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1장.므낫세 왕] 므낫세는 두 가지 메시지를 준다. 하나는 절대권력에 제동장치가 없을까 생기는 최악의 경우를 보여준다. 다른 하나는 출애굽 이후부터 지금까지 유다와 하나님과 관계는 하나님의 오래참으심으로 유지된 것이었음을 밝혀준다. 므낫세는 그 인내의 한계점을 보여준 인물이다.  

 

[정리1. 내용을 객관적으로 정리]

 

1. 유다 왕 므낫세 왕의 악행에 대해서
  1) 20세에 왕이되어 55년간 예루살렘에서 통치함. 그의 어머니는 헵시바.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이전에 좇아낸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행함.
   (1)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움
   (2)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3)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하여 섬겼다. 그것도 여호와의 성전에다...
   (4)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
   (5) 여호와의 이름을 두리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성전에 아세라의 목상을 세워놓음
   (6)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고, 백성들은 므낫세의 꾐을 받아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여러 민족보다 더 심하였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선지자들을 통하여 므낫세에게 말씀하신 내용
   (1) 유다 왕 므낫세의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전에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악하다.
   (2)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를 예루살렘에 베풀고 예루살렘을 완전히 씻어버릴 것이라.
   (3) 나의 백성들 중에 남은 자들(유다)을 버려 원수의 손에 넘겨 모든 원수의 노략거리가 되게 하겠다.
   (4)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켰음이니라.
  4) 므낫세는 이와 같은 종교적인 악행 뿐 아니라,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렸다.
  5) 므낫세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있고, 그가 죽고 아들 아몬이 왕이 됨.

 

2. 유다 왕 아몬에 대해서
  1) 왕이 될 때의 나이는 22세, 예루살렘에서 2년간 다스림. 그의 어머니는 므술레멧이요.
  2) 아몬은 그의 아버지 므낫세와 같은 악을 행했다. 아버지가 섬기던 우상을 섬겨 경배했다.
  3)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하지 아니했다.
  4) 그의 신복들이 그에게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였다.
  5) 국민들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을 세움.
  6) 아몬의 남은 사적은 유대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고, 그의 아들 요시야가 왕이 됨.

 

[정리2. 내용을 개인화해서 정리]

 

유다가 히스기야 왕 때에 앗수르로부터의 위협을 이겨 북이스라엘과 같이 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히스기야가 깨어있음으로 앗수르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들 므낫세는 아버지의 모든 개혁을 원점으로 돌렸을 뿐 아니라, 더욱 악한 상황으로 몰고 갔다. 므낫세는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웠고, 이방의 우상을 가져왔다. 아합의 때와 같이 바알을 섬겼고, 아세라 신을 섬겼으며 일원성신을 섬기기도 했다.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 지나가게도 했고, 점치며 사술을 행하고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세우기도 했다. 므낫세는 왕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악행을 일삼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고, 하나님은 이제 사마리아를 멸망시킨 그 기준을 가지고 그대로 유다에게 행할 것이며 완전히 씻어버릴 것임을 말씀하신다. 그래서 결국은 모든 원수들의 조롱거리와 노략거리가 되게 하시겠다고 까지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므낫세를 계기로 그 동안 담고 있으셨던 속마음을 그대로 표현하셨다.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켜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므낫세에 와서는 결국 폭발한 것이다.

 


그의 아들 아몬은 2년간 통치한다. 아버지 므낫세의 통치와 달라진 것은 없다. 므낫세와 같이 악을 행한 왕으로 기록된다. 결국 신하들에 의해 죽고 국민들은 그의 아들 요시야를 세운다.

 

 

[정리3. 내용을 통한 묵상과 적용, 주관화]

 

1. 장기간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보여준 대표적 인물: 므낫세

 

므낫세는 왕이 되어 55년을 통치한 왕이다. 역대 이스라엘의 왕 중 가장 오랜 통치를 한 왕이다. 55년을 통치했다는 것은 그의 평가가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그는 매우 강력한 권력을 잡고 있다는 것을 반증으로 보여준다. 무력하면서 악을 행했다면 결국은 반대자들에 의해서 혹은 자신이 키운 신하들에 의해석 배신을 당할 수 밖에 없기 마련이다. 그런데 55년 동안이나 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은 그의 권력이 막강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므낫세는 유다 역사상 강장 악한 왕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29년간 이루어 놓은 개혁을 한 순간에 다 수포로 만들었다. 그의 아버지의 정확하게 반대되는 정책들로 나라를 이끌었다. 아버지가 버린 모든 우상을 다시 다 가지고 들어왔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노를 참으실 수 없을 만큼, 므낫세는 하나님의 심기를 매우 분편하게 했던 왕이다. 그동안 베푸신 인내와 자비를 모두 무색하게 만드는 악행을 행했고, 결국 하나님은 므낫세 때에 유다를 완전하게 멸망시키기로 결심하셨다고 표현하고 있다.

 

가장 오랜 통치를 했던 므낫세의 통치가 이와 같았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므낫세 한 사람의 문제만은 아닌듯 하다. 누군가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그 권력이 견제되지 아니하면 이와 같은 일은 언제든지 발생하게 마련이고, 아니 누구에게나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므낫세 만의 문제는 아니고,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조차도 그의 마지막 임기 때에는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누구든지 장기간 지속되는 절대권력 앞에서 균형을 잡고 초심을 잃지 않기란 힘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권력을 가진자가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하면 이는 겉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닷는다. 그 때는 아무도 그를 막을 방법이 없다. 죽이지 않는한 말이다.

 

대통령의 임기제를 생각한다. 훌륭한 대통령이 들어선다면 임기를 더 연장해서 대통령 직무를 더 수행해 주기를 바랄 것이다. 그래서 재임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도 좋은 방법인듯 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대통령, 아무리 좋은 왕이라고 할찌라도 권력을 집중하여 견제할 수 없도록, 임기의 한계를 정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빠른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있어야 하듯이, 권력에는 언제나 멈춰 세울 수 있는 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최근 대형교회의 목회세습에 대한 문제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감리교회가 세습반대 법안을 통과시켰고, 한기총 회장을 역임한 목사는 자기 아들에게 급하게 교회를 세습시켰고... 대형교회로서는 처음으로 무리하게 자신의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한 한 목사님은 돌아가시기 전 자신이 무리하게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시킨 것을 후회하는 고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회도 마찬가지겠지만, 교회의 목사도 이와 같은 부분에서 더욱 깨어있지 않으면 끝이 좋지 않은 결말을 보게 될 것이라 본다.

 

2. 므낫세는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의 한계점을 보여준 왕

 

하나님은 므낫세의 악행에 치를 떠셨다. 그리고 그의 악행을 통해서 그 동안 묵혀 두고 있던 내면의 상처(?)를 유다에게 쏟아 내셨다.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켰음이니라"(15절)

 

사실 그 동안도 유다가 이쁘고 괜찮아서 관계가 유지 되었던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나올 때부터 이 백성들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들이 악을 떠나지 않는 것에 대한 진노가 한 순간도 없었던 적이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다윗의 시대에 조차도.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순간을 하나님은 참고 인내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면서 견디어 오신 것이다.

 

그러다가 므낫세를 만나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므낫세는 유독 악한 왕이지만,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킨,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하게 한 심판의 기폭제와 같은 인물이었던 것이다.

 

므낫세와 같은 인간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하나님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인간... 그렇게 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 동안 우리가 하나님과 잘 지내온 것이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종종 괜찮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 오신 것이 아니었다. 우리를 구원하신 순간부터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 때문에 분노를 느끼신다. 우리에게 진노를 쏟을까 하는 충동을 늘 느끼신다. 그러나 그 분의 인내와 자비가 그리고 십자가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그것을 간과하게 만들어 준 것이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관계의 평화의 근거가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게 있고, 십자가의 진노에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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