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기

이사야가 소명을 받은 시기는 웃시야 왕이 죽는 해인 주전 739년경이다. 이사야의 예언 사역은 적어도 히스기야 시대까지 적어도 주전 701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공격한 뒤까지 이어졌음을 암시한다.

 

  1. 역사적 정황

시기는 후에 북왕국의 침입, 사마리아의 몰락 그리고 유다의 엄청난 파괴를 주도산 신앗수르 제국의 발흥과 패권을 경험한 격동의 세기였다.

이사야의 소명 시기는 공교롭게도 디글랏 빌레셀 3세가 주전 740-738년에 1 서부 원정을 지휘하면서 앗수르가 새로운 위협의 대상으로 등장한 일치한다. (성경배경주석, 구약 841, IVP)

 

  1. 역사적 분기점

(1) 1:1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를 걸쳐 이사야가 받은 예언

(2) 6:1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3) 7:1 아하스 때에 아람의 르신과 이스라엘 베가가 올라와 예루살렘을 공격

  - 아하스 왕과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림(7:2)

  - 이사야가 아하스 왕에게 말씀을 전함(지지 않을 것이니 견고할 것을 격려)

  - 아하스는 믿지 못하고 여전히 두려워 (흔들림)

  - 이사야의 예언: 열국의 심판 / 앗수르를 도구로 사용하신다.(열방을 심판할)

     바벨론도 마찬가지, 모압, 암몬, 블레셋… 애굽도 마찬가지다.(애굽을 의지 말라)

(4) 36:1-37 히스기야 14 앗수르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침공함

  -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앗수르로부터 구원받음(앗수르의 심판)

(5) 38:1-39:8 히스기야의 발병과 회복 / 바벨론의 사자들의 방문(바벨론 포로 예언)

(6) 40-66 희망과 회복의 약속(구원자의 약속) / 바벨론 포로로부터의 회복

  - 고레스를 도구로 쓰시겠다.(페르시아. 45)

  - 바벨론을 심판하시겠다.( 47)

  - 이스라엘의 회복(49)

  - 고난 받는 종을 통한 회복(53)

  - 회복으로의 초청(55)

 

  1. 이사야의 내용에 대한 간략한 정리

이사야는 웃시야 말렵부터 히스기야 왕까지 사역했던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에 대한 내용이다. 유대 왕조가운데 그래도 인정받았던 웃시야 왕의 죽음을 통해서 역사적 흐름이 꺾였다고 인식한 이사야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말씀을 받는다. (당시 유다의 상황은 암울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사야는 소명을 받는다.

그러나 이런 영적 상황과 맞물려 국가적 상황도 위태롭게 되었다. 그것은 아하스 때에 아람(르신) 북이스라엘(베가) 유다를 공격한 것이다.  아하스는 정신을 못차리고 두려워할 오히려 이사야 선지자는 , 하나님의 전적 구원을 선포하고 믿을 것을 요구했으나 아하스는 믿지 못한다.  그래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증거를 선포하지만, 여전히 아하스 왕은 믿기를 어려워 한다.

 

이런 정황 속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심판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10-35)

앗수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분노를 표출하신다. 사용하신후 앗수르도 심판하신다.  바벨론도 심판하신다.  블레셋을 심판하신다. 모압을 심판하신다.  에브라임과 다메섹을 심판하신다. 구스와 애굽도 심판하신다. 두마와 아라비아에 관한 경고, 셉나에 대한 경고, 두로와 시돈에 대한 경고, 모압… 에브라임의 밟힘. // 애굽과의 맹약은 헛되다.(애굽의 도움을 의지하지 말라)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을 때에도 앗수르의 위협이 있었다.(36) (아하스 때에는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위협이었으나, 때는 앗수르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았다.(왕하 16) 이제 앗수르에 의해서 유다가 멸망의 위협에 처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아하스 왕처럼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해 앗수르로부터 유다를 보호하시고, 앗수르를 크게 심판하셨다.

 

그러나 하나의 잠재적 위험이 히스기야 때에 있었다.(38) 그것은 히스기야가 병으로부터 고침을 받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바벨론의 신하들의 방문을 받았고, 그가 바벨론의 신하들에게 궁중 소유를 전부 보여주었다.(바벨론을 우방국으로 성급히 봤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앞으로 펼쳐지게 바벨론에 의한 침략의 전조와 같은 일이 되고 말았다.

 

이사야 40 이후부터는 이스라엘의 회복(바벨론 포로의 상황을 염두해 ) 대한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구원자(하나님의 사자) 등장한다. 오히려 사건을 통해서 이전의 백성으로서의 회복이 일어날 것이고 완전한 통치자(구원자) 것을 예고한다.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돌이켜 앞에 나오기를 요청한다.( 55)



[참고: 이사야서의 저자와 목적 문제]

이사야서 40-66장이 8세기의 이사야에 의해서  쓰여졌든지 아니면 후대에 그의 통찰력을 적용한 다른 저자에 의해 쓰여졌든지 간에 장들은 주로 포로시대의 공동체에게 말해진 것임이 분명하다.(독자의 상황) (E. J. Young 1958,71) 지적한 바와 같이 1-39장은 '앗시리아 시대에서 갈대아 시대로 다가가는 계단을 제공해 준다. 양자는 함께 속해 있다. 왜냐하면 전자는 후자의 준비이며, 후자는 전자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 최신구약개론, 레이모든 딜러드 /트럼퍼 롱맨 공저(박철현 번역), 크리스찬 다이제스트(414)

 

  * 신명기의 34장을 모세가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오경에 대한 모세의 저작을 받아들이는 것에 문제가 없듯이, 40-66장을 후대의 사람이 이사야의 통찰을 적용하여 작성했다고 본다고 하더라도 이사야의 저작을 인정하는 것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40-66장의 영감에 있어서도)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다른 고대근동 문헌들]


1. 신명기와 히타이트 종주조약


  1) 성경에는 있었지만, 고고학적으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던 문명이 히타이트 문명이었다. 

  2) 20세기 동안 수차례의 고고학자들의 발굴로 빛을 보게 되었다.(터키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문명)

  3) 발굴품 중에 종주국과 종속국 사이에 맺은 조약문서가 있는데 이 조약문서가 신명기 전체 구조와 비교가 되며, 또한 십계명의 구조와도 비교가 된다. 

  4) 그 유사성에 대해서는 책 45쪽 참조

    (1) 조약문서는 먼저 종주국 왕의 이름을 밝히고, 그가 종속국을 위해 베푼 업적을 나열하는 것으로 서언이 시작된다.

    (2) 히타이트 조약문서는 역사적 서언에 이어 몇 가지 법조항들을 제시한다. 종속국들이 지켜야 할 규정들...

    (3) 더불어 종속국이 그 충성을 파기했을 때 신들에 의해 응징받을 것을 명시함.

    (4) 그 다음으로 축복과 저주가 나열된다. 순종하는 자에게 축복을, 불순종하는 자에게 저주를 .

    (5) 두 개의 돌판에 새겨졌다. 십계명도 두개의 돌판에 있었던 것과 유사함.

    (6) 신명기의 구조는 히타이트의 구조와 유사하다.(46쪽 참고)


[저자 정리]

신명기나 십계명이 히타이트 조약문서 구조를 반영한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서로 전혀 무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십계명이나 신명기가 당시 고대근동의 문서양식에 따라 작성된 것이 분명하다. 


                                                                   히타이트 상형문자



2. 다윗과 텔 단 비문


  1) 아람어로 쓰여진 텔 단 비문의 발견(주전 9세기 혹은 8세기의 것으로 추정)

  2) 이 비문에 <다윗의 집>이라는 문구가 있다. 여기서의 다윗이 주전 10세기 경에 살았던 이스라엘의 왕 다윗 왕을 가리치는 것인가 하는 논쟁이 일었다. 많은 학자들은 다윗과 그 자손들이 그 당시에도 유명했던 역사적 인물이었다는 사실에 동의하게 되었다. 


3. 히스기야와 실로암 터널 비문


  1) 1880년 예루살렘에 있는 한 터널에서 비문이 발견되었다.  그 터널은 기혼샘에서 실로암 못까지 통과하게 되었다. 

  2) 터널은 양쪽에서 인부들이 뚫어 가다가 중간에 만나서 뚫은 터널이다. 비문은 그들이 마추친 순간을 기록한다.(참고. 48쪽)

  3) 이 터널에 히스기야나 산헤립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왕하 20:20절에 기록된 터널공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4) 특히 이 비문에 눈에 잘 띄는 곳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 터날 안쪽에 들어가 잘 안보이는 곳에 있는데 이는 이 비문이 왕의 업적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그 당시 일했던 사람들의 기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4. 오므리와 메사 비문


  1) 메사는 고대 모압의 왕으로서 주전 830년 인물이다.(역사적) 그는 자신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 

  2) 메사는 구약 성경에도 언급된 왕이다.(왕하 3:4-5)

  3) 메사 비문이 중요한 것은 비문이 모압 왕 메사의 역사성을 증거해 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조. 50쪽)

  4) 이 비문을 통해서 오므리 왕이 얼마나 메사를 괴롭혔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역사를 확인시켜주고 보충해 주는 중요한 성경 외적인 자료임에 틀림이 없다. 






5. 잠언과 아메네모페의 교훈


  1) 구약성경의 잠언에는 <아메네모페의 교훈>이라 불리는 이집트의 지혜서와 매우 유사한 부분이 나온다. (참고. 51쪽)

  2)  잠언 22:17-24:22까지와 <아메네모페의 교훈>은 분명히 서로 연관돼 있고, 그들의 유사성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3) 아메네모페의 교훈은 잠언에 비해 더 오래된 것(주전 1200년)인데, 이것은 잠언의 기록자가 아메네모페의 교훈을 미리 알았고, 참고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집트 문자_파피루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열왕기하 20장. 히스기야 왕] 지옥에 떨어지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고 했던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는 본문이다.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포기하지 말자.(묵상 중 일부)

 

[정리1. 본문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함_객관화]

 

1. 히스기야의 발병과 회복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선지자 이사야가 와서 죽게 될 것이니 집을 정리하라고 말하고 감
  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신이 행한 선한 일을 기억해 달라고 하면서 심히 통곡하더라.
  3)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로 이르기도 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히스기야에게 돌아가서 하나님게서 너의 기도를 들었고, 눈물을 보았다. 낫게 하리니 삼일만에 성전에 올라가리라.
  4)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하며, 이 성을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하고 보호하리라.
  5) 이사야가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게 하고 그 상처에 놓으니 나았다.
  6) 히스기야는 징표를 구하고, 이사야는 해 그림자를 십도 나아가게 할 것인가 뒤로 물러가게 할 것인가를 정하라고 했다. 히스기야는 뒤로 물러나게 해달라고 했고 그와 같이 되었다.

 

2. 바벨론에서 온 사자들과 히스기야의 운명
  1) 그 때에 바벨론의 왕 브로닥 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것을 알고 편지와 예물을 사신들의 편으로 보냈다.
  2) 히스기야는 그 바벨론 사신들에게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의 군기고와 창고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는데, 나라 안의 것을 보여주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3)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바벨론 사신에게 무엇을 보여주었는가 추궁하자 자기 궁에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한다.
  4)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사야는 예언한다.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왕의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서 바벨론의 환관이 되리라.(유다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할 것을 예언하게 됨)
  5) 히스기야는 이사야의 예언에 대해서 자신의 때에 그 심판이 임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고백한다.
  6) 히스기야는 저수지와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업적이 있는 왕이다.
  7) 나머지 그와 관련된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다. 그가 죽고 아들 므낫세가 왕됨.

 

 


[정리2. 정리된 내용을 다시 재구성하여 정리함_개인화]

 

히스기야 인생의 마지막 부분에 대한 기록이다.

 

첫째는 죽을 병에 걸렸다가 은혜롭게 생명이 연장된 일화다. 히스기야가 병에 걸렸는데 그것은 중병이었고, 거기에서 그의 운명은 다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사야로부터 살지 못할 것이니 집을 정리하라는 말을 들은 히스기야는 그의 낯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자신이 행한 선한 일들을 기억해 달라고,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심히 통곡하며 기도한 것이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간절한 기도에 금세 응답하셨다. 성읍 가운데로 이르기도 전에 이사야에게 말씀하시어 히스기야의 병이 3일 안에 회복될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의 생명은 15년 더 연장받게 된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유다의 운명을 더 연장시키셔서 앗수르로부터 구원하셨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징표로서 하나님은 해 그림자를 십도 뒤로 물러가게 하는 이적을 보이셨다.

 

둘째는 히스기야의 병을 핑계삼아 찾아온 바벨론 사신들에게 히스기야가 흥분하여 자기 궁의 좋은 것들을 자랑하듯 모두 보여준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히스기야의 입장에서는 자랑한 사건이지만, 그것은 결국 유다의 운명을 계시한 사건이 되고 말았다. 왕궁의 모든 것이 바벨론으로 옮겨질 것이고, 왕의 아들 중에서 그곳으로 사로잡혀가 환관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이사야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결국 앗수르를 피한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히스기야는 저수지와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이는 엄청난 업적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불운한 미래를 예측해버린 왕이 되고 말았다. 

 

 

[정리3. 묵상과 적용_내면화]

 

1. 하나님은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신다.

 

히스기야의 일생과 관련해서 매우 유명한 사건이다.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선지자 이사야가 와서도 살지 못하고 죽는다고 말하고, 집을 정리하라고 까지 이야기 함으로 죽음이 너무나 명확한 상황 속에서 히스기야는 그 낯을 벽으로 향하고 심히 통곡하며 기도한다. 자기가 행한 선한 것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다. 선한 행위에 대한댓가를 달라는 말은 아니다. 그와 같은 것이라도 봐서 은혜를 내려 달라는 것이다.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바로 들어 주신다. 돌아가던 이사양게 다시 나타나서는 좀 전에 주셨던 말씀을 스스로 번복하신다. 히스기야의 병이 나을 것이고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실 것이란 약속을 주신다. 물론 히스기야의 생명 연장은 단순히 한 사람의 생명 연장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위협에서 이스라엘을 보존하시고, 다윗과의 약속 가운데서 보호하셔서 유다의 행위보다 은혜를 베풀어 보호하신다는 것을 중의적으로 보여준 일화다.

 

암튼, 하나님은 간절하고 절박한 기도 앞에 반응을 보이셨다는 것이다. 심지어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선고를 받고도 하나님은 그것을 번복하시는 분이시다. 그것은 우리가 마지막 순간(하나님의 심판이 언도되고,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것 같은 상황)에서라도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행위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옥에 떨어지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고 했던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는 본문이다.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포기하지 말자.

 

2. 자신과 조국의 미래를 예언해 버린 사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정보를 듣고 바벨론의 왕은 사신을 히스기야에게 보내 위문하도록 했다. 신흥 강대국인 바벨론에서 자기에게 사신을 보냈다는 것에 히스기야는 우쯜해지고 흥분했다. 그리고 자기와 자기의 나라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자랑하고 싶어서 왕궁에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을 자랑하듯이 보여주었다. 사신들은 그것들을 보며 감탄했을 것이고, 히스기야는 그들에게 또 다른 좋은 것들을 계속 보여주었을 것이다. 보여준 모든 것들이 먼 훗날 바벨론으로 모두 옮겨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말이다.

 

히스기야의 우쭐함과 교만일수도 있겠지만, 결국 히스기야는 자신과 조국의 운명을 미리 계시하는 일을 하고 만 것이다. 그것은 이사야의 예언을 통해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할 것이고, 히스가야의 자손 중에는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 환관이 되는 수모를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행하는 행위가  미래를 결정지을 때가 있다. 알지 못하고 하는 것이기에 그에게 잘잘못을 구체적으로 따진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히스기야의 경솔한 행동 정도는 책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무리한 도덕적 책임을 히스기야에게 묻지는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암튼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을 통해서 적어도 이사야는 유다의 운명을 명확하게 깨달았을 것이고 이 때부터 이사야의 메시지도 이전과는 다른 지향점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열왕기하 19장 묵상 중 일부] 약할 때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해 문제고, 강할 때는 하나님을 지나쳐 버리니 문제가 된다. 주여, 언떤 상황 속에서든 주님에 이르지 못하거나, 주님을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옵소서!!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정리1. 내용을 정리하면]

 

1. 히스기야가 신하를 이사야에게 보내어 기도하도록 요청함.
  1) 히스기야가 랍사게의 말을 신하들로부터 듣고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성전에 감.
  2) 왕궁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들려서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냈다. 
  3) 랍사게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비방한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꾸짖으실 듯하니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소서.
  4) 그들이 하나님을 모독한 것으로 인해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그들로 돌아가게 하고 본국에서 칼로 죽게 할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하였다.

 

2. 앗수르는 유다 외에 또 다른 나라와도 전쟁 중이었다. 
  1) 랍사게는 앗수르 왕이 이동했다는 것을 알고 따라 갔는데, 립나와 전쟁을 하고 있었다.
  2) 앗수르 왕은 구스 왕 디르하가가 싸우러 온다는 것을 알고, 우선 히스기야에게 사람을 보내 딴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앗수르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3) 히스기야는 앗수르로부터 온 협박의 편지를 받아 보고는 그것을 가지고 성전에 올라감.
   (1) 주 여호와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이 천지를 만드셨습니다.
   (2) 앗수르 왕은 정말 여러 민족과 땅을 황폐하게 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3) 여러 민족의 신을 불에 던졌는데, 그것은 그 신이 참된 신이 아니요, 만들어진 것이기에.
   (4)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그러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라.

 

3. 하나님이 이사야를 히스기야에게 보내서 말씀하여 주심
  1) 이사야는 히스기야를 찾아가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들었다는 것을 알린다.(하나님도 이 상황을 알고 있다는 말씀)
  2)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갈고리를 코에 꿰고, 재갈을 입에 물려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할 것임.
  3) 징조를 보여 주심
   (1)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내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고 제 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거두리라.
   (2) 유다 족속에서 피하고 남은 자는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으리라.
   (3)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피하는 자는 시온에서 나오리라. 여호와의 열심히 이루리라.
  4) 앗수르 왕은 이 성에 이르지 못하고, 이리로 와서 화살을 쏘지 못하며 토성을 쌓지 못함.
  5)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6) 하나님이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하셨다.

 

4. 앗수르 왕 산헤립의 죽음
  1)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의 군사 185,000명을 쳤다.
  2)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였다.
  3) 그가 그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 죽임을 당하고 그 아들 에살핫돈이 왕이 됨.

 

[정리2. 본문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

 

앗수르 왕 산헤립이 보낸 랍사게가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신하들로부터 전해들은 히스기야는 왕궁 책임자인 엘리야 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베를 들려서 선지자 이사야를 찾아 가도록 했다. 이들은 이사에게 자초지정을 말하고, 하나님이 모독을 당하신 것으로 인해 우리를 꾸짖으실 수 있으니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사야는 이들을 향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오히려 앗수르를 돌아가게 하시고 칼로 죽게 하실 것을 예언하신다.

 

그 예언이 있은 후 정말 랍사게가 철수를 한다. 이는 앗수르 왕 산헤립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과 전쟁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갔을 것이다. 립나와의 전쟁을 이이고, 이제 또 구스가 올라온다는 말을 들은 산헤립은 유다 왕 히스기야가 딴 마음을 품지 못하도록 사신을 보내 앗수르로부터 벗어 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말것을 말한다. 랍사게가 예루살렘에서 철수한 것으로 인해 이사야의 말씀대로 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다시 앗수르 왕의 협박이 있자 히스기야는 큰 낙심을 하게 된 듯하다.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가지고 성전으로 올라가서 펴놓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은 이를 보시고 이사야를 보내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그들의 본향으로 돌려보낼 것이고 그들을 칼로 죽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증표로서 금년에는 스스로 난 것을 먹고, 후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을 것이다.(2년간 농사를 지을 수 없지만, 그래도 먹고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은 증표였던 것이다.) 그 이후 3년째에는 심은 것에서 그 열매를 먹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유다 족속 중에 남은 자가 있을 것이고, 그들이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여호와의 열심히 이를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한 밤에 앗수르 군대 185,000명을 죽게 하시자 앗수르는 본국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본국에서 산헤립은 죽고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왕이 된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절박할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히스기야.

 

오늘 본문에서 두 번이나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의지하여 기도하는 모습을 본다. 처음 랍사게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모독으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사야에게 기도를 부탁한다. 나중에 산헤립이 다시 편지를 보내 히스기야의 숨통을 막으려고 할 때, 그는 성전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한다.

 

이 장면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와의 차이점이면서 호세아 왕에게서는 없었지만, 히스기야 왕에게는 있었던 모습이다. 이 차이가 같은 앗수르의 공격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한 나라른 망했지만, 다른 한 나라는 오히려 그와 같은 상황에서 구원을 얻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히스기야라고 처음부터 신실하고 믿음이 충만했던 것 같지는 않다. 너무 절박하고 위태로우니까 여호와 하님을 의지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구원을 얻는 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고, 이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성경의 기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것이 성도들이 위기와 죽음 속에서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라!! 위태로울수록 더욱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하라!! 이 방법만이 죽음과 사망의 위태로움에서 벗어나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이다.!!

 

2. 교만한 이방 민족과 왕의 최후는 홀연히 망하는 것이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보낸 랍사게와 산헤립의 문제는 이들은 교만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호와 하나님을 무시하면서까지 교만했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유다를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서 하나님을 자극한 것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표현은 이들의 교만이 얼마나 극에 달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자들 홀연히 망하게 하신다. 앗수르의 군대 185,000명은 그 밤에 죽임을 당하게 되었고, 앗수르의 왕 산헤립도 본국으로 돌아가 갑자기 죽게 되었다.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병력의 손실이 앗수르의 국력을 약화 시켰고, 결국은 앗수르 전체의 국력이 약해져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되느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거대한 제국 앗수륻 한 순간 무너지게 됨을 본다.

 

교만은 가장 큰 위험 중에 하나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교만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특히 여호와 하나님을 대항하여 높은 모든 것들으 반드시 망하게 되고 만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기뻐하지 않고, 이들의 교만이란 결국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리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한다. 선 주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한 순간도 교만의 자리에 있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말씀인 것이다.

 

약할 때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해 문제고, 강할 때는 하나님을 지나쳐 버리니 문제가 된다. 주여, 언떤 상황 속에서든 주님에 이르지 못하거나, 주님을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옵소서!!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열왕기하 18장 요약] 요즘 이런 저런 일로 바뻐서 몇 일간 성경을 요약해서 올리는 일을 못했는데, 오늘 제 블로그에 글이 하나 달렸네요. '오늘도 열왕기하 18장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성경보다가 궁금한게 있어서 찾아왔는데 아직 안 올라왔다고...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올려주심 좋겠다는...' 몇 몇 분이 페북과 연동해서 올리면 본다든지, rss로 연동해서 본다는 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찾아와서 '올리라고 요청하신 분'은 처음입니다.^^ 암튼, 감사하구요. 이번주 다음주 바쁠 예정이지만.. 가능하면 꾸준히 해보도록 힘쓰겠습니다. 소수라도 기다리는 분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반가우면서도 책임감을 느끼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

 

[정리1. 내용을 정리하면서]

 

1. 히스기야 왕의 대략에 대해서
  1)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25세에 왕이 되어 29년간 예루살렘에서 다스림
  2) 히스기야는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
  3)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든 놋뱀도 부숨.
  4) 히스기야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함. 여호와와 연합하여 떠나지 않음.
  5)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으로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하심.
  6)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않았고, 블레셋 사람들은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성을 세움.
  7) 히스기야 왕 초기에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패방하여 포로로 잡혀감.
   (1)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의 언약과 모세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

 

2. 히스기야 때에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위협하다.
  1) 히스기야 14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오자, 히스기야는 은 삼백 달란트와 금 30 달란트를 바치고 화친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성전과 왕궁 곳간의 은과 금을 주었다.
  2) 그럼에도 앗수르의 산헤립은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로 예루살렘으로 보내 항복을 받아내도록 했다. 랍사게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말한다.
   (1) 네가 무엇을 의지해서 나를 반역하였느냐? 애굽을 의지한 것이냐? 오히려 찔림이 될것이다.
   (2) 너희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했겠지만, 여호와의 의지한다고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
   (3)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사실 네가 믿는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아니었겠느냐?
  3)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아람 말로만 하고, 유대 말로는 하지 말것을 요청했다.
  4) 그러나 랍사게는 더 크게 모든 백성이 듣도록 유다 방언으로 말을 했다.
   (1)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들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2)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오면 먹고 마시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3) 우리는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길 것이며 그곳에서 너희는 부족함이 없이 지낼 것이다. 너희는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4) 여호와께서 너희를 건지실 것이라는 말을 믿지 마라. 앗수르의 왕의 손에서 건짐을 받은 땅이 어디에 있느냐?
  5) 백성들이 여호와에 대한 모독의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6)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했다. 

 

[정리2. 내용을 내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재정리]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그 내용이 나누어 진다.


하나는 히스기야 왕의 전반적인 평가이다. 히스기야는 모세와 비교될 정도로 괜찮은 왕으로 평가된다. 산당과 주상을 깨뜨렸고, 심지어는 모세때부터 사람들이 분향하던 놋뱀을 부수기조차 했다. 히스기야는 철저하게 여호와와 연합되어 있었고, 여호와께서도 히스기야와 함께 해주심으로 어디에 있든지 형통케 해 주셨다. 대외적으로는 앗수르를 의지하지 않은 것과 블레셋에 대해서 공격하여 성을 얻은 공과가 있었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운명과도 비교되었는데,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했지만,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의 언약을 따름으로 앗수르에게 패하지 않았음을 말한다.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위험에서부터 건짐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에 올라왔다. 히스기야는 힘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들이 요구한 대로 은과 금을 주고는 화친을 맺으려고 했지만, 앗수르는 은과 금을 받고도 군대와 함께 랍사게 등의 신하를 보내 예루살렘의 항복을 받아 내려고 했다. 랍사게는 교만하고 무례한 말로 유대인들을 농락했고, 심리적으로 유대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였다.(그러나 당시 상황으로는 그이 표현이 사실에 가까운 것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앗수르는 강력했다.) 여호와의 대한 모독까지 들었던 왕의 사신들은 비참한 심정으로 가지고 히스기야에게 랍사게의 말을 전했다.(이 사건은 다음 장으로도 이어진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관전 포인트.

같은 앗수르를 만나면서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유다는 살아 남았다는 것.

 

히스기야 왕 때는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순간입니다. 솔로몬 이후 두 나라로 분리된 이스라엘와 유다 중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결국 호세아 왕 때에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반면 같은 시기의 유다의 히스기야는 앗수르로부터의 위협(충분히 유다도 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으로부터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 이유를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했고, 언약과 그의종 모세가 명령한 것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12절) 반면 같은 시대의 히스기야는 다윗과 같은 수준으로 영적이었다. 우상을 부수고, 모세의 계명을 지켰으며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에게 떠나지 않았다.(3-6절)

 

우리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이스라엘와 유다의 운명이 갈리는 순간을 통해서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자와 하나님을 의지한 자의 운명은 명확히 갈리는 것이다. 같은 위험, 같은 고난, 같은 아픔이 닥치더라도 그 가운데에서 넘어지지 않고 일어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고꾸라 지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같은 위협 앞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될 수도 있고, 우리는 유다가 될 수도 있다.

 

2. 관전포인트.

 앗수르 산헤립의 욕심이 히스기야로 하여금 여호와를 찾게 만들었다.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왔을 때, 약소국 유다의 왕은 비굴할 수 밖에 없었다. 은과 금은 얼마든지 줄테니 돌아가 달라는 것이다. 강도만난 자가 돈은 있는대로 다 줄테니 목숨만은 살려달라는 형편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그러나 전쟁하면 진다는 것을 아는 히스기야는 나라에 있는 은과 금은 다 쓸어 모아(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서) 그들이 원하는  액수를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나라를 살리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산헤립은 더 큰 욕심을 부렸다. 만족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군과 랍사게를 보내서는 반드시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라는 명을 내렸다. 랍사게는 대군을 이끌고 와서는 예루살렘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심리전을 폈다. 유다와 히스기야와 사신들, 백성들이 낙심했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산헤립의 욕심과 랍사게가 한 심리전이 너무 심해서, 히스기야가 결국은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가게 되었다.(19장의 내용이지만) 일반적으로 약소국의 왕으로서 할 수 있는 방식(예물을 주고 돌려보내는 방식)에서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자리로 나가게 되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산헤립의 과욕과 산헤립의 심리전이 적중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덕분에 히스기야는 인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재밌는 경우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마치 마귀가 성도를 잡으려고 겁을 주다가 오히려 성도가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전사가 되어 버린 꼴이 된 것이다.

 

사단과 마귀에게 경고하는 바이다. 적당히 해야지 심하게 하면, 다 이겨놓은 경기를 완전히 패배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욕심은 금물이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