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시편 8편] 하나님은 인생을 매우 존귀하게 지으셨고,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셨으며 그 발 아래 두셨다(5,6절) 그러나 시편 기자는 그 의미를 <인간이 마땅히 군림해야 한다>라는 의미로 쓰지 않았다. 오히려 거대한 자연과 다양한 생물에 비해 무력하고 무능한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인간에게 그와 같은 큰 책임을 맡기신 것에 대한 놀람과 경이의 태도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이 태도는 잃어버리고, 성경의 문구만 붙잡으니... 어쩌면 좋단 말인가! 왜 우리는 자연 앞에 겸손을 잃어 버렸는가? 이 겸손을 잃으니 하나님을 향한 경이도 잃어버리게 된 것이 아닌가!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기]


1. 시편 기자의 첫 고백(1절)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시편 기자가 경험한 것(2절)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 시편 기자는 천지에 대한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대부분 그와 같은 고백을 하지만, 그와 같은 감탄의 고백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대적을 강한 자를 통해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린 아이와 젖먹이를 세우셔서 그들을 잠잠하게 하신 것으로 인하여 한 고백이다. 도대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기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실 수 있는 것인가 놀라게 된다. 두가지에 대해서 놀랐다고 봐야 하는데, 첫번째는 하나님의 전능성이다. 또 하나는 자기 백성(인생)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이다. 도대체 인생이 무엇이길래... 이와 같은 일을 벌이시는가! 하는 것이다 .


3. 시편 기자의 탄성과 놀람(3-8절)

  내가 봅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 주께서 베풀어 주신 달과 별들.

  : 하나님은 그의 손가락을 하늘과 하늘의 달과 별들을 만드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말한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 인생이 다른 피조물과 비교해서 무엇이 다른데(사실 다른 것이 없는데) 이렇게 인생을 생각하여 일을 진행하시니 놀랍다는 고백을 하는 것이다.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 자연의 거대함과 생명의 풍성함을 생각해보면 감히 인간이 그것들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에 불과한데, 하나님은 무력한 인간(인생)들에게 그것을 맡기셨다. 인간이 마치 하나님보다 조금 정도만 못한 것처럼 만드셔서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 별것 없는 인생에게 말이다. 시편 기자는 생각하면 할 수록 그 신비에 놀라게 된다. 


4. 시편 기자의 마지막 고백(9절)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 여호와 하나님은 이 땅에 인간의 이름으로는 충분히 찬양을 받을 만 하시다. 



[정리2. 본문에서 주고 있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시편 기자는 일상의 경험(대적을 이긴)을 통해서 우주와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경이를 가지게 된다.


2. 인생은 자연의 거대함에 비하면 젖먹이와 같은 무력한 자에 불과하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인생에게 과분한 존귀와 역할을 맡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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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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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언어를 읽는 중] 성급하게 신을 등장시켜 자연세계를 설명하려고 하지 말라.

 

신의 언어, 프랜시스 S. 콜린스, 김영사, 97-98면.

 

아직 과학이 풀지 못하는 문제에 신의 신성한 행위를 끌어들이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옛날 일식에서부터 중세 행성의 움직임과 오늘날 생명의 기원에 이르기까지, '빈틈을 메우는 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같은 접근법은 오히려 종교에 해가 되는 때가 많았다. 자연계에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틈을 신으로 메우는 행위는 나중에 과학이 문제를 해결했을 때 중대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자연계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을 때, 불필요한 신학적 주장으로 파멸을 초래하지 않으려면 신을 끌어들여 현재의 수수께끼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

 

사려 깊은 사람이라면 이 상황(자연계에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신으로 메우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_추가설명)을 이용해 자신의 신앙을 담보로 내기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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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해 배울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두권의 책. 하나는 성경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이다.

이 은유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과학과 종교 간의 갈등을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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