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다행이도 본문이 요한이서. 한 장이면서도 13절밖에 안되는 본문이라 짬을 이용해서 성경묵상을 해 봅니다.

 

[정리1. 본문의 내용 정리_주변 내용은 최소화하고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 중심으로 정리]

1. 장로인 요한이 택하심을 받은 부녀(성도로서)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는 것이다.(1절)
  1) 너희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가 있다고 하니 심히 기쁘다.
  2) 부녀여, 너희에게 구하노니 이제는 서로 사랑하자.(사랑해야 하는 것은 처음부터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다.)
   : 사랑은 행해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6절)
  3)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다.
   (1)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다.
   (2)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다.
  4) 그러나 너희들은 스스로 삼가 요한이 일한 것을 잃지 않고(미혹에 넘어지지 않고) 온전한 상을 받으라.
   (1) 지나쳐서 그리스도의 교훈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한다.
   (2) 그러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신자다.
   (3)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2. 할말은 많으나 편지로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직접 대면해서 하길 원하므로 이만 줄인다.(12절)

[정리2. 본문 내용의 재정리_ 역사적 상황과 저자의 의도를 고려한 재정리]

내용의 정황으로 본다면 요한일서의 연장선 상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고, 그들은 집안에 받아들이지도, 인사조차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끝까지 요한으로부터 받은 교훈 안에 거하고 다른 교훈에 넘어지지 말라는 것이다.


외부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그렇게 행동하고, 내부적으로는 서로 사랑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권면하고 있다.


특히, 부녀들에게 사랑을 권면하고 있고,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그와 같이 잘 가르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주로 부녀들을 대상으로 이런 권면을 하는 것을 보면, 당시 교회에서 부녀들이 이런 미혹에 잘 넘어가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요한은 한번의 정성들인 편지로 일을 다 했다고 보지 않고, 추가적인 필요가 있으면 또 다시 좀 더 구체적인 대상을 향해서 편지를 썼다.

  요한이서의 내용이 요한일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거의 비슷하다. 미혹케 하는 이단을 조심하고, 더불어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요한일서와 동일한 메시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막한 편지를 다시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

  요한이서가 좀 다른 것이 있다면 편지를 받는 대상이 좀 더 구체화 되었다는 것이다. 부녀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권면하기 위한 편지다. 같은 내용의 편지이지만, 그럼에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애정의 정도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사도 요한이 우리를 염려하여 이렇게 편지를 보내주었다는 것은 우리가 좀 더 잘 되기를 바라고, 우리가 혹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한 번 더 막아보려고 하는 요한의 열정어린 애정을 느꼈을 것이다.

   큰 거 한 방으로 자신의 할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목회가 아닐 것이다. 필요하다면 작은 것을 계속해서 필요한 대상을 향해 전해주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큰 편지 하나로 정리가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에게는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관심과 사랑, 진심어린 권면이 필요하다. 이런 수고는 매우 힘든것이고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이 일은 안해도 면책을 받을 만한 핑계거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요한은 그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필요한 대상이 있으면 했다.

  목회란 무엇인가? 큰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일일이 찾아가 작은 일을 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수고를 마다할 때, 우리는 목회의 진정한 역할을 잊게 되는 것이다.

  대형 교회에서는 이런 일을 담임목사가 할 수 없다. 중형 교회에서는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겠으나, 부교역자를 시킨다. 소형 교회에서는 계속 해서 작은 일만 한다고 불평한다. 그래서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불행하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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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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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 수련회를 다녀와서 다시 요한일서를 시작합니다. 장별요약이 좋은 것 중에 하는 어느 정도 일정한 패턴의 생활 속에서 중간에 새로운 상황이 되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시간에 작성했던 글을 다시 한 번 읽고 흐름을 잡은 후 오늘 본문으로 들어가 봅니다.

 

[정리1. 본문 내용 정리]

1. 사랑하는 자들아, 모든 영을 다 믿지 말고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1절)
  1) 왜?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서 나왔음이라. 따라서 영을 다 믿지 말라.
  2)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의 증거: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영
   (1) 육체의 악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육체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가 율법과 선을 행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함.
  3) 예수의 육체로 오심을 시인하지 않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영이 아니다. 적그리스도의 영이라.(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2.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그들을 이긴(그들에게 미혹당하지 않은) 자들이다.(4절)
  1) 그들은 세상에 속해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며,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2)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는다.
  3) 반면,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 자는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 이것으로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안다.

3.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7,21절)
  1)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안다.(조건이 아니라 원리)
  2)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함)
  3)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난 바 되었다.
   (1) 하나님이 독생자를 보내사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다.
   (2)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려고 화목제물로 아들을 보내셨다.
   (3)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4) 우리는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고 또 증언하는 사람이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하는 자는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리라. 따라서 우리가 사랑하면 그것으로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 것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고, 사랑을 온전히 이루면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다. 따라서 성도는 마땅히 서로 사랑해야 한다.
   (5)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것이다.
    :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안타까워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리2. 본문 내용을 흐름에 맞춰서 다시 정리]

기독교가 영적인 종교이기는 하나, 모든 영을 다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단의 영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을 구분해야 하고, 그 구분하는 기준 중에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이다.(당시 이단의 영을 구분하는 기준은 이것이었다.)


한차례 이와 같은 이단이 요한의 공동체를 휩쓸고 지나간 것 같다. 그러는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어 넘어졌고, 교회를 떠나갔다. 그리고 여전히 그 영향을 받은 세력들이 남아있었고, 또 그 가운데 흔들리는 성도들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요한은 그들의 편과 우리 편을 명확하게 갈라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서로의 말이 통할 수 없는 집단이다. 그들은 그들의 말만 듣기 때문이다.


이제 남아있는 성도들간의 중요한 지침은 사랑이다. 서로 비판하고 정죄하고 판단하고 했던 그간의 과정을 거쳐,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났다. 그리고 그 과정중에 남아있는 자들 중에도 많은 상처를 가지게 되었다. 전쟁후의 피폐한 상황과 같은 것이다. 이제 살아남은 이 공동체는 서로간의 사랑으로 다시 세워져야 한다.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을 받았고, 사랑을 실천해야만 한다. 사랑은 절대계명이면서 동시에 시대적 사명이었던 것이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이단이라는 거대한 폭풍이 지나간 후에 그 후속작업의 중요성.

요한은 영지주의 이단이라는 거대한 폭풍이 교회를 휩쓸고 지나간 공동체를 향해서 편지를 쓰고 있는듯 하다.(에베소 교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계시록 2장에 언급된 에베소 교회는 이단을 정죄하고 판단하느라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였는데, 요한복음 4장에서는 그 메시지와 매우 일치하는 상황을 접한다.) 이런 큰 어려움을 만난 공동체에 필요한 것은 두가지 메시지 일 것이다.

  첫째는, 남아있는 세력 혹은 정리되지 못한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정리해 주는 것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은 모호함이나 포용이 아니다. 분명한 선을 그어주는 것이며,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르침을 주는 것이다. 요한일서 1-3장은 그런 측면에서 쓰여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둘째는, 이단논쟁으로 전쟁터처럼 상처입은 공동체를 사랑으로 다시 세워내는 것이다. 전쟁은 큰 상처를 만들고, 가족간에도 분열과 다툼을 만들어 낸다. 이 상처는 전쟁이 마친 이후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고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것이 쉽지 않다. 내면의 상처, 관계의 상처가 서로 싸우는 중에(진리의 싸움이라고 할지라도) 너무 크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할일서 4장부터는 <서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요한계시록 2장에 언급된 에베소 교회도 같은 상황에서 그런 지적과 책망을 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다.

2. <서로 사랑하라>는 당시 시대적으로 가장 시급한 메시지 였으나, 이 메시지는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시급하고 중요한 메시지다.

  그것은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 사이에는 언제나 서로 사랑하지 못하는 갈등이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크게는 전쟁으로, 작게는 대립과 양극화(계급,빈부 등과 같은)로 늘 긴장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유경쟁의 시대인 지금 그것은 성장과 생존이라는 미명하에 조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혼이 피곤하리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다. 부는 있으나, 영혼과 삶은 가난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를 치유하고, 이런 핍절한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메시지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사랑해야 할 대상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독생자를 내어주신 것처럼, 자기 희생을 통한 사랑을 감행할 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되며 그것이 사랑으로서 상대방에게 전달되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공동체와 사회는 치유가 되고 회복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교회는 전해야 한다. 세상에 전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살만한 곳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전부터 교회는 그것을 실천함으로서 <서로 사랑함>이 교회의 핵심 강령이며, 그것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예증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는 중에 세상을 향해 <사랑의 메시지의 실효성을 증거>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교회도 온전하지 않기에 완전한 기준의 사랑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신앙의 위인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 교회에서 보여지고 있고,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잘못이다.

   우리는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 우리는 이것 저것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할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전혀 다른 가치관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비상식적인 가치관이 아니라 초상식적인 가치관이 일어나는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비상식적인 가치관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것만 보여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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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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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3장을 읽다 보면 여러가지 권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물론 권면 하나하나를 단독적으로 문자적으로 적용해도 무관하겠지만, 그렇게 읽다보면 전체적인 맥락을 잃고 권면이 파편처럼 흩어지게 된다. 임팩트가 약해 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맥락에서 굵직하게 어떤 권면인가를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 이와같이 권면이 많이 나오는 본문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중심으로 문단을 나누면서 정리함]

1. 아내들에게 하는 권면

  1)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다.

   (1)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행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2) 단장은 외모에 치장되는 것으로 하지 말고, 마음에 숨은 사람을 아름답게 드러내는 것으로 하라.

     : 전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단장했다.

     : 사라도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으로 단장했다.

2. 남편들에게 하는 권면

  1)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라.

  2) 아내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3)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3. 성도들을 향한 권면

  1) 너희가 마음을 같이 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다.

  2)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라. 악을 떠나고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라.

    :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악행하는 자들을 대적하신다.

  3) 너희가 열심히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4)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이 있으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라. 다만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준비하게 하라.

  5)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선행을 비방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기 위함이다.

  6) 그리스도도 십자가의 선행을 통해서 영으로 옥에 내려가셔서도 정죄되지 않고 오히려 인정받고 올라가심.

*벧전 3:18~22 내용이해(정리 3, 묵상 및 적용 참고)

 

[정리2. 본문의 내용을 내가 이해하기 용이하게 재정리함]

어제에 이어서 계속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우리의 본문의 일을 다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3가지 대상을 향해서 말씀하신다.

첫째는, 아내들에게 하는 권면이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순종하고, 자신을 정결함으로 단장하라고 말한다. 이 땅에 나그네된 아내의 덕목은 남편에 대한 순종과 정결이다.

둘째는, 남편들에게 하는 권면이다. 남편들에게 요구되는 권면은 아내를 사랑하고 귀히 여기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아내를 향해서 사랑하여 동거하고, 연약함을 알아 귀히 여기라고 요청한다.

셋째는,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권면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선을 행하라는 것이다. 형제에게 복수하려고 하지 말고 사랑하며, 고난 중에도 선을 행하면 아무도 해할자(적)가 없음을 말씀하신다.

베드로전서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자기 본연의 일을 하고, 복수하지 말고 사랑하며, 선한 양심으로 고난 중에도 선을 행하면 결국은 사람들에게도 인정함을 받게 될 것을 말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남편이 믿지 아니함으로 가정에서 나그네된 아내에게 주어진 권면

당시 믿지 않는 남편으로 인해 당하는 어려움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러나 베드로는 그런 아내들을 향해서 꾹 참고 견디라고, 아니면 주를 위해 가저을 버리라고 권면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요구한다. 진심으로 순종할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오히려 남편을 두려워하여 자신을 정결하게 단장하라고 한다.

신앙의 유무를 떠나서 아내된 도리를 다 하라고 요청한다. 아니 다른 아내들이 하는 것 이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복음의 말씀으로는 변하지 않았던 남편이 이런 행동(복음적 행동)을 통해서 남편을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저지론이다.

2. 남편은 아내를 힘으로 다스리지 말고 사랑과 배려로 가정을 이끌어라.

오늘날 같은 사회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만, 당시의 사회에서는 파격적인 남편의 모습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사랑과 배려가 뭍어나는 인격적인 가장이 될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남편의 모습이다. 힘으로 돈으로 권력으로가 아니라, 사랑으로 배려로 대하는 관계가 진정한 남편의 모습이다.

3. 난해 구절(3:19)에 대한 해설(본문의 흐름을 중심으로 이해한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옥에 내려가셔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셨다고 했는데, 그 의미인즉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벧전 3:17)으로 보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3:16)의 논리를 이해시키려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동원한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으신 사건’이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셨지만,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았다.(즉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예수님의 영이 옥에 있는 영들에게 내려갔다. 이 영들은 누구인가? 노아의 홍수때 복종하지 않던 자들이다. 이들은 노아의 가족 8명 만 빼고 모두 심판에 이른 것처럼 이들은 악인들이었다. 주님은 그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셨고, 그곳에서 부활 승천하심으로서 그곳에 있는 악인들에게 결국 선을 행하는 자가 승리하게 되었다는 것을 선포한 효과를 얻고 온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듯 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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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이 회관 2층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죠이 회관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오래된 칠판하나가 있습니다. 종종 학생들의 낙서가 써 있곤한데 얼마전부터 하나씩 낙서가 발전하고 있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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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any-2죠이 회관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오래된 칠판하나가 있습니다. 종종 학생들의 낙서가 써 있곤한데 얼마전부터 하나씩 낙서가 발전하고 있더군요ㅋㅋ

 

가까이 가서 살펴 보면 내용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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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님 사랑해요

2. 나두

3. 저두요 So do I

4. 우왕 ^^ 좋다~ JOY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한 사람이 쓴 글은 아닙니다. 칠판 옆에 넘버링한 것은 제가 추정해서 쓴 순서입니다.

먼저, 누군가 칠판을 보고 주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겠지요.(예수님, 사랑해요) 그 글씨는 누군가에 의해 지워지지 않은 채 오랫동안 읽혀졌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지나가는 죠이어가 그 글씨에 반응을 보이고 싶었겠지요. 그래서 예수님의 입장이 되어 답글을 달았을 겁니다. 마치 서로 대화를 하듯 말이지요^^(나두.. 하트 뿅뿅... 사실 이 두번째 글은 제가 직접 쓴 것입니다. 그래서 이 낙서가 진화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거지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 3자가 자신도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표현합니다. 첫번째로 표현한 사람의 옆에다가 말이지요.(저두요... 단순함을 피하기 위해 영어를 한 문장 넣었겠지요^^)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글을 지켜보고 있던(이 사람은 이 낙서 대화가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4번째 인물이 이와 같은 대화가 오고 가고 있는 죠이와 죠이어의 모습을 보면서, 죠이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따듯한 죠이... 사랑을 이야기로 만들어가는 죠이가 말이지요.

우앙... 좋다... JOY

 

다음은 어떤 글이 이어질까요?

죠이 회관을 청소해 주시는 분도 이 글이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있는 것을 아시면서도 지우시질 않습니다. 사랑이 어떻게 되어가는 가를 보고 흐믓해 하시는 것이겠지요. 다음 글은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죠이어와 예수님의 사랑은 계속 이어갑니다. 다음 글이 올라오면 또 올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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