

3. 이스라엘 왕 시므리의 7일 통치(15-20)
  1)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왕이 되었을 때, 브레셋 깁브돈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므리의 모반을 듣고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2) 오므리가 군대를 이끌고 디르사에 이르러 성읍을 둘러쌓다.
  3) 시므리는 왕궁 요새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죽음
  4) 시므리가 죄를 범하고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하였기에 그리 되었다.

4. 시므리의 뒤를 이어 오므리가 정권을 탈환하다.(21-28)
  1) 그러는 와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둘로 나뉘어 절반은 디브나를 따르고, 절반은 오므리를 따름.
  2) 오므리를 따른 백성들이 디브나를 이기고 권력을 잡게 됨
  3) 오므리는 12년 동안 다스리는데, 디르사에서 6년을 통치하였다.
  4) 그는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를 사고, 거기에 사마리아 성읍을 건축했다.
  5) 오므리가 죄를 범했는데, 그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 죄를 심하게 지었다.
  6) 오므리의 뒤를 이어서는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5. 이스라엘의 아합이 왕이 되다.(29-34)
  1)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의 이전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했다.
  2) 여로보암의 죄를 오히려 가볍게 여길 정도였다.
   (1)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 바알을 섬겨 예배하였다.
   (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한 제단을 쌓고 아세라 상을 만들었다.
   (3) 그는 그 이전 이스라의 모든 왕보다 심히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다.
   (4) 그 시대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 집안에 예전 여호수아 시대에 했던 저주의 예언이 그대로 적용되어 두 아들이 죽는 일이 있었다.

[정리2. 내용의 재구성_본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여기서 확인됩니다.]

혼란스러운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된 바아사는 역시 하나님 앞에 죄가 큰 왕이었다. 하나님은 예후 선지자를 통해 그 집안의 참혹한 멸망을 예언한다.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나, 그는 아버지만큼 강력한 통치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신하의 집에 술에 취해 있는 그를 신하 중 <시므리>가 죽이고 왕이 되었다. 시므리는 바아사의 집안을 완전히 멸한다. 남자들은 한 명도 남겨 놓지 않고 죽이는 심판을 감행했다. 하나님께서 예후를 통해서 예언하게 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 진 것이다.


그러나 시므리의 통치도 오래가지 못했다. 모반은 또 다른 모반을 낳았다. 엘라가 살해 되었다는 소식은 전국으로 퍼졌고, 블레셋 깁브돈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대에까지 전해졌다. 군인들은 지휘관이었던 오므리가 오히려 왕이 되어야 생각하여 그를 추대했고, 오므리는 당시 수도인 디르사로 진격해 시므리를 압박하고 결국 시므리는 왕궁 요새로 숨었다가 불을 질러 자살하고 만다. 그러나 당시는 혼란하던 때라, 디브니를 따르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많았다. 결국 오므리와 디브니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 오므리가 정권을 장악하게 된다.


이렇게 됨으로 장기적인 오므리 왕조가 형성되게 된 것이다. 오므리는 이스라엘의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고, 난공불락의 성으로 사마리아를 건축했다. 오므리 왕조는 그 이전의 어떤 왕조보다도 악한 왕조였고, 대표적으로 아합 왕이 있었다. 아합은 여로보암의 죄를 우습게 여길 정도로 악한 왕이 었다. 시돈 사람의 공주를 아내로 맞고 바알 신전과 제단 그리고 아세랑 상을 사마리아 성읍에 세운 왕이다. 이것은 아합 왕이 행한 악의 시작일 뿐이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불안한 정국을 통과하여 오므리 왕조라는 강력한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정치적인 안정은 이루었지만, 그 시대에 일어나게 될 신앙적 타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북 이스라엘의 오므리 정권도 결국은 군사정부에 의한 왕조다.

이스라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졌던 왕조는 오므리 왕조와 예후 왕조다. 오므리 왕조에는 아합이라는 괴물이 있었고, 예후 왕조에는 여로보암 2세라는 왕이 있었다. 오므리 왕조는 엘라 왕이 살해 당한 것을 기점으로 해서, 군대의 추대를 받아 왕이 되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올라가 왕권을 장악하여 시작된 왕조다.

북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그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있다.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다는 것이고, 그 사마리아 성은 난공불락의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아합으로 이어지는 왕 위를 이어 강력한 왕조를 이루었다는 측면에서는 긍적적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 왕조는 그 이 전의 어떤 왕보다 악한 왕(왕조)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5절) 그리고 실제로 이스라엘은 오므리 왕조로부터 급속한 타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열왕기상은 보여주고 있다.

요즘 군사 정권으로 세워진 시절에 대한 평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당시 군사 구테타로 정권을 잡은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서 그녀의 과거 아버지 시절의 역사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많은 말들이 오고 가고 있다. 군사 구테타로 잡은 권력이라고 해서 모두가 나쁜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러나 권력을 잡는 방법,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에 있어서 정당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부당했다면, 그것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명확한 역사적 평가 마저도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그 때 잘 했던 것, 어쩔수 없었던 상황만을 운운한다는 것은 참 한심스러운 일이다.

오므리 왕이 북이스라엘의 역사적 측면으로만 본다면 잘 한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은 옳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그 나라를 가장 타락하게 만들었던 왕조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을 것이다.

2. 괴물의 탄생

열왕기상의 주인공은 아합과 엘리야라고 봐야 할 것이다. 엘리야가 선을 대표한다면, 아합은 악을 대표한다 하겠다. 이와 같은 괴물이 어디에서 나오게 되었는가? 오므리라는 위대한 군인을 통해서 배출된 것이다.

그는 군사적 힘으로 왕이 되었고, 시대적이고 정치적 그리고 군사적인 안목을 가지고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다. 혼란스럽던 이스라엘은 이제 오므리를 통해서 안정을 누리게 된다. 좋은 환경들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왕이 바로 아합이다. 아합과 어울리는 이세벨이 아내가 된다. 최적의 환경속에서 괴물이 자라고 번성하게 되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좋은 환경 속에서 <솔로몬>과 같은 사람이 태어나기도 하고, <아합>과 같은 괴물이 성장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솔로몬을 잉태하고 있는가 아니면 아합을 잉태하고 있는가? 누구를 탄생시켜야 하는가? 만약 이 시대의 시민이 <다윗>이라면 솔로몬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시민이 <오므리>라면 우리는 아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합이 아닌, 솔로몬이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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