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장을 읽다 보면 여러가지 권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물론 권면 하나하나를 단독적으로 문자적으로 적용해도 무관하겠지만, 그렇게 읽다보면 전체적인 맥락을 잃고 권면이 파편처럼 흩어지게 된다. 임팩트가 약해 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맥락에서 굵직하게 어떤 권면인가를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 이와같이 권면이 많이 나오는 본문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중심으로 문단을 나누면서 정리함]

1. 아내들에게 하는 권면

  1)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다.

   (1)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행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2) 단장은 외모에 치장되는 것으로 하지 말고, 마음에 숨은 사람을 아름답게 드러내는 것으로 하라.

     : 전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단장했다.

     : 사라도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으로 단장했다.

2. 남편들에게 하는 권면

  1)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라.

  2) 아내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3)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3. 성도들을 향한 권면

  1) 너희가 마음을 같이 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다.

  2)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라. 악을 떠나고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라.

    :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악행하는 자들을 대적하신다.

  3) 너희가 열심히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4)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이 있으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라. 다만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준비하게 하라.

  5)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선행을 비방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기 위함이다.

  6) 그리스도도 십자가의 선행을 통해서 영으로 옥에 내려가셔서도 정죄되지 않고 오히려 인정받고 올라가심.

*벧전 3:18~22 내용이해(정리 3, 묵상 및 적용 참고)

 

[정리2. 본문의 내용을 내가 이해하기 용이하게 재정리함]

어제에 이어서 계속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우리의 본문의 일을 다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3가지 대상을 향해서 말씀하신다.

첫째는, 아내들에게 하는 권면이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순종하고, 자신을 정결함으로 단장하라고 말한다. 이 땅에 나그네된 아내의 덕목은 남편에 대한 순종과 정결이다.

둘째는, 남편들에게 하는 권면이다. 남편들에게 요구되는 권면은 아내를 사랑하고 귀히 여기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아내를 향해서 사랑하여 동거하고, 연약함을 알아 귀히 여기라고 요청한다.

셋째는,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권면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선을 행하라는 것이다. 형제에게 복수하려고 하지 말고 사랑하며, 고난 중에도 선을 행하면 아무도 해할자(적)가 없음을 말씀하신다.

베드로전서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자기 본연의 일을 하고, 복수하지 말고 사랑하며, 선한 양심으로 고난 중에도 선을 행하면 결국은 사람들에게도 인정함을 받게 될 것을 말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남편이 믿지 아니함으로 가정에서 나그네된 아내에게 주어진 권면

당시 믿지 않는 남편으로 인해 당하는 어려움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러나 베드로는 그런 아내들을 향해서 꾹 참고 견디라고, 아니면 주를 위해 가저을 버리라고 권면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요구한다. 진심으로 순종할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오히려 남편을 두려워하여 자신을 정결하게 단장하라고 한다.

신앙의 유무를 떠나서 아내된 도리를 다 하라고 요청한다. 아니 다른 아내들이 하는 것 이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복음의 말씀으로는 변하지 않았던 남편이 이런 행동(복음적 행동)을 통해서 남편을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저지론이다.

2. 남편은 아내를 힘으로 다스리지 말고 사랑과 배려로 가정을 이끌어라.

오늘날 같은 사회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만, 당시의 사회에서는 파격적인 남편의 모습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사랑과 배려가 뭍어나는 인격적인 가장이 될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남편의 모습이다. 힘으로 돈으로 권력으로가 아니라, 사랑으로 배려로 대하는 관계가 진정한 남편의 모습이다.

3. 난해 구절(3:19)에 대한 해설(본문의 흐름을 중심으로 이해한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옥에 내려가셔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셨다고 했는데, 그 의미인즉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벧전 3:17)으로 보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3:16)의 논리를 이해시키려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동원한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으신 사건’이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셨지만,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았다.(즉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예수님의 영이 옥에 있는 영들에게 내려갔다. 이 영들은 누구인가? 노아의 홍수때 복종하지 않던 자들이다. 이들은 노아의 가족 8명 만 빼고 모두 심판에 이른 것처럼 이들은 악인들이었다. 주님은 그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셨고, 그곳에서 부활 승천하심으로서 그곳에 있는 악인들에게 결국 선을 행하는 자가 승리하게 되었다는 것을 선포한 효과를 얻고 온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듯 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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